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앨범

경치좋고 계곡좋은 수도권의 명산 주금산 산행



산행일:2020년 4월12일 일요일
산행친구:나홀로 산악회



산행코스:몽골 민속촌 주차장-비금계곡-합수곡-1코스로 산행-암봉-주금산정상- 독바위-헬기장- 2코코스로 하산-합수곡-비금계곡-몽골 민속촌 주차장 원점산행

산행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몽골문화촌 원점회귀가 일반적이다.몽골문화촌에서 비금계곡 원점회귀 산행을 할 경우 총 9km 거리에 5시간 정도 걸린다.

몽골문화촌에서 767m봉 헬기장까지 4km에 2시간 정도 걸린다. 독바위 말고는 눈에 띄는 암릉은 없어 거의 육산 산행이다.


몽골 문화촌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2016년 5월 당시에는 주차비 4,000원을  지불했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임시휴관을 한탓인지  주차관리요원도 없고 주차비도 받지않는다.

주차장도 텅비고 몇대의 차많이 주차되여져 있다. 임시휴관일은 2020년 2월5일부터 ~미정으로 정해져 있다


 몽골민속 예술공연장도 역시나 조용하다

 2007.04에  개관한 몽골민속 예술공연장은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남양주시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지어진 공연장으로

몽골의 기예와 예술 공연 등을 실시,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자 했으나  생각보다는 그리 관람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곤 한다.


민속예술공연장 건너기전에 있는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금산 들머리인 몽골문화촌을 찾으려면 경춘선 마석역에서 330-1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쉽게 접근할수 있느곳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지만 서울근교 산행지로는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곳이다

 산행 난이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쉬엄쉬엄 힐링하듯 한 바퀴 돌고 온다 생각하고 접근해도 좋다.




 

펜션과 산장을 지나  임도를 따라 오르다 산마루민박을 지나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산마루민박 앞마당이 길이므로 그대로 통과해야 한다.
산마루  음식점아래를 지나 산행길에 접어든다. 산마루 음식점 한켠에는 떠나기 싫어하는 개나래가  아직도  노란 고운자태를 지니며 피어있다
거문고 소리 울리던 옛날과 다른 지금의 비금계곡이다. 펜션과 캠프장, 임도, 식수를 끌어오는 고무호스 등이 비금계곡의 수려함을 가리고 있어  아쉬움을 준다.

 

  비금게곡에서  거문고를 찿아보자.

비금계곡(谷)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의 수동국민관광지 내 수동천 상류에 있는 계곡이다. 옛날에 선비들이 이 계곡에서 놀다가 거문고(琴)를 숨겨둔(秘) 곳이라 하여 비금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계곡 가운데 하나로서, 계곡을 따라 개인이 운영하는 캠프장과 쉼터가 있다.


비금계곡 들어서자 산괴불주머니가 반겨준다. 주금산도 야생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자주찿는 출사지로도 유명한곳이다.  

산괴불주머니는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꽃말은 "보물 주머니"라고 한다.

이름이 좀 특이하다, 괴불을 어학사전에서 찿아보니 어린아이의 주머니 끈 끝에 차는 노리개를 고양이의 음낭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표현되여져 있다.

 

 *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주금산을  등산을 할 수 있는 비금계곡 *

비금계곡은 남양주시 수동면의 수동국민관광지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계곡 으로  내방리에서 약 1.5km에 걸쳐 있다.

사방에 서리산, 주금산, 천마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 계곡은 울창한 숲 그늘이 드리워지고 맑은 물이 흘러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은곳이다.



 임도 따라 빠르게 걷는데 집중하면 옆에 계곡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주의 깊게 살피면 예사 계곡이 아님을 알게 된다.

너른 암반과 깨끗한 물, 짙게 우거진 신록의 숲, 곧게 뻗어 청량감을 주는 낙엽송이 어우러져 기품 있는 계곡미를 엿볼 수 있다.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계곡의 명성을 지금은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낙엽송 솔잎이 비단결처럼 비금계곡을 덮었다. 푹신하여 발 디딤은 물론 마음마저 편해지는 너른 숲이다.

 산행중 오른쪽 계곡의 물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온다. 뭐든지 빠른 게 좋은 시절이지만, 제대로 산을 음미하기 위해선 ‘빠름’의 유혹을 버려야 한다. 후다닥 올라갈  필요가 없다.산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 있는 자연에 동화하면서 산행을 한다..

