산행일:2017년 6월23일 금요일
산행지:신어산(높이 : 631m)
산행친구:나홀로 산악회
산행시간: 쉬엄쉬엄 4시간
신어산 산행코스:신어산 광장-은하사-천진암-헬기장-신어산 서봉-헬기장-신어산 출렁다리-영구암 갈림길 쉼터-신어산 정상-철쭉군락지-신어산 동봉-
철쭉 군락지-C코스로 하산(알바 30분 정도)-동림사-신어산 광장 원점회귀 산행
신어산은 김해시민의 공원이 되어 식구들끼리 손잡고 오를수 있는 그런산이다.
그러나 힘들어 산을 오르기 싫어하는 사람은 그리 만만게 볼수있는 그런 산은 아니다.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쉽게 오를 수 있는 그런 산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산 날머리인 동림사 일주문에서 한컷하고
산행 안내도를 보며 A코스인 은하사를 들머리로 하여 동림사 일주문을 날머리로 하는 등산코스로 정해 산행시작한다.
신어산 은하사는 영화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신어산 숲속 길가엔 이곳이 영화 촬영지 임을 알려주는 게시판이 보인다.
은하사 연못 가기전 신어산 정상을 바라본다.
깍이지른 바위가 아름 답고 인상적이다.
은하사 연못에는 비단잉어가 헤염치며 한가롭게 노닐고 있고
연못 한가운데는 관세움 보살님이 중생을 바라보며 자비를 베풀고 계시다.
은하사 범종각을 바라보며~~
불전사물을 모신 전각. 2층의 누각형태는 범종루(梵鐘樓)라 한다.
은하사 대웅전
가락국 초기에 세워진 고찰 은하사는 가락국 수로왕 때 장유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본디 이름은 서림사라고 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로 지정되여져 있다.
은하사에서는 영화 달마야 놀자 영화를 촬영 했던 장소란다.
나도 본적이 있는 이영화는 조폭일당이 산사로 몸을 피하면서 이 산사에 사는 스님들과 으르렁대면서도 서로 우정을 쌓아나가는 조폭과 스님의 뜨거운
우정 이야기를 다룬영화 로 기억된다.
극락왕생 ((極樂往生)
가볍게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초여름~~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숲길을 조용히 걸어서 올라 온다. 푸르른 산들바람을 쐬며 조용한 숲길을 걷고 있는 있는 이순간
생각하고 있는 머리속 기분은 엉망이지만 마음만은 상쾌하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오니 천진암과 신어산 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나온다.
요즈음 욜로족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고 한다
현재를 즐기며 사는 태도를 일컫는 신조어다. ‘You only Live once(한 번뿐인 인생)’의 이니셜을 따 만들었다. 흔히 ‘오늘을 즐기라’고 인용되는 라틴어와 비슷하단다.
한 번뿐인 인생을 충분히 즐기며 살라는 의미가 있다.
최선을 다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내가 되고 싶다.
언제나 열정적인 삶을 사는 내가되고 싶다.
내일보다 오늘의 행복에 주목하는 내가되고 싶다.
산행과여행을 즐기면서 사는 내가 되고싶다.
그러나 나는 욜로족은 아니다.
나혼자가 아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그런 오늘과 미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천진암으로 오른다.
천진암 산신각
희뿌였게 황사인지 안개인지 가려 김해시가 흐릿하게 보인다.
천진암의 풍경 소리가 아름답고 정감있게 들린다.
잠시 길을 멈추고 풍경 소리에 취해본다.
천진암 대웅전
천진암에서 바라본 하산하면서 들려야 할곳 동림사 도 눈앞에 들어오고~~
시골집의 손님맞이 꽃 접시꽃은 역사가 오래된 꽃으로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란다
천진암 접시꽃 과 작별하고 등산로를 따라오른다.
얼마가지 않아 몸에는 땀이 밴다.
야산으로 가슴에 담아둔 신어산이지만 오늘따라 제법 가파르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경치를 보면서 머리속 잡념을 지우자.
최선을 다한 하루를 통해 그날 누릴 행복을 그날 채우자.
막연히 미래에 행복이 올 거란 뜬구름 같은 생각 대신, 지금 매 순간에 열정을 다하면서 사는 삶에서 구체적인 행복을 만들어가자.
오늘을 충실히 살다 보면 내일도 충실해질 수 있다는 것,
지금의 행복을 찾으면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겠지.
솔향기에 취해서 오른다.
나무그늘 우거지고 풀 향기 물씬 풍기는 녹음방초의 계절을 온 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이 맘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분주한 생활 터전에서 산길로 발을 옮길 때마다~~
조금씩 오르락내리락하는 숲속 길은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헬리 포트가 나타난다.
헬기장에서 신어산 서봉으로
신어산 서봉 까지는 평지로 천천히 갔다 올수 지척의 거리에 있다.
