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불암산
산행일:2020년10월4일 일요일
불암산 산행은 항상 공릉동 백세문이나, 불암사를 산행들머리로 산행을 하였으나 오늘은 4호선 당고개역을 시발점으로덕능고개를 산행들머리로 삼아 불암산에 오르려한다. 4호선 당고개역에서 하차하여 덕릉터널 가기전 좌측 옛 구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우측편에 서울 둘레길(화랑대 역)이정표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불암산 산행이 시작된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교차하는 덕능고개에 다다른다.덕능고개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남양주에 위치한 조선 14대 왕인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의 묘 덕릉德陵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해방 전후까지 도당집이 있어서 나라와 마을의 무사태평을 산신에게 빌었던 곳이어서 ‘당고개’라고도 불린다.덕릉터널과 국도 위로 야생 동물이 이동할수록 조성된 생태통로를 이용해 건너기 때문에 숲길이 끊어지지 않는다.공릉동 백세문이나 불암사에서 불암산 등산하고 생각외로 힘들지 않았다면은 바로 옆 종주가 가능한 수락산도 이곳 덕능고개를 통해 함께 등산해보는것도 괜찮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산이지만 불암산과 색다른 느낌을 느껴볼수 있다.나는 3번이나 불암산과 수락산을 이곳 덕능고개를 통해 연계산행을 한바가있다.
서울둘레길은 2014년 11월 완공된 이후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탐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길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관악산, 북한산, 대모산, 수락산, 봉산, 아차산 등을 이은 157km의 길로 현재까지 3만여명 이상이 완주할 만큼 널리 사랑받고 있다.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쉼터가 잘 정비돼 있고,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을 잘 활용한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탈출과 진입이 원활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암산 둘레길’은 최근들어 '걷기 마니아'들이 자주 이용하는 둘레길이다 정상은 밟지 않고 불암산 서쪽 자락을 따라 걷는다. 잎 넓은 나무들이 푸른 그늘을 만들어 여름철에 특히 돋보이는 구간이다. 학도암과 남양주 쪽의 삼육대를 거쳐 ‘한국 스포츠의 요람’ 태릉선수촌, 육군사관학교 옆의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총 13㎞ 정도다.둘레길의 ‘실질적인 들머리’는 노원구 상계동 지하철 4호선 상계역 1번 출구다. 상계역을 나와 좌회전, 다시 좌회전해 큰길로 나와 경남아파트단지 왼쪽 편을 끼고 크게 돌면 ‘불암산 공원’이라 쓰인 큰 비석이 보인다. 이게 둘레길의 출발점이다.
불암산은 서울과 경기 남양주 등에 걸쳐 있다. 두 도시의 경계가 되는 산이기도 하다. 도시와 인접한 산이다 보니 등산로가 많다. 서울 쪽에서만 무려 열 개다. 걷기 열풍에 힘입어 조성된 불암산 둘레길까지 포함하면 11개의 길이 뒤엉켜 있다. 오르는 길이 많으니 들머리를 어디로 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하기 십상이다. 산속에 들더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존 등산 이정표에 둘레길 이정표까지 함께 세워져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리기 일쑤다. 이게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들고 나는 곳을 임의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루트로 오르내릴 수 있다. 등산 거리와 산행 시간 등을 각자 상황에 맞게 조정하기 쉽다는 뜻이다.
불암산은 명불허전 명산임에 틀림없다. 수려한 암봉과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언제와봐도 산행내내 눈이 즐거운산이다.다.주변에 수려한 산들이 즐비하여 조망이 멋진 산으로 각인되여져 있고 정상에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시원한 조망들이 오르기전 벌써 내 머리속에서 그려진다.조금만 더 크고 높은 산이 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산행할떄마다 느껴지지만 역시 아름답고 멋진 명산임에는 틀림없다.
불암산은 바윗길이 많은 돌산이라 아슬아슬하고 위험스러운 구간들도 자주접하게 되지만 안전장치가 잘 설치되어 있어 암릉 산행의 스릴을 즐기고 싶은 산꾼에게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산이다.로프나 쇠사슬을 손으로 꽉 잡거나, 바위에 박아 놓은 발판을 조심스레 발로 디디며 거친 바위들을 오르고 내리다보면 힘은 들지만 온몸으로 짜릿한 스릴을 느낄수 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오르는 불암산이다. 예전에 없었던 나무로 된 계단이 곳곳에 설치되여져 있어 자연보호와 함께 안전한 산행을 즐길수 있다.눈에 보이던 건물들이 사라지고 완연한 숲길로 접어든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서울이 사라진다. 매연의 냄새가 사라지고 가을을 알리는 향긋한 숲 내음이 덮쳐온다. 시끄러운 경적소리 대신 바람에 나뭇가지들이 몸을 비비는 기분 좋은 소리가 귀를 채운다.
