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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앨범

금병산 산행기



산행일:2018년 6월17일 일요일


금병산

높이 : 652m
위치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금병산 산행코스*

금병산 등산은 춘천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춘천에서 홍천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원창고개에서 능선을 타고 금병산 정상으로 와서 다시 능선을 타고 증리로 내려서는 것이 이들이 선호하는 코스이다. 이들코스에는 이곳 출신(춘천시 신동면 증리)의 요절한 소설가 김유정이 남긴 작품이름을 따서 원창고개에서 정상까지는 봄.봄길,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 내려가는 길은 산골나그네길, 북쪽능선으로 가다가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동백꽃길, 산의 남쪽에 해당하는 증4리에서 능선을 넘어 다시 증리쪽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은 금따는 콩밭길, 산골나그네길에서 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은 만무방길이라고 이름지어 부르고 있다.




*김유정역*

경춘선에 있는 역의 이름. 한국 철도 사상 최초로 특정 인물의 이름을 따서 지은 역명이다.

김유정 역의 본래 명칭은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한 신남역이었으나,

2002년 인근 마을에 김유정문학촌과 기념관, 생가 등이 복원되면서 2004년 김유정역으로 개칭되었다.

2010년 복선 전철이 준공된 후, 신 역사로 이전하였으며 구 역사는 준철도기념물로 보존되어 있다.




2012년부터 강촌역부터 구 김유정역까지의 경춘선 노선을 레일바이크 코스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옛 가평역, 굴봉산역, 강촌역, 김유정역, 남춘천역 등이 연결되어 있는 관광코스다.
일요일이라 그런지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에 온 관광객들의 시끌벅쩍한 소리도 들린다. 



*중1리 마을 쉼터 김유정 기념비*

 김유정은 소설가로서.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로, “중외일보”에 ‘노다지’로 등단하였다.

193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해학적이면서도 현실 비판 의식을 드러내는 농촌 소설들을 발표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동백꽃’, ‘만무방’, ‘소낙비’ 등이 있다.




 금병산 아래 마을을 실레마을이라고 하는데, 실레는 시루의 지역 방언으로, 행정동 명칭인 증리(甑里)의 어원이기도 하다.




마을길 감자밭에 감자꽃이 앙증맟고 예쁘게 피여 있다.


감자꽃(안도현)

흰 꽃잎이 작다고   톡 쏘는 향기가 없다고    얕보지는 마세요
그날이 올 때까지는   땅속에다   꼭꼭   숨겨둔 게 있다고요

우리한테도   숨겨둔   주먹이 있다고요.





능선턱에 올라서기까지는 꽤 급한 능선사면이어서힘이든다.

거기다 바람한점 불지 않아 습도가 높아 이마에는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민가를 벗어나 산에 오르기 시작하니  바람이 스쳐 만들어내는 풀잎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싸리나무꽃*

싸리나무는 콩과에 딸린 낙엽 관목으로, 산이나 들에 흔히 난다.

어릴적 싸리비를 만들기 위해 싸리나무를 잘라 말렷던 기억이 새록새록 ~~^^




춘천시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져 있는 금병산은 높이 652.2m로 4계절 중 겨울철에 오르기가 가장 좋다고 한다.

가을이면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수목이 울창하다고  한다.








김유정 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증2리 한들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금병산 정상으로 오르는 삼거리 합류지점이다.

이곳부터 금병산 정상까지의 등산로를  산골 나그네 길이 라 칭한다.

금병산 정상까지 2.6km 60분 소요 된단다~~




구불구불 동쪽 능선을 따라 나그네가 되어 나그네길로 한걸음 두걸움 정상을향해 오른다.



나그네길은 정상까지 UP,DOWN 이 그리심하지 않은 등산로로 편안하게 오를수 있는 곳이다.

다만 사방으로 시야가 가려 주변 경치를 전혀 볼수 없이 오로지 앞만보고 가야 하는 그런단점이 있다.



*물푸레 나무*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란 뜻의 아름다운 우리 이름의 대표 주자다.

실제로 어린가지의 껍질을 벗겨 물에 담가보면 파란 물이 우러난다.




오늘 산행보다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이곳 금병산에 올랐기 떄문에 주변 풍광보다는

한적하게 앞만보고 걸을수 있는그런 금병산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듯하다.




 연초록 짙게 물든 등산로는 주변 경관은 볼수 없지만  연초록잎으로 가득한 등산로는  꽤 볼만할 풍경거리라는 생각이든다.




한참 땀 흘리며 올라선 산골나그네길 능선엔 노송의 울창한 송림이 기다리고 있다.




