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20년11월29일 (일요일)
산행지:강원도 홍천 고양산 .아미산
등산코스:풍암리 장막-무궁화 고령목-고양산-덕밭재-삼현제봉-아미산-승방터 삼거리-서석면 사무소 근처(주민 차량 이동)-풍암리 장막 원점회귀
▲산행들머리▲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한 한강기맥이 계방산을 지나 서쪽으로 뻗어가다가 불발현과 장곡현 사이에 있는 청량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친 춘천지맥이 하뱃재를 지나 응봉산 직전 각근치에서 남서 방향으로 갈라진 가지에 아미산을 솟구쳐놓고,
고양산을 올려놓은 다음 내촌천에 그 여맥을 갈아 앉히는 지점, 여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고양산은 낮은 산이지만 강원도 산 답게 산행들머리부터 다짜고짜 오르막으로 머리를 빠짝 쳐들고 반긴다. 처음부터 호흡이 가빠지고 싸늘한 날씨지만 온몸에 뜨거운 열이 번짐을 느낀다.오른쪽으로는 쭉쭉 뻗은 낙엽송이 좌측으로는 소나무가 도열해 응원의 박수를 전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내뿜어준다. 그상쾌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
산행들머리에서 1.0Km 올라오니 숨이 턱에 닿을 때 쯤 "천조단"이란 비석이 서있다. 비석 뒤에는 "나라 민족 화합 단결"을 위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화촌면 굴운리에 사시던 풍수지리에 밝은 안승순씨께서 현몽을 하고 세운 것이라는데
해마다 서석 주민들이 일년에 단군성조께 ‘나라 민족 화합단결’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다고 한다.
고양산을 오르는 길은 작은 암릉이 계속 이어지는데 소나무와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가끔 나타나는 바위봉우리 전망대에서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늘푸르른 소나무 등산로를 그윽하게 날리우는 솔향기를 마시노라면 마음까지 솔향기 가득품어들고 정신이 맑아진다.
벤치가 있는 쉼터가 있고,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벤치에 않아 잠시 물한모금과 함께 숨을 고른다.
안부에서 기호에 따라 북동쪽 사면 길로 석굴샘터와 무궁화 고령목을 경유하거나 또는 동쪽 암릉~원(元)자 바위를 경유해 고양산 정상으로 향하면 된다. 나는 갈림길에서 귀동굴과 우리나라 최대, 최고령 무궁화 나무를 만나기 위해 샘터(무궁화 나무)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밟는 소리가 경쾌하게 아름답게 들린다.
▼샘터(무궁화 나무)▼
샘터가 있는 곳에는 무궁화 나무가 심어져 있고 동굴의 역사와 동굴에 관한 안내판 그리고 무궁화에 대한 설명안내판이 설치되여져 있다. 오른쪽 30m 수직절벽 아래 굴속에 샘터가 있다. 입구 폭 3.5m 높이 4m에 깊이 5m되는 천연 굴속에서 물이 나온다. 동굴내부에는 귀모양의 조각이 있어 귀 동굴이라고 부르며 굴속에는 무속인들이 치성을 드 린 흔적들이 보인다.
우리나라 최대, 최고령인 이 무궁화는 한서 남궁익 선생의 얼이 깃든 무궁화의 고장 홍천에서 발견됨에 따라 그 상징성및 보전가치가 높다 하겠다. 무궁화는 예로부터 끊임없이 꽃이 피는 모습이 유구한 역사속에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며 결코 주저앉지 않는 우리 민족을 닮아 사랑받아온 우리나라 국화(國花)이다.
크기:나비 7.7m , 직경 36.7Cm , 높이 7.5m 수령:약100년 추정 꽃말:일편단심,은근과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
▲고양산 아람마을 동굴설화▲
동학농민운동이 한창인 때 ,한 승려가 고양사에 이르러 속세와의 연을 끊고 불경수행에 매진했지만 세상의 어지러움을 외면하기 어려워 수행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고양사에서 보낸 첫날 밤, 동굴 앞 옹달샘 개구리의 피부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 개구리가 승려에게 말하길 동굴을 깊이 파내고,동굴 주변의 잡초를 깨끗하게 솎아내고,무궁화 씨앗을 앞 마당에 심어 줄것의 3가지를 부탁했다. 순간 눈을 뜨니 모든것이 꿈이었지만, 실제로 동굴 앞으로 가보니 샘에는 물이 가득차 있었고,무궁화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그순간 , 승려는 수행이란 불경을 외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의 목소리에 진실로 응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을로 내려가 사람들과 함게 동학농민군에 합류하여 평등한 세상을 위해 싸웠다.
