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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서울의 진산 백악산과 인왕산 산행기

산행일:1차 2020년12월13일 일요일 

         2차 2020년12월20일  일요일

 

북악산. 인왕산 등산코스

 

12월13일 산행코스:국민대 입구-하늘마루-호경암-성북천 발원지-숙정문 안내소-와룡공원-버스이동-혜화역

 

 

 

산행들머리 입구에서

12월13일 2020년 공식적인 첫눈이 내리는 날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길에 나선다.

반가운 첫눈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다.가슴이 설레여 온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첫눈 내린날 산행길을 걸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이며 행복인가.

 

 

 

 

  첫눈이 내리면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예감.

사랑하는 사람들은 첫눈을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첫눈 모습을 즐감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산행길에 오른다

 

 

 

통일을 염원하는 황해도 벽성군에서 세워놓은 통일 기원문이 설치되여져 있다.

통일 기원문 뒤에는  "이산가족 그리워 북두 칠성 바라보네"

황해도 벽성군 뒤에는 "꿈마다 고향생각 통일되길 기원하네" 라는 글귀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등산로 데크에 쌓인 첫눈이  마치 크리스마스 엽서에 나오는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등산로에 쌓인 눈도 나무가지에 내려 앉은 눈도 한폭의 겨울 수채화로 다가 온다.

이런날은 집에 있으면 괜히 조바심이 난다. 등산복을 입고 산으로 향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여래사♣

여래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일투쟁 하시다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위패가모셔진 호국사찰이며,현충사찰이다.

대다수가 무후선열이며대한민국장 이준열사외21분을 포함하여 총 373분의위패가 모셔져 있다.

불기 2502년(1958)창건이래 나라의 안녕을 위해 호국기원법회를 봉행하였으며,1963년부터 해마다 불교의식에 따라청조(설날),백중(음7.15),현충일(6.6),추석명절(음8.15)에 신도들과 후손들이 정성을 모아순국선열 추모제갑봉행되고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다시한번 그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진정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겨 보시길 ~~

 

 

 

 

철조망 문을 열고 들어간다. 처음에는 무슨 군사시설물로 생각했는데

성북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설치해놓은 야생동물 (멧돼지)피해 예방을 위한 차단 휀스란다.

통행후 안전을 위해 꼭 문을 닫아주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멧돼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철망이 군사시설을 방불케 한다 

 자연 생태계가 복원되면서 개체수가 늘어난 야생동물이 자주 발견되고 있지만 멧돼지는 개체수를 조절할 포식자가 없어 포획 등 인위적인 개체수 조절이 불가피할것으로 생각된다.산행시 멧돼지 출몰에 주의하자.

 

 

 

♣하늘마루(한마당)♣

"마루의 사전적 의미로는 1.전통 가옥에서, 방과 방 사이나 방 앞을 지면으로부터 높이 떨어지게 하여 널빤지를 길고 평평하게 깐 공간  2.등성이가 진 지붕이나 산등성이의 꼭대기라는 말로  이곳 하늘 마루는  하늘아래 최고봉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쉬기도 하고 운동도 하라는 뜻에서 하늘마루(한마당)이라고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자. 

 

 

하늘마루에서 제2산책로 (일명 김신조 루트)로 발길을 옮겨간다.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형제봉~보현봉~ 사모바위로 이어지는 길은 일명 김신조 루트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폭파를 목적으로 청와대 입구까지 쳐들어온 북한 무장 특수부대 요원 31명이 종로경찰서장 최규식의 검문에 발목이 잡혀 도주하는 루트로 삼았던 길이 김신조 루트이다. 김신조는 생포되어 전향했고 두 명은 북한으로 귀환했고 나머지는 우리 국군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다. 냉전시대 북한의 김일성은 남한의 후방교란, 요인 암살, 주요 거점시설 폭파 등 무력에 의한 대한민국의 적화를 기도한 사건들이 많았다.