  하산 후 비금계곡에서 시원하게 발을 담글 생각을하며  발걸음을 가볍게 옮겨본다.


*양지꽃*
등산길  양지 녘에 옹기종기 야생화가 피여 있다.  어린아이의 천진함과 보슬보슬 따스함에 나지막이 겸손함을 가지고 있다. 양지에서 노니는 복슬복슬한 병아리 같기도 하다.찬란한 황금빛은 지난겨울의 아쉬움을 간직한 편린(片鱗) 같다. 평화로운 색채에 모든 아쉬움과 서운함이 사라진다. 황금빛 편린
은 ‘양지꽃’이였다. 장미과 속하며 양지쪽에서 핀다고 붙여진 이름이다.꽃말이 ‘사랑스러움’ ‘그리움’ ‘행복의 열쇠’이라고 한다

서리산,주금산,천마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비금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하며, 기암괴석들 사이로 작은 폭포와 소들이 연이어 있는 아담한 계곡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다.  계곡의 양 옆으로 숲이 울창하여시원함을 더해준다.비금계곡을 끼고 있는 주민들은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비금계곡 합수곡(合水谷)에도착한다.

 들머리 몽골문화촌에서 1.95km 올라왔다. 주금산까지 두 갈래 길로 갈라진다. 1코스는 오른쪽으로, 2코스는 왼쪽간다.

2코스와 1코스는 모두 독바위로 이어진 길이다.두 코스의 난이도나 거리가 별반 차이가 없다.

2016년 5월 첫번째 산행때2코스로 해서 1코스로 하산했기 때문에  망서림없이 1코스를 선택해서  땀 흘릴 각오를 하고 본격적으로 능선에 붙는다.

 

합수곡에서 주금산과 서리산을 잇는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 1코스로 발길을  옮긴다

 813M의 이 주금산은 산세가 비단결처럼 부드럽다 하여 비단산이란   별칭을 갖고 있을 만큼 산행이 여유롭다.

낙엽이 쌓인 길은 푹신해서 좋다. 다채로운 맛이 있는 등산로이다. 


*개별꽃*

능선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있어 조망이 없는 숲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등산로에는  개별꽃도 지천에 깔려 있다.

 개별꽃은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4-5월에 핀다.꽃말은 귀여움이라 한다.


  

 완만한 터엔 어김없이 벤치가 있어 호흡을 가다듬을수 있어서 좋다.

바쁠것도 없다. 쉬엄쉬엄 봄 햇살을 받으며 올라가자. 이것이  홀로산행의  매력이 아니던가.

등산은 맑은 공기 속에서 산의 정취를 감상하면서 체력을 단련할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 아니던가.와봤던 주금산이지만  그분이 너무 새롭다.


 등산로에 핀 진달래도  눈을 즐겁게 한다

봄은 어김없이 우리곁에 와 있었고  진달래도 어김없이 우리 곁에 와 있었다.그 진달래도  서서히 아름다음을 뒤로하고 그 아름다운 자태를 쩔쭉에게 물려 주고 떠날채비를 하고 있다.많이 보아야 아름다음인가~~한그루의 진달래 나무에 피어있는 진달래만 보아도  좋은 계절이다.

 

 봄 철 산 밑에는 예쁜꽃들이 만발해 있다. 따사로운 햇볕과 멋진 경치는 마음속에 근심 걱정을 날려주기에 충분하다.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시국이지만 나처럼 홀로산행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봄을 만끽할수있는 산행을 해보자.스트레스를 확 날려보자

  

 

노랑제비꽃의  군락지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다. 등산로에 온통  노랑 제비꽃이 반겨준다. 그모습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  허리굽혀  핸폰과 인사를 나눈다

제비꽃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쯤 꽃이 피어서 붙여진 명칭인데, 실제 그 모양도 제비와 비슷하긴 하다

. 꽃으로 반지를 만들 수가 있어서 흔히 ‘반지꽃’이라고도 한다.꽃말은 ‘수줍은 사랑’이다.

 


산림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며 우리 조상들이 후손에게 물려준 소중한 자원이다.

인간의 삶의 근원인 자연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동식물의 생명에 대한외경심으로, 작은 자연인 한 포기의 풀도 아끼고 보호해야 할것이다.


 암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바위로 된 봉우리라서 암봉이라 부르기도하고 바위가 서있다고 해서  선바위라고도 부른다.또 다른 이름은 이곳을 전망대 바위라고도 부른다.

