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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수락팔경과 함께한 수락산 산행


산행지:수락산

산행일:2020년 3월22일 일요일

산행친구:나홀로 산악회



*수락산 등산코스*

수락산 정상으로 오르는 대표적인 코스는 1) 수락산역(7호선) 코스,  2)장암역(7호선) 코스, 3)당고개역(4호선) 코스, 4)남양주 수락산유원지 코스 구분되나

그외에도 수락산을 북에서 남쪽까지 종주할수있는 의정부 주공아파트를 산행기점으로 삼는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모든 코스로 수락산 정상을 다 다녀왔지만 오늘은 그중에서 남양주 수락산유원지 코스로 1코스로 산행후 2코스로 하산한다.



수락산의 볼거리  수락팔경(水落八景)을 보고자  청학동  유원지 주차장에 주차 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1,옥류폭포. 2,은류폭포. 3,금류폭포. 4,성인봉 영락대. 5,미륵봉 백운. 6,향로봉 청풍. 7,칠성대 기암. 8,불로정 약수.

수락팔경(水落八景)조선시대 후기 내원암에 머물던 정허 거사(연대미상)가  수락산 풍경을 보고 읊은 다음 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양주라 수락산을 예 듣고 이제 오니.......아름답게 솟은 봉(峰)이 구름 속에 장관일세
청학동(靑鶴洞) 찾아들어 옥류폭(玉流瀑)에 다다르니.......거울 같은 맑은 물이 수정같이 흘러가네.
푸른 송림(松林) 바윗길을 더듬어 발 옮기니.......백운동(白雲洞)의 은류폭(銀流瀑)이 그림같이 내리쏟고
자운동(紫雲洞)에 돌아들어 금류폭(金流瀑)을 바라보니.......선녀 내려 목욕할 듯 오색서기 영롱쿠나.
미륵봉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향로봉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칠성대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내원암(內院庵) 풍경 소리 저녁 연기 물소리에.......불로정 맑은 약수(藥水) 감로수가 이 아닌가
선인봉 영락대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청학(靑鶴) 백학(白鶴)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 가네.



수락산 유원지 공용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다 보면 * 마당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마당 바위는 청학리 마을에 있는 바위이다.

마당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라서 마당바위.  한자표기로는 장암(場巖)이라 부른다.

바위 모양이 중간은 굽었고 좌우는 넓기 때문에 잘빠져 항상 사람들이 앉을수 있다. 설명판에는 사람이 백여명 앉을수 있다고 표기되여져 있으나

내가 보기에는  절반정도인 50여명 정도 앉으면 잘 앉을수있는 바위라고 생각된다.마당바위 위에는 사람대신 떨어진 은행열매 많이 봄을기리며 썩어가고 있다.


*사기막 고개 이정표*

마당바위에서 30m 정도 오르다 보면 사기막 고개에 도착한다. 사기막 고개는 사기를 굽던 막(幕)있어서 사기막이라 불리우는 사기막 고개이다.

사기막 고개에서 정상 까지는 2,4 km로 표시되여져 있다. 시간상으로는 1시간 3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수 있는 거리이다.


참으로 오랫만에 남양주 수락산유원지 코스로 산행을한다. 수락산을 수없이 다녔지만 이곳에서 들머리로 산행한지가 3년은 지난것 같다,

아직까지는 유원지 입구에서 노점상들이 철거된 것만 빼고 그리 달라진 모습은 없다.

 와봤던 곳이 새롭지는 않지만  새롭게 느껴지는게 등산의 묘미가 아닐까 ??


아직산은 회색빛이지만 ,그 안은 조금씩 생기있는 봄 빛을 머금고 있다. 한걸음 한걸음 봄이 울컥 밀려오고있다.

매년 3월 중순이 되면 잎보다 먼저 노란 꽃망울을 환하게 터뜨리는 생강나무와 진달래꽃이 함께  등산로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오르는 부드러운 산길에는 진달래가하나둘 피어있고 떨어진 낙엽이 부드럽게 깔려있어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도시와 인접한 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수락산 또한 동서남북, 사통팔달로 이어진 산길들이 무수히 많다. ‘수락산,불암산 누리길’이라는 편안한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어

 휴일이면 가족 단위 등산객이나 산보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이처럼 아름다운 산과 자연이 있다는 건 근처 주민들에게는 크나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수락산 전철역이 있기에 지역주민 뿐만아니라 서울전역의 모든 등산객이 찿는 아름다운 수락산이다,


  호젓하고 부드러운 산길을 원한다면 수락산 유원지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오르는 누리길 1코스를 추천한다.