 

 

 

♣하늘 전망대♣

소복이 눈이 쌓인 전망대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하늘전망대이다.

북악산 하늘전망대에서 동쪽으로는 불암산과 천마산 그뒤로 용문산이보이며 아차산과 예봉산과 검단산이 하늘금을긋고

북쪽방향으로는 북한산의 쪽두리봉,향로봉, 비봉,승가봉, 문수봉 , 보현봉과 보현봉앞의 형제봉이 보이나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있는 철쭉도 하얀 눈이 내려와 몽글몽글 솜사탕을 얹어 놓으니 보기만 해도 쉼이 되는 풍경에 미소가 번진다. 봄에는 예쁜꽃이 있어서 아름답고  겨울에는 겨울 눈꽃이 있어서 그 운치를 더해준다.

 

 

 

등산로엔 아침까지 내린 눈이 소복이 쌓였고 흰 눈으로 온 천지를 하얗게 바꾸어 놓았다.

나뭇가지에도 하얀 눈꽃이 피었다.등산로  명품송들이  커다란 솜덩어리이 하얀옷을 입은 모습이 장관이다.

등산로는 약간 미끄럽지만 첫눈 풍경을 보는 즐거움을 이길 수는 없는것 같다.

 

 

 

♣호경암(護警岩♣

護警岩은 1968년 1,21 사태 격전지의 한곳으로 김신조외 북한 특수부대원들 30명이 청와대 습격에 실패하고 창의문(자하문)일대에서 경찰과 접전을 벌이다가  구진봉과 성북동 뒷산으로 분산도주하였는데 ,33대대 2중대는 이 일대를 계속 수색하던중  도주하던 적을 발견하고 치열한 교전을 벌였던 곳으로 당시 우리군은 이 바위위에서 바위를 엄폐물로 삼아 아군의 인명 피해없이 적 3명을 이곳에서 사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후로 이름도 없던 이바위가  경계를 보호한다는 뜻에서 호(護:보호할 호) 경(警:경계할경) 암(岩:바위 암)이라는 명칭으로 표석까지 세워 졌다고 한다.

 

 

 

⊙탄흔이 남아있는 호경암을 바라본다⊙

호경암은 당시 치열했던 상황을 증명해 주듯이 50여발의 탄흔이 남아 있어서 북괴의 잔악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우리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간직한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에 장병으로 하여금 특정지역 경계근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실증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자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에서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다,

 

 

 

 

걷고있는 등산로에 하얗게 피어난 눈꽃이 너무 아름답다.

간밤에 내린 눈이 눈발을 날리면서 여기저기 아름다운  자취를 남겨 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쳐있는 심신을 달래주려고  하늘에서 눈을 내려주셨나보다.

 

 

남마루
계곡마루
서마루

성북천 발원지 까지는 지나온 남마루, 그리고 이곳 계곡마루, 가야할 서마루 세개의 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지친 발걸음을 잠시 쉬면서 경치를 감상할수 있는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거리 확보 유지를 이유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온 세상이 순백의 이불로 덮어져 있다.

겨울이 내려주신  백설의 풍경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본다

첫눈 구경을 하면서 행복감에  젖어본다.소복이 덮은 눈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성북천 발원지♣

성북천은 서울 성곽의 북쪽에 있어 성북천으로 불리며 북악산에서 흘러내려 와 동남쪽으로 흘러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길이 약 7.7Km의 한강지류 지방2급하천이다.성북구에서는 이곳 성북천 발원지에 다양한 생물로의 서식치로서의 역활을 기대 하고자 수변식물및 조류, 곤충류먹이식물을 식재 연못 4개소를 조성하여 등산객및 인근 주민의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백악산은 탐방로가 잘 조성되여져 있어 많은 탐방객들이찿는곳이다.
삼청각

