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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종자산(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연천군 연천읍)



 산행일:2016년11월13일

산행지:종자산(種子山)


종자산 남동쪽 산 중턱에 바위굴이 있는데, 옛날에 이곳에서 3대 독자 부부가 아이를 갖기 위해 백일기도를 올린 후 아들을 낳았다고 해서 종자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같은 이유로 씨앗산이라고도 불린다. 또 한편으로는 이 산의 정상이 마치 종지를 뒤집어 놓은 형상처럼 생겼다고 하여 종지산으로도 불려오다가 한자로 표기될 때 종자산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산행코스:해뜨는 마을-철계단-바위굴성-종자바위-620봉-종자산-헬기장-비박굴-암봉-노송능선-곰바위-한탄강-초소-해뜨는마을


중2리(해뜨는마을)입구에 차량주차시키고 산행시작


오늘도 종자산 품에 안겨 쌓였던 스트레스 풀고 가자 ^-^


종자산 정상까지1.55km  안내판에는 개인사유지라 밤과은행을 따거나 줍지말라는해뜨는 마을 대표의 안내문구가 적혀져 있다.


오색의 아름다운 가을의 성숙함이 있는 중년의 때가 있는가하면 ,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고독과 외로움에 떨어야할 황혼의 때가 있다.나는 지금어느 때인가?? 나이는 중년. 생각은 황혼기. 중년이던 황혼기 이던 모두 내려놓고  산속의 품에안겨 마음을 달래며 놀아보자.

종자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 온다.



낙옆 썩는 냄새가 구수하다. 어릴적 수수깡쓸고 볏단 쓸어서 소 여물끓이던 그냄새. 이제는 아주 멀리 멀리 사라진 추억이 낙옆 썩는 냄새로 인하여 다시되살아 난다.


산길을 걷다 보면.톡, 하고 떨어지는 밤송이하나 에도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건 가을이 쓸쓸해서일까?


고즈넉히 숲에 앉겨 있노라면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도 된다.

나는 삶에 지치고 힘들 때나 즐겁고 기쁠때나 시간만 나면  산에 오른다. 지친 몸을 이끌고 산을 오를 때,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등지고 오른다. 


 산에서 가을은 “여름의 연장이 아니라 겨울의 시작”이다.낙엽 역시 바람이 편편한 곳에 몰아 놓고 있어 무심코 낙엽길을 따르다 보면 등산로를 벗어나기 십상이다. 낙엽으로 인한 미끄럼도 가을 산행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중 하나라고 생각든다.

어떤 산이 좋고,어떤 산은 악산이라 나쁘고..하질 않는다.나름대로의 특색이 있거니와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까-산은 다 좋다-


철게단 부터 종자산 정상까지는0.8km남아있다.



 바위굴성: 야외 음악당처럼 생긴 바위굴성이 있는데, 옛날 아이를 못 낳은 3대  독자인 부부가 이 굴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뒤 아들을 보았기 때문 에 씨앗을 보았다는 뜻으로 씨앗산 으로 불리다가 이를 다시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종자산(種子山)으로 됐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넓은공간에 비박장소로도 좋을것같고하늘에서 물이 떨어진다. 양동이로 물을받고 있다. 비가많이오면 폭포처럼 장관을 이룰것 같다.


움막짓고 사람이 거주했던 흔적도 보인다. 흉물스럽다.  기도터로 사용했던 흔적도 감지된다.


바위굴성에서 흔적을 남겨본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산(山).  묵묵히 바라만 보아도 작은 미소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이 있는산(山) .산(山) 나를 또 아름답게 행복하게 해준다.


병아리 바위~~ 그냥  내가 붙여본 바위이름이다.




종자바위에 돌탑을 쌓고 나도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내가 아는 모든사람들 다 행복하라고~~


추풍낙엽, 스산한 바람,앙상한 나무.가을은 쓸쓸함의 계절, 그래서 가을이 싫어지는 이유일까?


8부능선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환상적이다. 대한민국 산(山)은  어딜가도 다멌이있고 환상적이다.



산에는 인생이 있다. 숨가뿐 고난이 있는가 하면 무거운 삶의 무게도 지고가고. 평화와 고요함 그리고 희망이 있다.


산은 백지상태다.아무것도 없는 무념 상태로 나를 끌어들인다.



 산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주신 많은 선물중에 가장  특별한 선물인것 같다는 생각이 산에오를 때 마다 새삼느껴진다.


산과는 말없이 조용히 대화한다.큰소리로 떠들면서 산행하는 일부 등산인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쌀이 이그러진다. 그래서 홀로 산행을 하는 이유중 하나다.



산행들머리,날머리 중2리 해뜨는마을이 과 불무산이 조망되고~~



종자산은등산코스가 급경사이어 등산코스 다운 산을 선호하는 등산인이 많이 찾으며 진달래, 단풍, 한탄강의 바위절벽, 기암봉이 볼만하다. 


 종자산(642.8m)은 포천시의 서북쪽에 위치해 연천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모산은 지장봉이고, 동쪽으로 한탄강을 끼고 기암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솟아 있다. 북쪽 산기슭에는 중리지가 있으며, 동쪽 산자락에는 국도 87호선이 남북으로 뚫려 있다.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와 연천군 연천읍에 걸쳐 있는 산.
종자산에는 유명한 사찰이나 대형 폭포는 존재하지 않으나, 한탄강의 협곡과 기암괴석의 산봉우리가 어우러져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정상에 오르면 주변이 비교적 탁 트여 있어 전망이 좋으며, 개성의 송악산이나 멀리 철원평야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진달래와 단풍이 아름답고 북쪽 능선으로는 싸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올 때 나는 세상을 가슴 한품에 안으면서 내려오는 것같다. 산은 삶에 지친 나에게 세상을 다시 안을 수 있는 여유와 힘을 준다.  
----그래서 난 산이 좋다.----


산은 알고 보면 수많은 흙먼지들이 모이고 모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산을 오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산은 뭔가를 다시 시작하려 할 때 찾게 되는 것이다. 



