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앨범

숨은명산 적석산을 찿아서


산행지:적석산(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과 경상남도 고성군 구만면의 경계에 우뚝 솟은산)

산행일:2019년 8월11일 일요일

산행친구:나홀로


*적석산 산행코스*

적석산 공용주차장→성구사→산불감시초소→ 전망대→옥수골 갈림길→국수봉→적석산→구름다리→통천문→일암 저수지 갈림길→일암저수지→적석산 공용주차장


*적석산 공용 주차장*

대부분은 적석산 공용 주차장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는데 성구사를  들머리로하는 경우와 반대로 일암저수지를 들머리로 산행을 한다.

나는 성구사를 들머리로 일암저수지를 날머리로 산행한다


산행시작전 적석산을 바라본다. 어떤 산을 산행해도 오르기전  바라보는 산은  참으로 가슴이 벅차다.특히나 처음산행 하는 산은  그떨림이  배가 된다.

산 정상은 크게 3개의 봉우리로 나뉘며 각기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세 봉우리 중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에서 보아 왼쪽 봉우리를 ‘적삼봉’, 오른쪽 봉우리를 ‘칼봉’이라고 부른다. 옛날에 큰 홍수가 나자 산꼭대기에 적삼 하나와 칼 한 자루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해서 적삼봉과 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적삼봉 정상은 약 132㎡[40평] 정도 되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다.


*일암 풍경 마을*

적석산 공용주차장에서 성구사까지는 논밭 사이에 난 포장된 농로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걸어내려가면서 보는 적석산 풍경도 아름답고 파릇파릇한  벼를 바라보며 내려 가는 기분도 덥지만 상쾌하다약 10분  전후로 소요 된다.


 산행들머리는 성구사 왼쪽  담장 옆으로 오른다. 어느 산이든  산행 초입에는 리본이 달려 있어  쉽게 찿을수 있다

*성구사(誠久祠)*

  경상남도 창원시 진전면에 있는 조선시대 초계변씨 문중의 변빈(卞贇)·변연수(卞延壽)·변립(卞岦)의 3현을 봉향하는 사당으로 도산서당과 재실도 같은 경내에 있다.

변빈은 고려말 두문동(杜門洞)에 들어가 전개를 지킨 두문동 72현중의 한 사람이고,

변연수는 임진왜란 때 향리에서 의병을 모아 이순신 막하에서 싸우다가 당항포(唐項浦)에서 전사하였으며, 아들 변립도 당항포해전에서 아버지와 함께 순국하였다.

\이들 부자와 며느리 안동김씨의 충(忠)·효(孝)·열(烈)을 표창하여 세운 삼강려(三綱閭)가 따로 있다.


오늘도 나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때로는 적적하고 외롭다고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나홀로 산행이 좋은건 모든게 자유롭다는 것이다. 출발시간은 물론 산행시간 까지 모든게 ~~~~~


성구사 입구부터는 비탈진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약간의 비탈길이지만 말복(末伏)더위라 연신 땀을 훔쳐 낸다.첫번째 도착지인 산불감시 초소 까지는 약 30분정도 소요 된다




산불감시 초소 오르기전  참다래농원에서는 참다래가 영글어 간다.

고생하신 만큼 풍성한 수확을 기원함니다


*산불 감시초소*

관리를 하지 않는지  어딘지 모르게 흉물스러운 느낌이 든다


녹음이 우거진 산길을 걷는 행복감은 산을 찿고 오르는 자 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무더운 말복의 날씨지만 발걸음 만은 매미 소리의 구령에 맟추어 가볍게 걸어본다.


*문도산*

적석산 공용 주차장에 있는 안내 표지판에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전망대라고 표기 해놓은 곳에 도착한다.

서울 청산수 산악회에서 으봉산이란 코팅된 표지판을 걸어 놓았다.한편은  으봉산을 지우고 문도산이라는 표기를 해놓았다.