부드러운  산길속에서  간간히  스릴을 만끽할수 있는 코스도 있어  등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수락산은 바위놀이 동산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독특한 바위가 많다.아름다운 여인의 유두를 닮은듯한 기묘한 바위가 나타난다.

한쪽 유두만 보여 주면서  조금더  힘내서 올라가면 양쪽 유두를  다볼수  있는 유두바위가 있으니  힘내라고 한다.

수락산은 바위의 천국이다. 어른들을 위한 짜릿한 스릴 만점의 바위놀이 동산이다.


향로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 그뒤로는 성인봉 영락대가 자리잡고 있다.

수락산은 타오르는 불꽃처럼 솟구친 기암들이 즐비하다. 그 바위 위에 올라서서서 탁트인 경치를 바라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초보자가 아닌 일반 등산객으로 보자면 수락산 만큼 좋은 산행지도 흔치않다.  높이, 크기, 거리, 코스, 난이도 모든게 적당하다.

수락산은 바위와 계곡 , 산세의 조화로움이  황금비율에  가깝다,

 북한산과도봉산의  이름값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은 덜 받지만 산행의 효율성만 따지고 본다면 즐거움의 크기가 더 옹골차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적한 숲길이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숲이 좋은 산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는 가운데 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늘고 있다. 비말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를 피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지 않은 한적한 장소를 찾거나 면역력을 키우는 숲이 좋은 산을 사람들이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이 갈수록 산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왜냐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쉽게 멈출 것 같지 않고, 이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는 것도 한계에 부딪혀 한적한 어딘가를 찾아 훌쩍 떠나려 할 것이다. 또한 입국을 제한하거나 검색을 강화하는 국가가 더욱 늘어남에 따라 해외여행 하기는 어려워져 국내여행이나 산행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아가 매년 4월 실내활동에서 야외로 나가는 상춘객이 폭증하는 시기와 맞물려 사람들이
더 이상 집에만 머물려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로인해  평소 사람들이 많이 찾거나 관광지나 국립공원은 탐방객 감소가 두드러졌고, 오히려 적은 탐방객을 기록한 국립공원은 탐방객이 증가한다고 한다.

단체 탐방객이 많은 국립공원도 탐방객이 크게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국민들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까지 잘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국립공원 홍보실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전체 국립공원 탐방객은 다소 줄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려는 사람들로 그동안 한적하거나 많이 찾지 않은 탐방로, 또는 단체에서 가족단위로 바뀌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락산 정상으로 오르는길에  불암산도 저멀리 곁에서 함께한다.예전에  ‘천보산(千寶山)’으로도 불렸다는 불암산(佛巖山·509.7m).

 북한산이나 도봉산에 비해 야트막하고 아담한 산이지만 산 속에는 물론이고, 산 주변으로도 참으로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산이다.

불상을 닮은 정상부 바위 모습이나 산 곳곳에 자리한 사찰과 암자 주변의 거대한 바위에 조각된 마애불을 보면 ‘천보산(千寶山)’에서 불암산(佛巖山·509.7m)으로

 왜?? 이름이 바뀌었는지  어림으로 짐작해본다.


"물이 떨어지는 산" 수락산 .

호랑이에게 물려간 아들"수락"을 찿던 아버지의 그리움이 산이름이 되었다는 수락산. 금류폭포, 은류폭포, 옥류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산이라 햐여 유래했다는 수락산

조선중기 학자 박세당은"수석 경치는 수락산이 으뜸이니 산 이름은 이때문에 얻어진듯하다"고 했다. 예부터 계곡과 바위가 탁월하기로 소문난 산 임을 알수 있다.


도시의 산이 그렇듯 수락산 또한 거미줄처럼 등산로가 나있다.수락산의 매력은 역시 암릉미에 있다.

수락산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데 , 샘도 많고 폭포도 많으나  나무가  적고  산이 주는 느낌이  웅장하며  거칠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산이다.



고래등처럼 매끄러운 바위들이 여기저기서 비범한 경치를 드러내고 있는 수락산이다.