헬기장을 지나고



마음의 휴식도 없이 바쁜 생의 여정이 이어질 때산을찿으면  평화로운 마음이생기고.  삶을 받아들일 줄도아는여유도 있고. 사랑 가득히 담을 줄도 아는 표용력도 생기게된다. 그래서 산을 찿는다.




발아래로 하산해서 걸어가야할 아스팔트 도로가 보인다



진행해야할 노송나무구간으로 가는 능선이 펼쳐지고~~



전라북도 무안에 있는 채석강 주상절리를 연상케하는  종자산 주상절리 바위








산에올라 들판을 쳐다보면 들판의 흙 내음이 좋아지고 푸른산의 향기도 좋아지는 자연의 모습을 닮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향수에 젖기도한다.



山 생각만해도 눈물나는곳~~山 듣기만해도 설레이는곳~~山 추억이 가득 아름다운 곳~~내사랑 반가운 손짓 달려가고파



산은 꾸미지 않아도 이쁘다.



산은 내가 바빠서 찾아 주지 않아도 아무 말없이 나를 기다려 준다.




산은 언제나 나를 반겨주며 안아준다.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준 사람이 있어 삶은 참 아름다워 보인다. 기나긴 시간의 흐름 속에도 수수한 삶의 모습 그대로가 좋고,평온한 마음으로 삶을 엮어가는 내친구가 좋다.함께해서 좋은사람 그런산친구를 좋아한다.









산은 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산은 몇백년이 흘러도 제자리에 있다.



산은 사계절 새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기다린다.



산은 맑은공기와 흙내음, 초목의 향기가 있다.



노송구간과 한탄강


산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노래가 있다.


산은 땀과 함께 건강을 지켜준다.


노송구간


가야할 비포장 도로가보인다.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비움으로써 그윽한 산.가을은 침묵하여 조용한 흐르는강.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에 혼자서 산행을 한다.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본다. 들여다보이면 가을은 웬지 허전 하지만( 나만의 생각)~~


지나온 우측 종자산에서 암봉으로 흘러들어오는 능선


곰바위와 한탄강(내눈에는 곰보다는 오리로 보이는데~~)


올해 제대로 보지 못한 억새에 산행시 계속 해서  카메라셔터를 누른다.


혹 노송 나무 능선으로 하산하시는 분이 계시면 이곳 억새밭에서 한탄강으로 따라 내려 가지마시고 좌측에 등산로가 있나 살펴보시고 없으면 무조건 안전한 길을 따라 좌측(하산시)으로 하산 하세요. 한탄강으로 내려 가시지 말고~~나처럼 고생하심니다.


한탄강으로 내려선다.한탄강으로 내려오니 녹쓸은 포탄도 보인다.


한탄강이너무아름답다.그러나 그생각도 잠시뿐.한탄강 줄기에서 도로위로 올라 가야 하는데 절벽이다 어디로 올라 가야 할지 막막하다. 등산로를 잘못 찿은것 같다.카메라 셔터누르기도 버겁다. 한탄강으로 내려 오면 안된다는걸 이제서야 느낀다.그래도 제일 괜찮은곳 한곳 계곡을 따라 덤불과 칡넝쿨을 헤치고 올라간다.,



한탄강에서 올라서니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다.출입금지구역 으로 하산했다.우측길로 하산했으면 정상 등산로 길이였나??


밤나무 숲길을 지난다, 알바를 해서 그런지 다리에 힘이 풀린다.군대에서 유격 훈련보다는 약하지만 어찌되었든 군에서 유격 훈련 받았던 생각이 뇌리에 스친건  뭘까??


밤나무단지를 지나고 초소도 지나면서 바라본 노송나무 능선이다.이제서야 한숨돌린다. 길을 잃고 헤맨다는 사실이 얼마나 무섭고 심각한 일인지 이제서야 새삼느낀다.


밤나무 단지를 지나고,  아스팔트 도로끝나는 곳에보초도 아니고 관리 차원에서 군인 서너명 있었다. 이곳은 군 사격장이라 출입금지 구역이라고~~물어보니 등산로는 잘모른단다. 출입금지면 정상아래 헬기장에서안내 간판을 설치하던가. 노송나무능선안전 밧줄이 설치 되여져 있는것으로 봐서는 등산로는 맟는것 같고~~결론은 내가 등산로를 잘못찿았다는 얘기~~암튼 군인들에게 (아들뻘 아니 아들 동생) 되는 친구들에게바나나 한송이 주고 왔다. 이것도 김영란 법에 걸리나. 그럼면 준 나는 괜찬지만  죄없는 군인들은 무슨죄..이것은 뇌물도 아닌 순순한 인간의 정이라고 이해 하시길 ㅎ ㅎ


한탄강 둘레길 조성 공사중인가?? 전에 없어던 주차시설이 생기고 한탄강위로 인도도 생기고??


산(山)생각만해도 행복해지는,산(山) 듣기만해도 달콤해지는,산(山) 그리운 얼굴 떠오르는 곳,산(山) 내 사랑 머무는 그곳에  항상 달려가고 싶은곳~~


산행들머리및날머리 해뜨는마을 종자산 등산안내 표지판으로 막을 내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