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24년10월6일 일요일
산행지:예빈산,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산행시간: 6시간45분(10시팔당역출발~16시45분 운길산역도착)
산행친구:나홀로
예봉산-적갑산-운길산 연계산행은 2번 했으나 예빈산과 율리봉을 함께한 연계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행지도:팔당역-율리고개-예빈산-율리고개-율리봉-예봉산-철문봉-적갑산-고개사거리-운길산-수종사-운길산역
팔당역에 주차시키고(주차비 하루종일 9,000원) 예봉산 산행 입구인 팔당2리로 발걸음음 재촉한다.
원산행계획은 천주교 묘지를 들머리로 승원봉과 견우봉을 거쳐 예빈산(직녀봉)으로 오를 계획이였으나 버스가 30분 정도기다려야 오기에 승원봉과 직녀봉은 포기 하고 예빈산으로 오른다.
철쭉은 우리나라 봄철의 산야경관을 대표하는 나무이고, 한자로 '척촉' (躑:머뭇거릴 척, 躅:머뭇거릴 촉)이며 가던 길을 걸어가지못하고 머뭇거리면서 서 있다는 뜻으로 철쭉꽃을 보고아름다움에 반해 걸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면서서 있다는 뜻으로 철쭉꽃을 보고 아름다움에 반해서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꾸 걸음을 멈추어 생긴 이름이며 철쭉은 독성이 있어 식용불가능 하며 "개꽃나무"라고도 불리운다. 꽃말은 '사랑의 기쁨'으로 정열.풍요를 상징하며봄의 활력을 만들어 낸다.
소나무는 마을을 수호하는 통신목으로 소나무 가지는 잡귀와 부정을 물리치고 제의 공간을 정화하는 뜻을 가진다.
소나무는 오래사는 나무로 예로부터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나타냈으며, 비바람.눈보라의 역경속에서도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끗끗한 절개와 의지를 나타낸다. 꿈에 소나무를 보면 벼슬을 할 징조이고, 솔이 무성함을 보면 집안이 번창하며,송죽 그림을 그리면 만사가 형통 한다고 해몽한다.반대로 소나무가 마르면 병이 난다고 한다.
삼거리 비슷한 곳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부서져 있다. 이곳에서 초행길의 산행객은 우측으로산행할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좌측으로 산행해야 "예빈산"으로 오른다.
직녀봉 유래:아주 먼 옛날. 하늘에는 옥황상제가 있었고, 그에게는 예쁜 딸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베짜는 여인'직녀'라고 불렀다. 옥황상제는 처녀가 된 딸의 짝을 찿았고 그 짝은 소를 모는"견우"였다. 그들은 결혼을 하고 놀기에만 빠져 게을러지기 시작했다. 화가난 옥황상제는 견우와 직녀를 갈라놓았고 벌을 받아 멀리 떨어지게 된 견우와 직녀 사이에는 강이 놓였다. 바로 ‘은하’라는 이름의 강이다. "직녀"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고 눈물은 큰 비와 폭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걸 안타깝게 본 옥황상제는 7월 7일 칠석(七夕)날 하루만 둘을 만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은하수에는 다리가 없어 이를 건널 길이 없기에 강가에서 서로 바라보며 눈물만 지을 뿐이었다. 이 모습을 안탑깝게 지켜본 까마귀들은 일 년에 단 한번 다리를 만들어 만나게 해 주었다.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주느라 머리를 밟혀 하얗게 벗겨졌다는 ‘오작교’다.
예빈산은 크게 직녀봉과 견우봉,승원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빈산의 명칭은 조선조의 정부 관서 중 하나인 예빈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예빈산은 멀리서 보면 견우봉과 직녀봉의 산 모습 이 마치 말안장과 비슷하다 하여 마안산, 또는 철마산이라 불리었다는 조선 후기의 기록이 있 다고 하며, 주민들 사이에서는예봉산은 '사랑산' 예빈산은 '작은 사랑산'이라고도 불렸다 전한다.
검단산의 높이는 657m이고, 하남시 동쪽 한경변에 솟아 있으며, 한강을 사이에 두고 예봉산(禮峰山, 679m)과 마주하고 있다. 검단산의 이름은 백제 때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이곳에 은거한데서 유래하였다. 또한, 각처에서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으로 들어오는 물산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고 단속을 하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눈앞의 팔당대교 건너편으로 하남시가 자리잡고 그뒤로 한국의 랜드마크인 롯데타워와 관악산과 청계산이 조망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두강이 만나 "한강"을 이루어 서해바다로 흘러간다.
