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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아름다운 섬을 찿아서, 충남 보령 외연도

여행지:가고 싶은섬 외연도

여행일:2022년 5월15일~16일(일요일,월요일)
 

외연도 다녀온길

'외연도'라는 이름은 육지에서 까마득히 떨어져 있어 연기에 가린 듯 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지척에 도달하기까지 외연도는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신비함에 쌓여 있다. 이름처럼 짙은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망망한 바다 한 가운데서 불쑥 솟아오른 듯한 외연도의 모습과 만나게 된다. 20만평의 크지 않은 섬이지만 바다에서 곧바로 솟아오른 세 개의 산이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이루고 있어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산들이 온통 상록수림에 덮혀있어 신비함을 더해준다.(백과사전에서 모셔온 글)

 

 

2022년5월15일 일요일 외연도 여행 1일차▼

국도 36호선 기점 대천항(大川港)

대천항은 해상교통의 요충지에서 어업전진기지까지 성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대천항은 드물게 오염되지 않은 청정수역을 끼고있는 항구다. 바다가 깨끗하니 어족도 풍부하다. 꽃게, 배오징어, 소라, 우럭, 도미, 대하 등 하나같이 싱싱하고 풍성하여 찾는 이의 발걸음도 가볍다.

 

 

대천항 등대에서
삶의 활기가 언제나 넘치는 곳, 대천항

부두를 가득메운 어선과 어민, 보령근해의 섬으로 떠나고 돌아오는 여행객, 어판장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상인들의 활어처럼 싱싱한 삶. 특히 대천항은 새벽에 더욱 활기가 넘쳐난다.

 

 

삶의 활기가 언제나 넘치는 곳, 대천항 건어물 시장

 꽃게와 배오징어는 보령의 특산물로 손꼽히는 어족이다. 꽃게는 그 크기와 맛으로 정평이 나있고, 대천항 부두 한쪽 건조대에 빼곡이 널린 배오징어는 쫄깃한 맛과 감칠맛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귀항한 어선에서 막 건져낸 우럭과 도미 등 생선회는 값이 싸고 맛이 뛰어나 이곳을 찾은 여행객과 미식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원산도와 대청항으로 이어진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보령 해저터널이 있는곳

보령해저터널은 국내에서는 가장 긴 해저터널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도로용 해저장대터널로 기록되었다.

 

 

호도,녹도,외연도로 향하는 승선장

대천항은 해산물의 집산지면서 동시에 보령 도서민들과 여행객의 발이 되는 곳이다. 원산도를 비롯하여 외연도, 삽시도, 녹도 등으로 떠나는 여객선의 출발지이며 도착지인 것이다. 따라서 피서철이나 주말이면 서해의 크고 작은 섬으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배를 세내어 낚시를 즐기려는 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호도,녹도,외연도를 운항하는 웨스트 프런티어호

 웨스트 프런티어호에 승선하여 외연도로 향한다(14:00).  웨스트 프런티어(west Frontier)  사전적 의미로 번역하면 뭐랄까??  '서쪽의 지금까지 인간의 발이 닿지 않은 미개척지'. 그렇다,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가본적 없는 서쪽의 미 개척지 외연도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여우를 닮은섬 호도(狐島)

대천항을 출발한 웨스트 프론티어호는 첫번째 경유 섬 "호도"에 도착하여 승객을 내려놓고 두번째 경유지 녹도로 출발 한다. "호도"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에 있는 섬으로 섬 모양이 여우처럼 생겼다 하여 여우섬, 여섬, 호도라 불린다. 

