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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왕방산(경기도 포천시 포천읍)


산행일:2016년 10월23일

산행지:왕방산


오늘은 충북제천 가은산 가려고 준비를 했다. 차를몰고 나오는데 비가 한방울씩 차창에 비치는것 같다. 불안한 느낌이 든다, 불안한 느낌은 항상 맟는게내 일상생활이다.좋은 느낌으로 생각하자  비가온다 , 그러니 가은산 포기 하고 가까운 산 가자. 그래서 선택한것이 왕방산, 배낭도 메지않고 스틱만 가지고 ~~좋은 느낌이 맟았다, 하산하니 (13시30분정도) 비가쏟아지기 시작한다. 가은산 안가길 다행이다.

오지재 고개

경기도 포천시 선단동에서 동두천시 탑동으로 이어지는 고개.

오지는 벽돌과 같은 옹기를 뜻하고 재(滓)는 옹기를 굽고 난 찌꺼기를 뜻한다. 옛날 오지재 주변에 가마터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오지재왕방산해룡산을 이어주는 고개로, 한북 정맥 왕방 지맥의 한 지점이다. 해룡 마을에서 넘어가는 고개라서 해룡 고개라고도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로로 이용하고 있다.


해룡산 가는 길목에 주차시키고 산행시작함니다.


날씨가 꾸물 꾸물 비온다는 예보는 없었지만  비가 내릴것 같아 오지재 주점에서 커피와 집에서 가져온 복분자술을 파전(7,000원) 과 함께 한잔 하고 올라감니다.


포천이마트 공사시 자주 다녔던산이라10여회도 더 올랐지만 그러나 산은 갈 때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고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늘 새롭습니다.

사람의 관계가 늘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넓은 품과 신선한 공기를 늘 준비해 놓고 약속이 없어도 늘 반갑게 맞아주는  산을 나는 즐겨 찾아갑니다.




왕방산 MTB 코스는 수도권에 위치해 항상 방문할 수 있는 좋은 입지 조건과 어느 산악 코스보다도 멋진 경관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동호인들이 연중 방문하여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이 가을 행복한 마음으로일정한 거리로 산길을 걸으며깔끔한 추억의 한 장면 만들 수 있다면진정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가을철산행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건강비타민이라고 보며 산행을 통하여 많은 것을 얻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도 산에 오른다.


가을에는 고독을 달래주는단풍이 물드는 산길을 걸으며요모조모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살아온 날들 돌아보며붉게 물드는 단풍잎을 바라보며내심 답답하고 힘들 때도 산길을 걷고 또 걸으며삶을 아름답게 추억으로만들어갈 이야기를 나누자 
 



화려하게 차려 입은 단풍잎이 소슬바람에 힘없이 내려앉습니다. 무거웠던 마음을 비우듯 가벼이 내려앉는 낙엽을 밟으며 지나온 어제 일을 후회하기도 하고 다가올 내일을 염려하기도 합니다.









“숲 속으로 햇살이 밀려올 때 자연의 평화가 당신에게 밀려올 것이다. 숲의 바람은 당신에게 신선감과 생동감을 주며 그때 당신이 가진 걱정은 마치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듯이 사라질 것이다.” - 존 뮤어(John Muir)



“가을을 가을답게 즐기는 가장 눈부신 방법은 산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산 안에 다 들어 있다. 빛도 어둠도 청춘도 사랑도 가득하다. 가을 숲에 드는 순간 다 반짝인다. 우수수 흩날리는 나그네도, 바스락거리는 연인도, 푹신하게 둘러앉은 가족도 깨끗한 빛을 발한다. 산이 가을에 더 아름다운 건 이렇게 눈부신  길들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대진 대학교






이산 길을 걷다보면 복잡해진 마음도 시끄럽던 도시생활도 다정화가 되는것 같다.


단체산행객이 없어  시끄럽지 않고 나만의 생각할수있는시간과, 공간이 있어서 좋다.




