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7년 6월24일 토요일
산행지:여항산
산행친구:나홀로 산악회
여항산 산행코스:함안 주서리 좌촌 주차장-1코스로 산행-3코스로 하산- 원점 회귀산행
좌촌 주차장은 비교적 넓고 깨끗하고 주차비도 무료고 ~~^-^
등산안내도에서 추억으로 남을 사진한장 찍고~~
여항산 산행에는 마산에서 오르는등로와 진주에서 오르는 등로등 여러 코스가 있는데 사람 따라 다르지만 어느 길이든 당일 코스로 충분하다.
몸상태도 별로고 해서 비교적 가벼운 산행 코스인 함안군 주서리 좌촌에서시작되는 등산코스를 이용한다
▲38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 수고가 16m 되고 나무둘레는 5m가된다▼
6·25 전쟁 때 낙동강 방어선으로 격전을 치른 곳으로서북산 전적비 안내문이 있다.
좌촌 마을 회관을 통과 하고
산행들머리인 1코스에 도착한다
넓은 등산로와 초록 빛깔의 옷을 입은 나무들이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여항산을 오르면서 대승사를 조망해보고
불경 소리가 은은 하고 고요하게 들린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여항산 길을 열어준다.
맑은 하늘 아래 직벽으로 깍아져 내린 여항산.
작지만 장엄하고 웅장하게 보인다.
서북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이정표 뒤로 여항산이 기다리고 있다.
예전 같으면 아마도 서북산도 여항산과 함께 오늘의 등산코스에 합류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근래와서는 몸상태가 썩좋지 않아 되도록 천천히 느림의 미학으로 짧게 산을 타려고 한다.
아직 가야할곳이 너무 많지 않은가.
있을 때 잘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건강도 건강할 떄 지켜야 한다.
건강을 잃고 그때 건강을 지킨다고 하면 말이 되지 않는가.
담배도 끊어야 하고 술도 줄여아 하고 알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작년 후반기 부터 몇개월간은 담배를 끊었었다. 끊었다기 보다는 줄였다고 말하는게 맟겠지만~~
그런데 요즘 와서는 예전과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운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속상하고, 되는일 제대로 없고 마음도 아프고 그래서???
웃기는 말로 후손들이 잘살기 위해 세금을 많이 내려고~~
한마디로 의지력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 자라고 있는 손자와 손녀가 결혼 할때 가지는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손자, 손녀가 잡아서 못간다고 전해라.
새소리와 함께 흥얼거리며 산행한다.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있을때 잘해 흔들리지 말고
가까이 있을때 붙잡지 그랬어
있을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이번이 마지막 마지막 기회야
이곳 삼지송도 포토죤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항산으로 오르는 1코스는 된비알로 이루어져 있다.
도상거리로는 짧은 거리지만 짧은 거리를 치고 오르려면 오늘같이 더운날은 숨이 가빠지고 몸에는 온통 땀으로 뒤범벅이 되여야만 한다.
썬크림을 발라서인지 땀에 씻겨 눈으로 흘러내려 눈이 따갑다.
이곳 명칭 코끼리 바위도 아닌 "코바위"란다.
사람 코처럼 생겼나.
내가 보기 외는 그져 조그만 마당 바위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좌촌 주차장에 있는 산행 안내지도에 "버듬바위"로 되여져 있는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다
산에 오르는 이유가 건강을 위해서 만이 오르는 것이라 생각 하지는 않는다.
물론 건강을 위해서가 주목적이겠지만
즐거울때나 화가날때, 일이 제대로 풀리지 많을때 나의 성찰를 이루기 위해 오름도 하나의 목적이겠다.
숨을 할딱거리며 이마에 땀을 딱으며 오르니 여항산,서북산 갈림길 삼거리가 나온다.
서북산으로 가는 등산로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 매일 "나의 일생" 이라는 책을 한 페이지씩 써나가는 것이다.
나는 "나의 일생" 이라는 책에 여항산 이라는 산행 이야기 한페이지를 쓰고 있는 중이다.