꿈의 요정(料亭) 삼청각 

요정 밀실 정치의 총 본산이라는 오명을 받았던곳 삼청각

삼청각(三淸閣)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전통 문화공연장으로, 1972년 건립되어 1970년~1980년 요정 정치의 산실로 대표되었다. 1980년대에는 손님이 줄어들어 1990년대 중반 이름을 ‘예향’으로 바꾸고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하였으나, 경영난으로 1999년 12월에 문을 닫았다. 지금은 전통 문화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6채의 한옥이 있으며, 건물마다 원래의 이름을 그대로 살렸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전통공연이 열리고 혼례나 약혼식 장소로도 사용되며 운영은 세종문화회관이 맡고있다.

 

 

 

 

♣숙정문 안내소♣

숙정문 안내소에  도착한다,

그런데  헉! 이럴수가  눈(雪)이 오는 바람에 북악산 길을 통제한다고 한다.

이걸 어쩐다 참! 난감하네. 안전을 위해 통제 한다니 별수 없지 않은가. 다음주에 북악산과 인왕산 다시 오르기로 하며

와룡공원으로 하산한다, 가장 가까운 혜화 역으로 힘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다음주에 만나자 북악산, 인왕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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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2월20일  일요일

저번주에 눈(雪)이와서 통제되어서 오르지 못했던 북악산, 인왕산 산행을 위하여 다시 찿았다

 

 

 

 

혜화역에서  마을버스 08번을 타고 명륜동3가 종점에서 와룡공원으로 오른다.

저번주에 하산했던곳이라 헤메지 않고 쉽게 와룡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와룡공원(臥龍公園)은서울 특별시 종로구 명륜3가와 와룡등에 위치한 공원이다. 북악산 동쪽 기슭의성균관대학교 부근에 조성되었다.

 

 

 

와룡공원에서  말바위 안내소로 향한다,말바위 안내소 까지는 600m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이곳은 한양도성 순성길  창의문에서 혜화문 까지 한양도성 백악구간이다.

한양도성은 1396년(태조 5년)에 백악 · 낙타 · 목멱 · 인왕의 내사산(內四山)을 연결하여 축성하였다.
높이 5~8m, 길이 18.627km, 체성과 4 대문, 4 소문, 여장, 옹성, 곡성, 암문, 수문 등을 갖춘 수도 방어시설이다.
현존하는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하였다.

 

 

 

한양도성 순성길은 조선시대 성곽을 따라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하던 '순성놀이'에서 유래된 총 6개 구간, 총 25.7km 길이의 길이다.
6개 구간은 백악구간(창의문~혜화문, 4.7km), 낙산구간(혜화문~흥인지문, 2.1km), 흥인지문구간(흥인지문~장충체육관, 2.1km), 남산(목멱산)구간(장충체육관~백범광장, 4.2km), 숭례문구간(백범광장~돈의문터, 1.8km), 인왕산구간(돈의문터~창의문, 4.0km)이다.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락산과 불암산

♣삼청각♣

요정 정치의 산실로 대표되었던 삼청각이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한류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1972년 준공되어 "7.4 남북공동성면"남북적십자회담 만찬지였던 삼청각(三淸閣)은 "남과북""전통과 현대""한국과 세계"의 하나됨을 기원하는 역사적인 장소로 소개 되고 있다. 현재는 (재)세종문화 회관이 운영하는 전통문화복합공간으로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통해 품격있는 한국전통의 멋과 맛을 경험 하실 수 있는 국제적 관광명소이다. 삼청각의 6개 한옥과 야외마당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수 있으며,세계인이 즐겨찿는 한식의 원류  한식당과 (茶, tea)가 있는  정원 카페 다원에서도 고즈넉한 삼청각만의 정취를 느낄수 있다고 소개한다

 

 

 

북악산 지역은 군사기지및 군사시설 보호지역이다. 지정로 탐방을  준수해야하고 군사기지및 시설(장비)에 대한 드론및 촬영을 금지한다.산불예방을 위하여 라이터,성냥등 인화물질 휴대나 탐방중 흡연과 음주도 불가하다.