춘풍이 분다. 봄의 전령들 진달래, 개나리, 벚꽃 그리고 목련이 서서히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린다. 완연한 봄이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고, 목덜미를 어루만지는 햇살이 따듯하게 느껴진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봄이다 여느 해와 같다면 전국 각지에서 봄꽃축제가 성황을 이뤄야 할 4월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상당수의 축제들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안타까운 일이다. 코로나 19빨리 사라졌으면 빌어본다.


향로봉으로 오른다. 향을 피우는데 쓰는 작은화로 모양과  닮았는가???  조금은 비슷한거 같다

대한민국에 향로봉 명칭을 가진 산이 무척이나 많다, 원주 치악산 향로봉을 대표로 인제 대암산 향로봉.경기 연천 향로봉.충북 충주시 향로봉, 강원춘천 향로봉 등등 ~

인류가 일찍부터 사용해 온 향이란 ‘향내가 나는 물건’으로, 사람의 입냄새〔口臭〕나 몸때〔身垢〕의 냄새를 제거하고, 집안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갖가지 취기(臭氣)를 없애기 위하여 사용된 것을 말한다.코로나 19도 향로봉  향의 냄새로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향로봉(香爐峰)정상에서

향로봉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고 뒤로는 의정부시와 고산공공주택지구가 조망권에 들어온다.

"수락 팔경(水落八景) 중 제6경 "향로봉의 청풍"이라 했다 .  로봉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선인봉 영락대와 도정봉 능선♣

집에서 가까운 수락산 한달에 두세번 오르는 수락산이다. 거의  대부분이 수락산 역이나  장암역으로 산행을  했지만 오늘은 수락팔경을 찿으러 청학리 유원지 방향에서 올랐다. 수락팔경은 정허거사가 노래 불렀듯선인들이 신선의 세계라 하였으니  오늘나도 신선이 되여본다.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동♣

몇번오른 남양주 유원지 에서 출발하는 수락산코스이지만 약간의 릿지코스도 겸비한 멋있는 산행길이다.

아기자기한 암릉들과 저마다 이름이 붙여진 기암괴석들 중간중간 슬랩구간 릿지도 수락산 산행의 묘미를 살려주는 즐거운 산행길이다


♣내원암♣

수락8경은  내원암을 중심으로 주변에 원을 그리며 둘러서있다. 아마도 정허거사는 내원사에 머물며 수락산  곳곳을 둘러본 후 수락8경을 지정한게 아닌가 싶다.

특히 내원암 둘레 수락산 동부능선과  수락8경이 주로 포진한걸보면, 소론인 서계  박세당의 일가가 수락산 서편인 석천동 계곡에 포진하고 있으니 동쪽에 버티고 있는 노론의 안동김씨와 남양홍씨 그리고 연안 이씨 가문출신인 청허거사가 수락의 아름다음을 읊은건 아닐런지??


모처럼 날씨가 청명하니  수락산의 모습이 아주 선명하다.  정상에 오르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 동안의 힘겨움은 어느 순간에 사라지고 땀방울 맺힌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발아래, 청학동과 동쪽으로는 별내 신도시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소리바위, 사과바위♣

보는사람들 마다 부르는 이름을 달리 하고 있는 기암이다. 지도 상  표시는 소리바위로 되여져 있고 어떤 사람은 사과바위  그것도 손오공이 먹다남은 사과바위라나 ㅎ

또있다 원숭이 바위, 부엉이 바위라고도 부른이들도 있다

소리바위는 바람이 많이 불면 바위에  숭숭 뚫린 구멍에서  소리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수락 동능 대슬랩

소리바위에 앉아 대슬랩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대슬랩에서는 젊은 여자분이 앉아서 이곳 소리바위에 있는 동료들사진을 찍고 있다.

예전에는 안전 로프가  설치 되여져 있었는데 위험하다고 초보자는 오르지  못하게  잘라버렸다.

두번정도 오른적이 있는 위험한 대슬랩 구간이다


♣동능대슬랩에서♣

수락팔경에서 미륵봉 백운이라 미륵봉은 과연 어디를 말하는걸까?? 혹자는 수락산 주봉을 미륵봉이라고 하는 반면 혹자는 소리바위 부근을 미륵봉이라 한다..