궁금해서 찿아보니 카카오 맵에는 문도산이라고 적어놓았다. 으봉산은 조금 더가다  오른쪽으로 표시되여져 있다


문도산을 지나면서 편안한 오솔길 같은  능선길의 포근함이 이여진다.

산행의 줄거움중 하나는 힘들게 산행하다  편안한 오솔길 같은 등산로를 만나는 것이다.

힘이들때 편안한 등산로에서  잠시 쉬듯 산행하는것만으로 기운이 복돋아 진다.


*옥수골 삼거리 이정표*

적석산은 기암괴석과 수려한 수목림이 형성되어  산악인과 등산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곳으로 타 지역에서도 모여들고 있는 숨은 명산이다.


내가 좋아하는  오솔길 능선이 이여진다. 소나무 숲길이 아주 멋지고  걸으면서 하는 힐링의 장소이다.

이후에도  정상까지는 큰 오르내림 없이 편안한 능선길로 이여지는 걷기 참 좋은 길이다.


국도 2호선(전라남도 신안군에서 부산광역시 중구에 이르는 일반 국도). 신안 -부산선이라고도 부른다.

국도 앞으로 양촌리가 자리잡고 있고 그앞으로는 산행들머리 일암리가 자리잡고 있다. 산속에 묻혀있는 양촌리의 풍경이 평화롭다.

적석산을 찿은이유도 마산에서 창원으로 국도 2호선을 타고 가던중  구름다리가 보여 궁궁해서 검색해보니 적석산임을 알고  찿은것이다.

국도2호선을 지나가지 않았다면 적석산의 존재도 몰랐을 것이다.


산행길 중간 중간에 널찍한 바위도 많아 도중에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그래서 적석산 산행은 초보 산악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참고로 어느 산행지도를 보니 이곳이 오봉산이라고 표기해놓은 등산지도도 있었다

*국수봉*

이곳 산지명이 왜 국수봉인지는 모르겠으나 보통 다른곳의 산 명칭에서 국수봉의 어원을 살펴보면

 신라 때 수도 경주를 둘러싼 다른 산들은 모두 산세가 왕도(王都)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자세인데, 국수봉은  나라에 반역하는 것처럼 등을 돌리고 앉았다 하여 "나라 국()"자와 "원수 수()"의 이름을 붙여 국수봉(國讐峰)이었다는 유래가 있는데~~이곳 적석산의 국수봉도 등을 돌리고 앉아 있나 ???


호수같은 고성의 진해만도 조망되고 보이지는 않지만 당항포 관광지도 이부근 어딘가 있을것이고 바다건너 거류산도 조망된다.그뒤로는 통영도 조망된다

거류산은 571m 이번 여행과 산행계획에 포함되여져 있는곳중  한곳이다.(모든 일이 계획 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꼭 가보려고 한다)


어디가 어딘지는 잘모르겠지만 쭉 따라가면 삼천포를 지나 남해 까지 이여질것이다.


*국수봉 소나무*

처음 산행한  미답의 산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분재같은 소나무를 살포시 안아본다.

빽빽한 도심에서 못했던 자연의 포근함이 온몸을 적셔 온다.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산이다.


국수봉에서  마산만과 고성일대의 풍광을 눈에 담고 적석산으로 향한다.

적석산은 그리 높지 않으면서 조망이 기가 막히고, 가벼운 산행지로 여겨지면서도 온갖 재미가 있고, 등산로마다 독특한 경관들이 자리하고 있고, 바위산이면서도 등산로는 포근한 오솔길 형태의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 누구에게 추천을 해도 전혀 욕을 얻어 먹지 않을것 같은 보석같은 숨은 명산이다.


용트림 하듯 소나무들이 반갑다고 손을 흔들고

적석산은 기암괴석과 수려한 수목림이 형성되어  산악인과 등산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곳으로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이 모여 드는곳이라 한다.