신어산 서봉에 오르니 가야 CC가 펼쳐진다.
신어산 서봉 정상전경
신어산 서봉에서 정상석과 인사를 나눈다.
신어산 서봉에서 바라본 김해 가야 테마 파크(분지처럼 생긴곳)와 오른쪽으로 김해 천문대가 보인다.
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신어산 서봉 갔다 다시 헬기포트로 돌아와서 가야할 신어산을 조망해 본다.
헬리포트 이정표에서 추억사진 한장 남기고 신어산 정상으로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린(愛隣)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 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수많은 길들은 모두 다 존재 이유가 분명하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그 길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는 것이다.
헬리포트 에서 신어산 정상까지는 평평한 등산로로 이루어져 편안하게 등산할수있다.
▲ 신령거북바위와 신령거북바위에 대한설명▼
앞에보이는 교량이2017년11월개통이 예정된 부산외곽 순환도로 고속도로 이고 보이는 마을이 김해시 상동면이 아닌가 싶다.
우측으로는 희미하게 금정산도 보인다.
신어산 정상과 신어정이 눈앞에 있다.
사람들은 인생을 백년도 못사는데 천년의 계획을 세우고,
80평생 동안 하루 세끼면 되는데 천년 먹을 양식을 걱정하며,
내 몸은 여섯 자도 안 되는데 대궐만한 집을 꿈꾼다.
그러니 내마음의 욕심을 버려서 내 마음을 허공처럼 텅 비우자.
아무것도 없는 허공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
물거품 같은 욕심에 매달려 고생 세상에 있지 말고 자기가 텅 빈 허공이 되어라.
출렁다리 건너기 전 분재 같은 소나무가 있고
분재 같은 소나무에서 김해시를 쳐다보고
신어산에는 기암절벽 사이로 구름다리가 연결돼 있고~~
기암괴석들이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매달려 있어 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출렁다리 건너와서 기념 사진 찍고
정상 가기전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하나의 인간은 하나의 길이다.
하나의 사물도 하나의 길이다.
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하나다.
세상 사는 건 정답이 없다.
답 없는 삶의 길을 어지간히 걸었다 싶어 살아온 삶의 빛과 그림자를 뒤돌아 본다.
그러니까, 모든것이 부족하고 지나온 길이 아쉽기도 하구.
그럭저럭 중년에 접어들고~~
지금까지도 일상의 반복된 삶을 영위하지만, 여전히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그냥 산다.
산다는 게 뭔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답도 없고~~
헬기장을 지나서
신어정에 도착한다.
신어정에서 잠시 쉬었다가
신어정에서 김해 가야 테마 파크와 오른쪽으로 김해 천문대를 쳐다보고.
이제 내가 얼마를 건강하게
이제 내가 얼마를 웃으며, 여유있게 살수있을까 !
좀더 여유롭고, 없지만 풍요롭게 살자.....
사는게 뭔지
친구들아 많이 배워 잘된이 있다면 쫌 부족한놈 보살피고
혹시나 로또 1등 당첨된놈 이라도 있다면, 없는 친구에게 ....... 막걸리 라도 사주고
삼십년 후면 우린다 없거나 , 있어도 혈기가 없다 .
친구들아 건강하자.
신어산 정상 전경
신어산 정상에 섰다. 634m라면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서 손잡기에 알맞은 산이다
신어산 정상에서 바라본 김해공항(화살표 방향)
가덕도 국제공항부지를 포기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하여 국제공항 으로 탈바꿈한다고 한다.
활주로 공사를 위해 중국민항기가 사고가 났던곳 김해공항 앞에있는 돗대산을 깎아 없애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나 뭐라나???
김해에 사신다는 등산객분의 설명이다.
눈으로 는 희미하게 금정산이 조망되나 안탑갑게 사진 상으로는 금정산이 나타나지 않는다.
* 신어산의 유래 *
신어는 수로왕릉 정면에 새겨진 두 마리 물고기를 뜻한다.
경남 김해시 삼방동에 위치한 신어산(631.1m)은 능선에서 김해시가지를 바라보면서 산행할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할수 있다.
신어산은 수려한 경관과 가락국 초기에 세워진 고찰 은하사, 동림사가 있고 산림욕장이 문을 열어 가벼운 산책도 겸할 수 있는 가족동반 등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파란만장한 일을 겪으면서 우여곡절 많았던 날도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조용 편안하게 살았던 날도
지나고나니 아무것도 아니고 기억에서 곧 사라지더라.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인생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하고 싶다.
철쭉단지와 신어산 동봉으로 발길을 옮겨 간다.
신어산 정상에서 동봉까지 가는 능선은 짧지만 아기자기하다. 능선엔 철쭉 군락이 펼쳐져 있는데 다지고 푸르름만이 반기고 있다.
동봉으로 가는 길의 오른 편은 철쭉 군락이고, 왼편은 억새밭이다.