정허거사가  옥류폭-은류폭-금류폭  그리고 미륵봉- 향로봉-칠성대-내원암 -영락대 순으로 수락의 선경을 읊었는데

금류폭에서 바로 수락산  정상으로  갔다가  향로봉으로 이동 했다는것   이론상  맞지않고  미륵봉과 향로봉을 같은 귀절에 있기 때문에

이곳이 미륵봉 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수락 팔경(水落八景) 중 제5경 "미륵봉  백운"이라 했다 .  미륵봉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

흰구름은  없지만  파란하늘이  백운을 대신한다


선인봉  영락대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있지만 그래도 산을 좋아 하는 사람들은 산으로 오른다,

슬랩구간으로 영락대에  오르는 산꾼들을  들여다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역시 산은  가끔은  암릉이 있어야  산을 타는 기분도 느낄수 있다.

나도  저코스로 영락대에 오를 것이다.



서울 북쪽 끝에 있으면서 의정부시, 남양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락산.

중간 지점인 덕릉고개에서 남쪽으로 가면 불암산이 나온다. 서울 도심에서 가깝고 바위로 된 능선이 볼만한데다가 산 자체의 높이도 높은 편이 아니라 만만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암역, 수락산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정상은 바위 지대인데, 올라가면 강북지역, 의정부가 훤히 보인다.
산이 낮고 완만하며 계곡도 작지만, 경관이 좋다. 바위와 모래로 이루어진 산이라 거대한 암벽 등의 기암괴석이 많으며, 샘터이나 폭포도 많다. 수목은 적은 편이다

토라진산  수락산, 수락산은 원래 금강산 자락에 있다가  이성계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다는  소문을  듣고 왔지만  이미  남산이 도읍지의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토라져 등지고 앉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실제로  수락산  서쪽  서울 방면은 산세가  거칠고  동쪽인  남양주  방면은 부드럽고  수량이  많아  비교되곤 한다.


♣선인봉 영락대

 "수락 팔경(水落八景) 중 제4경인 선인봉 영락대이다

선인봉 영락대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청학(靑鶴) 백학(白鶴)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 가네.
영락대에는  청학도 백학도 없지만 구름도 오고 가지 않는다  푸른하늘 만이 영락대를 바라보고 있다

약수터에 매달려져 있는 권고문,

아니온듯  왔다 다녀 가고고 산을 깨끗이 잘 보존해야 한다 다짐해 본다.

하나의  나무가 백만개의  성냥개비를  만든다.  그러나 백만개의 나무를 태우는 데는 성냥 한 개비로도 족하다는 말이 있다. 너도 나도 산불 조심



♣칠성대 유두바위♣

좌측아래로 유두같이  생긴 바위가 보인다. 주능선길에서 사면길로 질러 내려 가야 한다.

칠성대라 부르는 유두바위 이다.참으로 기묘하게 생긴 바위이다.칠성대 밑을 보려 조금내려가니 천길 낭떠러지기다. 도랑같은 홈이 몇가닥으로 길게 파져있고 낭떠러지를 보는 순간 정신이 어지러워  그끝을 볼수는 없었다.


♣칠성대 유두바위♣

수락산의 선경중에 청허거사(연대미상)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 팔경(水落八景) 중 제7경 "칠성대의 기암괴석 그리고 고운 단풍"이라 했다 .

칠성대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청허거사는 금강산과 선경을 빗대어 읊었다, 칠성대를 구경하려면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이 제격일듯``


대지의 산하를 만들었다는 마고 할미가  손톱으로 긁고 지나간 자욱이 남아 있다는 "칠성대 기암괴석"

어린아이에게 젓을  물리다 뺀  유두모양의  바위가 인상적이다. 칠성대란 이름을 보면 이곳은 아이들릐 무병장수를 빌던곳인가 보ㄷ다.

에로부터 백성들은 삼신할미에게 아기를 주십사 하고 빌었고 아이를 낳은후 북두칠성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였다.



♣지나온 영락대♣

마치 거대한  하마가 수락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것 같다. 저 하마도 우울하고  답답하고 머리속이 복잡해서 물을 등지고 산으로 오르는 걸까???

산길을 걷다보면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생기는것 같다,탁트인 전경에  모든걸 내려 놓고 왔던  발걸음을 되짚어 본다.


별내신도시와 불암산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불수사도북(강북5산) 종주산행이 산악인들 사이에서 진리로 인정받고 있다.

이 코스는 산악을 즐기는 사람들도 무려 15시간 정도 등산해야 완주할 수 있는 코스이고 암벽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거의 완주하기 힘들다.


♣도정봉♣

수락산에는 3개의 봉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수락산 주봉을 기준으로 불암산 방향의 도솔봉, 그리고 의정부 방향의 도정봉이다.