일출 명소로 알려진 예봉산은 "산을 위해 제사를 지낸다" 하여 예봉산(해발 683m)으로 이름 붙여졌다.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 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 공급지 였던 예봉산은 능선 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적갑산과 마주 보고 이어져 있다. 마을 사람들 은 '사랑산'으로 부르기도 하는 데 옛날에 제사 를 지내던 곳으로, 신령을 모시는 산이라 해서 영산'이라고도 불린다.서울 동부와 구리시,하남시 지역 등산 동호인들에게 인기 있는 일출 산행지로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용문산과 한국의 마터호른 백운봉이 조망되며 양수리이의 세미원과 두물머리 건너편 정암산과 해협산이 눈앞에 들어온다.
북쪽방향으로 운길산과 천마산,주금산,축령산,운악산, 연인산과 그뒤로 희미하게 명지산까지 조망된다.
아차산과 불,수,사,도,북(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도 바라볼수 있는 예봉산이다.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의 '으악새'가 '으악으악' 하며 우는 새의 일종으로 아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러나 '으악새' 는바람에 흩날리는늦가을의 청취를 대변하는억새를 가리킨다는 설이 있다.이름처럼좁고 긴 억센잎에는아주 작은 가시가있어 섣불리 손을 대면 손가락을 베이기 쉬우므로 주의 해야한다.
철문봉(632m)은 정약용,정약전,정약종 형제가 본가인 여유당(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마재)에서 집뒤 능선을 따라 이곳 까지 와서 학문(글월문 文}의 도를 밝혓다 (밝을喆)하여 철문봉이란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쉬엄 쉬엄 걷다보나 페러글라이딩 이륙장에 도착한다.눈이 시원하다.바람도 쓰담 쓰담 내얼굴을 어루 만져 준다.차다는 느낌이 들정도 이지만 땀이 배여져 있는 나의 몸에는 시원함이 넘쳐 흐른다. 하늘을 날면서 바라보는 아래의 경치는 어떠할 까. 생각만 해도 온몸에 전율을 느끼는 감동이 전해 온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와 조안면 진중리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566.3m의 산이다. 인근 운길산이나 예봉산과 연결된 능선으로 절터가 있어서 예로부터 적골(절골의 변음)이라 했던 곳이며 절골산-적골산 이었는데 일제시대에이런 유래를 모르고 적갑산으로 기록한 것이 현재까지 전해진다고 한다. 적갑산의 꼭대기는 갈미봉이라고 부르는데, 양주와 광주의 분기점이 되는 산, 경계선이 되는 산이라는 의미이다.
적갑산은 683m의 예봉산과 마주보며 1.5Km의 능선길로 이어져 있다.주변에 이렇다 할 명소는 없지만 산세가 아기자기해 인근 예봉산이나 운길산(610m) 과 연계한 등반코스에 빠지지 않는 산이다.예봉산에서 적갑산으로 오는 등산로는 전형 적인 육산으로 살방살방 걸으면서 오다보면 만나게 되는 곳이다.
세재고개 사거리는 운길산, 예봉산, 갑산과 연결되는 지점이다.세재고개는 이곳에서 갑산과 연결되는 산행로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코스가 걸을 만하지만 여기서 거리로는4㎞인 운길산까지가 쉽지 않다.
당신 이라면 어떤 길을 택할것인가?? 좌측 아니면 우측 ?우리나라는 우측통행이 우선이니 우측으로 갈까? 결정했다! 힘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좌측으로 운길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예봉산 -운길산 종주중 또하나의 재미는 어디서보든 코스가 거의 완전한 ㄷ자를 그리고 있어서 자신이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어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눈앞에 보이는 산을 향하여 보이지 않는 길을 빙 둘러 가는 셈이다. 서울부근에서는 찾기 어려운 지형이다. 보이지 않는 산을 향하여 떠나는 것 보다 보이는 산을 향하여 산길을 걷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는걸 느낀다.일단은 갑갑하지 않고 보이는 산을 걸어 가기 때문이 아닐 까.
이제 까지 힘들게 왔으니 일행이 있으면 담소 하면서 커피 한잔 하기 딱 좋은 곳이다.
운길산 정상 까지는 1.03Km, 운길산이 코앞에 얼굴을 들고 서있기는 하지만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나타나겠지, 하면 다시 운길산이 저 너머에 있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가 유혹하는 것 같다. 이러기를 5번 정도는 해야 한다. 봉우리마다 놓인 골도 깊다.
운길상 정상까지얼마남지 않았지만 그러나 우습게 볼일은 아니다. 다리는 아프고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이곳부터 정상 까지는 계단과 암벽에 박힌 쇠사다리(호치키스계단)로 만든 험하다면 험한 등산로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인생무상은 사람만이 아닌것 같다.2017년 11월7일 산행시 찍은 사진(上)은 독야 청청(獨也靑靑) 푸르름 을 간직하며 위풍당당하게 서 있지만 7년이 지난 오늘 2024년 10월6일 산행중 찍은사진(下)은 앙상한 뼈만 남은채 그모습으로 나를 반기고 있다.그러고 보니 운길산도 7년만에 오르는 구나!
