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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광덕산-상해봉-회목봉 산행일기

 
산행지:광덕산-산해봉-회목봉
산행일:2023년10월15일  일요일
산행시간:5시간 30분
산행친구:'도방'과 둘이서
 

다녀온길

산행코스:운암교(공영주차장)-광덕산-기상레이더관측소-조경철 천문대-상해봉-회목현-1023봉(회목봉 갈림길)-회목봉- 1023봉(회목봉 갈림길)-950봉- 운암교(공영주차장) 원점회귀산행
 
 

산행들머리 운암교 이정표에서

애마를 공영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운암교를 건너서 광덕산 산행을 시작한다. 광덕산은 이번이 3회째 오르는 산이다.

 
 

광덕고개◀, 광덕산▶, 산행들머리 운암교 공영 주차장▼갈림길 이정표에서
잣나무 숲길을 걸으며

오래된 잣나무들이 촘촘하고 서있고 숲길은 신선한 향기로 가득하다.  울창한 잣나무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 가득 힐링할수 있어서 좋다. 잣나무숲 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시원하다기보다는 약간 쌀쌀한 바람이다. 가을이 왔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단풍나무 아래서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다 문득 그가 보고 싶을 적엔 단풍나무 아래로 오세요
마음속에 가득 찬 말들이 잘 표현되지 않아 안타까울 때도 단풍나무 아래로 오세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세상과 사람을 향한 그리움이 저절로 기도가 되는 단풍나무 아래서 하늘을 보면 행복합니다
별을 닳은 단풍잎들의 황홀한 웃음에 취해 남은 세월 모두가 사랑으로 물드는 기쁨이여.
단풍나무 아래서 詩 / 이해인」

 
 

안개속의 등산로 숲길도 운치가 있어 보인다.

광덕산에는 봄에는 복수초를 필두로 앉은부채, 너도바람, 노루귀 등의 야생화가 향연을 이루고 있어 진사들이 봄꽃을 담긴위해 많이 찿고 있는 곳중 한곳이기도하다.가을또한 단풍이 곱게 물들면 산꾼들이 많이 찿고 있는 산이다.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광덕산"으로

어느덧 가을은 우리 곁에 다가왔다. 가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뜨거운 여름을 온 몸으로 맞이했던 땅과 곡식과 사람의 땀이 있었기에 가을이 오는 것이다.아직 초가을인데 일치감치 떨어진 낙엽들을 보면서 내삶도 뒤 돌아보게 된다.다른 잎들보다 단풍이 일찍 들고 다른 잎들보다 일찍 떨어진 이유가 있을게다.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광덕산 (廣德山)

광덕산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철원군 서면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걸쳐 있는 높이 1,046m 산으로  산의 모습이 웅장하고 덕기(德氣)가 있다 하여 이름이 광덕산이 되었다 한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광덕산은, 동쪽에 복주산(伏主山, 1,152m)·대성산(大成山, 1,175m), 남쪽에 백운산(白雲山, 904m), 서쪽에 명성산(鳴聲山, 923m) 등이 솟아 있다.

함께한 친구"도방'
광덕산에서 기상레이더 관측소로
단풍은 화투에서는 10월을 의미한다. 섯다에서 단풍 2패를 조합하면 장땡이 된다. 장땡 잡으러 상해봉으로 고고~~

나무들도 조금씩 단풍이 들어가고 군데군데 숲길 사이사이로 단풍이 한창 들어가는 나무들도 보인다. 아직은 푸른빛이 더 많지만 한두주일이면 산에 가득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질것 같다. 이미 낙엽이 다 떨어진 나무들도 보인다.
 
 

수도권,강원도의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강원도 화천 "광덕산 기상레이더관측소"

경기,강원 북부 지역의 태풍과 집중호우 등 악기상 감시업무를 하며 휴전선 부근과 한강 상류의 강수량을 정확히 파악하여 기상재해를 줄이고자 2003. 12. 10일 개소 하였다. 
 