지나온 역사를 보면 앞날도 보이고 앞날을 보면 미래도 보인다.
역사의 기록에 남아 있는 사람은 몇몇뿐이고 나머지는 존재도 모른다.
나도 존재 없는 무리 속에 하나인데 생각하면 한심하고 허무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인 것 같다.
철쭉단지와 좌측 김해 공항 서낙동강과 김해시가 조망되나 날씨탓에 뚜렸하게 조망되지는 않는다.
신어산에서 김해들을 내려다본다.
뿌연 안개 속에서 도회가 얼굴을 드러낸다. 몇 해 전만 해도 들판이었던 들녘에 고층 건물이 즐비하다. 작은 도읍에 지나지 않았던 김해가 날로 인구가 늘어 이제는 경남에서 몇 번 안에 드는 큰 도시로 발돋움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내뿜는 안개로 저렇게 덮인 것일까. 사람 사는 집들 위로도 맑은 하늘이 내려앉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날씨가 좋은날에는 김해시를 지나 저멀리 가덕 까지 조망된다고 한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금정산 고당봉에 눈앞에 들어온다.
고당봉 우측으로는 원효봉일게다.
카메라 셔터를 쟤빠르게 찰칵해본다.
금정산 고당봉과 원효봉은 2014년7월16일 토요일 산행했던 곳이다.
철쭉동산 신어산 누리길 안내판을 잠시보고
신어산 동봉으로 오른다
신어산 동봉으로 오르는 길에 금정산이 보이기에 다시한번 쳐다본다.
지나온 신어산을 쳐다보고 신어산 동봉으로
신어산 동봉 전경
김해공항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앞쪽의 산이 돗대산(해발 204m)으로 2002년 4월 15일 중국 민항기 가 추락했던 곳이다.
이 사고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과 승객 등 166명 중 129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일어났던 곳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산시 북구도 희미하게 눈앞에 보이고
신어산 동봉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환상적이다. 아래쪽에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고, 그 뒤로 금백종주 능선이 펼쳐져 있다. 백양산 남쪽에는 구덕산과 엄광산 등 부산의 주요 산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있는 전체 풍경이 한 눈에 담긴다.
신어산 동봉 갔다 철쭉 군락 삼거리로 돌아온다.
삼거리에서 하산
금정산 고당봉을 다시 한번 쳐다보고
동림사 일주문 쪽으로 산행날머리를 잡는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랭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사람은 그 이름 석자 때문에 죽게 되고 호랭이는 그 가죽 때문에 죽게 된다고 한다.
영화 황산벌에 나오는 대사중 하나를 인용해 본다.
메말라 있는 약수터.
약수터가 제기능 다하지 못하고 잇다.
걱정이다. 비가너무 오지 않는다. 일욜 장마소식이 있지만 와야 오는거지 알수가 있나.
동림사로 발걸음음 재촉한다.
한때 평야로서 이름을 날렸던 김해 평야.
지금은 여기 저기 개발과 함께 곡창지대로서의 김해평야의 명성을 잃어가는 느낌이다.
김해 가야 테마파크 공원과 김해천문대를 바라보며 동림사로 향한다.
파란 하늘 참 이쁘다.
하얀 구름도 이쁘다. 우리 현실도 이렇게 파란 하늘이고 싶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이쁘게 보였으면 ~~
윗쪽 약수터는 메말라 있었는데 그래도 이곳 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물한모금 마시고
아치목교를 건너며
삼거리 까지 왔는데 이곳에서 패착을 두었다.(이정표가 없다)
우측 실선방향으로 가야 동림사가 나오는데~~
좌측 점선방향으로 하산 하다 가다보니 동림사가 지척에 보였는데 가도가도 동림사는 나오지 않고~~
무언가 잘못등산로를 선택했다 생각하고 마치 오는 등산객분이 있어 물어 보니 김해대학교로 가는 등로 란다,.
다시 올라가서 가야 한다고 한다.
대략 오고 가고 30분정도 알바 한거 같다.
알바를하고 삼거리로 돌아와서 제 등산로를 타고 오니
동림사로 오르는 길이 있어 동림사로 향한다.
신어산 보리 밥 집을 지나고 조금오르니~~
신어산 동림사 천왕문이 나오고
천왕문 계단을 숨가쁘게 오르니
신어산 동림사 나온다.
가락국(43-532) 초기에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왕후의 오빠 장유화상이 창건했다고 한다. 동림사는 가락국의 안전과 번영을 염원하는 뜻에서
창건되어졌다 전하는데,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된 것을 화엄선사와 월주스님이 복원하였다.
동림사 종각
동림사에서 바라본 신어산
맨우측이 신어산 동봉이다
동림사 대원보전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집착하지 말고~~
편안하게 살자.
나의 애마가 기다리고 있다.
좌측 은하사로 시작해서 우측 동림사 일주문을 끝으로 오늘 신어산 산행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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