적석산 아래 이정표가 반겨 준다 . 정상을 향하여 출발~~

힘들게 오르면서 산의 리얼함도 알고, 산을 오르면서 체험하는 희로애락도 즐기면서 올라오다 보니 어느새 정상이 문턱앞에 자리잡고 있다.

산길은 올라 갈수록 어렵다.산을 오를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경사는 급해지며, 마실 물은 줄어들고 모든 어려움이 함께 머무는 곳 그곳이 바로 정상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산을 즐기고 낭만을 찿고 힐링을 하러 적석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모든자연이 나를 반기는듯 하다

정상에서는 또 어떠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적석산이 품은 마지막 보석은 과연 어떤 작품일까??


힘든 산행 끝에 정상에 오르면, 고개의 동부 능선 일부분은 긴 성터 같고 바위가 층층이 띠를 두르듯 능선 바로 밑을 감싸고 있다.
등산을 하면서 흔히 보는 바위가 야산에서는 다양한 모양새를 만들고 있어 등산객들을 놀라게 한다.

적석산 정상에서 바라본  국수봉. 그뒤로는 마산 앞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가 지척에 있다.

적석산 정상은 마치 시루떡을 겹겹이 쌓아 놓은 바위로 이뤄져 넓은 마당 같지만 내려가는 길은 절벽이라 발끝 아래는 아찔함을 느낀다.


*적석산(積石山) 정상* 
적석산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과 경상남도 고성군 구만면의 경계에 우뚝 솟은산으로 지명은 큰 바위로 이루어진 산으로, 산세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것처럼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적석산(積石山) 은 적산으로 불리우기도 함


적석산은 북서쪽의 깃대봉에서 적석산을 지나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 지역과 경상남도 고성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세가 커다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 주위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대부분의 능선은 단순한 흐름과 더불어 부드럽다.적석산에서 발원하는 계곡물이진전천으로 흘러들어진해만으로 유입한다. 남서쪽으로는 고성군 시내가 내려다보이며, 동남쪽으로는 진해만뿐만 아니라 다도해의 풍광이 전망되고 있다.


적석산은  산봉우리까지 바다에 잠겨 있던 곳으로 산중턱에서는 조개껍질도 발견되고 있으며,적석산 정상 부근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도 있다.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산세가 대단하진 않아도 산행 내내 방문객들에게 각양각색의 매력을 풀어내는 산이다.

 기기묘묘한 바위와 전망대가 으뜸가는 매력 포인트이며, 순한 능선 길도 빼놓을 수 없다.


적석산 정상에 오르니 자연과 동화가 되어 마치 방랑시인 김삿갓인양 시한수 읎조리게 된다.

산과 물, 나무, 꽃  바람소리등 등 이모든것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 눈 부시도록 아름답다.


적석산(積石山)은 말 그대로 돌(石)을 쌓아 놓은듯(積) 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산 정상부에 올라서 주위를 둘러보면 딱 맞는 이름을 지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져 탄성이 쏟아져  나올뿐이다. 말그대로 숨겨진 명산이라 아니할수 없다.환상적이다.

많은 등산객분이 다녀 갔고 많은 분들이 찿아오는 적석산이지만  내가 처음으로 올라온  처녀봉처럼  감회가 새롭다


8월의 더운 날씨지만 시원하고  따듯한 기운을 얻고 느끼고자 이곳 적석산을 찿았다,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 자연안에 또 다른 자연이 숨을 쉬고 있음을 느낀다.

삼덕저수지를 지나  진해만도 지척이고 고성의 당항포 관광지도 지척에 있음을 느낀다.당항포 관광지는  6년전 2013년 4월20일  토요일 관광한곳이다



저멀리 보이는 문산읍 아파트를 지나고  진주시를 지나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머니 품같은 지리산이 자리잡고 있을것이다.

