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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기암괴석 숨은 비경 가은산 산행기

산행일:2021년8월1일 (일요일)
산행지:가은산

 

산행지도(점선은 헤멘구간)
옥순대교 산행들머리

옥순봉 쉼터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 땅의 육로와 수로는 꼬불꼬불하다. 산이 많아 그렇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산자락을 한 구비씩 돌아설 때마다 비경이 드러난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이 길을 따라 계절은 변해만 간다. 남한강(청풍호·충주호)에 내려앉은 여름철 시원한 남한강 풍경을 보고자 가은산에 오른다.

 

 

 

옥순대교

들머리에 막 들어서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보는 광경이 예사롭지 않다. 옥순대교와 그 아래 청풍호수, 주변의 산이 있고, 하늘과 구름이 운치를 더한다.옥순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상천리 가은산에서 올라 둥지봉으로 진행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였으나 다리 개통 후부터는 옥순대교에서 출발하여 새바위를 돌아 둥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주 등산코스가 되었다.

 

 

 

팔각정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팔각정이 있다. 잠시 팔각정을 지나 산을 올려다보니 오늘 넘어야할 산과 능선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창동안 야트막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편안한 숲길이다.

 

 

기암괴석 전시장 가은산

가은산은 산 전체가 기암으로 이뤄진 암산(巖山)이라는 점도 산꾼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온갖 모양의 기암이 정상까지 이어져 산세가 당당하다. 산행은 옥순대교에서 출발해 새바위를 거처 둥지봉과 가은산 정상에 오른뒤 원점회귀하거나 반대편 금수산 들머리인 상천 휴계소로 내려서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월악산 국립공원 옥순봉과 옥순대교 그리고 월악산(중앙)

월악산국립공원은 1966년 6월 24일 사적 및 명승지 제5호로 지정됐고, 18년이 지난 1984년 12월 31일 우리나라 20개 국립공원 중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4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북으로 청풍호반이 월악산을 휘감고, 동으로 단양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 있다.

 

 

 

비탐방로 등산길

옥순대교 산행들머리에서 0.9Km 올라오면 만나는 비탐방로 산행길이다. 보편적인   원점회귀 산행하면 이곳에서 600m정도 올라가면 우측으로 진행하는 비탐방로를 거쳐 새바위-둥지바위 가은산으로 진행하지만 나는 오늘 이곳 처음만나는 비탐방로 좌측 등로를 이용해 가은산과 상천휴계소 갈림길-기와집 바위-전망대- 가은산-둥지봉-새바위를 거처 옥순대교 방향으로 쉽게 말해서 역 산행을 시작한다.

 

 

 

청풍호와 유람선

 청풍호를 흘러 다니는 유람선과 푸른빛의 강물 그 풍광이 아름답다. 넋을 잃을 만큼. 몽롱해지기까지 했다.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아름다움의 거센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저렇게 아름답고 평안한 연둣빛 바다라면 기꺼이 빠져들어도 좋겠다 싶었다.

 

 

 

산,물·바람이 머무는곳 충북단양

충북 단양(丹陽)은 '연단조양(鍊丹調陽)'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신선이 다스리는 빛 좋은 고을'이라는 얘기다.

 소백산맥과 남한강이 빚어낸 풍광이 그만큼 산은 자줏빛이며 물은 깨끗하고 경치가 아름답다.

 

 

 

옥순대교와 청풍호 카누 카약체험장(괴곡나루),그리고 옥순봉을 연결하는 출렁다리(공사중)

푸른 호수 위 빨간 구조물을 자랑하는 옥순대교가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놓고 있다.

왼쪽에 공사 중인 옥순봉 출렁다리가 길게 이어져 있다.