 

 

 

♣말바위 안내소♣

지난해까지는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했는데~~2019년4월5일부터 국민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북악산 한양도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분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개방 시간도 확대 되였다, 자하문(창의문) 출입 통제소 나 말바위 안내소, 숙정문 안내소 에서 이제는 신분증 제시없이 그냥 통과 패스만 받아서 검문소를 통과하면된다..그리고 중간중간마다 초병들이 있었는데..지금은 중요한 곳만 초병이 지키고 있다.

 

 

 

서울의'북대문'인 숙정문은 성곽과 연결된 유일한 대문이다

♣숙정문(肅靖門)♣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대문(北大門)으로 원래의 이름은 숙청문(肅淸門)이었으며 남대문인 숭례문(崇禮門:'예를 숭상한다'는 뜻)과 대비하여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태조 5년 (1396년)처음 한양도성을 쌓을때는 지금 위치보다 약간 서쪽에 있었으며 연산군 10년(1504)에 성곽을 보수하면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북악산 촛대바위♣

촛대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촛대바위는 높이가 약 13m이다.

일제 때 이 바위 상단부에 쇠말뚝을 박았었고, 광복 후 이 바위의 쇠말뚝을 제거하고 우리 민족의 발전을 기원하는 촛대 세우며 이름을 ‘촛대바위’라 정하였다. 현재는 쇠말뚝을 제거한 부분이 콘크리트 기중으로 마감되어 있다.

촛대바위에서남쪽 방향으로 내려다 보면 주변 소나무 숲 너머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 도심의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광경을 볼수 있다.

 

 

 

북악산 한양도성은 2006년 4월1일 1단계로 홍련사-숙정문-촛대바위(1.1Km)의 구간을 부분 개방하고 ,이후 2007년 4월5일 와룡공원-숙정문-청운대-백악마루-창의문(4.3Km)의 구간을 전면 개방하였다.

 

 

 

♣곡장 전망대♣

곡장전망대는 새로 개방한 탐방로 구간과 기존 한양도성 탐방로가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곡장은 주요 지점이나 시설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성벽의 일부분을 둥굴게 돌출시켜 쌓은 성을 말하는데 인왕산과 백악산에 하나씩 있다. 곡장은 도성을 둘러싼 산세가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꼽힌다.2020년11월부터 개방하지 않았던 북악산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성곽북측면과 군부대 철책을 제거해 청운대~곡장구간의 성곽외측 탐방로를 개방한곳이다. 곡장 전망대는 접근성이 좋고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있어 북악산과 한양도성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곡장전망대에 서울한양도성해설사를 배치하여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곡장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곡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청운대 전경

한양도성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곳으로 남으로 경복궁, 광화문 및 세종로, 북으로 북한산의 족두리봉 향로봉 문수봉 보현봉등 여러 봉우리를 볼수잇다. 청운대 쉼터에 앉아 옛 육조거리(현 광화문 광장)와 경복궁을 바라보며 옛 역사를 되새기고 촛대 바위도 볼수있다.

 

 

 

청운대(靑雲臺)

푸른 빛의 구름과 평지보다 조금 높직하면서 두드러진 평평한 땅 해발293m 청운대

이곳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북한산 '백운대'를 본떠 만들었다는 북악산 '청운대'는 수려한 경관으로 등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곳이다.

