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21년9월12일 일요일
함께한 사람:영원한 동반자
무갑산은 이웃하고 있는 천진암 성지를 품은 앵자봉 인기에 가려 있었다. 그러나 최근 산자락 인근 공장지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및 상주하는 주민들 수가 늘어나면서 공장지대 및 주택단지에서 곧바로 등산을 즐기는 산으로 변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에서 초심자나 이 산을 처음 찾는 등산인들을 위해 등산로 중요 기점과 갈림길마다 안내 푯말을 설치했다. 옛날 낡은 푯말들을 철거하고 새로 설치한 안내 푯말에는 구간별 거리가 거의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다. 안내 푯말 외에 주요 기점마다에는 원탁형 탁자와 나무로 된 벤치들이 배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편하다.
길에서 보면 무갑산이 500m대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제법 기세가 등등한 산이다. 이 산의 줄기는 관산, 앵자봉, 양자산과 연결돼 있다. 산행들머리는 무갑리 쪽이 좋다. 시작은 무갑리 마을회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능선으로 올라갔다가 정상 반대쪽의 계곡으로 내려올 수 있고,능선과 계곡을 효과적으로 감상할수 있기 때문이다.
무갑사는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인극락전[極樂殿]만 있는 작은사찰이다
무갑사 입구에는 4-5대 정도 차량을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 원점회귀로 산행을 한다면 이곳에 주차하는것이 좋을듯하다.무갑사를 향해 길을 따라 올라가면 곧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이 나온다.
봄이되면 봄빛에 녹아져 촉촉해지면 땅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우며 ‘너도바람꽃‘이 봄소식을 전한다. 경기도 광주 무갑사 계곡은 ‘너도바람꽃’ 보호지역으로 봄이되면 봄꽃을 찿아 이곳에 많은 진사들이 모여드는곳이다. '변산바람꽃'이 질 무렵 바톤을 이어받아 이른 봄 산지의 반그늘에서 피어나는 이 꽃은 ‘사랑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너도 바람꽃이 질 무렵 바톤을 이어 4월 초 즈음에는 '꿩의바람꽃'이 피어난 다.
높이 578m의 무갑산은 산행지로 별로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호젓해 가족들과 함께 산행하기 좋다.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산나물이 풍성하며, 여름이면 우거진 녹음,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다. 특히 겨울 눈꽃은 한라의 그것과 견줄 만큼 아름답다.
산행후 생각해보니 무갑산 산행길중 이곳이 가장 힘들었던 코스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 계단 데크 등산로다.
자세히 계단의 수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500~550계단으로 이루어 지지 않았었나 추정해 본다.
무갑산은 숲이 울창한 광주군 초월면 소재 산이다. 산행지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숲이 좋고 계곡이 깊으며 호젓한 산길로 가족들과 함께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다. 우선 서울에서 멀지 않다는 것이 매력이다. 이 산을 오르내리는 데는 꽤 힘이 든다. 산이 의외로 험한 편이기 때문이다.
무갑산 능선은 완경사와 급경사의 고비를 몇번 반복하면서 점증적으로 고도를 높이고 정상은 그 굴곡진 능선이 끝나는 종점에 있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내리뻗고 에두른 산릉 곳곳에 깊은 맛, 뛰어난 풍치를 자랑하는 무갑산이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경사는 급해졌다 완만해졌다 한다. 숨을 고르기에 좋은 능선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오르고 또올라간다.힘들지만 참고 올라가는 것은 정상이라는 목표가 있기때문이 아닐까? 그것이 산행하는 즐거움이니까??
1시간 가까이 걸어올라오면 동편 골짜기를 내려다 보거나 멀리 관산쪽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소남무 쉼터 전망대가 나타난다.점점 누렇게 변해가는 초록빛의 산이 이제 얼마남지 않아 단풍으로 곱게 물들고 곱게 물든 단풍이 낙옆이 되어 떨어지면 헐벗은 숲의 황량한 산풍경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수 있다.
무갑산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무갑산과 관산과의 사이에 형성된 골짜기가 꽤 넓고 그 넓은 골짜기에 작은 지능선이 이리저리 달리고 웃고개에서 무갑리로 나가는 계곡도 상당히 오밀조밀하여 눈맛이 아주 상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이 높고 낮거나 한 것은 그 산의 경관을 결정하는 중요요인을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
북서쪽 길은 초월초등학교 방면 길이다. 이 능선 길은 초월초교 부근에 사는 주민들이 무갑산을 오르내리는 길이다.
‘초월’읍(草月邑)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자연(草) 속 달(月)빛이 어우러진다는 뜻으로 초(草)는 자연을 뜻하며, ‘월(月)’은 무갑산 정상에 떠오른 달을 뜻한다.달빛이 무갑산 정상을 비추면 달빛에 어우러진 무갑산의 전경이 너무 아름답다 하여 ‘초월(草月)’ 이라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또 하나 전해오는 구전으로는 초월읍의 지형이 마치 초승달 모양이라 하여 초승달을 뜻하는 ‘초월(初月)’이었다가 후에 ‘초월(草月)’로 바뀌었다고 한다.