  주금산은 비단산(주금산의 다른 이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능선과 암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주금산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코스와 2코스가 만나는  갈림길 들어선다.군사시설의 잔재물인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폐벙커를 지나 동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올라서서 정상으로 향한다

몽골문화촌으로 다시 돌아가려면  정상 눈도장을 찍고 다시 이곳을 거쳐 독바위로 향해야 한다.


주금산 독바위 동쪽의 바위 암봉, 선바위 또는 전망대라 부르는곳에 올라선다.가평과 포천, 남양주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주금산은 경기도 동부의 화려한 바위 전망대다.아직도 군사잔재물이  철근이 솟아 있어 흉물스럽게 보인다.

 




*독바위 부근 암릉 전망대에서 본 풍경 *

산 위에서 발아래의 멋진 풍경을 보고자 하는것이 모든등산 애호가들의  마음일것이다.허름한 오르막길을 군소리 없이 오른 이에 대한 보상치곤 과한 경치다..

 경기도의 명산들이한눈에 들어오면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운악산과 명지산 줄기가 화악산의 웅장한 산세와 겹쳐지며 장쾌함을 뽐낸다. 해가 뜨는 방향인 동남쪽 멀리 솟은 용문산을 중심으로 백운봉과 유명산, 중미산 등이 하나의 커다란 산괴를 이루고 있다. 산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무척 큰 곳이다.

 

주금산 가기전 바로 아래에도 헬기장이 있다. 조망은  전혀 없다

 767m봉 헬기장에 텐트가 가득 찼을 경우 이곳에서 야영하기도 한다.


 

주금산(山) 정상에 도달했다. 산을 어느 지역의 산이라 말하는 건 모호할 때가 있다. 주금산은 가평, 포천, 남양주 3개의 시, 군이 어우르는 경기도의 산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가평과 포천에서 각각 세운 정상석 두 개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커다란 녀석이 포천에서 세운 정상석이며 작은 녀석이 가평에서 세운 주금산 정상석이다.

정상에서는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을 기대하긴 어렵다.


주금산(山)의 모태는 한북정맥이다. 임진강과 북한강의 분수령인 한북정맥을 따라 내려오던 산줄기는 백운산-국망봉-청계산-운악산을 일으키고 그 다음 일군 높은 산이 주금산이다. 한북정맥은 주금산에 이르기전 운악산 서남쪽 47번도로 고갯마루에서 서쪽으로 진행하고 말아 주금산과 한북 정맥은 직접관계는 끊어져 버렸지만 운악산에서 또렷한 스카이라인을 이루며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이 근처 산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줄기이다. 주금산에서 남동쪽으로 갈래져 서리산과 축령산이 일어나고 서남으로 이어지는 맥은 철마산, 천마산을 거쳐 한강변 예봉산까지 이어져 한강속에 맥을 가라앉히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남양주시 수동면이라는 1개면이 들어앉은 커다란 계곡이 형성되었다.


주금산(山)의 주(鑄)는 '쇠를 부어 무엇을 만든다'라는 뜻이다. 섬유인 비단 금(錦)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조선 후기 우리 지도인 『여지도서[輿]』(영조), 『청구도[]』(순조, 김정호) 등에는 쇠 금(金) 자를 써서 주금산()으로 표기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지형도』에서 주금산()으로 바뀌었단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 편, 국토지리 정보원)  
 주금산()으로 되돌리는 게 옳을 것 같다. 아니면 비단 금(錦) 자를 써서 '비단 같은 산'이라는 뜻을 나타내고 싶다면 '주' 자를 붉은 주(朱)를 써서 '붉은 비단 같은 산'이라는 뜻으로 주금산(朱錦山)이라 하든지.

 

 정상을 을 다녀오면서 다시 길을 이어간다. 독바위로 오른다  주금산의 빼어난 절경을 담담하는 독바위다.

 독바위 암릉구간에는 사다리가 놓여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독바위는 767m봉 헬기장만큼 경치가 좋은 명소다. 그래서인지 조망이 없는  주금산 정상보다 이곳을 주봉으로 치는이도 적지 않다.아직도 산의 서쪽인 포천시 내촌면 토박이들은 ‘독바위산’이라고도 부른다.