 

 

 

♣1.21 사태 소나무♣

1968년 1월21일 북한 124군부대 소속 김신조등 31명의 무장공비들은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침투하여, 현 청운실버센터(청운동)앞에서 경찰과 교전후 북악산및 인왕산 지역으로 도주하였다. 당시 우리 군,경과 치열한 교전 중 현 소나무에 15발의  총탄 흔적이 남게 되었고, 이후 이 소나무를 1.21 사태  소나무라 부르고 있다. 무장공비 일당은 당시 청와대및 주변시설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침투간 아군복장과  민간복 착용, 취객으로 위장하는등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도발을 자행 하였다.1월21일 교전 후 14일간 작전 결과 침투한 31명중 28명 사살, 2명도주, 1명을 생포(김신조)하는 전과를 올렸다.이사건을 계기로 향토 예비군(1968.4.1)이 창설되었다.

 

 

 

 

▲백악산을 향하면서 바라본 청운대와 곡장 전망대▲

북악산 방향으로 이어진 곡장(曲墻:굽은 성곽: 척후 및 방어를 고려하여 성곽을 일자로 쌓지 않고 굴곡을 주어 쌓는 것)

서울 성곽은 북악산을 중심으로 축조되었다고 한다. 이 성은 1395년(태조 4)에 궁궐이 낙성된 뒤 같은 해 1월 기공식과
함께 착공되었다. 정도전(鄭道傳)은 성저(城底)를 측정(5만 9500자)하고 이를 97구로 나누어 각 1구를 약 600자로 하였으며, 각 구마다 천자문(千字文)의 글자로 번호를 붙였다.
다시 말하면 북악산의 정상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일주하면서 천(天), 지(地), 현(玄), 황(黃)의 순서로 글자를 붙여 나가다가 95번째 글자인 조(弔)자에 이르러 북악산에 도달하도록 하였다. 현재도 산 능선에는 옛 성벽이 원형대로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이제까지 북악산(北岳山)만 알고 있었는데 정상의 정상석은 백악산(白岳山)으로 표기되여져 있다.

북악산은 서울의 주산으로 경복궁 북쪽에 우뚝 솟아 있고,남산에 대칭하여 북악이라 칭하였으며 일명 백악산(白岳山),공극산(拱極山), 면악산(面岳山), 이라고 불리었다. 백악의 이름은 상봉에 조선 초부터 백악신사(白岳神社)가 있었던 데에서 연유 되었다.태조4년에(1935)12월에 백악산신(白岳山神)에게 국가에서 제사를 받들게 하였고 그 사당을 백악산사 라 하였으며,백악산사가 있는 산을 백악산이라 하였다.

 

 

 

 

백악산의 높이는 342m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서울의 주산(主山)이다.

문화재청은 2007년 북악산 일대를 사적 및 명승지 제10호로 지정하였다가 2009년 명승 제67호로 지정하였다.명승 지정 명칭은 조선시대 도성과 도성 축성의 개념인 내사산(內四山 :인왕산(仁王山, 338m), 남쪽의 남산(南山,262m), 동쪽의 낙산(駱山, 125m), 백악산(白岳山,342m ) 보존의 의미를 되살리고, 조선시대 각종 고지도 및 문헌 등 사료에 전하는 ‘백악(白岳)’의 지명을 살리기 위해 “서울 백악산 일원”으로 정하였다. 즉 일제 강점기 이후 불린 북악산이란 이름 대신에 조선시대에 가장 많이 불린 백악산(白岳山)으로 회복시키기로 한 것이다.

 

 

 

인왕산

백악산은 인왕산, 북한산, 낙산, 남산 등과 함께 서울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장벽의 구실을 한다.

조선시대 북악산 기슭은 왕궁 및 관청과 가깝고, 또 경치가 좋았던 관계로 왕족과 사대부들이 많이 거주하였고 별서가 많았다.그리고 많은 문인과 화가들은 이 일대의 빼어난 경치를 그림과 시문으로 남겼다.

 

 

 

백악쉼터

백악산에서 백악산 쉼터를 거쳐 내려오는 계단 데크가 무척이나 가파르다.

오르는길이 무척힘들겠지만 내려오는길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코로나 19로몸도마음도 피곤하고 정신없이 반복되는 일상,

기분전환이 필요할때 가파른 계단길에서  한번쯤 멍때리면 숨차게 오르고 내리면서 기분 전환도 해봄직 하다. 

