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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곡달산(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산행일:2017년1월15일 일요일

산행지:곡달산 [鵠達山]

          높이 : 628m  위치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곡달산 산행지도


솔고개 쉼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

114에 전화를 걸어 설악 콜택시 전화를 물어본다. 콜 택시는 없고 개인택시 전화를 가르쳐 준다.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산행들머리 로 한우재 혹은 금강사 입구까지 갈예정이다.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솔고개쉼터에서 곡달산 산행지도 안내판에서 얼굴 한번 내밀어 본다.

오늘은 어떠한 모습으로 곡달산이 나를 반겨줄까??


택시를 타고 운전기사 분에게 산행들머리 금강사 혹은 한우재 고개를 물어 봤더니

 금강사 쪽으로 많은 산행객분들이 오르고 하산한단다.

해서 금강사 쪽으로 산행들머리로 잡고 택시를타고 금강사 로~~

잘못된 선택이였다.  한우재를 산행들머리로 삼았어야 했는데~~

하지만 후회는 없다.


택시 타기전 택시요금을 물어봤더니 메타기 나온대에서 공차분 2,000원 추가해달라고 한다

메타기요금 8,600원

10,600원 나오는데 10,000만 달라고 한다.


금강사로 향하는 임도에서 산행들머리 사진을 찍어본다.

날씨가 춥다는 예보가 있었는데바람도 불지 않고  양지 쪽이라 그런지별로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금강사는 여느 사찰에 비해 아주 허름하다는 생각이든다.  허름한 건물이 금강사 대웅전이다.

물론 사찰의 크기가 불심의 크기를 좌 우하는건 아니지만 ~~


금강사에서 이리저리 등산로를 찿아본다.대웅전 쪽으로 가보기도 하고  스님이거쳐하는 집쪽으로 가보기도 하고~~

등산길을 찿아 헤메이는데도  스님이 거주하는 집쪽에선 기척이없다,아무도 없나??

찿아헤메던중 콘테이너 옆에 리본이보인다(파란원안)산행을 시작한다.



금강사에서 조금 오르니 돌탑무덤 3기가 나온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등산로가 보이질 않는다.

어쩌다 보이는 낡은 산악회 리본을 보고 등산로를 찿아간다.

우리는 산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분별과 능력과 준비가 없이 산을 대하다가는 산한테 희생을 당한다.



등산로도 아닌 길을  낙옆을 밟으며 멧돼지가 다니던 길을 따라 올라간다.


겨울산행은 위험요소 가 많이 들어나 있다.

추위와의 싸움은 물론이고. 빙판길에~~

떨어진 낙옆이  등산길을 덮어  길을잃고~~

금강사에서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를 벛어나 길을잃어 하늘과 맟닿은 최고 가까운 능선을 찿아 올라 오니 한우재에서 오르는 능선 등산로에 도착했다.


한숨쉬고 잠시쉬었다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참으로 쓸쓸한 겨울산이다.

볼것도 없고 갈참나무 많이 봄을기다리며  새옷을 입기까지 추위와 싸우며  견디는 느낌이다.

 

차가움이 섬뜻한 겨울이 온전히 내려앉은 산하.

  봄,여름,가을내내 제모습을 감추었던 산들이...겨울추위에도 개의치않고 과감히 속살을

  드러내고 산을찾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울듯 요염한 자태로 발길을 유혹한다.

  인적드문 겨울산길.

  겨울에 즐기는 여유로움과  즐거운 시간을 ~~


산의 정기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
우리는 산속을 거닐때 누구나 인간 본연의 착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어머니품에 안기면 모든 자식들이 다 착해지는 것과 같다.

겨울 산을 오르면 말이 잠긴다울고 웃던 지난 생애의 모든 사연들도 조용히 가라앉는다 산을 오르면 더욱 깊이 묻힌다.

빈 가지 사이의 노을빛이 따사로울 뿐이다 하루의 모든 일들을 다 떨치고살아온 모든 사연들을 다 내려놓고 빈 몸으로 서있는 나무가 애처럽다..

저 나무는 또 무슨 상념에 젖을까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또 어디로 가야 할까.



뒷쪽으로 보이는 산이 통방산(650M)이 다.

미답산이기에 언젠가는 올라야 할 산중에 한곳이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서울 방향이다.프리스턴 밸리골프장이 보이고 이천터널도 눈앞에 들어온다

좌측산이 통방산이고  이천터널 지나 노문리, 그리고 좌측 매곡산과 우측 고동산도 파란하늘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자박이는 낙엽을 밟으며 산을 오른다서걱서걱 밟히는 마른 잎들의 소리가 마치 두런두런 지난날을 회억하는 나무들의 말소리 같다아니다저들은 아무 소리도 없다적요 속 깊숙이 숱한 사연을 묻고 있을 뿐이다.


.산세가 부드럽고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어 가족산행지로도 좋다고 하는데

곡달산이 겉으로는 순한 양과 같지만, 속은 못된 여우와 같아서 곡 소리가 절로 난다고 해서 산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니”

 겨울산행지로는 한번쯤생각해볼 산이다. 그만큼 녹녹한 산행지가 아닌 산이다.


