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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수락산 도정봉(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산행지:수락산  도정봉(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산행일:2017년7월30일  일요일

산행친구:나홀로 산악회



휴가철이라 어딜가도 차량도 막힐것이고 낼새벽 1시30분 출발하여  2박3일 지리산 종주산행도 잡혀있고 해서  가까운 수락산 도정봉으로 쌕 하나 허리에 걸치고 집을 나섰다. 장암역에서 석림사 능선으로 등산로를 잡고 오른다.




산 참 좋다.
언제나 인간들에게 좋은공기 듬뿍 아낌없이 주는산~

수락산 수십번 다녀온곳이지만 자주가도 갈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게 산 같다.

오늘 날씨  산행하기  딱좋은 날씨다.

좌측으로  기차바위(일명 홈통바위) 그리고  우측 수락산 주봉이 그위용을  뽐내고 있다.




오늘 산행 계획은 사실없었다. 지리산 종주산행이 예정되여져 있기때문이다.

가볍게 중랑천변을 거닐며 산책이나 할 생각이였다.

일주전부터 알지못해도 될일이(나의 자격지심이지만!) 나의머리와  마음속한켠에  무겁게 자리잡고 있었기에 잋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리산 종주 산행을 하기위해~~단하게 준비하고 수락산 도정봉으로 오르는  산행이다.

머리속의 복잡한 잠념을 버리고   무거운 마음의 짐과 부담감을 잠시 벗어 던지고,  오늘만은 잊자, 아니 낼도  모래도 그이후로 잊자.

모든 것을 잊고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리산 종주 산행을 준비하자.

지리산 종주 산행은  행복하고  즐겁게 하자.



 숲속의 좋은 공기마시며 사부작 사부작 걷는 발걸음~~

 산정상으로 오르면서 확트인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발끝아래의 풍경을 바라보는 그시원한 희열감.

그모습에 반해  산을 오른다.

허리가 아파 허리 벨트를 차고 산행을 했더니 나온배가 더희안하게 보인다~~ㅋㅋ 



족히 수십번은 오르고 내렸던 기차바위

갑자기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일단은~~  도정봉 갔다오면서  생각하자.


 

 좌측으로 도봉산과  우측 사패산이 이여지고 ~~

기대했던 만큼 역시 산은 우리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았다. 항상 기대하는 것만큼 그 이상의 만족감을 충족시켜 준다.


 

 도정봉과의 만남이 얼마남지(800m) 않앗다.

사람들과의 거짓 만남은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산과의 진실한 만남은 기쁨과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만남이다.


 

 좌측 북한산으로 부터 우측 도봉산으로 스카이 라인을 긋고 하늘금을 이룬다

산과의  만남은 언제 만나도 변함이없고 그모습 그대로 사철 옷을 갈아 입으며 우리들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우리의 인연이 언제 우리를 갈라 놓을지 몰라도
언제 우리를 돌아서게 할지는 몰라도
언젠가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때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만남이였으면 좋겠슴니다
.



 

 조망처에서  바라본다.

기차바위, 수락산 주봉,   주봉아래 배낭바위도 보이고  우측 도솔봉 까지~~

 


 

 허리를 낯추고 조용히 원츄리 꽃과도  대화를 나눠본다.

꽃이 피어 단 하루밖에 가지 않는다는 원추리,  그래서 그런지 꽃말은기다리는 마음, 하루만의 아름다움이란다.

기다리는 마음 허무하지 않게~~

스쳐 지나가는 세월따라 가버린 사랑이 되지 않게~~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수락산  도정봉

 조망이 확 열려 남양주와 의정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이좋은곳으로 해발526m이다.


 

 산이 좋다.
가진 자 못 가진 자
배운 자 못 배운 자
부자인 자 가난한 자
힘있는 자 힘없는 자
이 모든 것을 조건 없이 평등하게 그냥 다 받아주시는 산이 좋다.



 체력이 모자라면 더 준비를 해서 오라고 위로를 해 주시고
여유가 있으면 자만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라고 충고하시는 산이 좋다.



  봄에는 새 생명이 움트는 대 자원의 위대함을 보여주시는 산이좋고 

 여름에는 더울까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시는 산이 좋다.
가을에는 탄성이 절로 나게 하는 오색의 단풍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여 주시는 산이 좋고. 
겨울에는 눈 덮인 온 산하에 백색의 눈꽃으로 우리의 마음을 맑게 해 주시는 산이 좋다.




 힘들면 잠시 쉬어가라고 편안한 자리를 깔아주시고
땀이 억수 같이 쏟아지면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닦아주시는 산이 좋다. 



때로는 엄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다가와서 사랑의 매를 들어주시고
때로는 어머니의 푸근한 품안으로 꼬옥 껴 안아주시는 산이 좋다.




 도정봉 능선에서 북한산과 도봉산 방향으로 바라보는 조망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아름다운 정취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허리가 아파 산을 다니지 못 할정도까지는 않았지만 조심을 해야 했었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물리치료를 해서인지 별 무리 없이 산을 즐기고 있음에 내 스스로에게도 고맙게 생각된다. 이젠 산행 시에는 빠른 속도보다는 즐기는 산행을 할려고 노력중이고. 사진도 담고 야생화도 즐기고 좋은 곳에서는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노닐기도 하면서 산행하고 싶다. 

 


 

 도정봉태극기와 수락산 주봉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있다.

도정봉에서 수락산 주봉으로 향하는 등로에는 시원한바람을 머금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평온한 걸음을 제공해준다.

기차바위와도정봉, 장암역 갈림길 까지만~~


 

 도정봉 이정표에서  추억을 남기고



스카이 라인을 긋고 있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쳐다보며  머리속의 쓰잘데 없는 잡념을 버리고

즐겁게 지리산 종주 산행만을 생각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뒤 하산을 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시원한 바람을 맟으며 내려온다.

잠시 망설인다. 기차바위로 해서 수락산 주봉올랐다 도솔봉 으로 가서 노원골로 하산할까???

예전 갔으면  아마 망설임 없이 이코스로 향했을 텐데~~

몸상태, 허리상태,  마음까지 모든게 좋지 않다.그냥 장암역으로 하산해서  계곡물에 발좀 담그고 끝내자~~





 비가 많이 와서 수량이 풍부할줄 알았는데.

수량이 부족하고 계곡에는 야유회 인파와 등산객들이 모여 시끌벅적 하다.



     기회가 되면 해외산행도 즐기고 싶다.

 일본 북 알프스와 네팔 안나푸르나 트렉킹 코스를  해 보고 싶다. 

그러나  그회는 아마도 없을것 같다 ~~


 

 아름다운 우리 나라 산이나 산행하자.

100대명산포함 인기명산은 산행했으니 해발1,000미터가 넘는 산을 리스트 해서 가볼까 하는 생각도 있고

백두 대간을 즐겨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석림사 경내 큰법당 앞에는 나무 백일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수락산 도정봉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별거 아닌일. 아무생각하지 말고 지리산 종주를  즐겁게 신나게 웃으면서 종주 산행 하는것만 생각하자.



                                                     



▼2017년 7월2일  2번째 찿은 포천아트밸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