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앨범

도심속의 세계적인 명산 도봉산 산행일기

멍석 2025. 3. 16. 15:45

산행지:빛나는 화강암과 어우러진 한폭의 상수화 "도봉산"
산행일:2025년3월15일 토요일
산행친구:도방과 둘이서
산행시간:5시간

산행지도

산행코스:도봉 탐방지원센터-다락능선-포대정상-Y계곡-신선대-마당바위-천축사-도봉탐방지원센터

도봉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망월사역등 여러곳에서 오를수 있지만  대부분 도봉산역에서 시작한다.나역시 오늘은 도봉산 역에서 시작했고 신선대 정상으로 향하려고 한다.신선대 정상으로 향하는 여러  코스중 나는  유독  다락능선코스로 을 좋아한다.도봉산의 아름다움움을 조망하는 한 포인트는 다락능선을 제일 먼저 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道峯山)은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시 장흥면에 걸쳐있는 해발 740m의 산이다.도봉산은  독립적인 산이지만 북한산과 가깝기 때문에 1983년에 북한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자운봉 3.2Km (도봉옛길 구간)

도봉옛길이란 서울 동대문구에서 출발하여 함경도 경흥에 이르는 이 길은 함흥차사가 지났던 길, 도봉서원을 출입하였던 선비들이 이 걸었던 길, 함경도에서 북어를 팔기 위해 한양을 향하던 사상과 보부상이 걸었던 길이라고 한다.

 

자운봉 2.5Km→
다락능선 구간

은석암을 지나고 다락능선으로 진입 한다.다락능선이라함은  도봉구 경내에  다락원이라는 터가 남아 있어 다락능선 이라 부른다.원(院)은 조선 시대 수령, 공용 여행 중인 관원, 기타 일반민의 여행 등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요 도로상에 설치된 일종의 숙박 시설이다.

 

출입금지구역

이곳 다락능선 구간은 추락 및 안전사고 위험이 많은 지역으로 통제하고 있다. 하지 말라면 더하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일까?? 좌측으로 안전 탐방로가 설치 되여져 있으나 대부분의 등산객이  이곳 출입금지 구역을 통해 산행한다. 릿지의 줄거움을 즐기고자 나역시 이곳으로 산행을 한다. 죄송함니다.~~

 

다락능선에서

사방 팔방을 둘러 봐도 명불허전  도봉산이다.같은곳을 쳐다봐도  보는 방향과 각도에따라 사물의 모양이 달라진다.도봉산 다락능선에서 선만자(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조망 감상하면서 산행한다.

 

함께한 친구"도방'과 다락능선에서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히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다.

 

다락능선에서 '망월사'를 바라보며

망월사라는  이름은 절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봉우리인 월봉이 있어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인다는데서 유래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왕이 있는 경주월성을 바라본다는 뜻이라는 설도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태자가 나라가 망한 뒤 이 곳에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신라 왕실과 관련이 깊고,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다락능선에서 선인봉,만장봉,자운봉을 뒤로하고

 중간 중간 멈춰 서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숨 고르기를  하며 오른다. 힘들지만  도봉산 암봉을 바라보는 순간 탄성이 터져 나온다.  크고 작은 바위가 하늘을 향해 탑을 쌓듯 치솟은 모양이 신비롭다.

  

통천굴(해산굴)

어떤이는 하늘을 오르는통천굴이라 부르기도 하고  어떤이는  해산굴이 라고도 부른다.  바위틈을 통과하는 어려움이 출산의 고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해산굴인데.~~  해산굴이라고 부리기는 조금 그렇다.  해산의 인고를 느끼려면  몸이 빠져 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좁아야 하는데 ~~ 이굴은  아주 편하게 통과할수 있기 때문이다. 해산굴의 대표격인 곳이  홍천 팔봉산이 아닌가 싶다. 체구가 작은 나도 힘들게 빠져 나온 곳이기 때문이다.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선인봉을 조망할수 있는 최고의 다락능선 조망처

기기묘묘(奇奇妙妙)한 조물주의 조화, 신비한 도봉산. 서울의 명산으로 알려진 도봉산은 화강암의 우람한 기암괴석(奇巖怪石)으로 그 아름다움이 수려하다.  도봉산을 대표하는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 739.5m), 만장봉(萬丈峰 718m),  선인봉(仙人峰 708m) 세 봉우리를 삼형제 봉우리라 한다.그 날의 날씨와 보는 방향에따라 형형색색(形形色色)으로 형상을 나타낸다.

 

변강쇠 바위

포대 정상을 앞에 두고   멋들어진 기암괴석들과 함께  Y계곡이 펼쳐진다.조망처 우측으로는 만화가 고유영씨가 지은 가루지기의 변강쇠 같은 바위가 떡 버티고 서있다.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알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만화한컷을 올려 본다.비슷한가요, 아님 할수없구요.암튼 나는 이바위를 변강쇠 바위라 부른다.

