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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복주산 산행일기

산행일:2023년 11월11일 토요일

산행지:강원도 철원 복주산

산행시간:놀면 쉬며 3시간

산행친구:도방과

 

산행지도(다녀온길):원 산행계획은 복주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려 했으나 산불방지기간이라 출입통제. 하오터널에서 출발

산행코스:하오터널-하오현-복주산 왕복 원점 산행

 

 

국립 복주산 자연휴양림

원산행 계획은 이곳 복주산 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해서 복주산 산행후 하산은 하오현을 거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계획이었으나 산불방지기간이라 입산을 통제한다.등산을 시작하실분들은 국립공원이 아니더라도 각 지자체별로 입산통제구역을 설정하여 입산금지 기간을 두는 경우도 있으니 등산전 꼭 확인하시길~~

 

 

"하오터널"을 지나 하오현(복주산)으로 가는 길목

"하오터널"은 광덕산과 복주산 사이의 고개인 하오현을 터널로 뚫은 길로 철원군 잠곡리와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를 이어준다.

 

 

입구 한켠에 주차시키고 산행시작
←화천, 철원→이정표에서

하오현(荷吾峴)을 통해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와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가 이어지고,  수피령(水皮嶺)을 통해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와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가 이어진다.좌측 임도는 바리게이트를 쳐 놓은걸 보니 출입금지 구역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오현을 향하여
하오현 차량 두대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 주차하신분은 산행길에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다.

하오현의 유래로는 어떤 사람이 도덕골에 와서 도둑질한 뒤 방골에 가서 방아를 찧고 엿다리에 가서 엿을 고아 사국에 가서 엿을 팔고 하오골로 도망을 쳤다. 그런데 도덕골 사람들이 하오고개에서 도둑을 기다리고 있다가 하오고개로 도망온 도둑을 잡았다. 도둑이 도덕골 사람들에게 돈을 다 털어놓고 ‘하오’하였다. 그 후 고개를 ‘하오고개’라고 불렀다.그런데  ‘하오’하였다. 하호는 무슨 뜻이지 ~~????

 

 

"한북정맥"하오현 이정표에서

 한북정맥이란?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따라 내려오면서 여러 갈래의 산줄기로 나누어 지면서 지리산으로 이어진다. 신경준의 "산산경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하였다. 한북정맥 이란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추가령에서 남서로 갈라져 내려오면서 백암산(1,110m)을 지나 휴전선을 넘어 적근산과 대성산으로 이어진다. 대성산(1,178m)에서 내려온 산줄기는 수피령에서 복주산(1,152m) , 광덕산(1,046m), 백운산(904m), 국망봉(1,167m), 강씨봉(830m), 청계산(849m), 운악산(945m), 죽엽산(601m), 불곡산, 도봉산(739m), 북한산(836m),노고산, 현달산, 고봉산으로 이어지다가 임진강과 한강의 합류 지점인 교하의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한다.

 

 

하오현에서 복주산으로

다른분의 복주산 산행일기를 보니 타이어 계단이 153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타이어 계단을 하나, 둘 세면서 올라가셨다니 산행에 대한 열정이 그만큼 깊다는 생각에 박수 갈채를 보낸다. 

 

 

복주산 3지점에서 바라본 복주산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잠곡 저수지 (蠶谷貯水池) "

누에호수라고 불리우는 잠곡저수지(蠶谷貯水池)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 있는 인공 저수지다. 자곡저수지는 잠곡댐 건설로 인하여 형성되었으며,대성산과 광덕산 사이네 위치하고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농촌 풍경이 적막하면서도 평화롭게 느껴진다.
낙엽 밟는 소리를 복주산을 향하여

자연휴양림이 위치한 해발 1,157m 복주산 주변 잠곡리 일대는 인공림과 어우러진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이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각종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고사리, 곰취, 두릅, 참나물 등의 다양한 산나물이 자라고,  복주산에서 바라보는 잠곡리 일대의 경관이 복주산의 자랑거리이다.

 

 

기암괴석
기암괴석
복주산을 향하여
복주산 정상 전경

복주산(1,152m)은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 경계에 있으며 복계산과 능선으로 이어지고 한북정맥에 위치한 산이다.산중에는 복주산자연휴양림이 있고 산림도 울창해 원시림 같은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육산이다.정상부근에서는 복계산, 대성산 등 조망이 우수한 암봉이 있고 정상에서는 조망이 가려져 화악산만 조망이 열린다.