정상은 위가 평평한 테라스형 암봉이다. 서,북,동쪽이 단애로 되어있고 남쪽만이 단애가 아닌 급경사 산록으로 되어 있다. 단애위 소나무 사이로 펼쳐지는 공간에서 골짜기를 내려다 보면 무갑산이 초록의 바다 한 복판에 솟아있음을 알게 된다.
무갑산(武甲山 581.7m)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산이며, 산 이름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째는 임진왜란 때 무사(武士)들이 이 산으로 숨어들어와 유격활동을 펼쳤다는 설, 둘째는 산세가 무갑(일명 철갑〔鐵甲〕)을 두른 듯하다 하여 무갑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 셋째는 왜정 초기에 이 산에서 무인(武人)이 입었던 큰 갑옷이 발견되어 산 이름이 무갑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 등이 그것이다. 무갑산 정상에서 광주시 전역과 양평군, 이천, 하남시 방면으로 막힘없이 펼쳐지는 파노라마가 일품이다.
무갑산은 경기도 광주 8경중 제5경으로 광주시 초월읍 무갑리, 신월리, 학동리와 실촌읍 열미리 경계, 관산은 초월읍 무갑리와 퇴촌면 관음리, 우산리와 경계를 이루며 실촌읍과 퇴촌면으로 지맥을 뻗치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팔당호를 비롯한 주변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져 호연지기를 기 를 만하다.
무갑산 정상에서 북으로 마주 본 관산 능선(앞)과 앵자지맥(뒤). 왼쪽 멀리는 용문산이다.
앵자지맥 앵자봉에서 남서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약 4km 거리인 608m봉에 이르면 두 갈래로 나뉜다. 북서쪽으로 나뉜 능선은 관산(冠山 · 559.6m)과 삼봉(467.9m)을 들어 올린다. 608m봉에서 계속 남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무갑산(武甲山 · 580.8m)을 빚어 놓은 후 여맥들을 경안천에 가라앉힌다.
무갑산 정상에서 조망은 사방으로 시원하게 터진다. 북으로는 관산과 해협산 뒤로 예봉산과 운길산, 관산 오른쪽인 북동으로는 유명산, 백운봉, 용문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동으로는 소리봉과 앵자봉, 남동으로는 앵자지맥이 지나는 천덕봉과 정개산이 펼쳐진다. 남으로는 곤지암 분지 뒤로 국수봉과 해룡산, 남서쪽으로는 중부고속도로 건너 태화산, 마구산, 노고봉, 정광산, 곤지암리조트, 백마산 등이 연이어져 보인다. 서쪽으로는 광주시내 일부와 국수봉이 조망된다.
무갑산과 관산은 무갑리 무갑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상이다.
숲이 울창하며 골짜기의 개울이 아름답고 물이 맑으며 시원한 산, 볕이 내리쬐는암릉과 기암괴봉보다 숲속 그늘의 흙길이 편안하고 가끔 알맞게 가파른 산이다. 관산과 사이에 검은골 등 아름답고 깊은 골짜기에 맑은 물이 시원하다.
무갑산이 위치한 경기도 광주(廣州)시는 한자로 넓을 광(廣) 고을주(州) 이름 그대로 광활하게 넓은 땅이라는 뜻이며 경기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너른고을 광주는 그넓은 땅에 산지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광주시가 옛날 광주군으로 불리던 시절에는 지금의 서울 잠실, 송파 일원, 하남시 등이 광주 땅이었다.
이곳에서 신월리3리 방향 가는 길 0.96Km지점에는 무갑산 일원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인 감로사(甘露寺)가 있다. 감로사는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 있던 스님들이 이곳으로 피신해 수행하다가 병자호란이 끝난 이후 스님들이 다시 남한산성으로 되돌아갔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그 이후로는 폐사(廢寺)된 상태로 세월이 흐르다가 90여 년 전 지현대선사가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행하던 중 절 이름을 감로암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후 1977년 극락전을 보수하고불이문(不二門·일주문)을 세우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무갑산은 경안천 풍광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세 때문에 ‘광주 8경’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 따라 서울과 거리가 가깝다는 이점 때문인지 산자락 아래 신월리와 무갑리 일원에 물류회사 및 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부분적으로 자연미가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아쉬움이 묻어나는 곳이다.
웃고개에서 정상 방면으로 1분 거리인 ‘현위치 1-5’ 푯말에는 열미재터라고 쓰여 있다. 열미재터는 이곳에서 남쪽에 있는 학동리(鶴東里)마을 산줄기(뒷골산 남릉) 동쪽에 있는 열미리(悅美里)마을을 따서 붙인 명칭이 아닌가 싶다.열미의 뜻을 찿아보니 (열(悅:기쁘다,기뻐하다,심복하다) 미(美:아름답다,맛나다,좋다).즉 열미리는(悅美里:좋아하여 반한 마을)이란다.
정상 동릉인 웃고개. 옛날 퇴촌면 무갑리와 초월읍 학동리를 오가던 고갯길이다.
