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23년4월2일 일요일
산행지:북한산 비봉능선
산행시간:놀면서 쉬면서 6시간
산행친구:나홀로 산악회
불광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탐방지원센타까지는 약5.5Km의 거리로평균 경사도는 17%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난이도는 중
북한산의 푸른 숲은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인다.연두빛깔의 숲과 파란 하늘의 조화가 아름답다.
싱싱하게 물기를 머금고 올라오는 푸른 나무와 흰 바위들의 조화가 아름답다.
"산은 푸르고 돌은 흰데
사이 사이엔 꽃이 반겨 웃는구나"
- 방랑 시인 김삿갓의 시 중에서
알록달록 저희들끼리 무리지어 피어 있는 연분홍 색의 진달래는 나에게 산의 포근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며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족두리봉은 대호아파트에서 0.9Km거리에 있으며 향로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높이는 370m그리 높지 않으나 지형경관 자원의 종합 전시장으로 일컷는다.멀리서 보면 족두리를 닮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족두리는(簇頭里)부녀자가 예복에 갖추어 쓰던 관(冠)이다.
족두리봉 일원은 암석돔,토어,그르브, 나마,산지타포니,급애 등의 지형경관 유형을 두루 갖춘 보기드문 지형경관 자원의 보고이다. 최근 탐방객에 의한 침식 가중으로 지형경관 자원의 훼손이 급속히 진행중이라고 한다.나마,토어,그르브 등을 만지거나 밟지 마시고 눔으로만 감상 하자.
향로(香爐)는 향을 사르는 데 사용하는 분향기구(焚香器具)를 말한다. 산의 생김새가 향로와 비슷하다하여 생겨진 이름으로 해발 535m이다. 인류가 일찍부터 사용해 온 향이란 ‘향내가 나는 물건’으로, 사람의 입냄새〔口臭〕나 몸때〔身垢〕의 냄새를 제거하고, 집안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갖가지 취기(臭氣)를 없애기 위하여 사용된 것을 말한다.
인왕산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기차바위쪽이 아닌가 생각된다(나중에 뉴스를 보니 발화지점을 보니종로구 인왕 산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6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이라고 나온다). 빨리 진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가슴을 졸인다.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켜는 무서운 재난으로 다시 복구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예방은 미리 할 수록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산행 전에는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서는 산행을 하지 않는다.입산 시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습니다.
백운대(白雲臺,표고836m)를 중심으로 좌측의 염초봉, 우측 인수봉(仁壽峰,표고 810m), 만경대(萬景臺,표고 799m)와 만경대 앞으로 보이는 노적봉(露積峰,표고716m) 일대의 암봉군은 북한산 경관의 으뜸으로 그 수려한 자태는 주변 봉우리 중 압권을 이루고 있다.북한산의 다른 이름인 삼각산이라는 명칭도 백운대, 만경대,인수봉 세 개의 높은 암 봉우리가 마치 뿔처럼 치솟아 있는데서 유래한다.
신라시대의 유물로 사적 제 228호로 지정되여져 있다. 신라 진흥왕(재위540~576)이 백제의 한강 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직접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순수비를 이곳에 세웠다.이 곳에는 비석이 있던 자리와 비석을 꽃았던 흠이 남아 있는데, 비석이 세워진 곳이라고 하여 북한산 비봉(碑峰)의 이름이 생겨났다. 비석을 세운이래 1,200여 년 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왕심비(枉尋碑) 혹은 글자가 없는 소위 몰자비(沒字碑)로 알려져 오다가,19세기 전반에 추사 김정희(金正喜)가 승가사에 들렀다가 이곳에 찾아와 이끼로 뒤덮인 비면을 닦아내고 판독함으로써 진흥왕순수비임이 알려졌었다.
비봉에서 문수봉으로 진행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바위가 사모바위이다. 승가사(僧伽寺) 뒷편 높이 약 540m에 위치해 있다. 사모바위는 사랑에 관련된 뜻이 아니라 바위의 모습이 사모(紗帽)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사모(紗帽)란 조선시대 문무백관이 관복을 입을때 갖추어 쓴 모자를 말한다. 1968년 1·21사태 당시 김신조 일행이 바위 아래 숨어 있었다고 해서 김신조바위라고도 불린다.