 

 

 

자북정도

창의문(자하문) 탐방안내소 내려가기전  데크길에 자북정도(紫北正道)라는 표지석있다.무슨뜻인가 인터넷이나 어학사전, 국어사전, 사자성어 아무리 찿아봐도 없다.한자표기를 보니 자주빛자(紫)와 북녁북(北)를 쓰고 있다. 자하문(紫霞門)자(紫)와 북악산(北岳山)의 북(北)를 합쳐 자북정도(紫北正道)즉 자하문에서 북악산까지 바른길이라는 의미로 쓰지 않았나 나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자하문(창의문) 안내소♣

자하문(창의문) 안내소 도착한다. 말바위 안내소에서 받은 출입증을 반납하고 다음산행지 인왕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창의문(彰義門)♣

보물제 1881호로 지정된 1396년 (태조5)에 건립된 "옳은 것을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창의 문이다.

창의문은 인왕산과 백악산이 만나는 곳에 있는 문이다, 사소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에 지어진 문루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 문루는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1741년(영조 17)에 다시 세운 것으로, 문루를 새로지으면서 인조반정 때 반정군이 이 문으로 도성에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공신들의 이름을 새긴 현판을 문루에 걸어놓았다. 이 문 부근의 경치가 개경(開京)의 승경지(勝景地)인 자하동과 비슷하다고 하여 자하문 이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북악스카이웨이 3교
청운 공원 윤동주 시인의 언덕
인왕산 들머리

창의문에서 북악스카이웨이 3교 아래 지나서 구절초 동산 윤동주 시인의 언덕 조망점을지나고 길을 건너면서 인왕산 산행이 시작된다

 

 

 

♣인왕산 성곽초소 이야기♣

1968년 북한의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한 '1.21 사태' 이후, 청와대 경비를  목적으로 1970년부터 2006년까지

북악선(백악산)과 인왕산 등에 30개소 이상의 경계시설물(경계초소,소초 등)을 설치 하였다.인왕산은 '1.21사태'이후 청와대 경비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나1993년'김영삼 정부'출범 후 인왕산 탐방로가 제한적으로 개방되었고,2002년'노무현 정부'출범 후 성벽 주변의 철조망 등을 철거하면서 개방의 폭을 넓혀갔다.2018년부터 "인왕산을 시민의 품으로 환원"하겠다는 취지로 인왕산 전 구역에대한 경계시설물(경계초소,고가초소,철조망,실내사격연습장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하였다.한양도성 성벽에 설치한 경계초소 20개소 중 17개소를 철거하고 성벽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2019년 10월에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3개소(52T,63-IT,64-2T)는 훼철과 복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을 위하여 남겨두었다

 

 

 

♣인왕산 기차바위♣

성곽길을 따라오르다 보면 기차바위가 반긴다. 기차를 연상시키는 바위의 모습이 멀리서 보면 재미있다

내가보기에는  거대한 고래 혹은 잠수함이 부상하는 모습을 연상케한다.

거대한 암벽으로 되어 있는 기차바위는 보기에는 무섭지만 실제로 올라보면 그렇지도 않다. 여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산이 아름다운 이유는 나무와 바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무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 그리고 바위는 나무보다 더 오래 산다. 기차바위의 나이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구의 나이가 46억년이라고 하니 그보다는 덜 먹었을 것이다. 

 

 

 

 

♣한양도성 부부소나무♣

뿌리가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이어져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연리지(連理枝)라고한다.

 나무가 죽어도 다른 나무에서 영양을 공급하여 살아나도록 도와주는 연리지는 예로부터 귀하고 상서로운 것으로 여겼다.연리는 두 몸이 한 몸이 된다하여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비유한다. 한양도성 병풍 삼아 인왕산 순성길에 푸른 옷 입고한 몸 된 연리지  깊고깊은 사랑은 아름답다.

