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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태기산(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횡성군 둔내면)


산행일:2017년1월21일 토요일


 태기산(泰岐山)높이 1,261m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과 횡성군 둔내면의 경계에 있는 산.


태기산 산행코스



강원도 평창과 횡성의 경계인 양구두미재(980m) ,겨울 눈꽃을 보기 위한 등산객 차량이 서있다, 차를 가지고 올라도 되지만  그러면 등산의 의미가 없기에

나도 차량을 우측편에 주차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태기산 정상(1261m) 표고차(281m)가  높지않아 슬슬 놀면서 가도 대략1시간30분 정도 면  태기산 정상에 닿을수 있다.


양구두미재(980m)는 강원 영서 내륙의 고개답게 높이도 꽤 높은데 고갯마루의 정상은 대관령보다 높은 해발 900m정도의 고지를 통과한다. 하지만 횡성땅 둔내면 일원이 해발 500m이상의 고원지대라서 둔내면에서 바라본 태기산(1261m) 은 그리 높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6번 국도 양구두미재(해발980m) 에는 한국전쟁때의 치열한 격전지로 경찰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나는 어디를 갈까 목적지를 미리 정해두고 실행하는 편은 아니다. 배낭을 메고 차에 시동을 걸고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생각나는 곳이 있으면 (내 메모지에는  수십산의 가보지 못한 미답산이 메모되여져 있다)바로 실행한다.이곳 태기산은 정상까지 차량으로 가본적이 있으나 산행을 목적으로 가보지는 않았고 풍력기로 알려지고 겨울산으로 알려진곳이기에 한번쯤은 가봐야 할산이기에 지금이자리에 서있다.


정상까지 차량을 가지고  오를수 있는 산.그래서 인지 등산객 분들에게는 인지도가 없는산.그래도 아는 사람만이 즐겨찿는곳. 겨울산으로 각광받는곳 태기.겨울철에는 사륜구동이거나 체인을 하고 올라야 안전하게 오를수 있다.


사실 눈꽃을 그렇게 크게 기대는 하지않았다. 20일날 눈이 왔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눈꽃이 피다말았겠지 했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에 펼쳐져 황홀감을 감출수 없었다.


가장 신토불이적인 운동이 등산이라고 생각하면 이상한가??    등산은 인류의 역사적 운동이며, 기본적 운동이며 , 원초적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반복한 운동이며, 생활 그 자체의 운동이다.
어떤 꾸밈도 장식도 없는 가장 물리적으로 완벽한 운동이요, 가장 평이한 운동이다. 동작 또한 가장 알맞고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심장 중심적 운동이다.
좌우 대칭에 걸 맞는 가장 평형적이고 ,균형 잡힌 운동이다. 

내가 생각하는 등산 예찬론이다.


드라이브 차량, 오토백 패킹 차량등이 자주 지나다녀  등산객분들이나 차량모두 조심해서 운행및 산행을 해야하는 단점을 감수해야한다.

차량과 차량이 교행하다 빠져서 렉카차가 운행하는 장면도 목격된다.



풍력발전기가 세워진 곳마다 시야가 넓게 트여전망이 좋으나 오늘은 날씨가 흐려 시계가 아주 않좋다. 높이 80m  날개길이40m 대형 바람개비가

‘스~~웩   스~~웩’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는 풍경도 장관이다



태기산 풍력발전기는 우리나라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대규모 로서 돌아 가는 소리가 웅장하다.



     산에 오면 왠지 마음이 편안하다. 산은 넉넉하고 포근한 마음을 안겨주는 것 같다. 복잡한 일상을 잠시 접고 언제나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지키고 있는 산을 접하다 보면 호연지기도 느낄 수 있지만 나름대로 생각도 정리할 수 있고,,,때론 그저 아무 생각도 않고 오로지 산 그 자체를 즐기다 보면 마음이 홀가분해 지고 돌아 올 때에는 넉넉한 마음도 한 아름 가지고 온다. 마음을 비우고 온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등산로 초입인데도  고도가 높아 서인지 아름답고 이쁘게 눈꽃이 피여있다.

정상에 가까울수록 눈꽃이 더 아름답게 피여 있겠지.

기대감과 들썩이는 마음이 발걸움을 재촉하지만 시간도 충분하니  쉬엄 쉬엄 올라가자.


 대자연에 묻혀서 자연과 호흡하고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경험은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산은 말이 없지만 찾는이에게 은근한 사랑을 준다. 그래서 긴박한 세상살이에서 속깊은 사랑에 금주리다가 산이 주는 은근한 사랑을 맞본 사람은 산을 다시 찾지 않을 수가 없다. 오늘하루 눈길을 밟고 눈길에 들떠있고 오늘을 즐기면 된다.