 

함께한 친구"도방"
등산의 재미를 더해주는 스릴이 있는곳 "다락능선"

도봉산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 갈래이지만 이곳 다락능선이 등산의 묘미를 느끼는 가장 멋진곳으로 나름 생각해 본다.  거친 암봉을 올라야 한다. 로프를 잡고 수직으로 솟은 암봉을 올라야 하니 순간적으로 짜릿한 전율이 느껴진다. 휴일에는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는 구간이다. 긴장한 등산객들도 조심조심 로프를 잡고 걸음을 옮긴다. 등산화 끈을 단단하게 묶고 계단을 오른다.  급 오르막의 시작이다. 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간다.

 

포대정상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삼형제봉

북한산의 우이령을 경계로 그 북동쪽을 도봉산이라 부르며 선인봉(708m),만장봉(718m),자운봉(739.5m) 세개의 우뚝 솟은 봉우리를 볼수있다. 선인봉은 신선이 도를 닦는바위라 하여붙여진 이름이고 만장봉은 높디 높은 산봉우리라는 뜻으로날카로운 형상을한 기암이다. 자운봉은 높은 산의 봉우리에 붉은 빛이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였다.

 

도봉산과 마주 하고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

숨이 찰 정도로 경사가 있어 느릿 느릿 발걸음을 늦추고 풍경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준다. 심호흡을 하면  솔향이 폐부 깊숙히 파고든다. 몸과 마음은 어느새 맑아진다.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조망과 산정의 암릉미다.  다락능선으로 오르면서 계속해서 시야가 툭 트이는 장쾌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포대능선(砲隊陵先) 전망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해발 739.5m)에서 뻗은 이 능선은 능선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砲隊)가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이 능선길이는 약 1.4Km이며,  북쪽 사패산방향으로는 원도봉 계곡, 회룡계곡,안골계곡, 송추계곡으로 산행이 가능하다.  남쪽 도봉산 방향으로 도봉계곡, 오봉능선으로 산행이 가능하며,우이암을 경유하여 우이동 계곡 등으로 산행할 수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주탐방로이다.

 

Y계곡

Y계곡은 도봉산 정상부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계곡 지형이다.   Y계곡은 정식으로 고시된 지명이 아니라 산꾼들 사이에 부르던 이름이  은어처럼 굳어진 것이다. 그래서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지도에 Y계곡 이란 명칭은 보이지 않는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도 Y계곡은 찾을 수 없고  안내도에선 '포대정상'과 신선대 사이에 '낙석위험'이라고 표시된 구간이다.

 

자운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는 Y계곡 출발점

Y계곡은 전국 국립공원 최초로 일방통행 제도가 실시된 곳이다.   지난 2008년 10월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 상습 정체구간의 원활한 통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Y계곡은 포대능선에서 신선대 방향으로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Y계곡이  너무 비좁기 때문에 양방향 통행이 어렵기에 적절한 행정조치였다. 꼭 반대로 신선대에서 포대능선 방향으로 산행을 하고 싶다면 휴일이 아닌 평일에 찾으면 된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코스로 Y계곡을 통과하려면 포대능선이나 다락능선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Y계곡

포대능선에서 신선대로 넘어가려면 Y계곡의 쇠줄 타기는 필수 코스다.   릿찌타기를 할 때는 뒤쪽으로  돌아 오르기도 했고 바위사이 구멍으로 빠져 내려가기도 했던 코스다. 이제는 쇠줄을 잡고 통과해도 다리는 후들거린다.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그렇다고 엄청나게 뛰어난 체력이나 등산 경험이 필요한 구간은 아니다. 난간이 높이별로 촘촘하게 들어서 있고 바위를 조금 깎아놓았다거나 쇠기둥이 박혀 있어 그런 곳들만 잘 밟으면 된다. 

 

고소공포증만 없으면 장쾌한 풍경과 재미있는 암릉산행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코스 Y계곡.

도봉산 Y계곡은 서울에서 암벽등반 기술을 쓰지 않고 최고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암벽 옆면에 박은 쇠말뚝을 밟고 공중을 걸어 오르거나 내리기도 하고, 두 손 두 발을 다 써서 쇠난간을 사다리처럼 잡고 기어오르는 난코스다. 이런 고생이 싫고 무서워 하는 등산객 일부는 우회도로를 선택하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어려운 건 Y계곡 상단부.   도봉산Y계곡은 등산 초보자에게 급경사 구간은 체력적 난이도, 상단부는 심리적 난이도가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사패산과 Y계곡 상단
자운봉과 신선대

Y계곡을 넘어와 도봉산의 최고봉 자운봉과 마주치면 산행의 묘미를 한껏 느끼게 된다.

 

신선대와 북한산
Y계곡을 오르는 등산객들

Y 계곡을 통해 신선대를 올랐었지만  이제 까지 단한번도  우회도로를 통해  신선대를 오른적이 없다.올때 마다 우회도로로 한번 가봐 야지 했지만  Y계곡에 매료되 그맹세는 항상 물거품이 되곤한다.