 

 

 

 

♣한양도성의 각자성석 이야기♣

각자성석은 순조6년(1806)11월 최일성이 공사를 돌봤고, 이동한이 공사를 감독했으며,전문 석수 용성휘가 참여하여 성벽을 보수했다는 내용이다.축성과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성돌을 각자성석이라고한다.한양도성에 남아있는 각자성석은 천자문의글자로 축성구간을 표시한 것(14C)과 축성을 담당한 지방의 이름을 새긴것(15C),축성 책임 관리와 석수의 이름을 새긴 것(18C 이후)으로 나눌 수 있다.한양도성에는 이처럼 다양한 시기와 유형의 각자성석이 280개 이상전해지고 있다.

 

 

 

 

인왕산은 정상의 높이가 338.2m인 서울 시내의 산으로 우측으로 경복궁과 시내 중심가가 한눈에 보이는 암산이다.1993년에 개방되어 많은 등산객이 찿는 멋진 바위산이다. 주변에 약수터도 많고 기차바위,치마바위,매바위,이슬바위,모자바위,선바위등 기이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인왕산 기차 바위와 북한산 풍경

인왕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기차바위. 멀리서 보면 마치 기차가 늘어선 듯 보인다고 해서 기차바위라고 불리는 이곳 또한 인왕산의 명소다. 멀리 북한산의 웅장한 산세가 보인다. 인왕산 기차바위에는 등산객들이 모여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갔음에도 기차바위는 볼 때마다 새롭고 깨끗하다.기차바위에서 보이는 서울의 풍경 또한 일품이다.  크게 위험하지도 힘들지도 않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암벽이라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서 산행해야한다.

 



 

 

인왕산의 높이는 338.2m이다. 조선 개국 초기에 서산(西山)이라고 하다가 세종 때부터 인왕산이라 불렀다. 인왕이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신(金剛神)의 이름인데,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에서 산의 이름을 개칭하였다고 한다. 서울의 진산(鎭山) 중 하나이다.

 

 

 

 "어진임금" 인왕(仁王). 일제강점기에는 산 이름마저 왕(王)자를 쓰지 못하고 ‘인왕(仁旺)’으로 고쳤다가, 1995년에 와서야 ‘인왕(仁王)’이란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풍수지리설의 주장을 따라가다보면 한양의 도읍을 정할 때 정도전 은 북악산을 주산으로,  무학대사는 인왕산(仁王山)을 주산으로 주장하였지만  정도전의 뜻대로 북악산이  주산으로 정해졌다. 인왕산이 주산으로 받아들여 졌다면 인왕산 서편에 궁궐이 들어섰을것이다. 그랬다면 조선왕조 500년역사가 달라졌을까~~??

 

 

 

인왕상 정상 삿갓바위

인왕산 정상에 서면 360도로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다. 낮은 산인데도 전망은 여느 산에 뒤지지 않는다.

어딜 봐도 예쁜 모습 일색이다. 산세가 아름다워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비록 성냥곽 같은 아파트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지만 그모습  한 폭의 풍경화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인왕산 정상

인왕산은 2018년 완전히 개방된 뒤 20~30대 탐방객이 부쩍 늘었다.
백악산 탐방객 대부분이 중장년층이었다면  인왕산에서는  젊은기운이 느껴졌다.친구들과 연인과 함께하는 모습에서

예쁨을 느낄수 있었고 레깅스 차림의 20대 여성들에게서는 신선함이 느껴진다. 2018년 군 초소 대부분을 철거하고 등산로를 완전히 개방한 뒤 인왕산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쾌한 360도 풍광은 백악산을 능가한다. 청와대와 경복궁,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한산의 웅장한 산세도 장관이었다. 대도시에서 이런 풍광을 지닌 산을  지하철을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이며 행복이 아닐까.