데크 목계단만 오르면 여항산 정상이다.
목계단이 깨끗하고 옆에 굵은 밧줄이 있는걸 보니 데크 목계단을 설치 한게 얼마 되지않았나 보다.
사람들은 왜 산을 오를까? 산이 거기 있어서 오른다는 유명한 말도 있지만,,,
힘든 산을 오를 때나 먼 거리에 있는 지방 산행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할 때에는 내가 왜이런 고생을 사서 할까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항상 그리운게 엄마 품속 같은 산이기에 산을 찿는거 같다.
목계단 옆에는 분재 같은 소나무 나도 쳐다보고 가라는듯 손짓을 하고 있다.
봉성 저수지와 산행들머리 여항면 좌촌마을이 시원하게 한폭의 동양화 처럼 다가온다.
주위에서 보면 건강을 잃고 나서 운동을 열심히 한다든가 약을 끼고 사는 사람도 보지만 역시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고 본다.
등산화가 닳을 정도로 산을 즐기면 못 고치는 병이 없을 정도로 만병통치약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동감한다.
창원시 진전면 여양리도 그모습을 드러낸다.
사람은 산을 걷는 것만으로도 만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는 전국토의 70%가 산으로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국 여기저기 산을 다니기 전에 그동안 정말 많이 이용하였던 도봉산 수락산에서 가벼운 릿지에 매료되기도 하였지만 좀 더 일찍 산을 알았더라면 멋있어 보이고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암벽등반에 빠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의 최북단에 있는 산으로 고도 770m이다.
함안군과 경계를 이루는 여항산은 남쪽이 험준하고 북쪽이 완만한 남고북저의 산이다.
6·25 전쟁 때는 낙동강 방어선으로 격전을 치른 곳이기도 하다.
여항산(艅航山)’이라는 지명은 1588년(선조 16) 함주 도호부로 부임한 정구(鄭逑)[1543~1620]가 여항산의 지형은 풍수 지리적으로 반역의 기가 있으므로 남쪽을 ‘낮아서 배가 넘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 배 여(艅), 배 항(航)자를 써서 ‘여항산’이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여항산은 낙남 정맥의 최고봉이며(770m)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물이 산꼭대기까지 차올라 정상에 각[곽] 하나를 놓을 자리만큼만 남았다는 데서 ‘각데미산[곽데미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항산은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그 정상은 한 발자국 하늘이 낮아 보이고, 쾌청한 날이면 지리산이 저 멀리 안개 속에 떠있으며,
남해의 푸른 물결이 손에 잡힐 듯 내려다보인다.
"지리산 천왕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진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지리산 천왕봉은 2014년7월22일 한신계곡으로 올라 다녀온적이 있고
7월10일- 12일 까지 종주산행이 예약된곳이기도 하다.
아쉬운 마음에 댕겨서 지리산 천왕봉을 만나 본다.
산 정상에는 20~30명이 앉을 수 있는 넓고 큰 마당 바위[곽바위]가 있다.
뒷쪽으로는 지리산 천왕봉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우측으로 부터 "광려산" "무학산" "천주산"이 시원스럽게 눈앞에 펼쳐진다.
광려산 앞에 있는 산이 봉화산(649.2m)이다
천주산은2017년4월7일 금요일, 광려산은2017년4월8일 토요일, 무학산은2013년4월20일 토요일산행했던 곳이다.
산과 숲은 일상적인 삶에 찌든 나에게 필요한 많은 것을 제공해 준다.
울창한 숲이나 산에가면 그곳에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상쾌함을 느낀다.
"서북산"으로 이여지는 낙남정맥이 펼쳐 지고~~
여항산 남쪽으로는 서북산 산맥과 줄기를 잇고 있으며 서북산에 이어 동쪽으로 봉화산, 평지산과 산맥이 이어진다.
등산이란 산에 오르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이 일을 통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즐거움을 찾고. 몸의 건강과 정서의 건전이 길러진다는 행위다.