옆에계신 님이 날씨좋은 날은 천왕봉도 조망된다고 귀뜸해주신다


경남 고성군 구만면의 농촌의 풍경이 아름답다. 어느화가가 이토록 농촌 풍경을 아름답게 묘사 할수 있을까.

어렸을적 시골 마을에 대한 향수가 떠오른다. 물론 이처럼 반듯하게 정리된 논도 아니고  집도 허술했지만  ~~


정상부에서 적석산의 풍경을 눈에담고 마음을 가다듬고 하산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산길은 또 어떤 다른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양쪽에 벽처럼 서있는 골짜기를 조심 스럽게 내려온다


정상에서 내려 오니 연장 지난 2005년 설치된 길이 52m 넓이 1.2m, 높이 50여m에 가까운 철골와이어 공법으로 만든 출렁다리(구름다리) 현수교가 나타난다.

도심지 인근에 위치하고 주변에  마빈온천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데 반해 정상 첫 번째 봉우리와 두 번째 봉우리의 연결 구간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추락 위험이 있어 설치되였다고 한다.


이 풍광은 지금 이순간만이 볼수있는 풍광이 아니던가. 대자연의 천국속에서 맑은공기 마시니  저절로 노래소리가 흥얼 흥얼 ~~

힘든 산행길이지만 마음만은 천국속으로 거닌다.


함께 걸어온 세월 만큼이나 아름다운 길을 가진 적석산. 시시각각 다른 풍경으로 다가오는 웅대한 자연의 신비로움.

눈에 보이는 경치 하나하나가 작품이 되는곳이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리 밑의 수십여m 아래에서 양쪽 절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풍광은 정말 아름답다. 그러나 고소공포증과 평상시 심장이 약한 등산객들은 다리의 출렁거림과 다리 밑을 쳐다 본 순간 한 걸음을 옮기기는 너무나 힘든 일이지만, 다 건너고 나면 그 쾌감 또한 짜릿할것이다.


무학산과 더불어 마산과 고성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적석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정상 인근  현수교는 중간지점까지 건너가면 적석산은

 물론, 마산만과 고성 일대가 훤히 내려 다 보이는 멋진 풍광을 선사해 준다.


*구름다리위에서*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일암2소류지, 바로아래 일암1소류지 바로 아래 적석산 공용 주차장이 보이고  일암마을이 한가로히 평화롭다.

국도2호선을 건너 양촌마을도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현수교를 건너와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다.

산에 오르는 것이 힘들지만, 산을 내려가는 것은 어렵다. 등산에서 몸을 다치는 일은 대부분 내리막길에서 일어난다.

오를 때는 힘만 뒷받침 되면 충분하지만 내리막에서는 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눈상태도 좋지 않으니 조심해서 하산하자.



적석산에  현수교를 설치함으로써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안전하게 구경할수 있다.

또한, 현수교 주위에 총연장 17.4m의 나무 계단과 40m 길이의 안전 난간, 방향 표지판 3개소도 설치해 등산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출렁 사다리에서  로프와 철골 사다리를 타고 큰 바위 아래로 내려다보면 잡념은 금방 사라진다.

이산은 태고때 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자리에 우뚝 솟아 있을 것이다.그찰나에 내가 지금 이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과 기쁨을 느낀다.


나이가 들면 세종류의 적과 싸운다고 한다. 건강, 고독. 돈이라 한다. 적과 싸워 이기기에 위해 산에 오르는것 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

행복에는 정답이 없다. 매일 행복할수는 없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매일 발생한다.

나만의 기준으로 나만의 행복을 찿고 만들어야 한다.


살면서 오늘 이순간  이시간이 가장 젊은 날이 아니던가.

공기 나쁘고 차 많고 시끄러운 곳에서 생활하다 맑은 공기를 마시니 온몸의 세포가 살아서 꿈틀대는 느낌을 받는다.


산과 숲은 일상적인 삶에 찌든 나에게  필요한 많은 것을 제공해 준다.

울창한 숲이나 산에가면 그곳에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상쾌함을 느낀다.