불길은 점점 더번지고 소방헬기는 뜨지 않고 이곳 북한산에서 바라보는 모든 등산객은 발만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자연 재해로 인한 산불도 있겠지만 인재로 인한 산불은 막아야 한다.봄철에는 기온 상승과 함께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는 등,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산림이 많은 지역에는 산불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산불 예방이 절실히 필여하며, 쓰레기나 담배꽁초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초래 할 수 있는 불을 조심해야 한다.
인간은 태초부터 산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며 살아왔기에 山을 걷는 것만으로도 만병이 치유된다
사람은 걷지 않으면 病이 생기므로 나이가 들수록 山에 가서 걸으며 自然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자연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등 여러 물질이 사람의 모든 疾病에 자연 치유능력을 주기 때문이다.
사람은 山속을 걸으면서 自然의 섭리를 터득하고 자연과 인연을 맺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북한산의 승가봉(567m)은 사모바위와 문수봉 사이에 있는 봉우리이다. 명칭은 봉우리 아래에 있는 756년(신라 경덕왕 15)에 창건된 승가사(僧伽寺)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비봉능선에서 올라가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철책을 잡고 오르는 어려운 구간이 있다. 나는 어려운 구간을 택해 문수봉으로 향한다.어려운 구간은 지금은 철책난간이 설치되여져 있어 덕분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지만 전에는 철책이 없어서 아주 위험했다.이 구간의 한 곳은 정말 위험해서 심장이 다 쫄깃해지는 곳이 있었지만 지금은 철책 난간이 설치되여져 조금은 안전하게 오를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초보자에게는 조금 힘든 코스이다.
북한산의 서쪽에 있는 봉우리로 의상능선이나 비봉능선에서 계속 올라오면 이 두 능선이 만나는 지점이 문수봉(文殊峰)이다.우리 나라 산이름들에는 불교의 영향이 많이 미쳤다.불교식 이름만 해도 아주 많다.북한산에 있는 봉우리만 해도 문수봉 바로 옆에 있는 보현봉,그리고 산성 입구에는 신라의 두 고승의 이름을 딴 의상봉, 원효봉이 있다.문수봉의 이름이 된 문수보살은 우리 나라에서는 대웅전에 있는 석가모니불의 협시보살로 왼편에 있다.이때 보현보살은 오른편에 있다.문수보살은 반야경의 편찬자로 알려져 있으며 지혜와 용맹의 상징으로 사자를 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현봉은 북한산 대남문 밖 남쪽에 있는 봉우리로서 높이는 해발714m이다.비봉. 문수봉과 함께 북한산 남쪽 의 주봉을 형성한다. 명칭은 마주보고 있는 문수봉의 동남쪽에 있다 하여, 4대보살(미륵,문수,관음, 보현)의 위취에서 동남쪽에 있는 보현보살(普賢普薩)의 이름을 따서 붙인것이다.또한 보현봉은 서울를 수호하는 산으로, 칼을 세운듯한 모양이라 역사적으로 "역모의 산"이란 평가도 있다. 혹자는 북악산 너머로 도성 안을 은근히 엿보는 모양이라 "규봉(窺峯)으로 부르기도 한다.
북한산은 산 전체가 온통 화강암으로 이워져 있다. 화강암은 마그마가 땅 속 깊은 곳에서 천천히 식어서 만들어진 암석으로, 맨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광물 입자들이 크고 밝은 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화강암을 구성하는 주요 광물은 석영,장석, 운모이다. 장석과운모는 풍화작요을 받아 미세한 점토로 변하여 사라지지만, 풍화에 강한 석영은 오랫동안 그 형태를 유지하여 모래를 이루고 있다.주위를 둘러보면 온사방에 화강암과 모래가 가득함을 느낀다.