▼불수사도북▼
♠수락산♠
▲도봉산과 사패산(우측)▲
♣북한산♣
♠북한산,도봉산,사패산♠
"불수사도북"의 시발점 불암산. "불수사도북" 그러니까 한강 이북, 서울 강북과 남양주 등 경기 북부 지역을 둘러친 불암산(507.7m)-수락산(637.7m)-사패산(552m)-도봉산(740m)-북한산(836.5m)을 연속해서 이어가는 도상거리 45km의 종주산행으로 대략 17~20시간정도 소요된다.공릉산백세문을 출발해 북한산의 가장 남서쪽에 위치한 족두리봉을 찍고 불광동의 대호아파트로 하산하는 강북5산종주 고도를 바닥에서 최고로 올렸다가 최저로 내렸다를 반복해야 하는 업다운이 심한 산행으로 지리산 화대종주와 덕유산 육구종주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다.수도권에서 할수 있는 중장거리 산행으로 산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도전해볼만하다.나는 기껏 불암산 수락산 연계산행, 사패산,도봉산, 그리고 도봉산 북한산 따로 해본게 전부다.
코로나19의 극성이 멈추지 않는 요즈음 몸과 마음의 건강과 균형을 동시에 잘 챙겨야 하는 시대다. 이럴때 가장 좋은 탈출구는 등산 만큼 좋은 것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다.갑갑한 일상과 답답한 하루를 탈출하기 위해 산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들이 적지않다.레포츠 중에서 등산이 매력적인 이유는 스포츠이면서 여행인 까닭이다.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는 ‘다산민국’(多山民國)이 아닌가. 전국에 산만 4000개가 넘는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우리 곁에 있다.
불암산 정상은 360도 풍경 전망대다. 어디 하나 막힌 곳 없이 사방으로 풍경이 흐른다.온통 암벽으로 이뤄진 석장봉 너머로 ‘불수사도북’의 형제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장쾌한 풍경이다. 북한산,도봉산,사패산의 풍경이 멋드러지다.서울인근 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관악산,불암산 등)의 가장 큰 특징은 정상이 모두 거대한 바위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사랑스러운 산이다.
등산 애호가들에게 서울등 수도권은 축복받은 곳이다. 지하철, 혹은 버스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불암산,북한산,도봉산, 사패산,관악산등 명산들과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외국인들이 한국처럼 산행하기 좋은 나라도 드물다라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불수사도북의 막내’ 불암산. 크기와 높이가 다른 산들에 뒤질지언정, 갖출 건 다 갖췄진 산이다.
불암산 정상아래 석장봉이다. 일명 다람쥐 광장이라고 부르는곳이다.불암산의 대표적인 식사장소이다.
불암산은 사암으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는 않으나 능선은 기암으로 이어지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 한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과 더불어 서울 근교의 산으로 교통편이 좋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불암산은 서울시와 경기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5개 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다. 그러나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쥐바위♣
♣불암산 정상을 향해오르는 두꺼비바위♣
불암산에 올라서면 360도 어디를 쳐다봐도 장쾌한 풍경이다. 북한산,도봉산의 국립공원 감상은 물론 용마산,관악산,남산,한강까지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맞는 풍경 어지간한 명산에 뒤지지 않고 우람한 기암들의 기세가 듬직하게 보인다 꼭 고산준봉에 올라야 제맛일까? 불암산은 워낙 암릉이 발달해 북한산에 견줄 만큼 암벽 리지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석장봉(다람쥐광장)아래 대슬랩이 눈에 들어온다. 자꾸 미끄러져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하는 백(back)바위 슬랩이다.불암산 3대슬랩중 한곳이다. 흔히들 1.영신슬랩 2.파도슬랩 3,백바위 슬랩을 불암산 3대슬랩이라고 부른다, 백바위슬랩은 3회오른바 있다. 그것도 나홀로 그때는 겁이 없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저길 어떻게 나홀로 올라왔지 하는생각에 웃음을 짓곤한다. 불암산에 3대슬랩이 있다면 산행가들이 말하길 북한산 웨딩바위, 수락산 대슬랩, 불암산 영신슬랩을 근교산 3대슬랩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이만한 슬랩을 가진 산이 없는고로 이는 한국의 3대슬랩 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불암산은 인기명산 100에 오를 정도의 명산은 아니다. 다만 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지하철이 연결되어 접근이 수월하고 산이 낮아 산행시간도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시민들의 휴식처 이다.