이동굴은 귀 모양을 닮았다 하여 귀동굴이라 불렸으며, 사람들의 애환과 기복을 듣는 역활을 해왔다.
샘터(무궁화 나무)에서 고양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고양산 정상까지는 600m로 표기되여져 있다.
인적없는 숲길에서 만끽하는 자유로움과 평화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아닐수 없다
동막산과 고양산 아미산으로 둘러 쌓인 서석분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온다.내려다 보는 서석분지의 모습이 평화롭다.
서석면은 홍천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청정지역으로 인제, 횡성, 평창군에 접하고 있으며, 넉넉한 인심과 예의를 숭상하는 정감이 넘치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고장이다.또한 백여년전 동학 혁명군의 최후 격전지로 800여 혼이 잠든 동학혁명의 슬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매년 6월에 동학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고양산(高陽山/ 672m)
고양의 한자표기로는 높을 고(高) 볕 양(陽)로 표기 되여져 있다. 고양이란 고유명사로 경기도에 속해 있는 한 시(市)를 가리키지만 그 고양시 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다만 전해져 오는 전설로는 옛날 옛적 천지가 개벽할 때 이 주위가 온통 물에 꽉 차 있었는데 여기만 고양이 꼬리만큼 남아있었기에 고양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고양산(675m)은 아미산의 서쪽에 위치한 산으로 천조단과 원(元) 글씨가 새겨진 삼각바위와, 100년된 무궁화나무가 있으며 아미산과 연계산행을 할 수 있다.
고양산(高陽山/ 672.4m)
고양산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여져 있어 서석면 일대를 모두 조망할수 고 있고 운무산과 한강기맥이 조망된다. 10여년전만해도 정상석이 없었다고 하는데 새로생긴 아미산 정상석과 함께 2016년 5월 설치되였지 않았을까? 추측 해본다.
전망대는 정상석 설치된 이후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만큼 지자체에서 신경을 써주신 덕분이 아닐까.
겹겹이 쌓인 심산(深山) 깊숙한 산골로 이어진 전형적 농촌향수의 정취(情趣)가 풍기는 풍암리 서석면 소재지.
서석마을은 사방으로 높은 산들에 에워 쌓여 거대한 분화구(噴火口) 속에 들어선 느낌이 들고, 넓은 들판의 소박한 농촌풍경이 평화스럽다. 멀리로 한강기맥인 태기산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있고 바로 앞엔 백암산, 동쪽으로 계방산, 회령봉. 흥정산 줄기가 들어오고. 남쪽으로 운무산이 한강기맥을 따라 능선이 이어진다.
고양산에서 이정표를 따라 아미산으로 향한다. 아미산 정상까지는 3.3Km로 표기 되여져 있다.등산 안내도에는 2.4Km.
산행시 등산 안내도나 이정표 거리는 참고로만 할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차이가 나도 너무 심하게 난다.
선길은 우거진 나무로 시야가 답답하지만, 하절기 산행으로는 아주 좋다. 조망은 못보는 대신 울창한 삼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심신을 상쾌하게 하고, 짙은 초록색은 답답했던 시야를 시원하게 물들여 주기 때문이다.
고양산 정상에서 600m 오니 풍암리 장막으로 하산 하는 삼거리 이정표 가 나온다.
아미산 정상 까지는 2.8Km 풍암리 장막 까지는 1.7Km로 표시되여져 있다. 고양산 정상만 산행할경우 보통 이곳에서 하산하여 원점산행한다.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등산로, 급경사 길이어서 로프가 매달려 있어 조심스럽게 잡고 오르고 내리는 등산로.
낙엽이 융단처럼 깔려 있는 포근한 등산로, 노송이 가득한 급경사 등산로 .호젓한 소나무 숲사이로 완만한 등산로,
작은 봉우리의 오르,내림이 이어져 발걸음이 무거워 질때 이정표를 만난다. 고양산 1.6Km, 아미산 정상 2.5Km,
덕밭재 삼거리인 모양이다. 앞에서 만난 이정표에서도 아미산 정상까지 2.5Km, 지금이정표에도 2.5Km 도대체???