 

 

 

스릴만점,운치만끽 호젓한 가은산 산행

제천과 단양 지역 주민들에게 ‘충주호’는 없다. ‘청풍호’만 있을 뿐이다.  충주댐이 조성되기 전, 강원 정선에서 흘러온 남한강물이 도담(삼봉)과 구담 등을 거쳐 현 청풍문화재단지 앞에서 큰 호수를 이뤘다. 당시 호수의 이름도 청풍호였다는 것. 이는 호수 인근의 옛 지명이 청풍이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청풍에서 좀 더 하류 쪽, 그러니까 현재의 충주 지역에 댐이 생기면서 호수의 이름도 충주호로 굳어졌다. 댐 조성으로 생긴 담수호라서 단순하게 충주호라 부르기보다는 옛 이름을 살리는 것이 옳지 않겠냐는 게 제천과 단양 주민들의 주장이다.사람이 정한 이름이 무엇이든, 호수에 산과 물 그리고 바람이 잘 어울려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상류 쪽의 옥순봉과 구담봉 일대는 청풍호 가운데서도 으뜸가는 경승지로 꼽힌다.

 

 

 

운무에 쌓인 금수산

금수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중 한 산(山) 으로 3회 산행을 한곳이다

금수산의 옛 이름은 백암산이다. 흰색(白)의 거대한 바위(岩)들이 절경을 펼쳐 내는 산이란 뜻이다. 

훗날 퇴계가 비단(錦) 위에 수(繡)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금수산이라고 개칭했다. 

 

 

 

옥순대교(비탐방로).가은산, 상천휴계소 갈림길

옥순대교 휴게소 맞은편이 가은산 산행 들머리다. 원점회귀 산행코스로는 하나)옥순대교에서 출발해  비탐방로 새바위와 둥지봉을 거쳐 가은산에 올랐다가 정상 탐방로로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와 , 둘) 옥순대교-새바위-둥지봉코스로  올라 가은산 정상에서 곰바위 ,기와집 바위를 거쳐 이곳 상천 주차장 이정표가 있는  내가 올라온 비탐방로를 거쳐 하산하는코스가 있고,셋)옥순대교-새바위-둥지봉코스로올라  가은산 정상에서 곰바위, 기와집바위를 거쳐  지금내가 서있는 이정표를 지나 금수산 산행 들머리인 상천주차장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가은산 오르는 코스는 모두 비탐방로,(정상적인 탐방로는 사실 뷰가 별로없어 대부분 산행은 새바위와 둥지봉을 거쳐 가은산에 오른다) 선택은 자유. 하지만 비탐방로 로 산행할때는 양심은 버려야 할듯(죄송 함니다 잠시 양심을 버렸슴니다)

 

 

 

가은산 산행일기

찌는 듯이 더운 날씨.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순간. 갑자기 천둥 번개와 함께 세차게 소낙비가 쏟아진다. 호랑이가 장가 가고 여우가 시집가는가 보다.일기예보상 15시에 비소식이 있었는데~~그렇다고 어디 비를 피할곳도 마땅하지가 않다.일회용 우비 꺼낼 시간 조차 없이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 조금 더 진행하면 비 피할수 있는 기와집 바위가 있다. 그곳까지 그대로 진행한다

 

 

 

가은산 산행일기(기와집 바위)

겉잡을수 없이 내리는 소낙비. 주위의 풍경을 돌아 볼수도 없이 기와집 바위 을 향해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진행한다.

이것이 우중산행의 묘미요? 재미다. 물에빠진  생쥐 모양을 하고 기와집바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천둥을 음악삼아 번개를 싸이키 조명삼아 비내리는 소리를 노래삼아 기다리며 소낙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가은산 산행일기

종잡을수 없는 날씨. 소낙비가 서서히 그쳐 간다. 호랑이와 여우의 혼례식이 서서히 끝나는가 보다.

“호랑이가 장가가고 여우가 시집가고” 호랑이와 여우는  혼례가 끝나 신혼여행을 떠나고 ~~

나는 피로연도 내팽개 치고 가은산 정상을 향해 다시 젖은옷 훌훌 털고 일어선다

 

 

 

옥순봉과 옥순대교 그리고 월악산(중앙)

가은산 조망대에서 바라본 남한강. 강물은 청풍호로 흘러가고, 월악산에서 만수산을 거쳐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거대한 산릉을 그리고 있다. 가운데 삐죽 솟은 봉이 월악산 영봉이다.