금병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울창한 소나무나무숲이 아름답다.

 등산로는 한적하지만  꽤 준수한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썩은 고목나무위에 올라 마음의 평온함을 찿으려 노력해본다.





*물 박달나무*

어릴때 째작나무라 불렀던 물박달나무다.

산기슭에 자라는 낙엽 큰키나무로 높이는 6-20m이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며, 어린 가지는 털이 있으나 점차 사라진다




날씨는 덥고 바람은 불지 않지만 힘들때 쉬어갈수 있는 자리가 있어좋다.

생수에 타온 시원한 커피한잔이 피곤함을 달래준다.

시원한 커피맛이 낙엽냄새와 부근 송림에서 풍겨오는 아련한 송진냄새와 어울린다.










금병산은 근처의 유명한 삼악산(654m)과 높이가 비슷하나 산의 형상은 전혀 다르다.

즉 삼악산은 대단한 암산으로 코스가 험한 산이지만 금병산은 북쪽능선의 단애를 빼고는 바위가 거의 없는 육산이다.






여름철 녹음이 우거진 금병산은 조망을 제대로 확보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금병산은 숲의 산으로 종류대로 늘어선 울창한 숲은 대단한 볼거리가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층층나무*

가지가 층층으로 나서 옆으로 퍼지는 층층나무




산골나그네길을 걸으면서 왜 이노래가 생각 났을까.

아마도 첫음절이 인생은 나그네길 ..그래서 생각 났을께다.

원래 제목은 하숙생인데.............

그래서 하숙생 가사를 올려놓아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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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생 / 최 희 준)

1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 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란 두지 말지

  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2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란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둣 소리없이

   흘러서 간다

.



높이의 변화가 없는 밋밋한 능선이 지루하다 싶으면 가끔씩 나타나는 이색적으로 생긴 소나무를 보면서 산행하는 재미도 유별나다.




헬기장을 지나 금병산 정상 데크가 보인다.

어디산을 가나  정상을 앞두고는  웬지모를  뿌듯함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바쁘고 설레임이 다가온다



2011년도 9월 산행시 정상석이 데크위에 있었는데 언제 아래로 내려 왔지~~??



금병산(錦屛山 652.2m)은 가을이면 그 산기슭이 비단병풍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멀리 춘천시가지가 보인다. 

금병산은 춘천분지의 남쪽을 병풍처럼 막고 있는 위치때문에 춘천시가지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정상데크에서 태극기와 함께~~

내일 6월18일은 한국과 스웨덴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화이팅해서  꼭 승리하길 기원한다




정상아래 이정표 

점순이의 추억 어린 동백꽃길을 따라 내려 김유정문학촌으로 하산한다



동백꽃길 시작이다.

그러나 정작 동백은 보이지 안는다. 



바람도 불지 않고 습도는 높고  비록 숲속안에 있지만 햇살도 강렬함을 느낀다.

하산거리는 짧지만 사방이막혀 평소 같으면  답답함을 느꼈겠지만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하산한다.



녹음이 우거진 하산길

싱그러움이 묻어난다




바위를 좋아하고 스릴넘치는 산행을 좋아 하는 산님들이라면 이곳 금병산은 별로 탐탁하지 않게 여기실게다.

그만큼 돌하나없는 흙산으로 이루어진곳이 금병산이기 때문이다.



하산 길 피톤치드 가득 넘치는 소나무 군락지를 걷는기분은 상쾌하기 그지 없다.


 


하산길 조망은 없지만 가는길목 멋진 소나무 가 빠지면 섭섭하지 않겠는가~~

연륜이 깊어 보이는 소나무가 하늘로 용트림 하는듯한 모습이 장관이다

언제나 변함없이 무던한 소나무

그흔들림없는 모습이 언제나 정겹다.





요사이 마음썩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

슬프고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흘러야 한다.

그때 까지 우울하지 않은 척 슬프지 않은 척  가장할필요 없다.

다만 스스로 미비 상태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상처입은 자신에게 베프는 최소한 배려다

_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중에서/양창순





울창하고 곳게 뻗어오른  잣나무 단지도 금병산의 볼거리중 하나다.




김유정 선생의 생가가 있는 실레마을은 지금의 신동면 증리의 옛이름. 작품의 실제 배경이 됐던 지점들을 ‘실레이야기길’을 따라 복원시켰다.
실레이야기길은 마을 뒷산인 금병산의 숲길을 따라 조성됐다. 김유정 선생의 작품에 등장하는 총 16개 지점들이 연결돼 있으며 관광객들이 등산로로 자주 찾는다.
문학과 자연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코스다.