 

 

 

경복궁

요즘 등산 입문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왕산. 그래서인지 젊은친구들을 많이 볼수 있다. 성곽길을 따라 초보자도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암벽과 성곽길이 어우러지고 동서남북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인왕산의 다이내믹한 뷰가 인증샷을 부른다. 탁 트인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는 야간 등산도 인기 있는 인왕산이다. 해가 길어지는 시기에는 일몰 무렵 산에 올라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고 내려오는 '야등(야간 등산)'의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내리막길은제법 바위가 있는 등산로이다. 경사가 급한 데다 바위가 미끄러워 설치된 밧줄을 붙들어야 하는 구간도 있다. 아직 산길이 서투 젊은친구들은  힘들어하기보다 재미있어했다. 산책하듯 편하게 걷는 길만 이어진다면  산행의 재미는 반감되나 가끔은  경사가 급하고 미끄러워 밧줄을 붙들어야 하는구간도 나와줘야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범바위(호암:虎岩)

 범바위에서 한숨을 돌린다. 광화문과 경복궁, 남산타워 등 서울 도심과 일대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범바위 전설▶인왕산 중턱에 한 쌍의 호랑이가 있어 무악재를 넘나들었지만, 사람에게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았다. 다만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는 악당이 지나갈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포효하며 혼쭐을 내주곤 했다.어느 날 인왕산에 산불이 나서 동물들이 타죽자, 이 호랑이 부부가 먹을 것을 찾아 사람들 사는 마을로 내려왔다. 이때 강원도에서 온 포수 한 사람이 암컷 호랑이를 쏘아 잡았다. 그러자 암컷을 잃은 수컷은 이리저리 헤매며 슬피 울부짖다가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죽었다. 이때 바위 한쪽이 떨어져 나가면서 그 모양이 죽은 수컷 호랑이처럼 돼 버렸다. 이렇게 해서 범바위가 생긴 것이다. 범바위에 반사된 햇빛은 마치 호랑이 눈에서 나는 광채와 같았는데, 암컷을 쏘아 죽인 포수는 이 빛에 눈이 멀어버렸다고 한다.



반세기 동안 꽁꽁 잠겨 있던 백악산과 인왕산. 한양도성에서도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산행지다.

거의 전 구간 데크 로드가 깔려 있어 걷기에도 편하다. 등산한다는 느낌보다는 시간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 걷는 기분이다.성벽에 쌓인 돌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마치 조선시대의 역사를 체험하는듯 하다.

 

 

 

♣복원한 인왕산 성곽길♣

서울 성곽은 전체둘레 약 18.7km 구간 요소마다 4개의 대문을 설치했는데 유교의 5상인 인의예지신에 의해 동쪽에 흥인지문, 서쪽에 돈의문, 남쪽에 숭례문, 북쪽에 숙정문을 두었다. 그 가운데에는 보신각을 두어 도읍지의 이상과 정치이념을 나타냈다. 또한 대문과 대문사이의 요충지에 작은 문을 두어 관문으로 활용토록 했으니혜화문, 광희문, 소의문, 창의문이다.

 

 

 

 

인왕산로 무악동 입구 날머리

왕산길 무악동 입구에서 2회에 걸쳐  산행한 백악산과 인왕산 산행기는 여기서 마친다.

시민의 품에 안긴 백악산(북악산, 342m) 과 인왕산(339m). 높이를 보고 비웃었다간 큰코다친다. 두 산 모두 경사가 가파르다. 인왕산은 정상부가 바위여서 밧줄을 붙잡아야 하는 구간도 있다.다음에는 안산까지 계획을 세워 본다. 

 

 

 

무악동 입구에서 남산을 바라보며 사직공원으로 내려 간다. 

사직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3호선 경복궁 전철역에 도착해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할예정이다.

 

사직공원으로 향하면서 2번 걸쳐 다녀온 북악산과, 인왕산 산행기 여기서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