 

 

 

가은산 산행기

청풍호반의 산봉을 오르다
앞이 안 보일 만큼 모질게 퍼붓던 빗줄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더운날씨에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온다.

비온뒤 풍경은묘한 풍광을 자아냈다. 뭉게구름 떠다니는 파란 하늘 아래 바람, 바위, 숲이 어우러진 멋진 수채화였다.

 

 

 

자연사 박물관 가은산

가은산을 두고 지역사람들이나 산을 다녀간 등산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연사박물관`으로 부른다. 청풍호를 보며 아름다운 숲길과 신비한 암릉 길을 걸어보니 그 이름에 딱 맞는 호칭이다. 산상에 펼쳐진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했으니 그 입장 티켓은 자연을 경외하는 마음일것이다.

 

 



둥지봉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시 단성면에 걸쳐 있는 제비봉(722m)과 구담봉(330m)·옥순봉(286m)은 산행길이는 짧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기암능선을 따르며 청풍호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 있는 산행 대상이다.

 

 

 

가은산 전망대

올라선 만큼, 올라서는 만큼 눈은 더욱 풍성한 성찬을 누린다. 이제 월악산국립공원의 한쪽 축인 백두대간까지 바라보인다. 가은산 일대의 기묘한 절경들을 가슴에 새기고 눈에 담아본다.조용한 산정에서 자연을 대하면서 그러한 풍경들을 떠올리는 순간이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이곳이 청풍명월의 고장이라고 하니 자연에 대한 애정이 다른 지역과 다르게 깊어지는 것 같고, 그래서 새로운 느낌으로 마음에 덧칠되는 것 같아 감회가 샘솟는다.



유유히 흐르는 유람선을 바라보니 마치 내가 유람선을 탄 기분이 든다

아름다운 곳에는 으레 사람이 몰리기 마련. 뱃놀이는 예부터 천하제일의 흥취로 꼽혔다. 유람선에서는 선장이 이곳저곳을 설명하는 마이크 소리가 들려온다.휴가를 즐기러온 여행객들은 마냥 신이 났을 것이다. 물굽이를 돌아설 때마다 달라지는 풍광에 목소리도 커질것이고,선장도 덩달아 흥이 날것이고, 물에서 뭍을 바라보는 풍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산정에서와는 또 따른 감흥이 가슴 속 깊이 파고 들것이다. 마음속으로 유람속 풍경을 상상해본다.

 

 

 

가은산을 지켜온 나무는 어느새 고사목이 되어 또 다시 가은산을 지키고 있다.

가은산(575m)은 금수산(錦繡山,1,016m)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위에 중계탑이 서 있는 802m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뻗어 내린지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 산행 기점은 옥순대교와 제천 수산면 금수산 금수산 산행들머리인 상천리 백운동이다. 백운동에서 가파른 지능선을 오르면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있고 단양팔경의 옥순봉, 구담봉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한폭의 산수화 같다.

 

 

 

 

민족의 나무 소나무(松)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자라고 있는 노송들을 보니 그 악착같은 생명력에 마음이 찡하다.

소나무는 순우리말로"솔"이라고 하는데 나무 중의 으뜸이란 뜻이다.

한자어는 송(松)이라고 하며 옛날 진시황이 소나무 밑에서 비를 피한 고마움으로 소나무에게'나무공작' 즉 목공이라는 벼슬을 내렸는데 나중에 목(木)자와 공(公)자를 합쳐져서 소나무 송(松)자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으뜸으로 최고를 의미하는

수리나무,술나무,솔나무,소나무로 불리게 되었으며 여전히 사랑받는 나무다.