 

 

복주산(福柱山)

높이 1,152m.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옛날 조물주가 세상을  물로 세상을 심판할 때 모든 곳이 물에 잠겼으나 이 산꼭대기는 복주깨(주발 뚜껑이라는 평안도 방언)같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따라서 복주라는 지명은 복주께에서 유래했는데, 복주께는 주발을 의미한다.아마도 산 정상이 뾰족해 그러한 유래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함께한 친구 도방
복주산에서 바라본 화악산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광덕산"과 "상해봉"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복주산은 조망이 뛰어난 봉우리다. 복주산 정상 부근에서는  북쪽으로는  복계산(1057m), 대성산 (1175m)  의 산줄기가 들어오고,남쪽 하오고개 너머로 회목봉(1026m)과 광덕산(1046m),백운산(904.4m),국망봉(1168.1m)으로 연결된 한북정맥 등 조망이 우수한 암봉이 있으나  정상에서는 조망이 가려져 화악산만 조망된다.

 

 

복주산에서 하오현으로 하산

복주산 정상에서 잠시 망설인다. 원 산행계획 반대로 복주산 자연 휴양림으로 하산해선 나의 애마가 있는 하오터널로 진행할까. 그러나 휴양림에서 산불 방지 기간으로 입산 금지라고 해서 이곳 하오현에서 산행했는데~~ 이건 아닌가 싶다. 거저 먹은 복주산 산행이지만 다시 원점 하오현으로 뒤돌아서서 하산한다.

 

 

하산중 복주산 4지점에서 바라본 복주산
복주산 3지점에서 바라본 "복계산"에서 "복주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능선

복계산은 2번 산행한 산이다. 복계산은 민간인의 신분으로 오를 수 있는 최북단의 산으로 그 의미가 깊다. 복계산은 엄밀하게는 한북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산이지만 수피령과 이어져 있다는 점과 최북단 등반코스라는 점 때문에 산악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서걱서걱 낙엽 밟는 소리가 적막한 복주산을 울려 퍼지는듯 하다.

복주산을 산행 하면서 등산객을 잘 볼수가 없는 한적한 산이다. 하오현에 주차 시켜 놓고 산행을 했던 한분과  복계산으로 비박을 간다고 하산하면서 만난 한분, 하오현 산행 종료시 만난 두분이 전부이다.한적한게 너무 좋은  산행이었다.

 

 

하산중 바라본 회목봉(1,027m)

회목봉(檜木峰)은 이 산지에 《회목 (노송나무회 檜) (나무木)》, 즉 편백나무가 많았던 데서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편백나무가 별로 없다.

 

 

타이어 계단을 내려가면 하오현이다.
하오현에서 광덕산(회목봉)으로 가는 길목

하오고개라 뜻은 다른 지방에서는  학이 다니던 고개라 하여 학고개, 학현, 하고개, 하오고개 등으로 불렀다고 하는데.이곳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산줄기에 있는 하오고개 지명의 유래는 도둑이 도둑질한 물건으로 엿을 만들어 팔아 돈을 번 뒤 고갯길로 도망치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돈을 다 털어놓고 ‘하오’하였다. 그 후 이 고개가  하오고개가 되었다는 전설이되었다는데~~ 이곳 저곳 기웃 거려봐도 "하오"라는 뜻이 무엇인지 찿을 길이 없었다. 누구아시는분 없나요~~^^

 

 

하오현에서 하오터널로 임도를 따라 하산한다
예쁜새가 나들이 나와서 한컷
가을속의 겨울 고드름을 바라보다.
나의 애마가 기다리는 곳에 도착 하며 복주산 산행기 여기서 끝

복주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행길은 복계산과 연계해서 산행하는길,복주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길, 그리고 가장 짧은 산행길 하오현에서 오르는길. 나는 그중 거저먹은 하오현에서 올랐다(원 산행 계획은 자연 휴양림에서 오르는길 로 택했었지만).1152m의 높은 산이지만 길지 않은 산행길. 그렇게 유명한 산은 아니고 한북 정맥 종주하시는 분들이 거쳐 가는 산이라 그런지 찿는 등산객이 없어 한적하게 산행 한것이 너무 좋았다.

 

 

산행 끝난후 서울로 와서 집근처 단골집에서 순대국에 막걸리 한잔~~^^

 

오늘도 또 하나의 미답산을 올랐다는 기분 좋은 날로 막걸리 한잔에 피로를 풀어본다.

찿아 주셔서 감사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