 


*통천문(通天門)*

통천문은 적석산의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하늘 가까이 갈 수 있는 문, 하늘로 통하는 문은 어떨까??  마음을 정갈하게 가다듬고 내려온다.


통천문을 지나니 바위가 벽처럼 버티고 있고  그모습은 하늘을 찌를듯 솟아있다. 그 옆으로 목계단을 내려온다,
등산이란 산에 오르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이 일을 통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즐거움을 찾고. 몸의 건강과 정서의 건전이 길러진다는 행위다

*현 위치 터널 굴*

계절의 향기가 눈을 통하여 마음 속으로  스며든다.

눈을 감고 시원한 바람의 물결을 느껴본다. 시원하면서 따듯한 어머니의 손길같은 따듯함이 느껴진다.


*소나무 쉼터에서*

소박한 산길, 정감가는 산길, 아기자기한 산길,  좋다  사방이 터진다


어느곳 어느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술작품이된다.

영화, 음악, 그림 만이 예술이 아니다. 자연이 예술이다



*구암면과 일암저수지 갈림길*

 갈림길은 고요하고 한적하다. 엷게 퍼지는 햇살이 푸르름을 더해준다.

조금더 산행을 길게 하시는 분들은 구암면 방향으로 직진해서  음나무 재를 거쳐  적석산 공용주차장으로 하산하신다고 한다. 나는 일암 저수지로 하산한다.


적석산 산행은 여기 까지이다.여기서 조금더 내려 가면 적석산 미나리 농원이 나올것이다. 가져온 식수는 없고 내려가서 시원한 생수 하나 사야겠다.


적석산 미나리 농원에서 물한병 사서 적석산 공용주차장으로 가면서  오늘하루 함께 했던 숨은명산  적석산을 바라다 본다.

산에서는 공평하다 잘난 사람도 없고, 못난 사람도 없고, 누가누구를 기만하거나 속이지 않고.

그래서 나는 산을 좋아한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은 모두 내 발아래 있고 그 순간만큼은 내가 최고이기에 힘들어도 올라 가는 것이다.


일암2소류지에서 바라본 적석산.

짧게 산행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산행들머리로 잡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한다..


하산후 배롱나무 꽃이 너무나 예뻐서~~^^

(배롱나무의 전설): 옛날 어느 어촌에 목이 세개달린 이무기가 나타나 매년 처녀 한 명씩을 제물로 받아 갔습니다. 그 해에 한 장사가 나타나서 제물로 선정된 처녀대신 그녀의 옷을 갈아 입고 제단에 앉아 있다 이무기가 나타나자 칼로 이무기의 목 두개를 베었습니다. 처녀는 기뻐하며 "저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니 죽을때까지 당신을 모시겠습니다."하자 "아직은 이르오..아직 이무기의 남아 있는 목 하나 마저 더 베어야 하오. 내가 성공하면 흰 깃발을 달고, 내가 실패하면 붉은 깃발을 달 것이니 그리 아시오." 처녀는 백일간 기도를 드렸습니다. 백일후 멀리 배가 오는것을 보니 붉은 깃발이 걸려 오는것을 보고 그만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장사는 이무기가 죽을때 뿜은 붉은 피가 깃발에 묻은줄 몰랐던 것입니다. 그후 처녀의 무덤에서는 붉은 꽃이 피어 났는데 그 꽃이 백일간 기도를 들인 정성의꽃,백일홍이람니다.~~^^



아낌없이 내어주고 베풀어주는 자연에게 화답하는길은 아끼고 가꾸어서  후손에게 빌려온 자연을 그대로  돌려주는것이 아닐까.

원점회귀후 적석산 공용주차장 등산안내판에서 셀카 찍으며  적석산 산행기 여기서 마무리 한다.

들려 주셔서 감사의 말씀 전하며 가시는길 잊지 마시고  *♥* 콕 눌러 주세요.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