 

 

사슴을 닮은섬 녹도(鹿島)

호도를 경유한 웨스트 프론티어호는 두번째 경유지 "녹도"를 출발하여 목적지인 외연도로 향한다."녹도"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에 있는 섬으로 섬의 생김새가 사슴을 닮은 데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녹도는 사슴이 서쪽을 바라보고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대천항에서 14시에 출발한 웨스트 프런티어호는 15시40분에 외연도에 도착한다

대천항에서 53km 떨어져 있어 뱃길로만  1시간 40분을 헤쳐나가야 만날 수 있는 외연도.충남 보령(대천)항에서 떠나는 섬여행 아름다운 섬을 찿아서,신비로움을 간직한곳,외연도. 망망대해구나 싶은 순간 섬이 나타났다.불쑥 솟아오른 듯 느닷없는 만남이었다.봉우리 세 개가 빤히 눈에 보여 금방 닿을듯한데, 지루함이 깊어질 때쯤에야 가 닿는다.섬은 그렇게 가깝고도 멀었다. 외연도(外煙島)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았다.드디어 도착하여 외연도 항을 둘러본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망재산

해발 171m의 장엄한 모습을 간직한 망재산은 봄철이면 벌과 뱀을 만날 수 있어 외연도에서 산행하기 험하기로 유명한 곳이다.다행이도 산행당시에는 뱀 출몰지역이라는 간판은 보았으나 벌과 뱀은 보지못했다.


외연도 서방파제에서 바라본 봉화산

외연도는 청정의 자연과 빼어난 절경을 가지고 있어 관광객들이 찾는 아름다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데 외연도를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찾아 온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이곳 풍광의 매력에 한 번 빠진 사람들은 또다시 찾아오는 장소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당산(외연도 상록수림)

외연도 마을 뒷면의 능선에 위치한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 남서부 도서의 식물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다. 작은 동산으로 이뤄진 숲에는100여 년 넘는 동백나무와 높이 20m가 넘는 팽나무, 그리고 후박나무, 생달나무 등의    각종 수목들이 군락을 이룬 숲에 들어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10여 년 전까지 섬의 대표적 볼거리로 사랑받았던 연리지 나무는 2010년 태풍 곤파스 때 가지가 부러졌고 이후 또 다른 태풍에 의해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렸다. 

 

외연도 테마공원

사실 아름다운 섬을 찿아 왔지만 주변 풍경에 비해 내부 시설은  허술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각종 쓰레기와 고기잡이에 사용하는그물 등~~(용어를 잘 몰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곳 테마공원만 해도 운동기구는 모두 녹슬고 관리를 안해 서인지 시설물이 모두 낡아있는 모습이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건 아무리 좋게 표현하려고 해도  잘못된건 잘못된것이다.

 

 

외연도 테마공원내 유일한 조형물

제작년도: 2010년 12월   작가:문병식   작품명:기억-회상속으로

 

 

테마공원의 두루미

두루미가 조용히 쉬고 있었다. 놀래킬 생각은 없이 조용히 예쁜모습 담으려고 했으나 날아간다. 미안 ~~쉬고있었는데

 

 

누적금

누적금은 바위가 볏단(노적)을 쌓아 놓은 모습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거대한 곰 한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하늘을 향해 울부짓는 모습의 기암괴석을 만날수 있는곳이다. 데크가 설치되여져 있어 야영객이 텐트를 치고 해변에서 홍합(섭)을 구워 먹으며 먹고 가라고 한다.고맙지만 사양하고 저물어 가는 일몰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긴다.‘금’은 해변 양쪽의 기암절벽 사이에 형성된 작은 만으로 외연도에는 누적금을 비롯해 고라금, 기풍금 등이 서로 절경을 다툰다.

 

 

누적금에서 바라본 외연 열도
열가지 꿈의 보물섬 외연도

외연도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섬’ 사업 선정으로 몰라볼 만큼 달라졌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여행객 편의를 위해 당산에서 큰명금을 거쳐 노랑배에 이르는 2㎞ 구간에 목재데크를 설치했다.봉화산(279m)과 망재산(171m) 등산로도 조성돼 정상에 오르면 15개 섬으로 이루어진 외연열도가 전후좌우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외연도 등대

보령의 섬 70여개 중에서 원산도와 삽시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서해바다 멀리 아련하게 떠 있는 봉화산(해발 238.3m) 과 망재산(해발 171.4m), 그리고 당산(해발 72.5m)으로 형성된 뫼 산(山) 모양의 지형을 하고 있다.