 

 

 

가은산 정상 전경

충청북도 제천시 있는 산이다(고도:575m). 금수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에 솟아있는 산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석산이다.새바위,곰 바위, 벼락맞은바위, 돌고래 바위 등 바위들이 유명하다. 정상에서는 남한강이 한눈에 조망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단양)에 "군 서쪽 17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가은산의 전설

가은산을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른다. 마고 할미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마고 할미가 이 산에 놀러 왔다가 반지를 잃었다. 그 반지를 찾으려고 산의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아흔 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마고 할미가 반지를 찾고서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긴채 떠났다고 해서 `가는 산`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골짜기가 많다는 뜻이다

 

 

 

먹고 사는게 뭔지~~^^ 그래도 맛은 있네!

가은산 정상에서 가져온 김밥 한줄로 점심을 대신한다.

가은산(575m) 정상에서는 숲으로 둘러싸여 조망이 약한 게 흠이다.

가은산은 금수산 정상에서 남으로 이어진 능선 위에 중계탑이 서 있는 802m봉에서 남서로 갈라져 뻗어 내린 지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

 

 

 

 

가은산, 옥순대교, 상천 주차장 삼거리

가은삼거리 가은산 정상까지 가은삼거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들어 능선을 타고 오르니 가은산 정상이다. 

이 산의 등산로 곳곳에는 곰바위, 물개바위 등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있고, 그 사이에서 자라나는 노송은 어디서든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산 아래 청풍호와 잘 조화를 이룬 옥순봉, 구담봉 등 빼어난 봉우리들이 있어 자연사박물관으로 통하고 있다.

 

 

청풍호 유람선

병풍처럼 펼쳐진 산은 청풍호의 유람선의 흐름과 어우러져 안기고 싶을 만큼 아늑하고 풍요롭다.
가은산 산길은 명품 조망 등산로다.  숲길은 산객들의 마음을 느긋하게 풀어주고, 세파에 찌든 얼굴을 환하게 펴 준다.

청풍호를 둘러싼 월악산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운무에 가려진 제비봉 (중앙)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들.

좌측으로 말목산과 중앙 단양팔경 중 수상관광지로 유명한 제비봉. 그 아래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이 보인다고 우측 구담봉이 청풍호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둥지봉으로 향하는 암릉에 누워있는 소나무 와송(臥松)에 걸터앉아

가은산에서 둥지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에는 분재 같은 소나무들이 여기저기에 걸터앉아 있고, 노송들이 반기는 암릉길 에는 전망대처럼 툭 터졌다. 잠시 숨을 고르는 틈을 타 쳐다보는 풍광이 시원하다.제비봉,장회나루, 구담봉,옥순봉, 옥순대교, 둥지봉,  사이를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 줄기가 장쾌하다.




분재같은 소나무가 청풍호를 바라보고 있다

소나무가 분재처럼 자라 더욱 아름다운 가은산 암릉 길.산아래 청풍호의 일원은 무릉도원인양 아늑하고, 그 뒤로 월악산 능선이 거대한 새가 하늘 높이 떠오르는 형상으로 다가온다. 가은산은 기암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많이 있다.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가은산

 양쪽 바위 사이에 올려진 바위 밑으로 자연적으로 문이 만들어진 석문이다.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자연의 조화는 경이롭기까지 하다.석문아래로 등산로가 있었다면 명칭이 통천문이라 부르지 않았을까???생각해본다


 

 

기암괴석[奇巖怪石]

제천 가은산은 화강암이 자연풍화로 그려낸 기암괴석들의 숨은 비경을 자랑하는 산이다. 주변의 청풍호는 산의 절경과 조화를 이루어내니 자연의 아름다움이 넘쳐난다.