 

광덕산 천문대 (화천 조경철 천문대) 시간상 내부관람은 패스~~

별과 함께 살아온 아폴로 박사 고성 조경철 박사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4년 10월 10일 화천군의 주도로 건립되었으며, 이곳 조경철 천문대에서는 대중과 친근한 과학자로, 과학의 대중화를 꾀하고, 우주과학 입국을 위한 계몽사로써 큰 공헌을 하신 조경철 박사님의 꿈과 발자취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발췌~
 
 

조경철 천문대에서 "상해봉"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안개가 걷히자 살짝 얼굴을 보여주는"상해봉"
"상해봉" 갈림길
상해계곡갈림길

오염되지 않은 천연 계곡이 강원도 철원에는 많다.  철원 상해계곡은 숲이 우거지고, 물도 엄청 맑고 깨끗해서 너무너무 시원하다. 광덕산 상해계곡은  상수  보호 구역이  아니여서 약간에 불과 텐트도  허용하고 물도  맑고 조용해서  아는이만  찿아온다고 한다.내년에는 상해계곡으로 물놀이 한번 올까나~~^^
 
 

수직에 가까운 암벽에 밧줄이 길게늘어져 있다.발판도 설치되여져 있다.

 상해봉까지 90도에 가까운 암벽을 올라서야 하는데 다행히 로프가 큰 도움을 준다. 마치 암벽 등반을 하듯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한 발 한 발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상해봉은 두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르면서 좌측 암봉에서 만세를 불러본다.

상해봉은 평탄한 능선지대에 거대한 암봉이 불록솟은 형상이다. 정상에 서니 가슴이 확 트인다. 정상은 오른자에게 내어주고  확트인 풍경도 오른자만이 볼수 있는 특권이다.열정의 승리라고  자부하며 쟁취한 정상에서 마음껏 희열을 느끼며 환호를 해본다.
 
 

상해봉

상해봉은 정상을 이룬 바위지대가 마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암초와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꼭대기는 배를 매 둔 자리였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함께한 친구"도방"
상해봉에서 바라본 조경철 천문대
상해봉에서 바라본 앞으로 진행해야 할곳 "회목봉" 능선

상해봉서 바라보는 조망은 압권이다. 날씨만 좋다면 북동쪽 대성산-복계산-복주산-회목봉을 거쳐 남쪽 백운산-국망봉-운악산으로 뻗은 한북정맥 마루금이 한눈에 보인다.그러나 오늘은 안개가 시야를 가려 안개가 잠시 거쳤을때 가까운 회목봉만이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상해봉에서 하산
"상해봉"에서 내려와 탁자에 앉아 가져온 김밥 한줄로 점심을 먹는다. 한켠에는 옛 정상석이 추억을 머금케 한다.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도로를 따라 내려와 "회목현 (檜木峴)"에 도착한다

함께한 친구"도방"이 스틱을 정비하며 회목봉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회목현(檜木峴)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 위치한 고개로 회목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다. 이곳에도 어떠한 이정표도 없다. 산꾼들이 걸어놓은 리본만이 회목봉으로 향하는 표지판 역활을 대신한다.
 
 

회목현에서 회목봉으로

회목현에서 회목봉으로 오르니 길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힘이들어 숨이 차오르지만 가을철 단풍산행길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등산로에는 오직 나만의 산행길 처럼 느껴진다. 회목봉은 일천미터급 고산이지만 일반적으로 회목봉(檜木峰)만 산행하는 등산객은 거의 없다. 주로 한북정맥을 종주하면서 거처가는 산봉우리 이거나, 광덕산과 상해봉과 연계하여 산행을 하는 그런 산이다. 
 
 

1023봉(능선갈림길 :회목현◀, 회목봉▶,감투봉▼)

회목현에서 올라오니 회목봉(檜木峰)으로 향하는 주능선에 도달한다. 어떠한 이정표도 없다. 오로지 산님들이 걸어놓은 리본많이 갈길을 알려준다. 회목봉을 다녀와 다시이곳 능선갈림길에서  감투봉으로 향할것이다.
 