봉성저수지
여항산은 갓을 쓴 사람이 요강에 오줌을 누는 형상이라 ‘요강산’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산 동쪽 아래에 형성된 봉성 저수지가 오줌을 눈 흔적이라 전해진다.
정신 건강에도 등산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쌓였던 스트레스도 말끔히 가시고 이런저런 근심도 다 잊어버리자.
정상에 올라 확 트인 시야로 멀리 바라보고 심호흡을 하고나면 어느새 복잡했던 심경이나 마음아파했던 모든일들이 사라진다.
함안군 여항면 일대의 풍광이 아름답다.
산에서는 공평하다.
잘난 사람도 없고, 못난 사람도 없고, 누가누구를 기만하거나 속이지 않고.
그래서 나는 산을 좋아한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은 모두 내 발아래 있고 그 순간만큼은 내가 최고이기에 힘들어도 올라 가는 것이다.
"여항산"과의 작별인사를 하고 하산길로 발길을 옮긴다.
2코스로 하산하는 길목이다,
나는 3코스로 하산한다.
헬리포트을 지나
헬리포트평상에서 생수에 타온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쉬어간다.
미산령과 여항산 정상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고~~
3코스로 하산한다.
요즈음 와서 허리가 조금아프다.
병원가서 물리치료도 하고 약도 먹고~~
쉬며 놀며 천천히 하산한다.
용트림 하는것 같은,아니 어쩌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 머리(메두사 머리는 뱀이지만)같은 인상적인 소나무가 하산하는 길에 눈을 사로 잡는다.
나는 사실 산에 올라갈 때 보다는 내려갈 때가 조금더 힘든것 같다.
그래서 오를 때는 힘든코스 하산할때는 편안한 코스를 선호한다.
하지만 하산할때 힘들 때도 있지만 상쾌하고 기분 좋을 때가 있다.
오늘같은 날이 그런날이다.
중산골 갈림길 이정표
쭉쭉뻗은 소나무 숲을 지나니
가재샘 이정표가 나몬다.
굳이 가보지 않아도 되지만 내생각에는 산에 관한 호기심도 중요하다고 본다.
멀지도 않은 거리 가재샘이 어떤곳인가 가보기로 하자.
플라스틱 파이프를 꽃아놓은게 전부이고 파이프를 통해 물이 똑똑 떨어진다..
수질시험성적표도 없다.
물한모금 해본다. 시원하다.
낼 장마비 소식은 있지만 큰일이다. 비가너무 오지 않는다.
어떤분이 새겨 놓았는지 새겨진 장승의 모습이 우수꽝 스럽지만 웃는 모습이 우리네 서민 웃음과도 같아보여 정감이 간다.
소나무 숲은 어디선 언제 보아도 시원함을 느낄수 있다.
소나무 단지를 지나니 산행 날머리 3코스 입구다.
이곳부터는 좌촌 마을길로 콘크리트 길을 따라 걸어 가야 한다.
민가의 도라지 꽃이 이쁘게 피고 있다.
개인적으로 보라빛 색깔도 좋아하는 색깔중의 하나다.
여항산 산행출발전 여항산 등산로 좌촌 주차장을 찍으니 내 네비에는 없다.
그런데여항산 횟집은 내 네비에 있다.
여항산 횟집 을 찍고 미스김의 음성을 들으며 좌촌 주차장 까지 오게됐다
접시꽃과 여항산을 바라보며
하산후 주차장 여항산 등산안내도에서 여항산과의 작별인사를 하고 막을 내린다.
돌아오는길에 옛날 짜장면 집이 있기에 들어간다.
아직도 어린가 보다 짜장면의 먹고 싶은걸 보니~~
나는 중국집 가서 짬뽕, 짜장을 먹을때 고민하는 경우가 없다.
술먹고 속 쓰릴 때 짬뽕 빼곤 무조건 간짜장이다.
오늘은 외에로 짜장면을 시켰다. 성인이 되어서부터 간짜장이지 그전어렸을때는 사실 간짜장 존재도 잘몰랐다.
우동 아니면 짜장 이였으니까.
암튼 잘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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