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8년 9월2일 일요일
산행지:강촌 검봉산
산행지도:구곡폭포 주차장-칡국수집- 삼거리- 강선봉- 삼거리- 검봉산- 구곡폭포- 구곡폭포 주차장
강촌 구곡 폭포 관광단지 주차장에 주차시키고~~(주차비 2,000원)
강촌은 1936년 경춘선(京春線)강촌 역사가 세워진 이래 널리 알려진 추억의 MT장소이며 북한강 줄기의 대표적인 춘천 관광마을이다,
2000년대의 강촌역은 기차역 자체로 관광지가 되었으나, 아쉽게도 경춘선 복선 전철화로 역사를 이전하면서 2010년 강촌은MT장소로서 명성도 하락하고
지역적 특색 및 장점을 잃어버린 것도 부인 할수 없는 사실이다.
산행들머리인 검봉산 칡국수
검봉산 산행코스는 보통 (하나)강촌역에서 내려 강선사를 거쳐 강선봉과 검봉산을 산행한후 구곡 폭포로 내려 오거나 더길게 산행하시는 분은 봉화산을 거쳐 다시 강촌 역으로 하산하시는 산행객분들과(둘)엘리시안 강촌으로 산행시작후 검봉산과 강선봉을거쳐 강선사로 하산하여 강촌역으로 가시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나는 오늘 짧게구곡폭포주차장에서 검봉산 산행후 구곡 폭포로 내려 오는 단순한 등산코스를 잡았다.
삼악산과 봉화산 산행을 다녀오면서 검봉산 산행을 해야지 해야지 했던게 벌써 언제 이던가
이제야 검봉산에 오른다
피톤치드의 힐링 잣나무 숲을 지난다,
곧게 뻗은 잣나무 숲은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묘한 운치가 나며 아름답게 다가온다.
빼곡한 잣나무 숲을 이루는곳은 산림욕을 하기에 안성 맟춤이다
등산로는 잣나무 숲을 한참동안 걸어서 올라간다,
바위와 함께 공존하는 강직한 생명력을 느끼게 해주는 나무.
삼거리에 도착했다.
마음의 갈등이 시작된다. 처음계획대로 검봉산 산행만 할까.
아니면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봉에 다녀 올까. 지도상거리와 시간을 보니 왕복 1시간 정도 소요 된다.
갈등은 끝났다 검봉산의 최고 조망처 강선봉에 다녀오자~~^^
가을은 천고 마비의 계절이자 자연의 신비로움을 맛보는 산행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로 부족한 마음과 육체를 수양하는 계절이라고 도한다.
가을철 산행은 자연에서 자신의 마음수련과 겸손함을 배우는 진정한 실천하는 체험의 장이 돼야 하며 정복하는것이 아니라 오르는 것이라야 한다
자연은 지킨만큼 우리에게 돌려준다고 한다.
산행을 통해서 자연의 순리와 겸손을 배워야 할것이다,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라 산의 품에 안기는 것이다,
검봉산은 육산이고 걷기엔 운치가 있는 산이다
검봉산(530m)에서 강선봉(485m)향하는 코스는 대체로 평탄한 능선으로 2.0km정도의 차분한 산행길이다.
삼거리와 강선봉과 중간 거리에 잇는 철탑이다,
강선봉 산행후 다시 이철탑을 거쳐 검봉산으로 향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강선봉 산행후 다시 빽해야 된다 ㅠ ㅠ
삼지송 소나무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소나무 금줄로 태어나 소나무 밭에서 자라왔다.
솔잎으로 송편과 술을 빛어 삶을 즐겼고 굶주릴 때는 소나무 껍질을 식량으로 삼기도 했다.
잠시 솔향에 취해 명상에 잠겨본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비가 흩날려 감상에 젖는 날이나 일에 찌들어 무거운 어깨로 힘들어하는 날,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소나무를 만나면 쭈글쭈글 움츠러들었던 가슴이 쫙 펴짐을 느낀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날이나 눈보라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소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로 장수의 상징이고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로 삼았다. 거대하게 자란 노송은 장엄한 모습을 보이고, 항상 푸른 기상은 곧은 절개와 굳은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소나무는 좋지 못한 환경에서는 낙엽 활엽수종과의 생존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으나, 지력이 좋고 토양습도가 알맞은 곳에서는 그 자리를 낙엽 활엽수종에게 양보한다는 자료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소나무가 갖고 있는 절개, 굳은 의지와 양보의 미덕을 닮고 싶어 그토록 소나무를 노래하지 않았을까?
척박한 환경에서는 꿋꿋한 기상을 펴나가고 부족함 없는 곳에서는 양보와 배려로 살아가는 소나무.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서 있는 저 소나무처럼 나도 언제나 푸르름을 노래하는 꿈 꾸는 소나무로 살아가자.