 

손에 잡힐듯 가까이 우뚝솟아오른 '신선대'

뿌리부터 정상까지 거대한 바위가 탑을 쌓듯 하늘로 치솟은 모양이 신비롭다. 산 전체가 웅장한 바위로 이루어져 톱날같은 화강암벽이 흰빛을 뽐내며 공중에 솟아있어 이름 그대로'신선이 도를 닦는 봉우리'처럼 지조와 의리가 있어보이는 산이다.

 

신선대로 오르는 등산객들

체력이 고갈되고 다리에 힘이 빠질 때 쯤 마지막 남은 신선대 앞에 선다. 고민의 순간이기도 하다.이제까지 수십번 올랐던 신선대인데 올라갈까 말까 ~~신선대 정상목에서 인증샷 찍으려는 등산객들이 줄지어 서있다. 대부분이 젊은 층 등산객들이다.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올라가자. 올라가서 신선들과 대화좀 하고 내려오자~~^^

 

신선대로 오르면서

신선대 오르는 길은 안전 난간대를 설치 해놓았지만 경사가 가파라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만약 안전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면 초보자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하산 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급경사에  안전시설이 있지만 긴장감은 최대치로 오른다.

 

신선대 정상에서"자운봉(紫雲峰)과 함께

높은 산의 봉우리에 붉은 빛이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다는 의미를 지닌 자운봉(紫雲峰, 739.5m) 은 도봉산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도봉산의 주봉(主峰)이다.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침식과 풍화 작용을 받아 절리면이 잘 발달해 있다.마치 다듬어진 바윗덩어리 여러 개를 포개놓은 듯한 모습이다. ‘자운’은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신선대 (神仙臺) 정상에서

신선대(해발726m)는 북한산 도봉지구의 등반 가능한 최고봉이다.

도봉산은 서울 근교에 있는데다가 교통이 편리하고 경관이 수려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바위 봉우리들이 많아 암벽 등반을 하기 좋다. 꼭 등반하지 않더라도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하게 솟은 바위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며,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수풀이 무성하여 시원하다.

 

신선대에서 바라본"사패산"
신선대에서 바라본"북한산"
하산길
선인쉼터

선인 쉼터에서 컵라면과 고구마를 점심으로 하고 믹스커피 한잔 하면서 잠시 쉼을 가져 본다.

 

마당바위 방향으로 진행
선인봉(바람이 부는데도 암벽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단하다.)
마당바위

도봉산의 명물인 마당바위에 이르게 된다.마당바위에는 많은 등산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크다고 하는 산에는 대부분 마당바위나, 너럭바위라 부르는 바위들이 있는데, 마당처럼 넓은 바위라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도봉산의 마당바위는 도봉산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선인봉 아래에 위치하며, 남쪽 면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부에는 100여 명이 앉아서 쉴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었고, 관음암과 신선대, 천축사와 문사동계곡으로 갈 수 있는 산악교통의 요지이기에 도봉산을 오르는 사람들 중에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으로 전망 또 한 좋은 곳이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우이암'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니 멀리 산 정상에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곳 바로 우이암이다.본래 관음암 이라 부르던 우이암(牛耳岩),지금은 누구나 우이암 이라고 부르지만,현재의 우이암 (牛耳岩)은 본래 관음암이라 부르던 봉우리로,그아래 천년고찰 보문사 에서도 그렇게 부른다.멀리서 보면 보문사와 우이동을 굽어 보고있는 그 모습은 영락없는 관음보살의 모습 같기도하다. 작게 솟아오른 바위에 불과하지만 이 우이암은 거대한 암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암벽 등반을 하는 곳이다. 

 

천축사(天竺寺)

도봉구 도봉산 만장봉(萬丈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천축사(天竺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사찰로, 673년에 의상(義湘)이 옥천암(玉泉庵)으로 창건하고, 1398년과 1470년에 왕명으로 중창하였다. 조선시대 명종대(1545~1567)에 문정왕후가 사찰에 화류용상(樺榴龍床)을 헌납하여 불좌로 사용하였다.

 

고산앙지(高山仰止)

‘고산앙지(高山仰止)’는 『시경(詩經)』 소아(小雅) 차할편(車舝篇)에 나오는 문구로   “높은 산처럼 우러러 사모한다”는 의미다. 김수증(金壽增)[1624~1701]이 조광조의 덕을 우러르는 마음에서 1700년(숙종 26) 도봉 서원 앞 계곡의 바위에 글씨를 새긴 것으로 추축된다.

 

도봉산 탐방지원센타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번 웃어 보는데/

수 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

십년 세월 하는 일없이 귀거래시(歸去來詩)만 지었는데/

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세종 때의 문장가 서거정이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읊었던 시))

서울에는 멀리 가지 않아도  오를 수 있는 산이 있어서 나에겐 커다란 행운이다.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다 지척에 있는 산이다. 미답산 산행하는라 한동안 뜸했던  도봉산을 오랫만에 찿았다.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많은 등산객이 도봉산을 찿았다. 항상 안산,즐산 기원하며 도봉산 산행일기 여기서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