가은산에서 둥지봉으로 가는 등산로에서  갖가지 모양을 한 바위들과 만난다. 끝없이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모습들이 즐거운 산행길을 더욱더 즐겁게 해준다


 

 

둥지고개

둥지고개에서 둥지봉으로 오르는 탐방로도 역시나 출입금지.그러나 어쩌겠는가 보고싶은건 봐야 되고 둥지봉에도 올라서 둥지봉  안부도 물어봐야하고~~ 금줄을 넘어선다

 

 

 

둥지봉 전경

기암괴석과 함께하며 금줄을 넘어서 드디어 둥지봉에 도착했다. 둥지봉은 정상이 해발 430m로 평평한 바위로 이루어져있다.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소나무에 막혀 있지만 정상을 벗어나면 갖가지 기암괴석과 청풍호의 푸른 물줄기 건너 구담봉과 옥순봉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둥지봉

둥지봉(430m)은 둥그스름한 새둥지를 엎어 놓은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새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면 그럴싸한 새둥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둥지봉에서 벼락맞은 바위로 내려가려면  청풍호 수면이 나오는 곳까지 내려가야한다.

 



 

가은산 둥지봉 기암괴석[奇巖怪石]

둥지봉에서 벼락맞은 바위로 향한다.날씨는 덥고 비가와서 습도는 높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지만 가은산 풍경을 바라보며 하는 산행은 기분만 좋을 뿐이다.그러나 ㅠ.  어느한순간 등산로가 두갈래로 되어있는곳에서 선택을 잘못해서 길을 잘못들어 헤멘다.비탐방로이기 때문에 이정표도 없고 그렇다고 리본도 볼수가 없다.등산객들이 다닌길이지만 어느곳에서는 희미하게 등로가 있을 뿐이다.무작정 아래로 내려간다

 

 

 

 

옥순대교와 가은산, 벼락맞은 바위로 갈라지는 삼거리길

둥지봉에서 벼락맞은바위로 가려면 암릉구간으로 가야 하는데 길을 잘못들어 헤메이다 무작정 아래로 내려오다보니 정식탐방로를 만난다.이곳에서 벼락맞은 바위로 향한다.이정표도 없거니와 비탐방로로 지정되어 과태료부과 예고와 출입금지 현수막이 붙어있고 로프로 줄도 쳐 놓았다.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벼락맞은바위
벼락맞은 바위

생각보다 크고 공간이 넓다. 쪼개진 틈에 들어간 본다.

큰 칼로 내리친 듯 둘로 쪼개진 절벽이 푸른 청풍호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봉우리가 죽순 돋아나듯 우뚝우뚝 솟은 옥순봉(玉荀峰)의 늠름한 자태

가까이 보이는 옥순봉은 제천10경 중 8경에 속하고 단양8경중 제6경에 속하는 는 명승지 중의 명승지다. 퇴계 이황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비온 뒤 솟아나는 옥빛의 대나무 순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김홍도는 자유분방한 골격에 반해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에 담았고, 퇴계는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는 글을 새겨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고 전해진다.

 

 

 

새바위로 오르면서 바라본 벼락맞은 바위

가은산은 100대명산인 금수산만큼 높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가은산은 금수산보다 오히려 인기 있는 산이다. 접근성이 좋고 코스가 아기자기한 데다 산릉은 기암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이 여럿 솟아 있고 거기다 청풍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월악산국립공원의 풍광은 여느 산들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다.

 

 

 

청풍호 유람선

숨죽여 흐르는 강물 위로 유람선이 유유히 흐른다.

전국 담수량 1위인 청풍호의 청명한 바람과 함께 단양팔경 중 5경인 구담봉과 6경인 옥순봉의  절경을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수 있는곳이다.바다와 같은 강, 그곳 선상에서 바라보는 육지의 산(山)은 또다른 매력이 있을것이다.

 

 

 

단양8경중 제5경 구담봉

구담봉은 단양8경중 제5경으로 옥순봉과 이웃하고 있다. 떨어져 있되 한 몸이나 다름없다. 굳이 구분을 하자면 옥순봉은 제천, 구담봉(330m)은 단양에 속해 있다. 각각 등산하자면 옥순봉은 2시간 남짓, 구담봉은 3시간이 족히 걸린다. 대개는 둘을 묶어 돌아본다. 난이도는 구담봉 코스가 훨씬 높다. 따라서 구담봉을 먼저 본 뒤 옥순봉 나들이에 나서는 게 좋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2회 산행한곳이다.