강선봉아래 명품송이 자리한 바위지대에 도달한다,
누가라도 감탄사를 자아 내기에 충분하다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이 눈을 뗄수없을정도로 아름답다.
명품송과 함께한다,
소나무와 절벽 그리고 북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곳
이보다 더 잘어울리는 조화로운 풍경이 또 어디에 있을까.
의암댐을 지나 삼악산 아래의 기나긴 협곡을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한적하고 고담한 운치가 넘쳐 흐른 조망의 명소다.
강선봉 아래로 펼쳐진 북한강 물줄기와 삼악산 너머로 이어진 아스라한 산줄기가 압권이다.
강촌의 제일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다.
한번만 보아도 가슴이 시원함을 느낀다
산과 강의 풍치는 절정에 달해 이 절경을 두고 한국의 로렐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산행을하면서 경춘국도를 한번 둘러보면 주변의 경치가 라인강변의 로렐라이 언덕보다 못하다고 말할수 있겟는가.
북한강과 46번 국도
춘천쪽에서 유유히 흘러오는 북한강과 그넘어로 펼쳐지는 주변의 산이 멋지게 펼쳐지고 파란하늘과 구름도 너무 아름답다,
고생은 했지만 멋진 경치로 보상 받는가 보다
북한강 강물은 흘러서 더욱 푸르고 삼악산은 높아서 북한강 강물이 흐르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다.
비경 과장된 말이 아니다.
삼악산 아래로 굽이쳐 오는 북한강이 발아래에 펼쳐져 있다.
강선봉이 펼친 점입가경의 명풍경 들이다.
세개의 봉우리를 함께 조망하는 삼악산
화악 지맥의 아름다운 삼악산의 주봉인 용화봉(654m)을 비롯하여 청운봉(546m), 등선봉(636m)
3개의 봉우리를 북한강과 함께 조망할수있는것도강선봉의 장점이다
신선이 내려온 강선봉과 신선이 올라간 등선봉
강선봉은 등선봉과 마주하고 있다.
강선봉(降仙峰)정상에 올라 선다.
降내릴강 仙신선선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봉이다.
보는순간 바로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
눈을 떼기 힘든 자연의 아름다움 그곳이 강선봉이다
세상에서 제일좋은건 자연을 만끽하는것
자연보다 편안함을 주는게 세상에 무엇이 있을 까??
오감으로 느끼는 산행 그것이 진정 산행의 맛과 멋이다,
강촌역
강촌하면 생각나는 노래(그강촌 이 이강촌인지 모르겠지만??)
나훈아 / 강촌에 살고 싶네
날이 새면 물새들이
시름없이 날으는
꽃피고 새가 우는 논밭에 묻혀서
씨뿌려 가꾸면서 땀을 흘리며
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조용히 살고 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해가 지면 뻐꾹 새가
구슬프게 우는 밤
희미한 등불 밑에 모여 앉아서
다정한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흙내 마시며 내일 위해 일하며
조용히 살고 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북한강를 끼고 엘리시안 강촌이 보이고 그뒤로 명지산과 연인산이 조망되는가 싶고,
우측으로는 가평의 몽가북계(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가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좋은 산세와 멋진조망 ,
아기자기한 등산로와 멋진 풍광,
다양한 산행의 묘미를 즐길수 잇는곳이 검봉산 강선봉이 아닌가 싶다.
강선봉에서 나는 풋풋한 내음까지 너무 좋다.
온갗 일들이 규칙적으로 묶여 있는 오늘날
우리 생활속에 남아 있는 비록 일시적이 나마
완전한 자유로운 삶의 방식하나가 등산이라고 생각된다.
시야가 좋아 "용문산"도 조망된다
아름다운 산들의 능선이 수백리 밖으로 열어 젗인다
넘실대는 산너울의 연속이다.
산들이 산을 품어 수많은 산들이 산을 밀어가며 산을 세우길 거듭하고 있다.
강선봉에서 검봉산을 바라본다.
전망은 충분히 보았으니 잠시 숨을 고르고 등산화끈을 여미고 이제 검봉산으로 왔던 발걸음음 되돌려 돌아가자
강선봉을 다녀와서 산행들머리로 삼았던 때골(칡국수집) 삼거리 갈림길에 다시 들러섰다,
이제 검봉산을 향해 걸어보자,
곧게 쭉쭉 뻗은 아름드리 잣나무들이 하늘을 찌를듯한 모습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잣나무는 활엽수보다 두배이상의 피톤 치드를 발산한다 하고 숲에서 나오는 잣나무의 향기가 코끗을 자극한다.
잣나무 숲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해방감을 주며 축적된 피로를 해주는 산림효과가 있다고 한다
검봉산 정상의 모습이다
검봉산 정상은 나무에 가려져 조망은 별로이다.