운길산은 남양주시에 있는 높이 610m의 산이다.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멈춘다고 하여 운길산이라 불리우며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산수(山水)가수려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890년(고종 27)에 지은 ‘수종사중수기’에는 운길로 나오고, 그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고 적혀 있다.
운길산 정상에서는 북한산, 도봉산, 용문산 등 주변의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운길산에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가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서 수종사로 하산하는 등산로는 대부분 돌과 나무계단 길이다. 경사도 상당히 심한 편이다. 반대로 수종사에서 운길산으로 산행하는 등산객은 숨이 찰 정도로 헉헉거려야 하는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 보면 금방 땀이 흐른다.깊은 산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이만큼 울창한 숲도 흔치 않다.
수종사는 규모는 작지만, 긴 역사와 경관이 기가 막힌 곳에 자리 잡아, 꼭 들러야 하는 사찰이다. 운길산 산허리에 자리잡은 수종사에도 역사가 숨 쉰다. 조선후기 사회변혁을 꿈꾸던 선각자들이 모여들었다. 초의선사, 다산, 추사 김정희 등 선사와 묵객들이 종파와 당색, 신분을 따지지 않고 사회변혁의 꿈을 다듬은 곳이다.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에 들어가는 세가지선정 (禪定)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공해탈문 ,무상해탈문 ,무작해탈문의 세 가지가 있다.
수종사는 조선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다녀오다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 나한상이 있고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더라는 것이다. 이에 세조가 18 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다.
물소리의 신비를 지키고 싶었던 세조는 옛 절을 다시 고쳐 세우라고 지시하면서 그 절의 이름을 손수 물 수(水)와 쇠북 종(鐘)을 써서 수종사라 했다.절집이 완공되자 세조는 몸소 가파른 산길을 올라 종소리를 내는 샘물을 다시 찾아보고는 절집 마당 한켠에 두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었다. 옛 임금의 손길을 말없이 증거하는 음전한 생김새의 나무다. 세조의 은행나무는 사방으로 팔을 넓게 펼쳤다. 그 폭이 무려 20m나 된다. 더 넓은 세상을 품고자 했던 임금이 심은 나무여서인지 그의 품은 의젓하고 넉넉하다. 오래도록 거침없이 흘러야 할 민족의 젖줄 한강을 굽어 살피는 늠름함이 나무 줄기 깊숙한 곳에 배어 있다. 은행나무들이 오히려 절보다 더 웅장하고 멋진 모습이다. 옆으로 쭉쭉 뻗은 가지며 아직도 청청한 모습이 멀리 내려다보이는 북한강을 배경으로 정말 늠름하게 서있다.
수종사의 으뜸은 두물머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다. 양수리 풍경은 어디서 봐도 아름답지만 이곳이 진짜다. 조선 초기 판서를 지낸 대학자 서거정이 수종사에 들렀다가 황홀한 경치에 반하여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고 하여 남긴 시가 있을 정도다."물의정원"의 황하코스모스가 노란게 물들었다.
절로 들어가는 3문(三門 ) 일주문 (一柱門), 사천왕문(四天王門), 불이문 (不二門)중 절의 본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을 불이문이라 한다. 수종사는 3문중 사천왕문이 없고 불이문 안에 사천왕을 모신그림이 봉안되어져 있다.불이(不二)란 뜻은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요, 세속과 부처의 세계가 둘이 아니며, 선악(善惡), 유무(有無), 깨끗함과 더러움, 등등 상대적 개념에 대한 모든 대상이 둘이 아니라는 의미다.
일주문이라는 말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사주(四柱)를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운길산 수종사'라는 명찰을 붙인 일주문은 기둥이 한 쪽에 세 개씩 여섯 개나 되는 특이한 형식으로 지어져 있다.
예빈산에서 운길산까지 힘들게 산행하면서 삶의 자유는 내려놓음으로 해서 얻어지는 것임을 다시금 생각해보며 마음의 평화와 위안, 행복이 가득한 마음으로 가볍게 내려간다.
운길산역에 도착하면서 6시간 45분의 산행을 마친다. 산을 조금배우다보니 큰산이든 작은산이든 주는 교훈은 똑같았다…정상은 노력하지 않는자에겐 절대로 열어주지않는것이라고…
운길산역에서 나의 애마가 기다리는 팔당역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기다리며 즐거웠던 산행이야기 여기서 마침니다.
'산행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요산 단풍산행 (117) | 2024.11.03 |
---|---|
북한강 뷰가 아름다운곳 가평 신선봉(울업산) (154) | 2024.09.14 |
강원도 홍천 백암산 가령폭포 산행일기 (261) | 2024.07.16 |
수락산 명품바위 외계인 바위와 남근석을 만나다! (126) | 2024.04.25 |
경기도 안성 (칠장산,칠현산) 충북 진천군(덕성산) 산행일기 (114) | 2024.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