매끄러운 바위가 툭 튀어나온 정상은 복잡한 지하철역을 연상시킨다, 코로나19로 나들이 하긴 요즈음이지만 명산에는 산행객들이 붐빈다. 인파를 비집고 ‘아이스케키’를 사먹는다. 근교산에선 이런 맛이 나름 산행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불암산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와 경기도 양주군 사이에 위치하는 바위산으로 해발 508m. 덕능고개를 중심으로 우측에 불암산, 좌측에 수락산이 연결되어 있다. 서쪽으로는 북한산 도봉산이 훤히 보인다.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였으며, 필암산(筆巖山)·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부른다. 태릉선수촌이 있는 남쪽으로부터 시작되어 수락산이 맞닿는 덕능고개까지 북쪽 방향으로 능선이 길게 뻗어 있고, 거대한 암벽의 슬랩들이 어려군데에 있는 산이다. 불암산을 가기 위해서는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나 당고개역에서 하차하면 쉽게 오를 수 있고 태릉선수촌 방향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불암산(佛岩山.Bulamsan)의 전설◆
서울을 둘러싼 명산에 전설 한 자락 없으랴.전설에 의하면 불암산은 원래 금강산에 있던 산이라고 한다. 어느날 불암산은 조선왕조가 도읍을 정하는데 한양에 남산이 없어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자기가 남산이 되고 싶어 금강산을 떠나 한양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금의 불암산 자리에 도착하여 보니 한양에는 이미 남산이 들어서서 자리잡고 있었다. 불암산은 한양의 남산이 될 수 없었기에 금강산으로 되돌아갈 작정으로 뒤 돌아 서서 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한번 떠난 금강산에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돌아선 채로 그 자리에 머물고 말았다.
이 때문에 불암산은 서울을 등지고 있는 형세이다.공명심을 좇는 건 사람과 산이 다르지 않은 게다.
등산하면서 흘린땀이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시원함이 온몸을 짜릿함으로 감싸준다. 마치 사우나 찜질방 한증막에서 땀을 흘린후 시원한 냉방에 들어선 느낌이랄까? 송글송글 땀방울이 바람에 스치면서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쾌감은 이루 말할수 없다.
♠공릉동 백세문에서 오르면 만나는 헬기장♠
예전엔 남양주 쪽의 불암사 코스로 오르는 게 일반적이었다. 요즘엔 서울 공릉동 백세문(제9등산로)을 들머리 삼는 이들이 많다. 거리는 5.3㎞로 다른 코스들에 비해 월등히 길다. 원점 회귀한다면 소요시간 또한 4~5시간 이상으로 확 늘어난다. 여느 코스들의 2~3시간에 견줘 다소 긴 편이다. 이 길의 최대 장점은 평탄하고 수월한 길을 자박자박 걸을 수 있다는것. 불암산 정상 아래 깔딱고개까지 언제 도착했나 싶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아차산과롯데타워♠
등산이 그리 힘든 편에 속하지 않은 불암산을 올라가다보면 높이에 비해 경치가 좋다는걸 알 수 있다. 미세먼지가 오늘같이 없는 날에는 롯데타워도 보인다.산에서 본 서울은 이채롭다. 성냥갑 같은 아파트가 빽빽하지만 산의 위세를 넘지 못한다. 맞은편의 북한산과 도봉산이 인간이 만든 것들을 압도하며 치솟았다. 남쪽에선 관악산이 남성적인 선을 그리며 여기까지 서울이라고 알려 준다. 가을단풍이 서서히 시작되는 지금 자연이 어울러져 있는 시원한 불암산으로 등산을 해보는건 어떨까?