 

 

 

당겨본 구담봉 풍경

구담봉은 강물에 비친 기암절벽이 거북무늬를 띠고 있어 구담(龜潭), 절벽 위에 거북바위(龜峰)가 있어 이를 합친 이름이다. 강물을 딛고 일어선 자태가 당당하다. 일찍이 퇴계는 "중국의 소상팔경보다 낫다"고 극찬했다. 

 

 

 

옥순봉

 청풍호에 옥순봉과 구담봉이 있다.모양이 죽순(竹筍) 닮아 이름 지어진 옥순봉은 행정구역으로는 제천시 수산면에 속한다.옥순봉은 제천10경중 8경에 속하는 동시에 단양8경의 제6경이다. 구담봉은 단양팔경중제5경이다/ 그런데 제천에 속한 옥순봉이 단양8경의 하나가 된 사연이 재밌다. 그 과정에 퇴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다. 퇴계는 48세 때인 명종 3년(1548년)에 단양군수를 자원해 내려온다. 단양의 풍수를 아낀 퇴계는 도담삼봉, 사인암 등 단양의 명소들에 이름을 지어 주다 옥순봉에 이르게 된다. 그가 단박에 옥순봉의 자태에 매료된 것은 당연한 수순. 그런데 아쉽게도 옥순봉이 속한 곳은 청풍이었다. 퇴계는 곧바로 청풍부사를 찾아가 옥순봉이 있는 괴곡리를 단양에 양보해 달라고 청원했으나 거절당하고 만다. 빈손으로 돌아오던 퇴계는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고 새겨 넣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풀자면 ‘신선으로 통하는 문’이란 뜻이다. 훗날 청풍부사가 이를 보고는 옥순봉을 단양에 양보, 마침내 ‘단양8경’이 완결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둥지봉으로 오르는 암릉 구간

청풍호의 옥빛 호수와 우람한 산들. 그리고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다. 남성의 근육질처럼 울퉁불퉁 솟은 핏줄이 돋보이는 암릉구간은 둥지봉으로 오르는 암릉구간이다. 남성의 알통을 붙잡고 벼락맞은 바위로 하산하려 했으나 길을 헤메는 바람에 꼭지바위(의자바위) 오르면서  먼발치에서만 암릉구간을 쳐다본다.

 

 

 

 

꼭지바위(의자바위)와 옥순봉

옥순봉은 주로 눈요기의 대상이다. 대부분 유람선을 타고 가며 아래서 완상하길 즐긴다는 뜻이다. 이름의 연원만 봐도 그렇다. 퇴계 이황(1501~1570)이 ‘비온 뒤 솟아나는 옥빛(玉)의 대나무 순(荀)을 닮았다.’고 한 이래 여태 ‘옥순봉’이라고 불린다. 즉 아래서 올려다본 천길단애가 옥순봉이란 얘기다.그런데 아마도 퇴계는 옥순봉 위에까지 오르지는 않은 듯하다. 그가 옥순봉 정상에서 사방을 굽어보았다면 다른 이름을 지었을 게 분명하다. 그만큼 옥순봉은 청풍호의 첫손 꼽히는 볼거리이면서, 최고의 전망대 노릇까지 겸하고 있다.

 

 

 

 

꼭지바위(의자바위)

꼭지바위(의자바위)에 오르자  유람선과 함께 시원한 모터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지나간다. 파란강물과 함께 시원함을 느끼며 운치 있다. 남한강을 마주하며 옥순대교로 원점회귀 하는 걷는 걸음에서 몸은 비록 땀과 비로 온통 적셔져 있지만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유유히 흐르는 유람선과 시원하게 쾌속으로 달리는 모타보트의 모습도 한폭의 그림으로 그려진다(꼭지바위에서 본 풍경)

발아래로 옥빛의 청풍호가 장쾌하게 펼쳐진 청풍호반의 산봉우리 가은산

제천시 슬로시티의 중심에는 수산면이 있다. 금수산, 가은산, 옥순봉 등의 산과 물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특징.

