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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경기도 광주 정암산-해협산-금봉산 환종주 산행

산행지:경기도 광주 정암산-해엽산-금봉산 환종주

산행일:2021년 12월5일 일요일

산행거리 약 14Km정도

산행시간:7시간30분

 

산행지도: 귀여1리마을회관에서 정암산 거쳐 해협산으로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는 차량을 가지고 갈 경우 안성맞춤이다.
귀여1리 마을회관 주차장에 주차 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귀여리(歸歟里)는 조선시대에 귀실리貴實里, 귀내, 주곡동酒谷洞, 수리울, 제청동祭廳洞 등 3개 마을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귀여리가 되었다. 조선중종 때 문과에 합격하여 대사간과 예조 참판을 지낸 한승정韓承貞이 훗날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와 남석재에 귀여정歸歟亭이란 정자를 짓고 후학을 가르쳤다고 하여 마을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마을은 남종면 소재지인 분원리에서 337번 지방도로를 따라 팔당호를 끼고 양평 방향으로 약 2㎞ 가면오른쪽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뒤에 정암산正岩山이 있고, 정암천이 팔당호와 합류한다. 산 아래 아늑한 분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예로부터 살기 좋은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정암천변의 벚꽃은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귀여 1리마을 회관에서 330m를 오면 이정 표지판이 다시 보인다. 이곳에서 좌회전해서 정암산 방향으로 간다.

귀여리(歸歟里)를 풀어보면 '귀여(歸歟)'라고 할 때 '귀는 돌아올 귀(歸)' '여(與)'는 어조사 '여(歟)'이다. 어조사는 뜻이 없이 감탄사처럼 다른 글자를 보조하는 한문의 토를 말한다. 즉 '귀여(歸與)'는 '귀여(歸歟)'이다. "돌아가자꾸나!" 혹은 "돌아가야겠구나!"의 뜻이다.다시말하면  '귀여(歸歟)' 혹은 '귀거래(歸去來)'는 환로(宦路) 즉, 벼슬에서 벗어난 선비가 낙향하여 후학을 가르치거나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행위의 상징이 되었다.

 

 

비닐하우스 농장을 지나니 팔당 호반 둘레길 종합 안내도가 나오고 조금 지나니 팔당호반 둘레길 일주문이 나오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팔당호반 둘레길"은  경기도 광주 및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팔당호(八堂湖)의 "맑은 물 보전"과 조선왕조 500여 년간 이어온 조선백자(朝鮮白磁) 왕실(王室) 도요지[陶窯址]인 분원(分院) 사옹원(司饔院:조선시대 왕의 식사나 궁중의 음식 공급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청)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자 2020년 국토교통부에 공모하여 자연 친환경 적으로 조성된 둘레길이다

 

 

정암산을 향해 힘차게 오른다

처음오르는 산이건 자주 다니는 산이건  산은 갈 때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고 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늘 새롭다는 생각이든다. 사람의 관계가 늘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산에 오르면서 항상 느끼곤 한다.넓은 품과 신선한 공기를 늘 준비해 놓고 약속이 없어도 늘 반갑게 맞아주는  산을 나는 즐겨 찾아간다.

 

 

팔당 호반 둘레길 안내판과 조그마한 돌탑이 있는 전망대 봉우리

코로나 19가 멈추지 않고 신종바이러스 까지 극성을 부리는 이 시기에 행복한 마음으로일정한 거리를 두고 산길을 걸으며 깔끔한 추억의 한 장면 만들 수 있다면 진정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산행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건강비타민이라고 보며 산행을 통하여 많은 것을 얻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도 산에 오른다. 

 

 

정암산 오르며 바라본 풍경들

정암산의 모습은 경기도 광주의 다른 산과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육산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사이에 두고 검단산, 운길산과 마주 보고 있는 산이 정암산이다.경안천과 두물머리를 바라보며 멋진 풍경과 함께 하는 산행길은 즐겁기만하다.

 

 

작지만 앙증맞게 쌓아놓은 돌탑

등산로에 조그맣게 쌓아올린 돌탑이 반겨준다.6층 돌탑이다.세찬바람이불거나 지나가다 실수로 툭 건들기만해도 쓰러질것 만 같은 6층돌탑.누군가 어떤이유로 여기에 쉬면서 돌탑을 쌓아올렸는지는 몰라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쌓았을 것이다.