조각품 같은 매끈한 바위 위로 계단이 설치되여져 있다. 계단이 설치되기전 이 슬랩으로 릿지 산행을 했던곳이다.릿지산행을 좋아하는 산행객분들은 아쉬움도 있겠지만 그만큼 안전산행을 할수 있고 편안히 불암산에 접근할수 있다.계단을 오르고 내리면서 거침없이 펼쳐진 경치를 누린다.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연신 흘러나온다.
불암산은 한국전쟁때 유격대원들이 북한군을 상대로 국지전을 펼치며 은거했던 산이기도 하다.유격대원들은 불암산 일대에서 암호명 '호랑이'로 유격 활동을 펼쳤다. 불암산 호랑이 사관생도 유격대원 20명은 6·25전쟁 초기 계급과 군번 없이 편성돼 남하하는 북한군의 후방을 교란했다.사관생도들과 7사단 장병이 들이 4차례걸쳐 북한군을 기습공격했고 시간을 번 국군과 유엔(UN)군은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지만 이들은안타깝게 서울수북전 모두 전사한 뒤였다. 이들 중 9명은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다.숭고한 희생에 고개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불암산 천보사 뒷편 암장♣
바위에 볼트가 박혀있다.작은 암장이지만 오버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잘은 모르지만 상당히 힘든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불암산은 들어갈수록 비탈이 가팔라지며 불끈하는 급한 성질을 숨기지 않는다. 근교산이라 만만히 보지 말고 체력이 부족하면 돌아가라 호통 치며 가파른 계단을 숙제처럼 던져 주는 느낌을 같게하는 불암산이다.
작은 암벽들과 산림과 자연이 어울러진 '불암산'. 기묘하게 생긴데다 이름도 독특한 해골바위등 특이한 바위가 많은곳이다.불암산에는 풍화작용으로 구멍난 바위(해골바위)가 많다. 산행을 하면서 독특하게 생긴 바위에 저마다의 생각으로 특이한 바위에 이름을 붙이면서 산행하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파도슬랩구간에서 바라본 불암사(佛巖寺) ♣
경기도 남양주시 천보산(天寶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지증대사 도헌이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서울 근교 4대 명찰 가운데 하나이며, 세조 때 사방에 왕실의 원찰을 하나씩 정할 동불암으로 꼽혔던 절이다
파도 슬랩에서 바라본 "애기봉"
불암산은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처럼 도심지에 위치한 산으로 덕능고개 사이에 수락산과 이웃하여 종주도 가능한 산이며, 다른 산들에 비해 높이가 높은 편이 아니며 그렇다고 야산을 할 정도의 산은 아니다. 등산을 하는 시간이 보통 두세시간을 걸어야하며 작은 암벽들이 있어 등산을 하는데 볼거리에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파도슬랩*
파도슬랩으로 하산한다.뒤로는 암벽타기를 하시는 산객이 오르고 있다.파도슬랩은 몇번 오르고 내려다녔던 곳이기에 그리 큰 두려움이나 공포감은 없다.파도슬랩이란 비가 오거나 온뒤 바위골에 흘러내리는 모습이 마치 파도가 치는 현상을 연상케한다하여 파도 슬랩이라 부른다.슬랩과 암벽타기가 다른 점은 슬랩(Slab 슬래브)이란 평평하고 매끄러운 넓은 바위를 가리키며, 슬랩산행은 인공지지대(hold 홀드)나 줄(seil, 로프 rope) 등을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 반면 암벽타기(bouldering 또는 climbing)는 이용가능한 장비에 의존해 오르는 것 을 말한다,
*파도슬랩*
스릴 넘치는 슬랩타기는 장비를 갖춘 암벽타기보다 훨씬 위험하다. 중력을 분산해 줄 어떤 것도 없어 1,2cm만 미끌려도 끝장이다. 스파이더 처럼 찰싹 붙는 기술이 없다면 용감하게 오르기보다 비겁하게 돌아가야 한다. 알려진 루트가 아니면 가지 말아야하며 좋은 길을 가더라도 추락을 대비해 후방 지형지물을 꼭 확보해야 한다.