태극기가 계양되여 있는 도정봉은 가는 등산로는 조망이 확트여  남양주와 의정부시가 내려다 보이는 시원한 능선길이다.


수락산을 대표하는 명물인 기차바위가  수락의 백미 아닌가 싶다.매끈한 슬랩 가운데 기찻길처럼 홈이 나있어  가차바위 또는 홈통 바위라 부른다,

100m가량 되는 대암벽 슬랩이다. 고도감이 센 가장  긴 계단  없는 대슬랩이라  굵은로프를 잡고 오르내리지만 초보여성들이 눈물울 터트리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 있는곳이다, 그러면 역시나 정체가 되는 구간이다. 10회이상 기차바위를 오르내려서  오늘은 바로 정상으로 향한다


헬리포트에 도착한다, 시산제(始山祭)를 지낸 팀들이 여유롭게 음식을 즐기고 있다.

봄을 앞두고 많은 산악단체가 시산제(始山祭)를 지낸다. 본격적인 산행과 등반에 앞서 회원들의 안전과 행복을 빌기 위해서다.

봄이 시작되면 유난히 시산제가 많이 열리는 산이 있다. 주로 대도시 근교의 유명 산이 그런 곳들이다. 수락산도 시산제를 지내기에는 적합한 산이다.

시산제에 적합한 산은 일단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보통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해 누구나 쉽게 오고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단체 산행이나 행사를 치르기 좋은 넓은 공간과 적당한 길이의 산행 코스도 필수다.  산을 무대로 활동하는 산악인들이 산에 제를 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수락산 (637m)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 중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있는산으로 수락산은 물이 항상 떨어지는 산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곳이다. 의정부와 남양주를 경계로하고 있으며 중랑천과 지금은 아파트로이루어진 마들평야를 사이에두고 도봉산과 마주보고있다.

폭포가 많으며 철모바위,기차바위, 하강바위 등등 기암의 견치가 뛰어나 많은 등산객분들이 즐겨찿는곳이다.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굴러 떨어지는 모습에서 불리어진 수락산(水落山)

서쪽에는 도봉산과 북한산을 마주보며  남쪽에는 불암산(佛岩山)이 위치하고 잇다. 암벽이  많이 노출되어있으나 산세는 그리험하지 않다는 나만의 생각이다.

주말이면  도심과 외지에서  몰려온  산악인들로  항상 붐비는 산이며  북한산(北漢山), 도봉산(道峰山).관악산(冠岳山)과 함께  서울근교의 4대명산으로 불리운다.


수---락 (水落 물이떨어지다)이란 이름의 유래는 내원암 일대  계곡의  바위와 폭포, 계곡의 형태에서 비롯된 설이 유력하며,

그밖에 옛날 호랑이에게  아들을  잃고  찿아 헤메다  수락산 바위에서  떨어져  죽은 후  여름에  장마가지면 "수락아! 수락아!"소리가 들린다고 전해내려온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정상부 바위에는 남녀노소 등산객들이 올라와서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풍경을 즐기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정상석 인증샷 하려고 줄을 기다리고 서있다, 나역시 줄을 서서 인증샷 한장 건지고 왔다.

아이스크림  장사도 있어 따가운 봄볕아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수락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

울의  진산인  북한산(836.5m)은 조선시대부터 지금 까지 수도 서의 상징이자  수호신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  세계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북한산의  특징적인 매력은  미끈하게  잘 빠진 화강암 봉우리에 있다. 최고봉  백운대, 암벽  등반의 메카인  인수봉, 무속인의  성지  보현봉등 총32개의  봉우리가

저마다 독특한 바위미를 자랑한다. 북한산을 즐기기에 좋은방법은 능선 산행이다.


*수락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서울 도봉구, 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걸쳐 있는 도봉산(739.5m)은  운명적으로  북한산과 얽혀 있는 산이다.

한북정맥이라는 뿌리가 같고, 우이령을 통해  서로 이웃에 있다. 북한산이 좀 더크고  높아  도봉산이 손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를  묶어 북한산국립공원이라  부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다고 도봉산은  성내거나  섭섭해 하지않는다.

"푸른 하늘에  깍아  세운 만 길 봉우리"라는 선인의 시구처럼  도봉산은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러왔다.

도봉산 최고 절경인  자운봉, 만장봉, 성인봉이 빚어내는 조화는 가히 금강산이 부럽지 않다.