 

 

정암산(正岩山)전경
정암산( 正岩山) 데크 전망대

정암산(正岩山) 은 해발403m의 나지막한산으로 옛부터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산의 정상에 큰 바위가 있어 바위를 중심으로 경기 광주시 남종면  검천리와 귀여리의 경계를 이룬다고 하여 정암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과 퇴촌면에 걸쳐 있는 정암산(正岩山)

정암산( 正岩山)은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산길이 깨끗하고 호젓하다.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부근에 있어 산과 강의 조화로운 풍경이 아름답고, 강을 발 아래 두고 오르는 산행의 묘미가 있어 지역 주민들이 주말 산행지로 많이 찾는다.

 

 

정암산(正岩山)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정상 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음을 뻥 뚫리게 한다. 이 맛을 보려고 정상에 오르는지도 모르겠다.도시에  들어서면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짗 누르는데 산에서 보면 한폭 의 풍경화 를 연상케 한다. 나쁜것을 가려주는 그래서 산은 위대한가 보다.
 

 

 

정상석 옆에 서있는 정암산 마스코트 소나무

산행중 멋들어진 소나무와 함께 한다는것도 등산의 즐거움중하나이다.등산중 주위를 둘러 보면 외관이 수려하고 수령이 있는 소나무를 통해 소나무 숲의 기개를 느낄수있다.소나무 숲은 우리 체질에 맟는 활력의 놀이터 이기도 하다.

정암산에서 두물머리의 풍경을 바라보며 다음목적지인 해엽산을 햘해 발걸음을 옮겨 본다.

 

 

정암산-귀여1리-해엽산 갈림길 이정표

정암산에서 해협산을 가는 중간에 귀여 1리로 하산하는 탈출로가 몇 군데 있다.첫 번째 탈출로이다.산행은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코스를 선정하여 산행을 해야한다 한다. 정암산 만을 산행할 경우 산행은 보통 귀여리에서 시작하여 다시 귀여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데 걷는 속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산행 시간은 3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낙엽 부서지는 소리가 발밑에서 울려 퍼진다, 와삭 와삭 와삭~~

등산로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다. 낙엽 밟는 느낌은 좋으나 미끄럽다. 가을 볕에 바짝 마른 참나무 낙엽 밟는소리가  조용한 산속에 와삭 와삭 부서지는 소리를 내며 울려 퍼진다.까마귀도 까악 까악 까악 까악 소리를 내며 화음을 넣어주고 있다.계속해서와삭와삭  낙엽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해엽산으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정암산

정암산과 해엽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나무가 많아 조망이 화끈하지는 못하지만,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몇군데의 전망은 꽤 좋은 편이다.산행길은 대체로 능선길이고 가파르지는 않지만  꽤 여러번의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낙엽의 미끄러움 잠시 잊고 계단으로 오른다

이 계절 숲바닥은 기름진 참나무류(類)의 낙엽으로 엄청나게 미끄럽다. 가파른 경사에서는 발이 산에 들러붙지 못하고 죽죽 밀린다. 그 미끌림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게 된다. 그리고 소리와 먼지의 공격도 감소해야 한다.  

 

 

휴식도 산행의 일부분이다.

초겨울이지만 아침은 춥고 낮에는 더운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 날씨. 땀이 흐른다. 윗 자켓을 벗고 잠시 쉬어간다.

산행길은 고독을 달래주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요모조모 살펴보는 재미가 있고,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내심 답답하고 힘들 때 산길을 걷고 또 걸으며 삶을 아름답게 추억으로 만들어갈 이야기를 써보는 재미도 있다.

 

 

해엽산과 정암산 갈림길 이정표

경기도 광주 남종면에 있는 정암산, 해협산으로 주변의 이름난 산인 검단산, 운길산에서 한강 너머로 보이는 산이다.
서울에서의 접근성, 산행시간, 산행로 상태 등에 있어서 썩 괜찮은 산이다.

 

 

귀여1리 마을 회관-수청1리 버스정류장-정암산-해엽산 사거리 갈림길

정암산에서 해협산까지는 약4Km.  크게 힘든 구간이 없이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2시간이 걸린다. 능선길이긴 하지만 꽤 긴 거리다.몇군데 갈림길이 있으나 이정표가 있어 길찾기는 용이하다. 북적대는 것이 싫으면 검단산이나 운길산보다 좋을 것 같다.산행중 딱 1팀(2명)만 만났을 뿐이다

 

수청나루 갈림길

수청나루는 광주와 양평을 잇는 곳으로 강줄기가 맑고 푸르러 지어진 이름이다.

