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12월18일 일요일
산행지:사패산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원래 이름은 사패산(賜牌山)이 아니었다. 산의 전체적인 모양, 혹은 큰 봉우리의 바위 모양이 삿갓처럼 생겨서 갓바위산 또는 삿갓산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조개껍질처럼 생겼다 해서 일부에서 사패산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대부분의 지도가 이것을 따라 쓰는 바람에 사패산이 되었다고 한다. 혹은 조선 시대 선조(宣祖)가 딸 정휘옹주(貞徽翁主)에게 하사한 산이어서 사패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사패산 등산코스:의정부시청공원지킴이-범골능선-사패능선-사패산-안골공원
수락산 도정봉과 주봉을 바라본다. 날씨가 흐린탓에 그다지 시계는 좋지않다.
산이 내게 주는 것은 여러 가지다. 심신을 단련시키고, 재충전으로 삶의 의욕을 증진 시킬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기도 한다. 산에서 걷거나 뛰며 가볍게 운동을 통해서 피톤치드를 충분히 마시면 폐가 해독되고 혈액이 깨끗해져서 몸이 가뿐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사람이 산에가면 신선이 되고 계곡 아래로 내려오면 속인이 된다고 한다. 아스팔트로 짙게 깔려진 도심속에서 한번쯤 신선이 되보는 것은 어떨까?
산은 하늘과 땅 사이에 우뚝 솟은 신의 창조물이요조각품이다. 병풍같이 펼쳐진 산에는 나무와 꽃으로 수놓은 풍경화가 가득하다.
산앞에 겸손한자만이 "산의 벗"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산과 친하되 산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산은 자모(慈母)인 동시에 엄부(嚴父)이다. 우리는 산의 비정을 알아야 한다.
산이 우리를 정답게 부르고 있다. 바위의 웅장함이, 단풍의 아름다움이, 계곡의 물소리가, 숲의 싱그러움이, 골짜기의풍경이 ,철따라 옷을 갈아 입으면서 우리에게 반가운 손짓을 한다.
산의 침묵의 덕(德)을 배우고 ,산의장엄미를 배우고 ,산의조화의 진리(眞理)를 터득하자
겹겹이 층으로 되여져 있어 햄버거 바위라고들 한다고 한다???
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듬직함으로 우리를 품어 주고 가까이 다가가 보면 온갖 풍상을 겪어낸 인고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우리는 산이라는 자연의 위대한 철학자한테서 깊은 말씀을 배워야 한다.그는 두려우면서도 친밀한 우리의 벗이다.
사패산의 높이는 552m이며, 양주시와 의정부시의 경계에 걸쳐 있다. 크게 보아 북한산 국립공원 북단의 한 봉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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