무갑산은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광역버스들이 수시로 운행,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지 않다.
여기에다 하루해가 짧은 겨울철 짧은 시간 내에 당일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곳이 지도상에 표시되여져 있는 뒷골산이다.골산[骨山]이란 나무가 없고 바위나 돌로만 이루어진 산을 뜻한다
무갑산은 능선상으로 앵자봉, 관산 등이 연결되어 있어 이들을 함께 이어 종주 산행 코스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뒷골산에서 안전로프에 의지하며 오르는 등산로는 바위와 나무들이 어우러진데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어 올라가기에는 아주 좋다.
잠시 쉬면서 망설인다.지척에 있는 소리봉(0.65Km)갔다 올까 했는데 집사람이 너무 힘들어 한다, 그냥 패스
경기광주 8경중 제6경에속하는 앵자봉과 천진암.퇴촌면 우산리에 위치한 앵자봉은 꾀꼬리가 알을 품고 있는 산세로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양자산이, 서쪽으로는 무갑산이 내려다보인다.산은 667m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신유박해 때 가톨릭 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었을 만큼 산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심산유곡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 암이 자리하고 있어 천주교인들에 잘 알려진 산이다.
무갑산은 숲이 울창하며 골짜기의 개울이 아름답고 물이 맑으며 시원한 산, 볕이 내리쬐는암릉과 기암괴봉보다 숲속 그늘의 흙길이 편안하고 가끔 알맞게 가파른 산이다. 관산과 사이에 검은골 등 아름답고 깊은 골짜기에 맑은 물이 시원하다.
관산은 (갓 관:冠 뫼 산:山)자를 사용한 다, 갓은 조선 시대, 성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쓴 의관을 이르던 말로 이곳 산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갓 모양을 닮았다 하여 관산(갓산)이라고 부른다.
관산(높이 555m)광주시 초월읍과 퇴촌면 경계에 솟아있는 산으로 서남쪽에는 무갑산, 동쪽에는 천진암분지, 그 동쪽에는 앵자봉이 솟아있는 전형적 산악지대다. 가을이면 숲사이로 보이는 능선봉의 단풍의 아름다움도 매우 현란하다.
매내미는 카카오맵으로 살펴보니 퇴촌면 우산리에 위치한 지명이다.
매내미의 어원은 매남이→매나미→매내미로 변천 음운이 변천했다는 설이있다.
'매'는 들을 뜻하고 '내'는 남쪽을 뜻한다고 하니 매내미는 "들 남쪽 마을"을 이라고 한다.
원 산행계획은 이곳 매나미 고개를 거쳐 연지봉(삼봉) 정상을 알현하고 나의 애마가 있는 무갑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하려 했으나 오늘 짝궁이 너무 힘들어 한다. 연지봉(삼봉) 만남도 즐겁지만 내 영원한 동반자가 우선이니 아쉬움음을 뒤로하고편안한길 로 하산한다.
합수점 삼거리에서 관산 정상을 오르려면 왼쪽 계곡 길로 매내미고개를 경유하면 된다.오른쪽은 관산 정상 동쪽 안부 방면으로 관산에 오를수 있으나 무갑산에 오르려면 관산,무갑리 마을회관,무갑산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0.32Km올랐다 다시 빽 해야 하니 왼쪽 매내미 고개로 향하는게 좋을듯 하다.
지자락수 인자락산(智者樂水 仁者樂山)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 하며 어진사람은 산을 좋아 한다.
물은 겸손하여 낮은 데로 흐르고 때로는 멈추어 기다리며,때로는 부딪치지 않고 돌아가면서 만물을 생육하는 지혜의 보고이니, 지자(知者)는 물에서 지혜를 얻는다고 한 것이고,인자(仁者)는 산의 모양이나 높낮이의 외형을 좋아 하는 것이 아니라, 풀·나무·곤충·동물 등 온갖 생명체들을 품으로 안아 생육하는 산의 어머니 같은 인자함이 있기에 산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이곳 산행코스는 초월읍 무갑리에서 남동 계곡길을 따라 웃고개로 오르는 길이다. 무갑리 마을회관 버스종점에서 다리를 건너 남동 계곡길을 따라 들어가면 검은골이 나타나고, 이곳 지점이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철문를 바라보고 우측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무갑산 동쪽의 웃고개로 이어진다. 좌측은 사유지 교량 빗장을 열고 2층집을지나 산판도로로 관산 바로 밑까지 이어진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관산 서쪽과 동쪽 능선으로 오르는 합수점이 나온다.
무갑리까지 큰길로 내려오는 시간이 꽤 걸린다. 중도에 전원주택을 짓는 풍경도 쉽게 접할수 있고 건국대 연습림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뒤돌아 보니 주위의 봉우리들이 비죽비죽 허공을 찌르고 있어서 높이에 상관없이 가경을 선사하는 산경관이 둘러싸고 있어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무갑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애마와 함께 서울로 향하면서 무갑산,관산 산행기 여기서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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