 

 

음지에 눈(雪)을 바라보니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식물에게 가을은 맺음의 시간인 동시에 버림과 떠나보냄의 시간이기도 하다. 제 몸에 꼭 붙들고 있던 잎을 미련 없이 버리며, 그렇게 애써 맺은 열매조차 망설이지 않고 떠나보낸다. 그리 하지 않고서는 매서운 겨울을 이겨낼 수 없고 종(種) 자체도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을 저들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버림과 떠나보냄은 상실의 체념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한 소망의 여행인 것이다.

 

 

해엽산 정상을 향하여

초겨울 햇볕이 숲속에 가득하다. 좋은 겨울 숲이다. 그 숲냄새 만끽하며 정상으로 마지막 힘을 내서 오른다.

해엽산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과 퇴촌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 정암산과 한강을 끼고 있으며 남쪽의 관산과 양자산처럼 야트막한 산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에 있고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순하고 주능선이 길어 제법 크게 보인다.

 

 

해엽산(海峽山) 정상 전경

해협산은 경기 광주의 남종면 한강 가에 있는 산이다. 퇴촌 일대의 강변을 걷거나 자동차로 달릴 때 멀리서 올려다보던 산이다.이름이 널리 알려진 산이 아니어서 그동안 지나치며 올려다만 보았지 그 산정에는 서보지 못하였다. 비록 해발고도 532m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앵자지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산이라 한 번쯤 올라볼 만한 가치는 있는 산이다. 그 해협을 찾아 길을 나섰다. 가을이 떠나가고 초겨울을에 만남이다.

 

 

해협산(海峽山)

해협산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과 퇴촌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 정암산과 한강을 끼고, 남으로 관산과 양자산과 같이 나지막한 산이다.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에 있고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순하고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남한강의 모습이 아름답고 동서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길어서 제법 큰 산처럼 보이고 코스를 잡기에 따라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해협산海峽山

경기도 광주시의 동북쪽  남종면 귀여리 · 수청리와 퇴촌면 도수리 · 영동리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529m). "남한강(南漢江)과 경안천(京安川)을 동서로 해협인 양 끼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팔당호(八堂湖) 안으로 내민 남종면의 반도형 지형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귀여리(歸歟里)의 진산(鎭山)이다. 북으로 정암산(403m)과 한강을 끼고, 남으로 관산(560m)과 양자산으로 이어진다. '바답산'이라고 부른다고도 전한다. 『조선지지자료』에 귀여리 밧탑산 · 해탑산(海塔山)으로 수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해엽산[海峽山, Haehyeopsan] -

 

 

해협산(海峽山)

해엽산은 경기도 남종면 수청1리에 있는 해발 531.7m의 산으로 천지개벽당시에 온천지가 물바다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피난을 가던중 정상에 있는 "군두바위"에 말뚝을 박고 배를 잡아 매었다하며 바위가있는곳이 골짜기라하여

해엽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광주 문화원-

 

 

해협산(海峽山)

해엽산은 정암산과 남쪽으로 능선이 붙어 있어 대개는 두 산을 함께 오른다. 산행코스는 대표적 두 가지로 염치고개 쪽에서 오르는 길과 영동리 쪽에서 오르는 길이 있고 귀여리와 수청리에서 오르는 등산로도 이용되곤한다.염치고개 마루에서 동쪽 끝부분의 왼쪽으로 올라가면 능선길을 따라 정상에 이른다.영동리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 석둔마을 입구에서 북쪽 도로를 따라 석둔리를 거쳐 능선 안부로 오른다. 이곳에서 왼쪽 능선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다

 

 

 

▼해엽산에서 바라본 풍경▼

용문산 가섭봉에서 장군봉을 거쳐 한국의 마터호른 백운봉 까지
남쪽의 산군들
남한강과 신원역

해협산은 팔당호옆에 솟아있는 산이다.정확히 말하면 남한강과 남한강의지류인 경안천 사이에 솟아있는 산이다. 팔당댐을 기준으로 하면 왼쪽인 북쪽의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고 남쪽인 광주쪽에서 남한강의 경안천이 흘러드는 광주군 초월면 방향으로 팔당댐이 깊숙이 파고 든다. 해협산은 남한강과 경안천을 동서로 해협인양 끼고 팔당호안으로 내민 남종면이라는 반도형 지형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따라서 해협산에 오르면 팔당호의 남한강쪽 조망이 발아래 펼쳐지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운길산과 지나온 정암산