 

 

서서히 저녁노을이 붉게 물든다

 하루해가 수평선 너머 발갛게 사라질 즈음, 봉화산에서 바라본 외연열도는 가히 장관이라한다. 비록 봉화산은 아니지만그 아름다움에 벅차 오른 마음 한편으로 왠지 모를 외로움이 스며든다. 먼 섬에서 맞는 저녁 정서는 참으로 미묘하다.

 

 

2022년5월16일 월요일 외연도 여행 2일차

서방파제 입구 망재산 등산로

주변의 섬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망재산. 수백 개의 까나리액젓 통에서 짭조름한 바다냄새가 스멀스멀 새어 나오는 마을 서쪽 길을 선택하면 서방파제 입구 망재산 등산로가나온다.

 

시누대 터널

망재산의 숨겨진 보물,봉화산으로 등산로에는 옛날 붓자루,담뱃대, 화살를 만드는 재료인 시누대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시누대 대나무 터널에서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맞춰 흔들리는 대나무가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다.시누대는 시루대로 불리우기도 한다.

 

 

열가지 꿈의섬 외연도(잘 설치해놓은 구조물 도색좀 하고 단장좀 했으면 ~~ 나만의 생각일까????)

외연도는 일명 ‘10가지 보물섬’으로 불린다. 10가지란, 안개, 하늘, 태양, 바다, 몽돌, 바위, 무인도, 상록수림, 풍어당제와 아이들이다. 외연도의 자연은 육지와 가까운 섬과는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 1)안개는 깊고 그것이 걷힌 2)하늘, 3)태양, 4)바다는 더욱 진하고 또 선명하다. 오랜 세월, 거센 파도가 다듬어 낸 5)몽돌과 6)바위는 유난히 크고 둥글다. 햇살에 반짝이자 금이라 불렀다. 고라금, 누적금, 작은명금, 큰명금이란 예쁜 이름이 붙여진 까닭이다. 대청도, 중청도, 횡경도, 황도 등 10여 개의 7)무인도는 모섬 외연도와 더불어 외연열도를 이룬다. 외연도 8)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매년 음력 2월15일 열리는 외연도  9)풍어당제는 풍어와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는 전통행사로 치러진다. 10가지 보물 중 마지막은 10)아이들이다. 외연도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귀한 섬이다. 마을 복판의 외연도 초등학교는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아이들은 섬을 밝게 만드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일출전망대에서

외연도에서의 일몰 풍경도 장관이지만 일출도 장관이라한다. 게으른 탓에 일출,일몰 모두 보지 못한게 이번 여행의 아쉬움이라며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살아 숨쉬는 외연도

외연도에서 봄을 대표하는 동백꽃은 3월 하순부터 부터 피기 시작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가을까지 피게 된다. 특히 5월경에는 동백나무 숲의 검푸른 그늘 아래로 송이채 뚝뚝 떨어지는 붉은 동백꽃이 봄의 푸르른 풀잎과 어울려 황홀한 풍경을 자아낸다.

 

 

망재산 정삭석은 없고 어떤 고마우신 분이 코팅을 해서 걸어놓은 종이가 반겨 준다

망재산 정상에 오르면 외연의 광활한 풍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여행객들을 발길을 끄는 장소다. 외연도에서는 새벽녘 자욱한 해무를 만날 수 있다.그 중 망재산 해무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서시처럼 장엄하다는데 망재산 봉우리에 올라 해무가 바람에 밀려 먼바다로 사라지고 아침 햇살이 가슴으로 퍼지는 모습은 환상적인 모습을 자랑한다고 한다.

 

망재산 정상에서 바라본 외연도 마을과 봉화산

외연도는 보령시에 속한 70여개의 섬들 중 가장 먼 거리에 있으며, 주위에 자그마한 섬들을 호위하듯 거느리고 있어 흔히 외연열도라고 부른다. 