큰 장독처럼 생긴 큰 바위가 서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기 때문이다. 큰 시루를 엎어 놓은 듯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잘못 발음하면 ‘죽음산’으로 들릴 수 있지만, 주금산은 ‘불릴 주(鑄)’에 ‘비단 금(錦)’자를 쓴다. 백패커들에게는 달콤한 케이크 같은 산이며 부정적인 의미와 거리가 멀다. 주금산(814m)은 산 아래에서 보면 산세가 비단이 펄럭이는 듯해 비단산으로도 불렸음을 감안하면 ‘비단을 녹인 듯 결이 고운 산’이란 의미다

 


 *독바위에 바라본 백패커들의 성지인 헬기장*

독바위 사이의 안부에는 팔각정이 있어 악천후시 지붕 아래로 잠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게다가 포천 방향에서 접근하면 1시간 산행으로 닿을 수 있어, 백패커들에게 인기일 수밖에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 뒤로는 철마산과 천마산이 멋진 산세를 자랑한다.

 산객들은 이곳에 오르면 각본이라도 짠 듯 멈춰, 감탄사를 뱉는다.


북한산 국립공원 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보현봉에서 사패산 까지 마루금이 이여진다. 자연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봄이면 골짜기에 많은 야생화가 꽃을 피워 아름다운 화원으로 변하는 주금산이다. 무엇보다도 망대처럼 우뚝 솟구친 정상 조망이 시원하다.

서울과 경기 일원에 솟은 산봉들이 대부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난 기쁨에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독바위에서  주금산을 바라본다.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릴때면 더욱 아름다운 주금산이다.주금산은 수도권의 명산이지만 등산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서울에서 가깝지만 대중교통으로 접근하자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주금산은 포천, 가평, 남양주의 경계에 있다. 어느 지자체의 중심과도 가깝지 않고 어중간하게 걸쳐 있어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그런데도 백패커들에게 인기인 까닭은, 서울에서 가깝다는 점도 있지만 독바위 부근의 야영지 덕분이다.

 이곳은 사방이 트여 있고 경치도 화려해 수도권 최고의 능선 야영지로 손꼽힌다.

 

독바위에서 철마산과 천마산으로 이여지는 천마지맥을 바라다 본다.주금산은 포천ㆍ남양주ㆍ가평 경계에 솟은 산이다.

주금산 주능선은 크게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는데, 여기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에 철마산과 천마산이 있고, 독바위가 있는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뻗은 줄기에는 서리산과 축령산이 있다. 때문에 주말이면 주금산~철마산~천마산, 주금산~서리산~축령산 종주를 즐기는 이들도 볼 수 있다

 


철쭉동산에 꽃망울이 터지면  많은 등산객이 이곳으로  산행을 할것이다. 

수동면의 최북단이 주금산이다. 주금산은 산세가 아기자기하다. 규모는 작지만 능선에 변화가 많다. 즉 능선에 주름이 많다. 우거진 울창한 수림이 산록의 굴곡을 반영한 채 개개의 나무크기 만큼 씩 주금산의 모습은 심산유곡의 산인양 그윽하고 화려한 봄의 길목 한때를 잘 보여주고 있다.

 

  독바위를 조망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정자에 앉아 봄바람을 만끽한다.

봄이 바람 따라 넘실거리는 정자에서 물 한모금 마시며 멍 때리니 모든 근심과 걱정  잡념이 사라진다.그렇게 한참 정자에 앉아 멍때리기를 하다 내려왔다.

  

 팔각정과 좌측 독바위, 우측 전망대가 명산임을 자랑한다.백미는 독바위다.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는 장독을 닮은 고풍스럽고 기운찬 바위다.

마른 가지만 나부끼는 휑한 계절 속에서도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모다. 비단결 같은 단풍과 싱그러운 초록 잎이 없어도 주금산은 스스로 빛을 발하고 있다.

조망 명당다운 헬기장과 독바위 부근에는 몇몇의 등산객이 시원함을 즐기고 있다.


 주금산 헬기장(767m)은 수도권 최고의 백패킹  대상지로 최고로 손꼽이는 곳중 한곳이다, 이곳에 닿으면  사방팔방으로 경치가 터진다.

정면 북쪽으로 독바위가 솟았고, 오른쪽으로 서리산과 축령산이, 서쪽으로 포천 내촌면 일대가 드러난다.

 남쪽으로는 철마산과 천마산이 첩첩산중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완성했다. 땀을 식히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바라보는 풍경의 맛, 땀값으로 모자람 없다.