흐린날씨지만 은은한 풍경이 아름답다.화사함을 비춰주는 하늘빛 설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운건 오늘 산행이 즐거워서 아름다운 것이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에 걸처있는 태기산 정상부근 능선 일대에 준공된 태기산 풍력단지는

횡성군 9기 평창군 11기 등 태기산 일대에 5만 3000 여 ㎡ 의 부지에 2MW 급 풍력 발전기 20기가 포스코 건설에 의하여 2011년에 설치되였다고 한다.

시설용량 40MW/h, 년간 총발전용량  9만 8,300 MW 규모로 횡성과 평창지역 33,000 여 가구 의 92% 3만여가구가  

사용할수있는 전력량 이다 .




나뭇가지마다 희디흰 눈꽃이 피어 새하얀 동화 나라가 된다.하늘과 땅이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품이다.



겨울산은 눈과 얼음이 수정처럼 빛나는 ‘겨울왕국’이다.

눈과 얼음이 가득한 겨울세상, 산으로 가면 더욱 환상적인 풍광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멋 때문에  추운 겨울에 칼바람  맟으며 나는 산행한다.



각 풍력기 마다 오토 백패킹 으로  비박하는팀들이 많이 있다.

잘때는 스~~웩  스~~웩 거리는 풍력기 소리도 자장가로 들리겠지 ~~


좌측 아스팔트 임도 길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가운데 우측 산길로 하산할 것이다.

물론 철문으로 바로 등산할수 있지만 나는 먼저 임도 따라 오르려한다.

그래야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수 있는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날씨가 좋으면 정상 군부대와 8호기 9호기 10호기 풍력기도 보이는데  날씨가 흐린탓에 정상이 보이질 않는다.


하산은 이철문으로 내려올것이다. 철문에는 자물쇠로 채워져 있지만 형식적이고  이등산로를 다들이용하고 있고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보초가 없는 것으로 보아 군부대측에서도  제재를 하지 않는것 같다.





▼낙수대 계곡길이정표,안내표지판▲



 봄꽃만 꽃이 아니다.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에 탐스럽게 피어나는 눈꽃도 눈부신 절경을 선사한다.


풍력 발전소의 풍차가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내는 태기산 풍력기와 눈덮인 하얀나무가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얀 눈밭과 하얀 풍차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태기산은 해발 1,261m로 높지만, 출발점인 양구 두미재980m여서 걸을 때 오르막이 심하지 않아 가족 단위로 산행하기 좋다.


 정상까지 차로  오를수있는 산이라는 인식때문에  산을 좀  안다는 등산객 분들중에 일부는 산이 아리라는 인식이 있지만

자세히 알고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고 다방면의 등산로를 이용해서 산행할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머리 위에서 풍차 도는 소리가  마치큰파도가 밀려오듯 스~~웩  스~~웩 돌고있다.

풍차 도는 표현이 좀 어딘가 이상하지만  내가 표현할수 있는 방법은 이것이 최상이라는 생각이  ㅋ  ㅋ.


 


풍차는 빠르게 돌고 있는데 바람은 오히려  잔잔하고 고요하기만 하다.

저 풍력기가 바람을 다 흡수하고 있나??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의 가슴이 새롭게 설레는 계절. 겨울에만 만끽할 수 있는 새하얀 설산과 눈꽃 때문.태기산으로 떠나보자. 온 가족이 작정하고 등산코스를 종주하는 것도 좋고, 차로 정상 까지 오르면서  겨울을 즐기는 것도 좋다.






▼구 정상석이다.  구정상석은 찿기가 조금애메하다. 특히 겨울철 눈에 덮혀 있을때는 더하다. 구정상석은 8호 풍력기 뒷편에 자리 잡고 있다.▲




차령산맥의 일부, 태기산  정상 모습

정상석 까지 차로 오를수 있는곳  태기산(해발  1261m) 나들이 차량들이 이곳까지와서 설경을 감상하고 간다.

등산객분들은 아니다. 등산하시는 분들은 양구 두미재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정상으로 오른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261m. 태백산맥의 한 줄기인 중앙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신라에 망한 진한의 태기왕이 성벽을 쌓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하여 항전하던 곳이라 전한다. 본래는 덕고산이라 부르던 것을 태기산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 한다.