 

 

고래조지(초지가 있는 고래조지 윗부분)

고래조지를 찿아서 내려간다. 과연 고래조지는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고래조지는 생김새가 고래의 성기와 비슷하다고 하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란다.아무리 찿아도 볼수가 없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바다에서 배를 타고만 볼수 있다고 한다

 

 

바다에서 바라본 고래조지(빌려온 사진)

망재산 아래쪽의 초지가 고래조지의 윗부분이고, 바다에서 보면 검은 절벽 돌틈 사이로 누런 황금빛의 고래 조지가 인상적이다.눈에 확실하게 구분되어 암벽에 세로로 길게 누런색을 띠고 있는 바위로 큰세로 무늬가 마치 고래의 성기와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내가보기에는 코끼리 코 같이 생겼는데~~~

 

 

고래조지에서 바라본 망재산

 

고래조지에서 바라본 오도
고래조지에서 바라본 외 횡견도,횡견도(橫見島)

 

외연 열도 (外煙列島)에 속하는 외연도. 고래조지는 외연도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시야가 환해진다. 옥빛, 코발트, 갯벌이 없는 곳이라 그런지 물이 한없이 맑다..외연 열도를 한눈에 바라볼수있는곳이 고래조지다.외연 열도(外煙列島)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에 속해 있는 도서 지역이다. 외연도(外煙島) ·대청도(大靑島) · 수도(水島) · 초망도(草芒島) · 횡견도(橫見島) ·오도(梧島) · 무마도(貿馬島)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라금 해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외연도에는 고라금해변이 있다.오랜 세월 끊임없이 들락거리는 파도에 쓸려서 몽돌로 변했다. '차르르, 차르르' 울려 퍼지는 몽돌 소리가 정겨운 곳이다. 펄이나 백사장이 없는 외연도에는 가지각색 몽돌만이 가득한데 아름다운 몽돌을 간직한 외연도 해변은 한번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새로 나온 가지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 새순을 쑥쑥 밀어 올리고 있다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동백나무가 꽃송이를 모두떨구고나서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한다.동백꽃은 그해 새로 올라온 가지 끝에서 꽃이핀다.묵은 나뭇 가지에서는 동백꽃이 피지 않는다.새로 나온 가지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에 평생 꽃피는 위치도 다르다.새로 올라오는 순은 윤기가 있고  붉은 빛을 띄운다.올가을까지 잎을 키워가면서 가을이면 다시 꽃망울을 만든다.내년엔 더욱 화려한 꽃을 피우며 관광객을 맟이 할것이다.

 

 

상록수림 쉼터
당산(전횡를 모시는 사당)

외연도항에 내리면 마을 왼편으로 보이는 얕은 산이 당산이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등을 비롯해 상록활엽수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겨울에도 푸르른 모습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자연 쉼터가 되어주는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 당산에는 중국 제나라의 장군인 전횡을 모시는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은 중국 제나라가 망하자 전횡 장군과 군사 500명이 함께 외연도에 정착해 굶주린 외연도 주민들을 위해 지나는 배를 불러들여 주민들을 배불리 먹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현재 섬사람들은 전횡장군을 추모하는 제사를 매년 지내며 풍어를 기원하며, 출산할 때도 전횡 장군의 도움을 받아야 탈이 없다고 믿기도 한다.

 

 

상록수림 목재데크길

우리나라 남서부 도서의 식물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 이곳에 있다. 면적 32,727㎡의 작은 숲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 안에는 목재데크가  요리조리 잘 조성되어 있어 땅을 밟지 않고도 숲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당산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돼있다. 이곳에는 오랫동안 보존돼 온 동백나무뿐 아니라 후박나무, 식나무, 둔나무, 붉가시나무 등 상록 활엽수와 팽나무, 상수리나무, 고로쇠나무, 칠피나무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식물군이 형성돼 있다.

 

 

쉼터와 봉화산
쉼터에서 명금과 노랑배를 멍때리고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겨보자!

봉화산 산허리,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벤치를 설치해 놓았다.벤치에 앉으니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장쾌하다.명금해변은 확 트인 비경을 자랑한다. 그곳에는 바다가 만들어낸 동그란 모양의 몽돌과 불어오는 바람에 맞춰 춤추는 파도가 만나면 환상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쉼터에서 바라본 조망(명금과 노랑배)

바람이 은은한 초록빛 수면을 간질이고 석양이 반짝이는 보석을 뿌리고 있다.명금은 햇빛에 반짝이는 몽돌들이 금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알록달록 아름다운 색깔을 간직한 몽돌은 크기도 제각각인데 크기가 큰 몽돌이 있는 해변은 ‘큰 명금’ 작은 몽돌이 있는 해변은 ‘작은 명금’이라 불린다.