해협산海峽山 정상에 서면 남한강과 북한강, 그리고 두 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의 조망과 그 인근의 검단산, 해명산, 운길산, 용문산 등의 산세 조망이 좋은곳이며  남한강이 강을 따라 이어진 긴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정상의 삼각점이 방위 를 알려주고 북쪽 아래로는 이어져 있는 정암산이 엎드린 듯 다가온다.

 

 

소나무 쉼터

해협산 정산에서 조금 내려오니 소나무 쉼터가 있고 그곳에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다. '소나무 쉼터'이다. 고도는 475m. 비상하는 청룡이 용트림하듯 소나무 가지들이 구불구불 휘어져 있다.점심이나 휴식 취하기 좋은 공간이다.

 

 

귀여1리마을 회관 과 해엽산 ,금봉산(국사봉)갈림길 삼거리

정암산과 해협산만을 산행하고자 하면 이곳에서 귀여 1리로 내려가면 약 12km의 원점 산행이 된다.대부분 산행객들은 금봉산으로 가지 않고 이곳에서 하산한다.나는 이곳에서 아주 아주 잠깐 망설이다 금봉산으로 힘차게 발걸음을 옮긴다.정암산, 해엽산, 금봉산은 각각의 코스에 따라 등산의 맛도 다르고 산세가 순하며 강과 인접해 있어 당일 가족 나들이로 적합한 산이다.

 

 

낙엽꼬지가 되어 버린 스틱

스틱에 낙엽꼬치가 계속 꽂힌다. 무게 나가고 앞이 잘 안보여 계속 털어내야 한다.

경사에 낙엽까지 덮혀 아주 미끄럽다. 몸은 한층 낮아지고 진행 속도는 뚝 떨어진다.

 

 

도수리 갈림길:도수3리(쇠뫼기)1.2Km

쇠뫼기 식당은 서울근교 드라이브족들이 많이 찾는도수리에 있는 유명한 토속한정식 식당으로  얼마나 유명하면 등로 이정표에 표기 되어있을까? 식당 주변이 아름답고, 계곡, 그리고 예쁜 정원, 분위기가 특히 좋은 식당이다. 가족모임이나, 데이트족,커플들도 많이 찾는 맛집으로정갈한 청국장을 메인으로 하는 식당이고, 불고기, 더덕구이, 황태구이를 가미한다.쇠뫼기는 소장수들이 소에게 여물을 먹이고 그들도 쉬어가는 장소 뜻한다.경기으뜸식당, 청국장정식을 맛깔스럽게 하는 식당이다

 

 

도수3리 탑선휴계소 갈림길 3거리

화려하게 차려 입었던 단풍잎이 소슬바람에 힘없이 내려앉았다. 무거웠던 마음을 비우듯 가벼이 내려앉는 낙엽을 밟으며 지나온 2021년 어제 일을 후회하기도 하고 다가올 2022년 내일을 염려하기도 하며 산행길을 이어 나간다.

 

 

쉼터가 있어 잠시 거친 호흡을 잠재우고 ~~

산 길을 걷다보면 복잡해진 마음도 시끄럽던 도시생활도 다정화가 되는것 같다.단체산행객이 없어  시끄럽지 않고 나만의 생각할수있는시간과, 공간이 있어서 좋다.바람에 서걱거리는나뭇잎들 소리에 근심과 후회도 날려 보내며 쉬고 가자. 

 

 

이 구간의 등산로는 부드러운 흙길에 평판한 길이어서 산행 속도를 높여서 진행한다.

정암산-해엽산- 금봉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편안하다 싶으면 고생스런 고갯길이 앞에 기다리고 있고~  힘들게 올라가면 또 한동안은 넉넉한 능선길을 걸을 수 있고~그러면서 단조롭지 않고, 굴곡과 반전,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길...이런 곳을 이해하고 즐겨하는 사람들에게 딱 권할 만한 산이다.산행은 우리네 인생사와 같은 거니까!