청풍호반은 충주 다목적댐 건설로 생성된 호수로 뱃깋130리중 볼거리가 가장많고 풍경이 뛰어난 곳으로 내륙의 바다로 부른다.가은산에 올라서면 '내륙의 바다' 청풍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새바위

아래에서 바라본 새는 둥지봉을 바라보고 있다.좌측이 꼬리, 우측이 머리. 아기새는 나무에 가려서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위에서 바라본 새는 아래에서 바라본 새와 정반대이다. 위에서 보면 좌측이 머리,우측이 꼬리~~옥순대교를 바라보고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새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둥지봉으로 오르는 대슬랩과  아래쪽 강변에는 벼락맞은 바위,우측으로는 구담봉이 조망되면 그 뒤 좌측으로는 말목산  맨 뒤편에는 제비봉의 풍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제비봉은 월악산국립공원의 일부다. 배를 타고 구담봉(龜潭峰) 쪽에서 보면 바위능선이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이름은 연자방아를 닮았다해서 연자봉(燕子峰)이다. 서쪽 설마동 계곡의 단풍이 유명하지만 사계절 남한강을 눈에 담고 가는 산행의 맛이 쏠쏠한 제비봉이다.

 

 

 

새바위

새바위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한 그곳.어미새와 아기새가 앉아있다.(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의 시선으로 보면  아기새는 물개를 더 닮은듯).나는 지금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해발 575m의 가은산 새바위에 서있다. 악산(嶽山) 이어서 산행은 힘들지만 충주호를 굽어다 보며 오르는 맛과 옥순봉, 새바위, 꼭지바위, 옥순대교와 같은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점이 이곳의 즐거움이다.

 

 

 

기암괴석의 전시장 가은산(병풍바위)

가은산(加隱山·575m)은 기암괴석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고 조망이 빼어나기로 이름나 있다.

기암괴석·청풍호·옥순봉·구담봉 풍경들, 발길 사로잡아암릉 길목마다 갖가지 바위·봉우리·노송들 멋진자태를  뽐낸다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소문나 있는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  산들은 기암괴석과 청풍호수를 끼고 있는 풍경들이 멋진 곳이 아닌가.가은산은 해발 575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화강암으로 된 갖가지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풍광이 빼어났고, 청풍호를 끼고 구담봉, 옥순봉과 마주보는 산이다.

 

 

 

청풍명월 제천 가은산 산행

새바위를 지나고 평평한 바위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 조망을 살핀다. 

같은풍경, 같은 한곳을 바라보지만 볼때마다 감회가 다르다.고개를 살짝 돌렸을 뿐인데 같은 풍경이 다르게 느껴진다 

  청풍호와 그 위의 옥순봉, 구담봉 등 경치가 마음에 이끌린다.


 

옥순대교로 원점회귀하며 바라본 새바위

새바위를 지나 옥순대교로 원점회귀하며  지나온 새바위를 바라본다. 영낙없는 새를 닮았다. 새는 옥순대교를 바라본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새바위와 비교해보자.가까이서서 보는 것보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더욱 닮은 것이 새바위다.

 

 

 

민족의 나무 소나무

가은산에 오르는 암릉의 길목마다 노송들이 멋진 자태를 뽐낸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독야청정 소나무야!"

우리 민족은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태어나고 태어난 아기를 위해 솔가지를 매단 금줄을 쳤다.

가구를 만들고 송편을 해먹고 솔잎주와 송화주를 마셨다.

그리고 죽을때는 소나무 관에 묻혀 자연으로 돌아감으로 소나무는 우리 민족과 늘 함께한다.