노랑배는 해안절벽에 돌출된 바위가 노란 뱃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과거엔 해적의 출몰이 잦았던 곳이라는 데 바위까지 내려갈 수는 없고 전망대에서 봐야 한다.

 

노랑배 둘레길로 해서 봉화산으로 올라갈까 생각하다,섬 전체를 돌기위해 헬기장 방향으로 해서 봉화산으로 향한다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는 보령시에 속해있는 70여 개의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서해의 고도다. 새하얀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연기에 가린 듯하다는 의미로 외연도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짙은 해무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갑자기 하늘로 솟아오른 듯한 세 개의 산봉우리와 함께 멋진 경관을 펼치며 주위의 자그마한 섬들을 호위하 듯 거느리고 불쑥 나타나 신비함을 더해주는 섬이다.(노랑배 쉼터 안내도 발췌)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

이곳 헬기장은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국가가 운용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장이다.

 

 

소청도(여인바위)

매바위 앞에 있는 바위로 중이 바람을 짊어지고 비는 것 같기도 하고 여자(처녀)처럼 생긴 것 같다 하여 일명 처녀바위, 중둥글빈 대기 바위라고도 한다.

 

 

봉화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봉화산에 오르는 산행로에 접어드니 약간 가파른 계단길이다. 좌우로 싱그러운 나무들이 도열해 있고,발아래로 달래며 둥글레, 애기똥풀, 얼굴을 내민다.

 

 

봉화산 중턱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낚시배들이 유유히 바닷물에 몸을 맡긴채 낚시꾼들이 선상 낚시를 즐기고 있다.
대청도,중청도 ,소청도(여인바위),매바위

매바위는 초등학교 뒤쪽의 고개넘어 있는 작은 명금과 고라금 사이의 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로 매처럼 생겼거나 매가 서로 바라보는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명 독수리바위, 매배산이라 불린다.

 

 

돌삭금
섬 안쪽으로 파고 들어온 지형에는 '금' 바다 쪽으로 튀어나간 곳엔 '배'자가 붙는다.
섬여행의 진수를 보여주는 외연도

신비의 섬, 안개와 일출과 일몰에 몽돌에 기암괴석 등 열 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섬 등으로 불리는 외연도. 곳곳에 절경이 즐비해 섬 여행의 진수를 맛보기엔 그만이다. 외연도 여행의 백미는 해안선을 따라 걷는 트레킹이다.섬을 트레킹 하다보면 누구나 불현듯 섬이 된다.서너 시간이면 섬의 비경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다.

 

 

'연기에 가려진 듯한 섬'으로 알려진 섬 외연도

잠시 숨을 고르려고 뒤를 돌아다보면, 눈앞으로 펼쳐진 외연도 마을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당산 뒤로 대청도, 중청도가 선명하게 다가오며, 망재산 뒤로 펼쳐진 횡견도와 주변 섬들이 고요하고 짙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한 조각의 그림이된다.  횡견도 뒤로 보이는 아스라한 섬이 전라도 땅이 된 어청도이다.

 

 

외연도 최고봉 봉화산(烽火山).예전에 섬주민들이 쌓았던 봉화대의 원형이 허물어졌지만 복원과정이 없었기에 원형이라 할 수 있겠다.

봉화산은 글자 그대로 봉화가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의 매우 흔한 산 이름 중 하나로 외연도에도 봉화산(279m)이 있다. 산 정산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봉수대가 있다. 외적의 침입이 있을 때 이를 인근 섬과 내륙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가 조선 숙종 때 이후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장 높은 산답게 등산로에서는 외연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연도 최고봉 봉화산(烽火山)표지석

봉화대 정상에는 정상석이 없다.정상석 대신 봉화대터 설명판과 어느 산객님이 써 놓으셨는지 봉화대터 돌에 외연 봉화산과 삼각점 표지석에 봉화산이 라는 글자가 이곳이 봉화산임을 알수 있게 한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모든 산객님들은 정상석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역시 마찬가지다. 정상석이 그 곳을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정상석이 있었으며 하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노랑배 방향으로 하산한다.