*수락산 정상에서 바라본 불암산*

코끼리바위 ,하강바위, 도솔봉 뒤로 불암산이 보인다.불암산은 작고 소박하지맘 갖출것은 다가갖춘 바위 명산이다.

불수사도북(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종주산행의 시발점이기도 한곳이다.불암산은 남녀노소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릿지산행, 암벽등반,등 각종 스포츠 활동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봄이면 산 곳곳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생강나무,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철쭉, 배나무등 야생화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정상을 향해 안간힘을 다해 오르는 두꺼비 바위  그밑에서 정상에먼저 오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쥐바위  느릿느릿 정상을 향해 기어오르는

거북바위등이 볼거리인 불암산이다.


깔닥고개와 매월정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기 위해 2008년 8월경 세워진 정자.매월당 김시습의 시가 정자 주변에 6편 목각으로 양각되어 등산객을 맞는곳이다.

김시습은 세조의 왕위찬탈(계유정난, 1453년) 이후 출세의 길을 단념한 채 전국을 방랑하며 2,000여 편의 시와 문을 남겼고 37세에 서울로 올라와 이듬해

수락산 동봉에 폭천정사를 짓고 생활했다.


석림사와 노강서원♣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계유정난((癸酉靖難) 을 일으켜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이되자, 매월당 김시습(매월당 김시습)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이곳 석림사  계곡에서 은거하였다고 전해진다. 김시습을 존경하던  박세당(朴世堂)은 석림사 계곡에 김시습을 기리는 청절사(淸節寺)를 세웠는데 청절사는 없어지고  그자리에 노강서원(노강서원)이 세워졌다. 노강서원은 숙종의 계비인 인현왕후 폐위를 반대하다 죽은 박태보를 기리는 서원이며 박태보는 박세당의 둘째아들이다.

남쪽 불암산과 사이에는 선조의 부친인 덕흥대원군(德興 大院君)의 묘가 있다


수락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사패산이 그려내는 능선의 흘러감이 기가막히다.

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  도봉산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은어쩌면 이토록 신비롭게 치솟았는지 볼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


수락산에는 생김새가 정말로 독특한 바위들이 많다, 보는각도에 따라 재미난 형태의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자연이 겪어온 지난날의 거칠었던 세월을 품고 있는 듯한 바위들. 그 덕에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연만의 예술작품이 탄생했다.
이 그림은 불친님은  어떤모습으로 비춰 졌을까???? 나는 미이라 형태로 보이는데~~~~^^


자연은 지킨만큼 우리에게 돌려준다고 한다.

산행을 통해서 자연의 순리와 겸손을 배워야 할것이다,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라 산의 품에 안기는 것이다,

수락산 품에 안겨 즐거움을 만끽하고 하산길에 들어선다.



수락산 정상에서 두루길 2코스인 내원암으로 하산한다.

이정표를 바라보니  뭔가  이상하다, 내가 올랐던 마당 바위에서 출발점으로 향로봉을거치고 헬리포트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1코스를 이용해서 수락산 정상찍고

반대편으로 내려와 내원암으로 하산하는 2코스를 택했건만  이정표에는 청학리 1코스(내원암),  청학리 2코스(상계역 방향)ㅈ적혀져 있다.

이정표가 맞다면 지누리길 안내도가 틀리고 누리길 안내도가 맞다면 이정표가 틀리고 ??

대충할게 아니라 산행중 가장 필요한 정보는 이정표다. 좀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정확하게 표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산길  약수터에 들려 물한모금 마셔본다, 시원함에  갈증이 해소된다.연중 마르지 않는 약수터라 한다.

옥의 티라면 약수터 옆의 70년대  지어진 수락산장이다.정식으로 허가 받아서 사용하는 산장이고 

산장안에서는 사람들의 말소리도 들리지만 미관상 어딘지 모르게  음침한느낌이든다,

 청학천에도 정비사업을 하듯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산장이라면  미관이라도  조금 예쁘게 가꾸면 좋지 않을까???