 

 

금봉산-해엽산-도수초등학교 갈림길 이정표

퇴촌면에 있는 도수리(陶水里)는 자연마을로는 도지동(陶池洞), 수동리(水洞里), 삼백골, 탑선동(塔仙洞) 등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도지동 도(陶)와 수동리의 수(水)를  합하여 도수리(陶水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도수리는 광동리와 인접해 있는 마을로서 이 마을에는 도수 초등학교와 광수 중학교가 있다.

 

 

 

어느분이 설치 해놓으셨는지 고맙슴니다. 아니면 국사봉으로 향하면서 알바를 했을지도 모르는데~~??

국사봉(國思峯)갈림길에 도착한다.어느분 께서 설치 해 놓으셨는지  판재로 정성 스럽게 글씨를 써서 이정표를 만들어 놓았다. 많은 산행객들에게 도움이 될거라 확신한다.

국사봉은도수리와 오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봉우리로 도지동의 뒤쪽에 있다. 고려가 멸망한 후 세력 싸움에 진 벼슬아치들이 낙향해 퇴촌에 살았는데, 이들이 국사봉에 올라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을 바라보며 나라를 걱정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산불조심 현수막이 있는곳으로 금봉산을 향하여 진행한다
가마고개에 도착한다

가마고개는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금사리와 분원리에 위치한 고개로 조선시대에 남종면은 사옹원(司饔院:조선(朝鮮) 시대(時代) 때 궁중(宮中)의 음식(飮食)에 관()한 일을 맡아 보던 관청)의 분원(分院:사옹원(司饔院)의 관할 밑에 따로 두었던 기구로 사옹원에서 쓰는 사기그릇을 만드는 일을 맡았다)이 있던 곳으로 왕실에서 사용하는 백자(白磁)와 분청사기9,청화백자,철화백자 등을 생산하는 관요(官窯)가 있던 곳으로 유명한곳이다

 
 

금봉산과 가마고개 갈림길 이정표

산불조심 현수막에서 묘지를 따라 계속 진행하며 200여m 올라오니 반가운 이정표가 기다린다. 

금봉산 까지 2.03Km 힘을내서 진행한다.급봉산으로 향하면서한껏여유로운 시간을 찿았던거 같다. 

 

 

조용한 숲길을 산책하듯 산행한다

“숲 속으로 햇살이 밀려올 때 자연의 평화가 당신에게 밀려올 것이다. 숲의 바람은 당신에게 신선감과 생동감을 주며 그때 당신이 가진 걱정은 마치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듯이 사라질 것이다.” - 존 뮤어(John Muir)

 

 

걷고 걸어도 다정한 길,고향정취 듬뿍 고인 길.추억을 주어가는 심경에갈색향기 그윽히 풍긴다.

상큼한 바람이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소나무 사이를 흘러 다니고 있다. 시원스럽게 솟은 소나무 아래에 두런두런 서 있는 키 작은 나무들은 제 잎에 다양한 빛깔로 물들여져 있던 옷을 벗으며 가을을 떠나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앵자지맥 236.7m라는 표지판과 함께 삼각점이 자리 잡고 있다.

바람과 나무가 서로를 애무한다. 바람이 나무를 건드리는 것인지, 바람이 지나가는 길에 나무가 서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무와 바람이 몸을 부대끼는 소리가  마음을 위로한다.

 

 

해엽산 6.05Km-금봉산0.88Km-분원 초등학교 갈림길 이정표

해엽산에서 금봉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숲과 따뜻한 햇살이 맞닿아 있어 찾는 이에게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산책길을 제공한다.숲속은 충분히 아름다웠고 산행하는 시간 산과의 교감(交感)도 좋았다. 그것으로 충분하였다

 

 

금봉산으로 향하면서

 곧게 쭉쭉 뻗은  아름드리 잣나무들이  하늘을 찌를듯한  모습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잣나무는 활엽수보다 두배이상의 피톤 치드를 발산한다 하고  숲에서 나오는 잣나무의 향기가 코끗을 자극한다.

잣나무 숲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해방감을 주며 축적된 피로를 해주는 산림효과가 있다고 한다

 

 

금봉산-해엽산-귀여2리 마을 회관 갈림길 이정표

 정상적인 등산코스는 금봉산을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 귀여 2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하산해야 한다.그렇게 산행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이곳으로 다시 와서 하산해야 할지 아니면 금봉산에서 숲길을 헤치며 비 탐방로로 진행할지는 금봉산에 오른후 생각해 봐야 겠다.