변한점은 2년전에는 검정색 바탕에 하얀글씨로 검봉산 정상석이 있었는데 철거되고 그자리에 삼각점이 대신하고 있다.
*검봉산 (劍峯山)*
해발 530m의 강촌역 뒷산이다. 남산면 강촌리와 백양리를 양분하는 경계로 산이 칼을 세워 놓은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칼봉 또는 검봉(劍)이라 한다.
이 등산로는 능선을 따라 등반하면서 경춘국도, 의암호, 북한강이 한 눈에 들어와 가슴 탁트인 산행을 할 수 있다.
검봉산은 삼악산과 북한강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풍경이 아름답다.
불어오는 바람에는 신선함이 담겨져 있고 공기도 맑다.
검봉산에서 문배 마을로 향한다.
문배마을 까지1.95km쉬엄 쉬엄 걸어 가자 ,
쉬어가는 산행을 할수 있는 검봉산 전망데크
전망대 데크에 올라서니 명지산 화악산 ,국망봉이 조망된다고 하나 나뭇가지에 가려 그조망을 완연히 볼수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망대 데크에 돗자리를 깔고 배낭을 베게 삼아 누워서 하늘을 쳐다 본다.
파란도화지에 하얀 물감을 뿌려 놓은듯, 하늘위로 목화솜을 뿌려 놓은듯~~
그또한 장관이 아닐수 없다.
검봉산 헬기장 전망대에서 문배마을로 향한다.
초입에는 목계단 데크가 설치되여져 있어 크게 위험하지 않아 여유롭게 하산한다면 즐거운 산행이 될것이다.
단지 목계단이 썩어서 미관상이나 안전상에 조금문제가 있다는게 옥의 티이다,
산행중 멋들어진 소나무와 함께 한다는것도 등산의 즐거움중하나이다.
등산중 주위를 둘러 보면 외관이 수려하고 수령이 있는 소나무를 통해 소나무 숲의 기개를 느낄수있다.
소나무 숲은 우리 체질에 맟는 활력의 놀이터 이기도 하다
인생에서 중요한것은 속도가 아니다. 방향이다.
천천히 가더라도 제방향으로 가야 한다.
산에서도 마찬가지다, 급하다고 속도를 내다보면 몸에 무리가 가고 잘못 산행길을 들다보면 큰 낭패를 볼수 있기때문이다,
제방향으로 가자
검봉산에서 문배마을로 향하는 능선길이다.
한참동안 굴참나무 숲이 이여진다.
나무들의 숲은 이렇게 깊고 고요하고 평온한데 세상 사람들의 숲은 왜 그렇게 조용할날이 없이 시끄러운지~~
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이제 서서히 문배 마을로 하산한다.
짧지만 알찬 산행을 했던 날이다
★문배마을★
문배 마을은 분지 형태의 산촌 마을이다.
약200년전에 형성 되었으며 화전 민들이 살았던 마을로 장미과의 교목 문배의 자생지였고 , 마을이 짐을 실은 배의 모양이라고 한다.
현재 9가구가 살고 있다. 문배마을에서는 산행인을 위한 산채백반과 그곳에서 키운 토종닭 요리를 먹을수있다
산행에서 즐기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것이다.
문배마을에서 천천히 구곡폭포로 향한다.
조급한일이 없으니 서두를것도 없다,
웅장함이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고 기괴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하늘벽 바위 등은 탄성을 자아내게하는 구곡폭포(九曲瀑布)에도착한다
구곡폭포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의 봉화산 계곡에 있는 폭포다.
높이 50m. 아홉굽이를 돌아 들어간다 하여 구곡이라 했다. 웅장한 물줄기가 장관인 구곡폭포다.
떨어지는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하다
두달전에 봉화산 산행후 구곡폭포를 찿았을때는 가뭄으로 웅장한 물줄기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늧여름의 폭우로 인하여 시원하게 폭포수 물줄기가 떨어지고 그웅장함을 들어내며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만끽할수 있다.
깎아지른 암벽에서 물보라가 옥구슬처럼 부서져 내리는 구곡폭포
높이도 높고 가늘지만 힘있는 폭포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빙벽 등반의 성지, 춘천 구곡폭포 ‘익스트림 끝판왕’
강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는 구곡폭포를 찾는 아이스클라이머들이 꽁꽁 얼어붙은 빙벽을 오르장면을 목격할수 있는데 그 또한 장관이다
강촌!
강촌하면 생각나는 풍경들
경춘선 기차를 타고 MT온 학생들, 자전거들의 행렬, 북한강, 캠프파이어, 구곡폭포 등이 강촌과 분리할수 없는 풍경들이다.
강촌은 시간을 되돌려 주는 추억의 장소이다,
지나간 학창시절 청춘의 추억과 낭만이 깃들려 져 있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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