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6년12월25일 일요일 크리스마스
칼봉산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와 경반리 사이에 있는 높이 900m의 산이다.
산행코스:칼봉산 자연휴양림-경반 분교터-칼봉산-회목고개-수락폭포-경반분교터-원점산행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칼봉산 휴양림 관리소 앞 공사 도로 에 주차시키고 산행시작.
칼봉산 자연 휴양림
칼봉산자연휴양림은 시원한 청평댐을 지나 남이섬과 자라섬으로 이루어진 길은 가평드라이브코스로 최적이며 가평읍에서 경반리 경반계곡은 맑고 깨끗하며 고향길 정길을 느낄수 있다.향토와 소나무로 지어졌으며 칼봉산자연휴양림 주변은 밤나무와 잣나무숲사이로 산책로가 잘꾸며져 있어 지친몸을 치유하는 치유장으로 유명하다.
백학동(배골)한석봉 마을 쪽으로 산행
밤사이 돌이 얼어서 미끌미끌 조심조심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건너 간다.
내가 필요해서 가면 산은 항시 나를 편안하게 맞아준다. 언젠가는 내려와야 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라고, 또 체념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산을 벗 삼아 오르고 또 오를 것이다.
▲경반분교▼
경반분교(폐교)뒷편 오른쪽으로 산행해서 칼봉산-회목고개-수락폭포-경반사 왼쪽 회목골(안골)쪽으로 하산
사람은 마음이 즐거우면 종일 걸어도 싫지 않으나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잠깐 걸어도 싫증이 난다.인생 항로도 이와 마찬가지다.언제나 명랑하고 유쾌한 마음으로인생의 길을 걸어라.그러나 오늘은 그다지 걷기가 싫으니 몸도 마음도 피곤한 모양이다.
겨울의 상징 고드름. 어렸을적에 고드름따다가 칼싸움 하던기억이 새록 새록.그때가 무척 그리워지는건 자꾸만 늘어가는 주름살 때문인가??
밤새 겨울 안개가 씨를 뿌려서 피어난 차디찬 꽃이라네.차디차게는 생겼지만 마음만은 푸근하다오.세상 온갖 꽃들 햇빛 받고 만개한다지만 햇빛 속에 죽어야하는 비련의 꽃이라네.이내 몸 곧 죽을 것을 알았기에 소복 입고 피었다오.낙화되는 꽃잎대신 한 방울의 눈물로 생을 마감하면서, 죽이려 쏘아대는 햇빛에 반짝 미소 한번 보내주는 거룩한 죽음이라네.(퍼온글)
한겨울을 지낸 뒤 봄기운을 머금고 마른 나뭇가지에서 나오는 여린 새순은 창조의 때를 묵상하게 만든다. 푸름이 가득한 한여름의 신록은 하늘님의성실하심을 기억하게 하고, 형형색색 모자이크 벽화처럼 펼쳐지는 가을 풍경은 겨울산의 추억으로 남는다.
상고대 사이로 칼봉산이 눈앞에 들어온다.
발길을 옮길때마다자연이 펼쳐놓은 풍경앞에 일상에서 상처받는 일들을 지워버리고 자연이 내게 보여준 아름다운풍경을 내가슴속에 담고 싶을 뿐이며작은걸음에서 시작한나의산행은나에게 큰깨닮음을 일깨워주는 자연은 지혜로운 스승이다.
내안에 품고있는 잋고 싶은 일들을 자연이 내게 건네준 바람과 구름위에 실어 떠나보내고 싶다
산에 오르면 우선 맑은 공기가 상쾌하다. 흙을 밟는 감촉이 좋고뭇 나무들이 다투어 반겨주는 것 같아 고맙다. 청량(淸亮)한 새소리가 가슴을 트여준다. 모든 것이 좋다. 무엇이든 용서할 것 같은 관용의 마음도 생긴다. 겉옷까지 흠뻑 젖도록 흘린 땀으로 쌓여있던 노폐물을 몽땅 쏟아낸 것 같아 몸과 마음이 홀가분하다. 그래서 산이 좋고 산이 좋아 산에 오른다.
산에 가면 속세의 사람들이 그렇게 작아보일수가 없다. 한마디로 마음이 열리고 커지는 느낌이다. 이것이 산행의 이점 이라는 생각이 든다.
‘칼봉산’이라는 이름이 산의 능선이 칼날 같이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에 올라가면 심신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더욱이 산의 정상에 오르면 그 성취감은 그간의 수고로움을 잊게해 준다.
정상에서 회목고개로 향한다. 매봉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거 같다. 겨울산행이고 날씨가 금방 어두어 지기때문이다.
정상이정표에서 한컷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내리는 믿음들 . 안에 것 다 부려 놓은들 어떠하며. 밖에 것 가득 채워간들 어떠하랴. 산은 그러하더라
이 세상에서 내가 감사해야 할 것이 많으리만은 저 산을 알게 해주신 산신령 님께 나는 늘 감사드린다.
회목고개전경
회목고개 서낭당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을 모셔놓은 신당. ‘성황당(城隍堂)’이라고도 한다. 내용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로, 그 곁에는 보통 신목(神木)으로 신성시되는 나무 또는 장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회목고개 이정표에서
시간상 매봉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회목고개에서 임도로 하산
수락폭포 가는 길목
▲수락폭포에서▼
경반사 장군바위
▼경반사 용궁폭포에서▲
연인산 도립공원 산림 감시초소
나는 자연인 이다. 주인공의 집이라고 한다.
회목동(안골)마을 끝으로 칼봉산 이야기 여기까지~~~
스쳐지나가면 남이고 스며들면 가족이라 했던가.
올해 나를 스쳐지나간 사람은 몇이고 내가슴에 스며든 사람은 몇인가.
날씨 만큼이나 몸과 마음이 쌀쌀하고 한기가돈다.
먹기 싫은 고구마를 꾸역 꾸역 먹은것 처럼 가슴이 답답하다.
만나고 돌아서도 그리운 사람,
보고 또 바라봐도 보고픈 사람,
불러도 또 부르고픈 이름,
내 안에 영혼되어 잠들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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