덕밭재는 흰빛재라고도 한다. 수하리 누런동과 절골사람들 장보러 다니던 길이다. 덕밭재의 어원은 옛날 이곳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머슴들에게 원기를 북돋아주기 떡을 먹였다는 장소로 '떡바치'가 지금의 덕밭재로 변했다고 한다,
덕밭재를 지나며 등산로는 가파르게 올라 서다 내려서다 다시 완만한 등산로로 이여 지다 반복이 계속된다.
노송이 가득한 등산로를 걷다보면 기분도 상쾌 하지만 반복되는 오르내림의 지루함에 피곤함이 서서히 몰려온다.
고양산에서 반을 아주 조금 지났다. 고양산 1.82Km, 아미산 1.47Km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나무를 좋아한다.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꿋꿋한 삶으로 한곳 한곳 땅에서 슬픔 기쁨 소식 다 끌어안고 쩍쩍 갈라진 거친 살갗 표피에 그려진 풍파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거북 등처럼 갈라진 소나무 결 살갗 표피는 또 다른 생명들에게 내어 주기도 하며 그생명은 소나무 등 표피에 뿌리를 내려 삶을 살아간다
검산1리 갈림길에 도착한다.산행길내내 홍천군에서 군립공원답게 이정표(비록 이정표 마다 산행거리는 틀리지만)와 밧줄을 잘 설치하여 초행자에 많은 도움이 된다.이곳부터 삼형제 봉이 시작된다.서석마 을에서 아미산 정상쪽에 올려다 보이는 바위지대에, 뫼산(山)자를 닮은 바위 세 개가 우뚝 솟아있어 두각(頭角)을 나타내는데 이마을 사람들은 이 암봉을 삼형제봉이라 부르고 또 삼형제봉의 안부(鞍部)를 세찬 바람이 통한다하여 바 람골이라고도 부른다.
삼형제 봉에는 어떠한 표시석도 없다, 어림 잡아 이곳이 1봉 인듯하다,
옛날에 아침 일찍 달이 뜨는 마을 조조월에는 3형제가 의좋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씨라는 성을 가진 눈썹이 어여쁜 딸을 가진 댁이 이사를 왔다.
3총각은 이처녀의 미색에 반해 상사병에 걸려 죽으면서 산봉우리 세 개가 생겼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이산을 삼형제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산의 모형도 뫼산(山)자를 닮은 바위봉우리 3개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발이 없어 날개가 없어 한곳 한곳 땅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소나무.
험난한 생활환경 속에서 바위와 함게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꿋꿋한 삶으로 한곳 한 땅에서 슬픈 기쁨 세상 다 끌어 안고 늘 푸르름을 잃지않고 살아가고 있다.
2봉으로 올라선다. 아미산에서의 조망은 이곳 2봉이 최고로 친다.
아미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백암산, 응봉산, 흥정산, 봉복산, 운무산, 수리봉이
병풍처럼 분지를 이루며 에워싸고 있는 서석면의 진산이고, 1997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작산은 100대 명산으로 2012년12월과 2016년 7월 2회 산행한 곳이다.높이 887m의 공작산(孔雀山)은 홍천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풍치가 아름답고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산세의 아름답기가 공작새와 같다하여 공작산으로 불리는 듯하며, 봄에는 철쭉과 가을철에는 단, 눈 덮인 겨울산 역시 등산객들을 매료시킨다. 정상이 암벽과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 일대의 철쭉군락지에 철쭉이 필 때면 지리산의 세석평전을 방불케한다.
급경사에는 어김없이 굵은 로프를 설치해 놓아 안전산행을 하는데 큰 도움 이 된다.
삼형제봉일대에 바위가 있다지만 대체로 육산인 고양산과아미산은 급경사 길이 나타나다가도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을 보 여주고 있어 여름 산행으로는 제격이다.
구름을 뚫고 햋볕이 서석면 풍암리 일대를 를 향해 내리쬔다.
풍암리는 온통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로만 이뤄진 서석면 일원에서는 유일하게 널찍한 들판이 있는 곳이어서 이곳에 서석면사무소가 자리하고 있다. 한말에는 내촌면 동창마을과 더불어 동학활동이 활발하였던 곳으로 서석면사무소 고갯마루에는 동학혁명위령탑이 서 있다.
3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바위길로 위험 하지만 우회로가 있어 3봉에 오르지 않고 아미산에 도착할수 있다.