 

 

노랑배 방향으로 하산한다.

봉화산 정상 에서 멋진 풍경을 조망하고 노랑배가 있는 북쪽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너덜바위 급한 경사로의 좌우로 동백나무 군락이 빽빽하다. 이 부근의 돌들을 지게에 짊어지고 정상에 올라 봉수대를 쌓았던 민초들의 땀들이 바위틈으로 스며들었을 것 같다. 

 

 

봉화산 갈림길

망재산쪽보다는 봉화산쪽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므로 일정상 모든 코스를 돌아볼 수 없다면 봉화산쪽 코스를 도는 것이 좋다. 봉화산 둘레길에는 인근 섬과 외연도의 지질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해안 전망 데크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엄마바위 와 그뒤의 아가 바위가 조심스럽게 바다를 헤쳐나가고 있다.

외연도를 둘러싼 크고 작은 섬들이 옅은 바다안개를 뚫고 우뚝우뚝 솟아 있다.바람이 은은한 초록빛 수면을 간질이고 석양이 반짝이는 보석을 뿌리고 있다.가는 길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이런 풍경 앞에서는 자주 말을 잃고 만다.

 

 

외연도 둘레길

외연도는 섬 전체를 크게 한 바퀴 돌며 걸을 수 있도록 둘레길이 잘 조성돼있다. 선착장에서 시작해 봉화산 둘레를 걷고 당산을 거쳐 망재산(171m) 둘레를 ∞ 자 모양으로 걷는 코스이며, 그 역순도 가능하다. 해안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멋진 바다의 경치를 볼 수 있으므로 외연도를 가는 여행자는 반드시 가볼 것을 추천한다.


외연도 둘레길 동백나무숲

봉화대 정상에서 땀을 식히며 드넓은 서해바다의 정기를 듬뿍 들이쉬고   외연도 둘레길을 걷다보니 키가큰 동백나무들이 빽빽하게 서있다. 동백나무로 유명한 여수 오동도나 거제도  지심도에서도 보지 못한 키큰 동백나무 숲이다.동백꽃이 절정 일때의 이곳 풍경을 생각해본다. 아마도 너무 황홀해서 숨을 못 쉴 지경이 아닐까 싶다.

 

 

수도(水島)와 등대가 있는곳 작은수도(小水島)

외연도 둘레길은 잘 조성해 놓아 누구든 풍경을 즐기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오고가는  길목마다 걸으면서 탄성이 절로 터진다.둘레길을 걷고 있지만 원시림으로 걸어 들어가는 느낌이다.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너무 아까운 풍경들이 계속해서 눈앞에 펼쳐진다. 

 

마당배
자연 그대로의 풍경과 인공의 구조물 풍경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동방파제 소공원 외연도 둘레길 봉화산 들머리및 날머리

트레킹은 여기서 접어야 한다.동방파제 소공원 외연도 둘레길 봉화산 들머리및 날머리이기도 하다. 봉화산만 산행한다면 개략 두어시간으로 봉화산의 산행은 충분하게 즐길수 있다. 산행을 하면서 변화하는 풍경에 눈이 호사스럽고 귀가 맑아진다. 더군다나 부둣가로 원점회귀하여 먹는 횟감은 순수 자연산이기에 입이 호사를 누리게 된다.

 

 

동방파제에서 바라본 망재산
대천항으로 타고나갈 웨스트 프론티어호가 외연도 포구에 도착한다

대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2회 (08시, 14시) 출항한다. 봉화산과 망재산 둘레길을 모두 걷는데 성인 걸음으로 4시간정도가 소요되므로 식사시간을 감안해도 당일치기 트레킹 일정이 가능하다.

웨스트 프론티어호를 타고 나오면서 서쪽의 미답지 외연도 여행을 여기서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