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24년7월14일 일요일
산행지:강원도 홍천 백암산
산행친구:도방과 둘이서
산행시간:놀며 쉬며 4시간
네비로 가령폭포 주차장을 치고 달려 오니 이곳 대형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은 이곳에 주차하지 마시고 더올라가다보면 율곡교를 지나 연화사(절)방향으로 좌회전 해서 올라가면 연화사바로 윗편 가령폭포 소형 2주차장과 소형1주차장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 주차 하시길~~. 이곳 대형 주차장에 주차 하시면 개략 1Km 정도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 가야 한다.
가령폭포 소형차2주차장과 제1주차장은 지척의 거리에 있으므로 어느곳에 주차시켜도 무방하다. 연중무휴 ,주차비무료. 화장실도 깨끗하고 해충 기피제 시설도 설치되여져 있어 기피제를 뿌리고 산행을 시작한다.
언제나 미지의 산행은 나에게 있어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백암산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겨 줄까. 그산이 그산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산은 계절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그모습을 달리한다.백암산 품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겨본다.
홍천 9경 중 제5경으로 백암산(1099m) 서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영혼을 연다는 뜻의 개령폭포라고도 불리운다.약 50m의 기암절벽을 굉음과 함께 뒤흔들며 내리꽂는 자태가 웅장하다. 홍천 백암산 최고의 비경(秘境)을 이루고 있다. 참고로 홍천9경은 팔봉산, 가리산, 미약골, 금학산, 가령폭포, 공작산 수타사, 백우산 용소계곡, 개인산 살둔계곡, 가칠봉 삼봉약수를 말한다.
가령폭포 소형1주차장에서약 10분정도 오르면 만날수 있는 가령폭포가 한여름의 서늘함과 차가운 기운을 나에게 선물해준다. 가령폭포는 숲에 가려져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폭포로 알려져 있고 비가 좀 와야 시원하게 내려오는 폭포를 만날수 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웅장하고 시원하게 내리는 폭포가 가히 장관이 아닐수 없다.알탕은 백암산 산행후 하산해서 하기로 백암산을 향해 오른다.
가령폭포에는 7쌍 정도의 중년 쌍쌍분들이 웅장한 폭포와 함께 인생 사진을 찍기 바쁘다. 산행하시는 분들은 아무도 없다. 오늘도 백암산은 우리들만의 세상인가~~ 가령 폭포를 뒤로 하고 백암산으로 정상까지 4.3Km. 그러나 이정표의 거리는 별상관이 없다. 왜? 표지판마다 거리가 다르니까?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산행시작 좌측으로 하산한다.
산은 온통 고요하다. 그 흔한 새소리, 바람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다.오지의 산이라서 그런지 등산객도 보이질 않느다. 날씨는 습해서 온통 땀으로 범벅이다. 잠시 쉬었다 가자.오이를 먹으니 갈증이 조금 해소 된다. 고요속에서 친구와 세상사를 나누면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유유자적한 산행을 하고 있다.
백암산은 해발 450m에서 출발해 1,097m까지 올라가는 1천고지 넘는 산이지만 산세는 전반적으로 완만했고,바라본 조림지 일부 능선주변은 작은 소나무로 새롭게 조림해서 산이 깨끗하고 아기 자기한 멋도 있었다.
백암산은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 산인만큼 산의 곳곳에는 수많은 약초와 산나물,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산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야생화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청정수는 홍천 백우산 용소계곡을 거쳐 홍천강으로 흘러간다.
백암산 하면 국내 여러 곳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성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그러나 강원도 홍천의 백암산은 잘 알려지지 않지만(요즈음 블랙야크100+@명산지정으로 조금은 알려진듯) 국내에 여러개의 백암산중 가장 높은 산이다.
백암산은 강원도 홍천군과 인제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홍천의 숨은 오지산이다.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동서로 뻗어 있으며, 북쪽으로 가마봉, 소뿔산과 이어져 있다.숲이 우거져 있는 등 겉으로는 완연한 흙산처럼 보이지만, 곳곳에 거대한 폭포와 전망바위 등을 숨기고 있다. 백암산이라는 이름은 울진의 백암산, 장성의 백암산 등과 같아서 "흰 백(白), 바위 암(岩)자인데, 두드러진 하얀바위는 찾아보기가 힘들어 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건강하자! 친구야! 언제 까지 산행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너와 내가 건강해야 산에도 오를수 있다.
정상에서 점심먹고 하산 하려는 도중 인기척이 나서 바라보니 등산객 두분이 올라 오신다.부산에서 먼길을 달려 오셨다고 한다. 우리도 그분들을 반기지만 그분도 우리를 반긴다. 올라오면서 한분의 등산객을 만나지 못했다고 하신다.작별을 하고 하산중 시끌벅적 한무리(대략 10여명정도)의 등산객을 또 만난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러고 보니 오늘 백암산 첫 등정은 우리가 한 모양이다
산을 오르면서 잠깐잠깐 휴식을 취할 때 멀리 보이는 풍경들을 감상하면서 가슴에 묻어 둔 것들 즉, 자신을 자책할 수 있는 마음, 남을 미워하던 마음들, 괴로운 일들, 고통스러웠던 일들, 하나하나 꺼내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산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니던가.
내가 산을 좋아하는이유는, 정상에 오를 때의 그 성취감과 쾌감은 정상에 오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그 성취감과 쾌감을 을 느끼기 위하여 나는 내 힘이 다할때 까지 산에 오를것이다. 오늘도 힘들고 피곤하지만 백암산의 기운을 받고 성취감과 쾌감과 행복감을 느끼고 하산한다.
자연이 빚은 예술 속으로 들어가보자. 초록초록한 나뭇잎이 숲을 채색한다. 여름볕에 나무 그늘이 곁을 내준다. 단조롭던 숲속 길이 마법을 부린다. 풍경 하나에 마법 하나가 들어찬다. 마법의 성들이 기묘하게 펼쳐져 있다.
전국의 많은 산을 다녀 왔지만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처음 접하는 산은 웬지 모르게 부담스럽고 두렵기 까지도 하다.하지만 또한 그앞에 펼쳐진 풍경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가슴이 설레이기도 한다. 흐르는 물처럼, 오르다 보면 정상에 도착할것이다.이길을 다녀오면 이곳은 더이상 처음 가보는 산은 분명 아닐테지.그렇다 이제 백암산은 더이상 미답산은 아니다.
산길은 온통 곧게 뻗은 금송이 가득하다. 여름 햇살과 비를 온몸으로 받아들인 더욱 커진 나무 잎파리가 바람에 건들건들거리는 산속은 매우 건강하다.
시원한 바람이 산에 오른 사람들의 더운 열기를 식혀주기 위하여 피부를 식혀주고 세찬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자리를 지키며 자기모습을 들어내는 이름 모를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 동서남북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들, 이 모든 것들을 감상하고 가슴에 담을 수 있어 산을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가 아닌가 싶다
산행갈림길에 도착한다. 우렁차게 들리는 가령폭포 물줄기가 귀에 들리는듯 하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다. 빨리 내려가서 가령폭포에 몸을 담그자~~^^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 물줄기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폭포의 또 다른 매력은 ‘공기의 비타민’으로도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 그래서 폭포를 보고 있노라면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다스릴 수 있다. 폭포는 주로 깊은 숲과 계곡을 지니고, 그 끝을 따라가자면 큰 강과 바다가 이어져 있어 에어컨이나 냉장고는 흉내 내지 못할 청량감과 장쾌함을 느낄 수 있다.
하산후 가령폭포에서 알탕후 강원도 홍천 백암산 산행일기 여기서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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