바람과 나무가 서로를 애무한다. 바람이 나무를 건드리는 것인지, 바람이 지나가는 길에 나무가 서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무와 바람이 몸을 부대끼는 소리가  마음을 위로한다.


갈바람에 서걱거리는나뭇잎들 소리에근심과 후회도 날려 보내자 


 걷고 걸어도 다정한 길, 고향정취 듬뿍 고인 길. 추억을 주어가는 심경에 갈색향기 그윽히 풍긴다.

여름철에는 날파리들을 쫏으며 산행했는데이제는 일교차가 큰 가을이내요. 겨울이 오기전 가을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가을도 싫지만그래도 겨울보다는 가을을 좋아하니까.



갈참나무 낙엽 숲길 뒤로 서섷히 왕방산이 나타남니다.


상큼한 바람이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소나무 사이를 흘러 다니고 있습니다. 시원스럽게 솟은 소나무 아래에 두런두런 서 있는 키 작은 나무들은 제 잎에 다양한 빛깔로 물들여져 있던 옷을 벗으며 가을을 떠날 준비를 함니다.


이곳이 내가 생각하는 왕방산 최고의 전망대다.몇번 왕방산 오르면서 한번도 지나치지 않는 장소. 43번 국도 차량몰고 가다보면 3구루의 소나무가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바라본 해룡산이다.포천시에 있는 해룡산은 왕방지맥상의 한 봉우리이고 높이는606.7m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포천 시내이다. 시내에  들어 서면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짗 누르는데 산에서 보면 한폭 의 풍경화 를 연상케 한다. 나쁜것을 가려주는 그래서 산은 위대한가 보다.


왕방산 (737.2 m )

신라 헌강왕 3년(872)경 도선국사가 정업을 닦을 때 왕께서 친히 행차하시어 격려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는 전설이있으며 조선조에 들어와 여러 왕들이 이 산에서 사냥하거나 또는 강무(사냥을 겸한 군사훈련)을 행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설도 있다.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려온 왕방산(737m)은 포천읍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도선국사가 기거했던 절을 왕방사라 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 절터에 지금의 왕산사가 복원되었다. 왕방산은 광주산맥 서쪽의 지맥인 천보산맥의 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왕방산의 맑은 물이 모여 호병골계곡을 만들었다.



왕방산은 산세가 험하지만 높은 편은 아니고 포천 시내에 인접해 있어 등산객이 많은 편이다. 포천시에서 왕방산 정상에 팔각정을 설치해 놓아 포천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조선 태조가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에 있다가 환궁하는 도중 형제의 난을 접하고 슬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산에 있는 사찰을 방문해 체류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 하고 절 이름을 왕방사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조선 태종이 어머니인 신의 왕후 한씨를 모시고 재벽동에서 살 때 이곳에서 늘 무술을 연마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왕방산 상징인 소나무



왕방산 정상 전경
경기도 포천시 포천동·선단동·신북면과 동두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





식물에게 가을은 맺음의 시간인 동시에 버림과 떠나보냄의 시간이기도 하다. 제 몸에 꼭 붙들고 있던 잎을 미련 없이 버리며, 그렇게 애써 맺은 열매조차 망설이지 않고 떠나보낸다. 그리 하지 않고서는 매서운 겨울을 이겨낼 수 없고 종 자체도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을 저들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버림과 떠나보냄은 상실의 체념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한 소망의 여행인 것입니다.


 8.2㎞ 코스의 ‘왕방산 여유길’은 왕방산 숲과 따뜻한 햇살이 맞닿아 있어 찾는 이에게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산책길을 제공한다 (임도).

왕방산을  산행하면서 한껏여유로운 시간을 찿았던거 같다. 

 

옷에 비를 털어 내며 생각해봅니다. 나는 이 가을을 맞아 복잡한 내 가슴에서 무엇을 버려야할지 말입니다.



하산후 비도내리고  소맥한잔 시원하게 하고 삽겹살에 소주먹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