파도슬랩으로 하산한다, 파도슬랩을 거쳐 배꼽 바위로 하산 하려 했으나 이제는 안전이 최고,특히 배꼽바위는오를때는 그냥그런대로 오를수있지만 내려갈때는 보조자일 없이는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파도슬랩옆 로프를 이용하여 애기봉으로 하산하려한다. 파도슬랩에는 예전에 없었던 안전로프도 설치되여져 있다.예전에 이곳으로 산행할때는 로프옆 (사진 下)실크랙으로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다.이제는 실크랙으로 오르내릴 필요없이 로프를 잡고 안전하게 내려오거나 오르면 된다.
파도슬랩과 배꼽바위로 산행하기는 초보자는 힘들다. 그래서 옆등산로에는 안전 밧줄을 설치 하여 등산객분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고있다. 안전밧줄을 설치하였지만 발디딜 곳을 잘 살펴 천천히 걸어야한다.또한 썩은 나뭇가지,풀,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지 말고 급 경사등 위험한 곳에서는 보조 자일을 사용하는것이 안전산행의 기본 수칙이다.
치마슬랩 으로 산행하기 어려운분들옆에는 또 하나의 편안안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산에서 나라를 생각하게하는 태극기를 본다는 자체도 또 하나의 감동이다. 이 태극기는 관리를 하지 않으면 찢어지고 더러워 질텐데 어느분이 관리 하시는지 더러워 지거나 찢어지지않고 항상 깨끗한 상태로 산객을 맟이한다, 나라를 사랑하시는 어느분인지 모르지만 감사의 인사를 전함니다.
애기봉 하면 바로 이름 모를 이나무를 생각하게 한다. 바위와 함께하는 이나무가 애기봉의 명물이라 아니할수 없다.
몇년전에 본 이름 모를 나무가 아직도 더 자라지도 못하고 바위와 함께 생존을 계속하고 있다.나무와 바위의 사랑 끈임없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길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이나무의 이름을 아시는분 없을까요 ~~??
애기봉은 204m의 불암산 중턱에 있는 크고 넓은 바위 봉우리다 .예전에는 자주 이봉우리를 이용해 불암산을 오르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봉우리에 애기봉 이라는 정상석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들어 한번 와봐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애기봉 정상석을 만난다. 남양주 별내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애기봉은 가족과 함께 가벼운 산행코스로 이용되면서 애기봉 이름도 알려지게 된것같다. 이날도 가족단위의 산행을 하기위해 이곳을 찿은 많은 가족단위산객들을 만날수 있었다.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생활스타일도 달라지고 있다. 해외로 떠나는 장거리 여행을 못 하니, 가까운 데 있는 산과 바다, 들로 향하는 이가 느는 추세다.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데 등산만 한 게 없다는게 나만의 생각이다.
애기봉으로 해서 불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슬랩을 좋아하고 암릉을 즐겨찿는 산객이라면 몰라도 ~~ 애기봉에서 불암산으로 오르려면 처음부터 치마슬랩을 만난다.슬랩치고는 짧은 거리지만 잠시나마 스릴을 느낄수 있는곳이다. 치마바위 옆에 등로가 있지만 슬랩을 즐기는 산객은 치마바위로 오른다.치마바위를 지나면 사진상에 표시되여져 있지는 않지만 파도슬랩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배꼽바위부터 만나야 한다.배꼽바위에 배꼽은 없다. 바위에 배꼽을 대면 올라가지 못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난이도가 상당이 있어 초보자는 우측으로 밧줄이 있는 등로를 이용하길 권한다.배꼽바위로 올라왔던 밧줄을 잡고 올라왔던 이제부터 파도슬랩을 만난다. 비가오면 파도 물결 모양의 바위에 나타나 파도슬랩이라 부른다.내가 경험한 바로는 오히려 이곳이 배꼽바위보다는 편안한 슬랩이라 생각된다.슬랩등반의 기본 자세인 손끝이나 손바닥으로 중심을 잡고 릿지화의 마찰력으로 올라가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다.
애기봉에서 하산하면 남도의 향이라는 음식점이 나타난다. 불암산 밑자락에 위치한 별내 남도의 향은 갈치조림, 간재미 무침, 굴해장국을 주메뉴로 삼고 있지만 나는 어느 겨울인가 추운날씨라서 따끈한 매생이 해장국으로 속을 푼일이 있다.식도락가가 아니기 때문에 음식평은 생략~~
일상이 주는 우울함을 털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작지만 알차고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불암산은 어떨런지~~?? 가볍게 막걸리 한잔할수 있는곳을 찿으면서 불암산 산행기 여까지 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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