내원암 칠성각

수락산이 서울 가까운 공의 제일 명구라고 하는 이유는 바위들이 깍아 지른 듯하여  산의 이름을 수락이라고 하고, 모래가 눈 같이 쌓여 있어  동의 이름을 옥류라고 하는데 , 산 기슭에  걸쳐있는 기이한 바위로 인하여 향로가 되고 ,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기이한  봉우리는 특별히 칠성이 되었으니 이 때문에 신령들이  많이 모이고

 사람들이 와서 기도하여 영험을 보지못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발췌 :내원암 칠성각 신축기)


수락산 기슭에 자리잡은 내원암 ,

내원암은 남양주 수락산의 미륵성 서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시대 경기 북부의 중심 사찰이었던 봉선사의 말사이다

수락산의 선경중에 청허거사(연대미상)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 팔경(水落八景)중 제7경으로 내원암 풍경 소리와 불노정 약수를 꼽았다.. 

내원암 풍경소리 저녁연기 물소리네....불로정 맑은 약수 감로수가 아닌가,


내원암의 용파스님은 정조가 대를 이을 세자가 없어 걱정하고  있음을 알고 , 삼각산  금선암에 농산스님과 상의하여 기원한  결과  왕세자(순조)가 태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후 내원암은 수락산 최고의 기도터란 명성으로 조선후기 왕실내전 높은분들의 단골 기도터가 되었다한다

정조의 후사인 순조의 탄생에 기여한 절로  내원암을 "성절" 또는 "승절"이라고 불리운다,


내원암에서 하산하면서 202개의 돌계단을 만난다. 누군가 오르는 고통을 잊으려고 돌계단의 숫자를 세었던게 아닐까.

내려가는 좌측에는 편안하게 오르 내릴수 있는 우회도로가 있지만 돌계단으로 하산한다.. 편안한 우회도로를 선택하지 않고 고통을 참으며 정신을 더욱 맑게 하려는듯

돌계단을 통해 오르는 등산객분들도 눈에 들어온다.



♣금류폭포♣

수락산의 선경중에 청허거사(연대미상)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 팔경(水落八景)중 제3경인  "자하동금류폭포".

혹자는 "금류동 금류폭"이라고도말한다. 세월에 따라  이름도 변천하는것 같다

자하동에 돌아들어 금류폭을 바라보니.....선녀 내려 목욕할듯 오색 서기 영롱하구나.

청허거사가 다녀갔을 당시는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할정도로  물이 맑았을지 모르나 지금은 온갖 풍파를 겪어서인지  물줄기에 힘이 없구나!




사과바위와 동부능선 슬랩구간

 언제 와봐도 좋은 곳  수락산.수락산 산길을  걸어가도  그냥 앉아서  멍때리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산행지 수락산.

수락산은  오늘 눈이 시릴 정도로 새파란 하늘이 펼쳐졌다.이쁘다 라는 말밖에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다.이럴때는 시인이라면 뭐라고 표현할까??

다음산행때는 동능대슬랩으로 올라서 산행을 해야겠다, 그때보자꾸나.



청학천 옥류폭포 부근에 다다르니 한집, 두집 떠나가고 철거가 된  빈집터가 눈에들어온다.

누군가는 이곳이 삶의 터전이였으리라. 그분들에게는 철거가 쓰라린 아픔이겠지만 청학천에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모습을 보고  아픔을  잃어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6월이전에는 깨끗한 원형을 들어낸다고 하니 그때는 8개의 날개를 달고 1개의 다리로 서서 사람의 얼굴에 새의 부리를 가진 청학이 노는 모습을 볼수있었으면 좋겠다.

청학이 울며 태평세대가 열린다고 했던가. 청학천의 우렁찬 물줄기의 함성이 잠자는 청학을 깨워 울게하자.


♣옥류폭포♣

수락산의 선경중에 청허거사(연대미상)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 팔경(水落八景) 중 제1경인 청학동 옥류폭이다 .

청학동 옥류폭포에 다다르니......거울같은 맑은물이 수정같이 흘러가네

혹자는 옥류폭을 일컫어 "옥류동 옥류폭"이라부르는데 지금은 "청학동 옥류폭"이라 부른다.

여름날 비가 많이 내린후면 모를까 지금의 옥류폭은 메마른 암반에 조그만 물줄기만히 소리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청학천(수락산 계곡) 에서 불법영업을했던 (정당하게 영업허가를 받아서 영업했던곳도  분명히 있을것이다)시설들이 철거중이어서 조금은 흉물스럽게 느껴진다.

취임당시"시민의 것을 시민에게 돌려주는것은 자치 단체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씀하셨던 남양주시 시장님  말이 기억난다,

많은계곡들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수락산 산행기 여기서 마침니다.

감사함니다 가시는길 잊지마시고 콕'"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