문수봉은 의상봉에서 시작되는 의상능선의 마지막 봉우리로 높이는 해발 727m이며 경기도 고양시에 속한다. 명칭은 봉우리 아래에 있는 고려 때 창건된 문수사(文殊寺)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봉우리 북쪽 자락의 청수동암문에서 의상능선과 산성주능선, 비봉능선이 만난다. 봉우리 위에 있는 두꺼비 모양의 바위 등에 걸터앉아 아들을 갖기를 축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대남문(大南門)은 비봉 능선을 통해 도성의 탕춘대성과 연결되는 전략상 중요한 성문이다. 성문하부는 홍예 모양으로 통로를 내고 성문을 달아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상부에는 군사를 지휘하고 성문을 지키기 위한 단층의 문루가 있다. 이 무루는 소실되었던 것을 1991년 새로 복원한 것이다.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北漢山城)은 조선 제19대 숙종37년(!711년)에 삼군문(훈련도감,금위영,어영청)과 도성민이4월3일 착공하여10월19일 완공한 것으로둘레 12.7Km,로 7,620보를축성 하였다.성내에는 행궁,장대,유영등이 구한말까지 유지되었우나 19~20세기 초 성곽만 남고 소명 되었다.
대남문에서 구기분소로 향하는 코스는 북한산의 다른 코스에 비해 쉬운 코스에 해당하지만 2.5Km의 비교적 긴 탐방로의 거리로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가 어찌보면 지루 하기 짝이 없는 등산로에 해당한다. 쉬운코스이기는 하지만 등산화와 스틱등 올바른 등산장비를 갖추고 등반해야 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결빙구간이 많아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해야한다,
북한산성은 백운대, 보현봉, 문수봉, 나월봉, 의상봉, 원효봉 등을 연결하여 쌓은 산성이다. 정문은 대성문이었으나 지형상 문제로 숙종은 대서문으로 행차했으며, 영조는 대성문으로 내시 등에 업혀서 들어왔다. 거기에 영조는 나갈 때 당시 소남문(小南門)이었던 대남문(大南門)으로 나가버렸다. 임금이 지나간 문을 암문으로 둘 순 없어 문을 크게 만들고 문루를 올려 대남문(大南門)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미 반파되어 있던 북문 누각 부재를 만들자는 의논이 실록에 남아있다.대남문(大南門)규모는 조선시대 단위로 높이 11척, 너비 11척이다. 현재의 문루는 복원된 것이다.(출처 : 나무위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1109년(예종 4) 탄연(坦然)이 창건하였고, 1451년(문종 1) 연창공주(延昌公主)가 중창하였으며, 그 뒤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듭해오다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현재의 절은 1957년 신수(信洙)가 중건하였으며, 1985년 혜정(慧淨)이 삼성각을 중수하였다. 당우로는 대웅전·응진전(應眞殿)·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 절은 원래 오백나한(五百羅漢)을 모신 기도처로서 유명하다.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어머니가 이 절의 나한에게 치성을 드려 그를 낳았으므로 이승만이 이 절을 찾아와서 현판을 쓴 일도 있다. 대웅전에 봉안된 문수보살상은 명성황후(明成皇后)가, 석가모니불은 영친왕의 비인 이방자(李方子)가 봉안한 것이다. 북한산내의 여러 사찰 중 전망이 제일 좋은 곳에 있다. ( 출처: 한국 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보현봉은 비탐방로 지역으로 지정되여져 있는데 카페나 블로그를 보면 산행기가 꾸준히 올라온다.? 가끔 보현봉을 오르다 국공직원에 단속되어 범칙금을 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비탐방로 지역이 맞는데 왜? 그곳을 가야하는지 알수가 없지만 나도 가끔은 범칙금을 내면서 보현봉으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북한산 대남문부터 구기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흐르는 약2.5km의 계곡이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버들치가 있을 정도로 맑은 계곡수를 자랑하며, 대남문까지 오르는 길이 평이한 편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코스 중 하나이다.
아름다운 구기계곡을 따라 조성된 구기계곡자연 관찰로는 거리 740m,편도 30분 소요되는 관찰로로 구기계곡의 5개의 다리를 건너며 국립공원의 청량한 자연과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기며 생태탐방을 해볼수 있는 길이다.
봄철 해빙기로 인해 해빙기 암장 민관합동 안전 점검 및 낙석제거 작업 시행으로 3월27일~4월9일(14일간) 까지 임시적으로 인수봉,백운대,숨은벽, 만경대,노적봉,염초봉,원효봉,족두리봉,향로봉은 통제가 된다고 현수막이 걸쳐져 있었지만 다행이 내가 가는 오르는곳은(족두리봉,향로봉) 통제가 되지 않아 오를수 있었다.
구기탐방 지원센터에서 배낭을 정리하며 오늘의 북한산 비봉능선 산행기 여기서 마침니다.
찿아주신 불친님 행복하고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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