 

 주금산 헬기장은 홀로 솟아올라 사방이 탁 트인 전망으로 유명하다.
밤에는 포천 방향 야경이 보이고, 아침에는 해돋이와 운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헬기장은 텐트 12동 정도를 칠 수 있어 넓은 편이고, 몇십미터 떨어진 지점에는 정자도 있어 공간 활용에 여유가 있다.

 

헬기장 바로 앞에는 주금산 명물인 독바위가 수려한 암릉미를 보여 준다.

 주금산은 주능선을 따라 지능선이 오밀조밀하게 달리고 그 사이로 깊은 계곡, 짧은 계곡이 방사선으로 다채롭게 열리며 주능선엔 암봉들이 솟아있어서 높이에 비해 변화가 많은 산이다. 경기도의 유명한 계곡 중의 하나인 비금계곡을 안고 있는 주금산은 얼핏 보면 육산같이 보이지만 대체로 보아 암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산의 남쪽 능선을 깊이 파고든 비금계곡과 주능선의 암봉들을 보면 그런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주금산 정상,독바위를 거쳐 백패커들의 성지인 헬기장을지나 하산한다,아기자기한 산세가 일품인 주금산이다. 그 능선은 길지는 않으나 오르내림 산행을 해야만 한다.

주금산은 초반부 아래쪽은 육산이지만, 정상 부근에 이르면 바위봉우리의 돌길이 이어지니 쉽게 보아서는 않된다.

단조로운 등산로가 아니며 그저 아기자기하다.


 하산길에 기묘하고 거대한 소나무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뽐내고 있다.

주변 등산로에는  중키의 신갈나무, 철쭉, 단풍나무등 활엽수림이 울창한 숲 속으로 오솔길이 이어진다.2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면 

 주금산 산행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이 들것이다.

 

철마산과 이어지는 능선에  잣나무숲이 전개되고 있어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주금산은 정상에서 가깝게 보이는 같은 수동면의 서리산이나 축령산보다는 사람이 적어 호젓한 맛이 있고 산세가 험준한 반면 주능선의 조망이 좋아 서울에서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산임이 분명하다.


 주금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진 주능선에 도착한다.  주금산을 다녀왔다는  작은 성취감에 몸과 마음이 개운하다.

 언제나 산행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정표를 바라보며 잠깐 숨을 돌린다.

 

지금이 어쩌면 생동감이 넘치 면서도 산이 가장 초라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떠나보냈던 무성하던 잎사귀를 다시 입으려는 시기이다 , 그래서 산의 색깔도 흑백영화처럼 회색이면서 푸르름이 조금씩 감돌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지 보이는 것과 달리 냄새는 향긋하다. 떨어진 낙엽들이 바람이 불때면  버스락 거리며 노래를 불러준다.

 


울창한 숲속길이 아늑하다. 조망이 트인 곳에서 보면 주금산의 계곡이 길고 숲이 울창한데다 나무가 크고 고분고분한 법이 없이 멋을 부리듯

굴곡과 고저가 심한 능선의  모습은 숲의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비금계곡 합수곡(合水谷)에도착한다. 잠시 쉬면서 이정표에 걸려있는 김영랑님의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를 쳐다본다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빛이 빤질한 은결을 돋우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란도란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하산하면서 비금계곡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주금산의 매력은 두 가지다. 독바위 조망과 비금계곡이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주금산 아래 비금리 비금계곡은 울창한 숲속에 큰 바위와 암반이 이어지는 계류에 소가 연달아 나오는 호젓한 바위계곡이 길게 펼쳐지는 곳으로 옛날부터 이름있는 계곡으로 알려져 왔다. 비금계곡은 백운계곡, 유명산계곡, 곡달계곡 등과 함께 여름철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암곡사이를 흐르는 옥계청류에다 아름다운 소가 여러개 있어서 여름이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서울인근의 대표적인 계곡중의 하나다. 

 

 

 *몽골 문화촌*

몽골 문화촌에는 몽골의 전통집인 게르(Ger)를 볼수 있고 몽골 문화전시관에는 몽골에서 직접가져온 의상, 장신구, 악기, 생활용품 등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800여 점에 걸친 다양한 전시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몽골전통예술공연을 상시 공연 함으로써  몽골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코로나 19로 휴관중인 몽골 문화촌은 구경하지 못하고 주금산 산행기는 여기까지임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리고  가시는길 **콕 눌러주세요.  고맙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