청정의 고장 서석분지에 병풍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산 아미산
아미산은 홍천9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북쪽 응봉산에서 시계방향인 청량봉~삼계봉~운무산~수리봉~동막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둥그렇게 원(圓)을 이루는 분지 가운데 병풍을 펼친 듯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산이다.
누에나방의 모양처럼 가늘고 길게 굽어진 아름다운 미인의 눈썹을 가르켜 아미 [蛾眉]라 부른다.
아미산(958m)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풍암리의 넓은 분지로 이루어진 북쪽에 병풍 (屛風)을 두른 듯 솟아있는 산이다.
아미산 정상에 서면 동쪽 방면으로는 오대산 주능선이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오대산에서 갈라져 내린 계방산·화령봉·흥정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지만, 실제로 정상은 육산이지만 주위는 잡목으로 막혀 조망을 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는 아미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경북 군위 고로에 아미산, 부산 해운대 우1동 아미산,부산시 사하구 장림동 아미산, 울산시 두서면 전읍리 아미산, 전북 순창읍 백산리 아미산, 충남 당진 면천면 아미산, 충남 보령 아미산, 충남 부여 외산면 아미산, 충북 청원군 아미산,전남 신안군 임자면 아미산 등에 여럿 있으며, 중국의 산동성에도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같은 이름의 산이 있다. 이리도 많은 아미산 중에 중국 아미산을 제외하곤 홍천에 있는 아미산이 제일 높다.
아미산 정상석을 알현하고 다시 20여m 되돌아 와서 검산1리로 하산한다.
산불 피해로 오랫동안 입산금지 였던 아미산.산불은 소중한 산림자원이 소실 되기도 하지만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해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
정상 하산 길은 처음에는 급경사를 내려간다.
아미산에서 검산1리로 내려가는 하산길에 밧줄구간이 있으며 급경사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냥 편하게 하산하는 길은 아니다. 내려오는 길이 더힘든 나는 최대한 신경 쓰면서 하산한다.
고양산과 아미산은 멋진 조망,적절한 암릉,힐링숲길,들머리 계곡등 명산이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춘 산이었다.
지루하고 경사진 산행길을 내려 오니 편안한 임도로 길이 바뀌었다.
아미산정상1.5km,검산1리(국도56호선)2.4km
검산마루 진행방향이 표시된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오른쪽은 승방 터로 가는 길(하산한길)이다.
삼거리에 산행지도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는데, 아미산만 산행하려면 좌측 검산 마루 방향(삼형제봉)으로 진행해서 능선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고양산을 갈 수 있고 우측으로 삼형제 봉을 지나 아미산 정상을 갈 수 있는 주능선의 삼거리로 가게되는 등산로이고, 우측 방향(아미산) 은 고양산까지 이어타기 위해 직접 아미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능선 등산로이다.
고양산과아미산은 오르내림의 기복이 심한 산으로검산 1리로 걸어가는길은 지친 다리에 상당히 부담을 주웠다.
나의 애마가 있는 산행들머리 까지의 갈길이 멀다.
삼거리에서 터덜터덜 검산1리 사무소가 있는 56번 국도로 걸어간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뒤에서 차량소리가 들린다. 손을 흔들어 세운다. 고맙게도 차량을 멈춰 세운다.
동승을 부탁하니 서석면 사무소 부근 까지 가니 괜찮으면 타라고 한다. 너무나 고마웠다.
차안에서 인사를 나눈다. 7년전 서울 도봉구에 사시다 이곳으로 이사했다고 하신다.
우리집은 중랑구 어디 어디 라고 하니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서석면 부근 까지 아주 편안하게 왔다.
차량 탑승을 허락해준 서석면 검산1리에 사시는 분에게 감사의 인사 올림니다. 꾸벅
아름다운 눈썹을 가진 여인을 사모했던 총각 삼형제가 상사병에 걸려 죽었다는 전설을 가진 아미산, 총각귀신의 한이 서린 산 답게 삼형제봉이 아미산에 애처롭게 붙어있다.
고양산 줄기가 내촌천에 그 여맥을 가라앉히는 지점에서 나의 애마가 홀로 기다리고 있다. 산행을 모두 마치고 바라본 고양산과 아미산. 덜 알려진 산, 사람의 발길이 뜸한, 또는 아예 사람의 흔적이 없는 능선을 따라 온종일 걷고나면 오지산행 특유의 상큼 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 있는느낌을 받는다.
홀로 기다린 애마에 않아 서석면 면사무소 부근 까지 태워다주신 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서울로 향한 시동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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