 

 

 

 

살아서도 청풍호 고사목이 되어서 청풍호를 바라보고 있다.

 다른쌍의 여우와 호랑이의 결혼식이 시작되었나 보다.하객이 몰려오고 호랑이신랑, 여우신부가 입장하고~~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구름이 모여들며 하늘이 점점어두어 지며 세차게 빗방울이 내려온다. 앞이 안보일정도 ㅠㅠ.

자동차 와이퍼를 작동했다면 최고의 속도로 움직였을것이다. 그래도 다행이 평지 수준의 등산로라 별무리는 없지만,

그래도  이럴때  중요한건 안전산행

 

 

 

 

옥순대교에서1.4Km 거리에 있는 새바위로가는 비탐방로

새고개 갈림길에서 직진하면(등산로) 가은산이고 오른쪽으로 가면(출입금지 비탐방로) 새바위 능선이 나온다.

 

 

옥순대교에서 0.9Km거리에 있는 상천휴계소 가는비탐방등산로(진행한 비탐방로)산행출발시 맑았던 하늘이 하산시 비가 엄청 많이 내리고 있다

가은산을 산행하시는 산객분들이 말씀하신다. 산세가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즐비한 가은산의 마스코트는 누가 뭐래도 새바위벼락맞은바위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충주호) 위의 옥순봉과 구담봉 , 월악산을 보는 풍경이 최고라고~~

블로그나 카페를 보면 모두 새바위-벼락맞은바위-암릉구간-둥지봉을 거쳐 가은산에 오른다. 그런곳을  국립공원에서 이곳저곳 비탐(비법정 탐방로)구역으로 묵어놓았다. 이 비탐구간으로 드나들며 오늘 나는 가은산 산행을 했다.가지말라고 현수막을 걸어놓고 금줄을 매어두고 벌금까지 메기는데 뭐 잘났다고 한다면 무조건 감수할수 밖에 없고 벌금을 부과한다면 그 또한 내야 되겠지.하지만 모든 산행객들이 이 비탐구간을 이용하여 산행을 하니 위험요소가 많으면  힘들겠지만 안전시설을 보완해서 개방을 하면 좀더 안전한 산행이 되지 않을까 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해 본다.

 

 

 

등산로의 물이 세차게 흘러 등산화는 이미 오래전 장화역활을 하고있다.

폭우가 내리자 등산로는 금세 흙탕물로 변한다. 계곡도, 하천도 아닌 평범한 등산로에 물이 금방 불어나는걸 보니 자연의 힘이 얼마나 강렬한지 또한번 느끼게 되는순간이다.만약 이곳이 하천이나 계곡이였으면 나는 고립 되었을 것이다.등산전에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려야 되는 이유중 하나이다.

 

 

 

가은산 산행들머리겸 날머리 옥순대교

다른쌍의 여우와 호랑이의 결혼식이 끝났나보다. 거세게 내려치던 빗방울도 도착지인 옥순대교에 도달하니 빗줄기가 서서히 멈춘다.산행들머리 게이트 차단기 에서는  근처에 사람이 가면 호우주의보로 등반을 통제한다는 멘트가 이여진다.
옥순대교는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괴곡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옥순봉(286m)의 이름을 따서 옥순대교라 이름 붙였다.. 450m의 교량길이로 1996년 12월 말 착공하여 5년여의 공사 끝에 2001년 12월 29일 완공하였다.이곳은 충주댐이 건립되기 전 나룻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던 조용한 나루터(괴곡나루)였고 ,댐 건설 후 나루터가 없어짐에 따라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주민들은 수 산면 소재지로 가기 위해 10여 Km를 돌아 이웃 면인 청풍면을 거쳐야 하였다고 한다.

 

옥순봉 쉼터 주차장에 도착해 비맞은 우비를 벗고 애마와 함께 서울로 출발하며 가은산 산행기 여기서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