 

회목봉으로 향하면서

안개로 인하여 어떠한 조망도 볼수없다. 거대한 바위만이 앞을 가로막고 우회하라고 알려주는듯 하다. 회목봉(檜木峰) 정상 능선은 약 7~8개의 암릉으로 되어 있다.회목봉(檜木峰) 은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와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이른바 한북정맥(漢北正脈)에 속하는 산으로 하오현(732m)과 회목현(831m)이라는 높은 고개 사이에 있다.
 
 

회목봉 (檜木峰 1,027m)

회목봉(檜木峰) 정상은 1,027m봉이지만 산꾼들이 필요로 하는 변변한 정상석조차 하나 없다. 누구인가 만들어 매단 낡은 나무 정상판 만이 이 이곳이 회목봉임을 말해준다.회목봉(檜木峰)은 이 산지에 《회목 (노송나무회 檜) (나무木)》, 즉 편백나무가 많았던 데서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편백나무가 별로 없다.

함께산행한"도방'
회목봉 부근에서 바라본 "상해봉"

회목봉(檜木峰) 정상은 나무숲과 거기에 안개까지 더하니 아예 조망은  볼수없었다.회목봉에서 능선갈림길로 되돌아 오는 길에 잠시 안개가 걷히면서 근거리 상해봉만 조망할수 있었다.
 
 

능선삼거리 갈림길 1023봉≪(회목현◀, 회목봉▶,감투봉▼) 회목봉을 다녀와서 감투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능선 삼거리 갈림길 부근 기암괴석
감투봉으로 가던중 안개가 걷히며 살포시 회목봉이 얼굴을 보여준다.
하산중 등로에 있는 오밀조밀한 바위 풍경들

주변에 등산객이 한명도 보이질 않는다. 능선길이 고요속에 빠져든 느낌이다. 오직 낙엽 밟는 소리만이 부시럭 거릴 뿐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볼거리도 없고 주변 경치도 보이질 않으니 걸음의 속도가 빨라진다.
 
 

970봉에서
잡목이 가려져 등로가 확연하지 않다. 겨울철 이곳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이곳 산행길을 잘아시는 분과 함께하시길 추천함니다.

지나가는 등로에는 참나무와 잡목들이 무뚝뚝하게 늘어 서있을 뿐 이정표도 산행길잡이 노릇을 하는 리본도 보이지 않고 나와 함께한 친구"도방"의 거친 숨소리만 들릴뿐 소음하나 들리지 않는다. 산꾼들이 자주 다니질 않으니 여름철이면 꽤나 울창한 숲으로 변할것 같은 모습이다. 이정표라도 잘 설치 되었으면 산꾼들이 몰릴텐데~~
 
 

안개가 사라지며 광덕산,기상레이더 관측소,조경철 천문대가 모습을 들어낸다
950봉에서

원 산행계획은 이곳 950봉을 거쳐 감투봉(910봉)-감투바위-광덕산 가든으로 하산하려 하였으나 등로도 뚜렷하지 않고 또한 제일 중요한 감투봉 정상석도 없고 해서 바로 나의 애마가 기다리는 산행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운암교(공영주차장)으로 하산한다.
 
 

하산길 또한 등로가 뚜렷하지 않다.
잣나무 단지를 지나고 민가도 보이면서 광덕산 산행일기도 접을시간이 다가온다
나의 애마가 서있는 산행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운암교(공영주차장)에 도착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있다.이 가을은 누구나 다 맞이하는 계절이지만 황혼으로 물들어가는 낙엽들처럼 자신의 모든 색소를 활활 태워서 진하디 진한 황혼의 낙엽이 되기를 바라는 가을 광덕산 산행일기다.
 

점점 깊어져 가는 가을. 건강조심하시라는 안부인사 올리면서 광덕산 산행일기 여기서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