 
 

금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그리 심한 경사는 아니지만 힘에 부치는지 내려다 보는 등산로가 가파르게 느껴 진다. 경사에 맞춰 로프를 설치해 두었다. 기름진 참나무 낙엽이 두터워 발이 죽죽 밀리며 올라온다.아무도 없고 인기척도 없는 조용한 산속에 산행하는 동안 낙엽 밟는 소리가  숲속에 가득하다. 써~~억 써억, 와샥와샥, 와스스 와스스, 샥샥~ 밟는 각도와 지형에 따라 여러 울림을 가졌다.종합 오케스트라 소리라고나 할까 ~~^^

 

 

금봉산(金鳳山)전경
금봉산(金鳳山)

금봉산金鳳山은 귀여리 뒤에 있는 산이다. 황금알을 낳는 닭에서 유래한 지명이며,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어느 과부가 산기슭의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집에서 노부모를 정성껏 모시며 살고 있었다. 이 과부는 부모님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면 개울에서 가재와 송사리 등을 잡아오곤 했으나 그것만으로는 늘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산 위쪽의 소나무 숲에서 장닭 울음소리가 들렸다. 과부는 그 닭을 잡아 부모님께 봉양할 생각으로 며칠 동안 산속을 헤맸으며, 기어코 닭을 잡아 집에 돌아왔다. 그러나 부모님은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고, 과부는 정성껏 장례를 치른 후에 그 닭을 길러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과부가 잡은 닭은 황금의 요정으로 지금도 계곡에는 그 닭이 낳은 황금알이 있어 누렇게 보인다고 한다.

 

 

팔당물안개공원에서 허브섬으로 연결되는 교량

팔당물안개공원은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2012년 완공되고 이듬해 개원한 공원이다. 공원 이름은 시민들을 비롯하여 광주문화원, 시 공무원 등의 사전 설문과 추천을 받아 광주시조정위원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장관이다.

 

 

금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예봉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
금봉산 정상석 돌탑 뒷편 으로 하산한다

금봉산 정상에서 하산할 길을 생각한다. 다시 0.6Km back 해서 귀여2리로 하산해서 가려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다른분의 산행일기장을 보니 이곳에서 귀여1리로 하산했다는 분들이 있어 돌탑 뒤 능선으로 따라 하산한다. 정식 등산로는 아니고 비탐로이지만  그런대로 내려 갈만하다.

 

  

하산종점

금봉산에서 등산로도 아닌곳으로 낙엽을 헤치고 내려 온다.낙엽이 떨어진 시기에 전방을 볼수 있어 가능한 일이지 숲이 울창하면 하산하기 힘들것이다. 중간에 '묘지'가 있고 계속해서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동네에서 개짖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 온다. 그렇게 15분정도 내려오니 비닐하우스 옆으로 하산한다.

 

 

정암천(正岩川)

금봉산에서 하산 하니 정암천이 앞길을 가로 막는다. 귀여1리 마을회관으로 가려면 정암천 길을 따라 걸어서 342지방도 

귀여교를 건너 귀여1리마을회관으로 올라와야 하는 번거움이 있다. 그리 먼거리는 아니지만 조금 귀찮다는 생각에 정암천을 건너기로 한다. 내려가기 좋은곳을 골라 내려와서 조심스럽게 돌다리를 만들면서 정암천을 건넌다. 선택은 자유.....

 

 

산행후 귀여1리마을회관부근에서 바라본 정암산(正岩山)
산행후 귀여1리마을회관부근에서 바라본 금봉산(金鳳山)

“계절을 계절답게 즐기는 가장 눈부신 방법은 산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산 안에 다 들어 있다. 빛도 어둠도 청춘도 사랑도 가득하다. 입산하는 순간 모든 것이 다 반짝인다. 우수수 흩날리는 나그네도, 바스락거리는 연인도, 푹신하게 둘러앉은 가족도 깨끗한 빛을 발한다. 산이 아름다운 건 이렇게 눈부신  길들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귀여리 1리 마을회관 주차장에서 배낭을 정리하며, 나는 마지막 남은2021년 달력한장 바라보며 복잡한 내 가슴에서

무엇을 버려야할지 생각하며 정암산-해엽산-금봉산 환종수 산행기 여기서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