들병이들 넘어오던 눈웃음길들병 장수라고도 부르는 들병이는 병애 술을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들병이들은 인제, 홍천으로 드나드는길목인 이산길을통해 마을로 들어와잠시 머물며 떠났다.

그들이 떠난자리엔 이야기가 쌓이기 마련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더깊은 수렁 텅이로 빠져 든다.

잠이 그렇다.

아무리 자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정신은 멀뚱멀뚱 불면증.

오늘은 잠좀잘수 있으려나~~




댕겨본 삼악산





*책과인쇄 박물관*

흙에서 태어나 불속에서 나이가 들었다.

물로 몸과 마음을 씻었고 바람따라 이곳에 와

이제 마음을 비운다.

~~책과 인쇄 박물관 표지판에 써있는글~~




길가의 오디를  따먹어 본다. 새콤달콤한맛이 어릴적 추억이 떠오른다.

상심, 상심자, 상실, 오들개로도 알려져 있는 오디는 뽕나무의 열매이다.  즙이 풍부하고 신선한 향이 있으며 맛은 새콤달콤하다. 오디에는 포도당, 과당, 유기산, 및 비타민 A, B, D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변비와 불면증, 건망증에 효과가 있다.





호박이이나 옥수수 예전에는 실컷 보았지만  지금 이친구들을 보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것같다.

올해 처음보는것 같다.

 시장, 대형 마트에서 만나는거 말고 현지에서 생물로 만나는걸  말한다.





밤꽃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강한향을 풍긴다.

 향이 워낙 독특해서 주변에 있으면 쉽게 알수 있다.

밤꽃은 5월경에 피는데, 향기가 좋아(?) 곁을 지나면서 차안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강하다. 그래서 밤 꿀도 좋은 꿀 중의 하나가 아닌지~~

어릴적 어머니께서 을 주워다가 쪄주시면 맛있게 먹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어머니가 그립다

 밤나무 꽃말은 '호화로움, 정의, 공평, 포근한 사랑'이라한다...




기분 상쾌다피곤하진 않았지만 몸이 새 옷을 입듯 상쾌하다.

  딛는 발걸음도 가벼웠다마치 새로운 기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단번에  오르는 상기된 기분이다이런 맛에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것이다  



금계국을 만난다.  길가에 지천으로 아름 답게 피여 있다

금계국의 꽃말은 "상쾌한 기분"이란다.

마음과 정신은 피곤하지만 상쾌한 기분으로 어려운 이시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



*김유정 문학촌*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는 1930년대 우리나라 문학사에 귀중한 작품들을 남긴 소설가 김유정의 출생지가 있다

김유정문학촌에는 김유정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으며 동상이 건립되여져 있고 기념관이 별도의 건물로 건축되어 있다.



이곳 실레마을은 김유정의 성채다. 마을 전체와 한들(들판), 팔미천, 주변의 금병산 자락이 김유정 문학의 배경이자 산실이다.김유정이 남긴 30여 편의 작품 가운데 <동백꽃>, <봄, 봄>, <노다지>, <금따는 콩밭> 등 12편이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여기 살았던 사람들 이야기다.

연애가 뭔지도 모르던 내가 조숙한 점순이에게 떠밀려 ‘알싸하고 향긋한 노란 동백꽃 속에 파묻혀 땅이 꺼지는 듯 온정신이 아찔했던’ 동백숲길(‘동백꽃’)도 남아 있다.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이라 했다.

금병산 자락에 조성한 ‘금따는 콩밭길’ ‘봄ㆍ봄길’ ‘산골나그네길’ 같은 열여섯 마당 실레이야기길은 김유정 작품을 따라가는 문학기행이다.





야외 음악당



실레마을은 온통 문학과 예술의 세례를 받은 곳이다.

김유정 문학제, 김유정 문학상, 김유정 문학캠프, 야외공연, 공예체험, 실레마을 이야기잔치 같은 행사가 연중 줄을 잇는다.

 화가와 작가 도예가들도 하나둘 모여들어 금병산예술촌을 만들었다.




하산후 그지방의 향토 음식을 먹는것도 산행즐거움의 하나가 아니던가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와 막국수는 먹어줘야 춘천에 왔다고 할수있지



막국수를 먹고 난뒤 전철기다리며 금병산 산행이야기 여기서 접는다.

 요즘 김유정 문학관 주변과 김유정역 주변이 수년 전에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유명세를 치르는 중이다


컴이 고장나서 오랜만에 블어그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