곡달산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630m 짜리 암산이다. 소양호와 의암호를 거쳐 내려오던 북한강이 청평에 이르러 홍천강과 합쳐지면서 청평댐을 이루는데 그 남쪽으로 조용히 들어앉아 있는 조그만 산이다.


높지는 않으나 수림이 울창하고 오름길이 재미있어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능선을 따라 6개의 암봉을 오르내리게 되는데 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진달래, 철쭉, 노송, 암봉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정상에서면 탁 트인 시야에 통방산, 유명산, 용문산, 수리산 등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솔고개 까지 3.1KM 6개의 봉이있다하니 오르고 내리고 반복해서 하산해야 할것 같다.
“내려 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 나는 사실 올라오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힘들다".


정상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겨울철 산에서 할수있는 별미

라면 끓고 그위에 어묵넣고 끓인 어묵 라면 세상의 그어느보약보다 이보다 더좋을수는 없다.


 맛나게 점심먹었으니 이제 내려가야 한다. 깨달음도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처럼, 산행도 정상에 머물러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다시 내려가는 것. 그것도 아무 탈없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산행의 진정한 완성이다.



지나온 곡달산 정상을 다시한번 뒤돌아 본다.

언제 여기까지 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멀고도 먼길 처럼 느껴지던 길.

지나고 나면 너무 짧은시간이다.


너무 앞,뒤 ,사방팔방 쳐다보지 않고 앞만보고 달려 왔나??

아니면 너무천천히 볼거 안볼거 다보면서 시간 낭비 하고 왔나??

어쩌면 산행길도 인생의 축소판이다.

빨리 갈때는뒤도 돌아보자멀고 빠르게.

늧게 갈때는  천천히 세상 모든거 다구경하면서~~


청평 스위스 에델바이스 마을과 뒷편 화야산

스위스의 작은 마을 축제를 주제로 만들어지는 테마빌리지 에델바이스는

 아름다운 스위스 건축물과 풍경다양한 박물관, 갤러리, 포토존, 테마관,

트릭아트 등 스위스에 오신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져있다.


마이다스 밸리 골프장. 우측으로 스위스 에델바이스 마을이 보이고 그뒤로 화야산(755M), 화야산 좌측능선  따라 끝부분이 고동산(600M)이다.


산은 우리의 지친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져주는 "자연의 의사"다.
산은 우리의 정신에 힘과 기쁨을 주는 "절친한 친구"다.
산은 자연의 철학자다.
산은 우리에게 인생의 많은 진리와 지혜를 가르친다.

다음에 가야할 화야산(755M)을 가르쳐 본다.

미답산은아니다.북한강 운곡암  화야산 계곡에서 오른적이 있다.

하지만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 아무것도 었다. 블러그 개설하면서 정상석과의 만남과 교감을 이루는것 때문에 산에 오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내건강과 심신 단련 목적이 우선이지만~~

미답산이 아니지만  정상석과의 사진이 없는게 꽤 많다.


설악면과 청평호도 그림과 같이 떠오른다.


설악면 우측으로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춘천방면)보이고 가평휴계소 그뒤로 통일교회 건물이 보이고  통일교회 우측 장락산(627M)조망된다.

장락산은 2012년 4월달에 가평휴계소에서 산행해서 원점산행 한적이 있다


가평휴계소 와 통일교 사유지를 댕겨서 조망해본다.


사진 좌측편 계곡을 중심으로 좌측 장락산(627M) 우측 장락산과 같은높이 보리산(627M) 우측솔가지아래봉미산(856M)이 파노라 처럼 펼쳐 진다.


산에서는  진실의 덕을 배운다
자연에는 거짓이 없다.진실이 있을뿐이다.
인간이 인간을 기만한다.
산은 위대한 교육자다.우리를 착하게 만든다.
인간의 기교,아첨,술수,거짓,가식은 자연의
위대한 단순성 앞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그것이 인간의 구원이다.

"산은 비정하다."
세상에 등산처럼 위험한 것이 없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난데없는 산사태가 일어나고
짙은 안개가 우리의 시야를 가린다


쉬엄쉬엄 가자

하산중에 마이다스밸리골프장,스위스 에델바이스마을, 화야산을 다시 한번 조망해본다.


시나브로.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설악면도 다시한번 쳐다보고


청평호 건너  포착되는 산이 얼마전에 산행했던 주발봉이 아닌가 싶다.


어느덧 하산 날머리 솔고개가 다가오니  잣나무 군락지를 만난다.


잣나무가 많아서 솔고개인가??

온갖 일들이 규칙적으로 묶여있는 오늘날,

우리 생활속에 남아 있는 비록 일시적이나마

완전한 자유로운 삶의 방식의 하나가 등산이 아닌가 싶다.

산의 침묵의 덕(德)을 배우고
산의 장엄미를 배우고
산의 조화의 진리(眞理)를 터득하고
산의 진실(眞實)의 정신을 깨닫고
산의 우정(友情)을 알고
산의 또 인간의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


산행날머리 곡달산 입구에서


친구들과 명달리 계곡  야유회 가면서  이곳에서 막걸리와 도토리 묵을 먹고 갔었다.

그때곡달산 한번와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왔다.


곡달산 산행을 마치고

곡달산 등산안내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