 높이 1,261m. 신라에 패한 진한의 태기왕이 성을 쌓고 항쟁을 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으며, 그때 쌓았던 성을 태기산성이라 했으며 지금은 산성터가 남아 있다.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회령봉·대미산·청태산·흥정산·봉복산 등이 있다. 능선이 남북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사방이 비교적 완만하다.





겨울철 등산의 백미는 단연 눈꽃산행이다. 눈꽃산행을 갈려면 어느 산이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다. 고민하지말고 태기산으로 ~~





군부대 철조망을 지나 하산한다.마치내가 보초서는 군인인양 철조망을 흩어보며~~ (제대 한지가 얼마나 되였나??  37년  아! 어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세번 바뀌고4번 바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내)


철조망도  온통 흰백색의 세상이 되여 버렸다.이런 시설물 자체도 아름다운건 흰눈이 가져다 주는 백색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닐까



전기 줄도 아름답다, 범선의 돛대 닷줄처럼. 흰눈이 내려서 만든 이세상 모두가 아름답다.


눈꽃구경은 태기산에서~~

태기산은 다른산과 또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하얀 옷을 갈아입은  나뭇가지,  눈꽃의 장관까지,다양한 설경이 펼쳐진 산을 하산하는게 지루함을 느낄시간 조차없다.
눈 쌓인 길을 사부작사부작 걸어 내려가노라면  온갗시름과 걱정을 이곳에다 묻어두고 가는 느낌이다.

태기산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힘들게 오르는 수고로움 없이도 눈꽃 세상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중의 하나이다.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들에게 추천된다.

하얀 눈 속에 폭 안긴듯한 내가 그대로 한폭의 산수화가 된느낌이다.

어느 해보다 추울 거라는 이번 겨울.

그러나 아직까지 그추위를 느끼지 못한겨울.

설경과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태기산도 좋을듯하다.


전봇대에 쌓인눈(雪)아름답고 나무가지의 상고대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추운겨울산 마다하지 않고 산행하는건  이런 아름다움과 멋을 보기 위함이 아니던가~~


군부대를 지나 내리막길로 하산하면 산행중 보았던 철문으로 하산한다.


산행중 보았던 철문에서 하산중  셀카 한번 날려본다. 이곳으로 올랐다 정상찍고 임도로 하산하는 등산객분들도 많이 있다.

나는 임도 따라 올랐다 이철문으로 하산했지만 ~~


겨울 산행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눈꽃이아닌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가지마다 만개한 서리꽃,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며 눈꽃을 터트리며 날리는 진풍경은 오직 겨울에만 만날 수 있다.

그래서 겨울산행을 눈꽃 산행이라 하지 않던가.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운 설경을 만나고 싶다면 태기산으로 와보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 시즌, 가는 길목 길목 눈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태기산의 트레이드 마크인 풍차.

태기산이 아름답고 이름이 알려지게 된계기가  풍력기가 설치하면서 부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설경 뒤로 평창 휘닉스 파크가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흐린날씨지에 먹구름 같은 풍경도 운치가 있고 얼마나 낭만 적이고 아름다운가~~


풍력기 위로 태양이 가끔 얼굴을 수줍은듯 보여줬다 감추고~~

그것마져도 운치가 있어서 좋다.


 즐겁고 신나게 하루를 즐겼다. 힘든산행지도 아니고 아름다운 눈꽃과 상고대, 특히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등산객 ~~한마디로 복잡하지 않는 산행을 해서 더욱더기분이 좋은 하루의 산행이였다.


언제나 푸른 소나무가 오늘은 하얀 옷을입고 멋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멋스럽다 못해 포근함 까지 더해주는것 같고~~

쌀쌀한 날씨가 하얀 솜이불을 보니 따듯한 기운이 도는것 같다.


  태기산은 여행중 들려봐도 좋겠고 겨울산행지로도 손색이 앖다는 생각이들고 .연인과 함께 설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만족할수 있는 산이라는 생각이든다.  멀지않고 힘든산행도 아닌 짧은 산행지.겨울 초보 산행자에게도 권할만한 아름다운 산이다.


오늘도 고생한 나의애마

태기산 자락을 지나는 양구두미재 길은 한때 서울과 강릉을 잇는 주요 고갯마루였다. 길이 워낙 험하고 구불구불해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지 않지만 그만큼 짜릿한 재미가 있다. 해발고도가 980m나 돼 신나게 길을 내려오다 보면 기압차 때문에 귀가 멍해질 수도 있다.



산행후 서울 와서 돼지갈비에 복분자 술로 입가심 하면서 태기산 산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