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앨범

황금산에서 코끼리를 만나다

멍석 2018. 4. 15. 17:56



산행일:2018년4월15일  일요일



황금산의 코스는 주차장에서 정상에 오른 뒤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 굴금을 둘러보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썰물 때에는 해안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인 코스는 넉넉잡아 2시간이면 충분하고, 해안 트레킹 코스는쉬엄 쉬엄 4시간 정도 걸린다.





산행들머리겸  날머리

황금산은 충남 서산시 독곶리에 위치한 해발 156m의 산이다.
 대산반도의 북서쪽 끝에 위치해 돌출된 끝단에 솟아 있으며 완만한 숲길과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절벽과 때 묻지 않은 바다로 이름난 곳이다.



 토요일 비가 하루종일  내리고  오늘은 구름과 함께 약간은 서늘한  일요일  서산 황금산을 찿았다.

황금산은 2014년 11월에 찿았던곳이니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오늘 다시 이곳 황금산을 찿았다. 

4년전에  있었던 장승 모습은  바뀌어서  새롭게 조각해서 세워 놓았다.



 

서해안 바다를   바라보며 오르는 길가에 진달래가 활짝웃으며  반겨주고 있다.

대단위로  형성된  군락지는 아니지만  소나무 사이에서 연분홍색의 옷을입고 있는 있는 황금산은 어느산 못지않은 진달래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이다.




 

충남 서산 이원면 내리  만대항을 바라보고  시원한 바닷내음을 호흡하니 기분이 상쾌 해진다 

바다와 산이 있고 꽃과 나무와 함께하는 황금산.

황금을 캐러 황금산에 오른다.


 

 산행들머리에서 바다와 꽃을 바라보며 20여분 오르니 황금산 정상에 도착한다.

황금산黃金山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있는 산.

황금산(黃金山)은 ‘항금산(亢金山)’이라 불렸는데 금이 발견되면서 황금산이 되었다고 한다. 금을 파내던 흔적이 남아 있다.





 서산시 대산읍에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황금산’이 있는데 마을사람들은 이 산을 대대로 물려주어야할 보물로 여기고 정성껏 보살피고 있다.

그 이름의 유래를 노을이 지면 온통 붉어지는 데서 찾거나, 산 주변 해역에 해산물이 풍부한 황금어장이라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황금산사(黃金山祠)의 유래

이 황금산 에는 옛부터 산신령과 임경업(林慶業)장군의 초상화 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이었어 인근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배를 부리는 사람 채약(採藥)하는

사람과 소풍객들이 풍년이나 풍어 또한 안전을기원하는 고사(告祠)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산신령은 산하을 지켜주는 신 으로 임장군은 철저한 친명배청(親明背淸)으로 명

라에 구원병 을 요청하러 다닐때 한번은 태안을 거처 갔기에 이곳과 연관이있고 

                  또한 바다한가운대에서 생수을 구하거나 가시나로 조기때을 잡아 군사들의 기갈을  

                    면하게 하는등 초 능력을 지녔던 애국적인 명장이였지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였기에

                   사후에는 영웅신 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황금바다 와 멀지않은 연평바다 사이를 오가는

                  조기때를 놓치지 안으려고 임장군을 연평도의 충렬사 에 대립하여 이곳에 모셨던  

                     것으로서 왜정때부터 퇴락하기 시작하여 거의 형태도 없던것을 1996년에 삼성 종합화학

                  주식회사의 일부 도움을 받아 서산시에서 복원하여 황금산사라 이름 짖고 매년  봄철에 재향 을 지내고 있다..

                   

                   

 

황금산은  봉우리 3개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황금산은 사시사철 초록빛을 뿜어내는 오솔길과 탁 트인 바다, 주상절리의 풍광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 됐다.




 

능선 안부 사거리에는 막걸리 파는 곳이 있어  오고 가는 등산객분들이  목을 축이며  쉬어 가고 있다.

이곳은 사거리로 금굴(코끼리 바위), 산행들머리겸 날머리 주차장,황금산 정상, 그리고 헬기장으로 가는 길목이다.



 

 황금산의 산길은 호젖하고 완만하게 시작되는데 금굴(코끼리 바위), 로 내려가면서 너덜지대와 같은 돌들이 많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소만탑에는 많은  산악회들이 왔다갔다는 영역표시의 리본이 가득하다.


 

서해안 하면  갯벌이 아니던가...

바닷가에는 갯벌은 온데간데 없고 주먹반한 몽돌들이 해변가득하다.

몽돌해변이다.몽돌은 반출금지이다

몽돌해변의  푸르른  바다는  동해안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몽돌해변 포토죤에서

몽돌은 오랜 세월 걸쳐 파도 깎여서 닳아 둥글게 돌을  말한다.

서산의 9경 중 하나인 황금산은 해발 156m 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바다와 함께 하는 산으로서 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곳이다



 

 푸르른 서해바다의 물을 모두 들이 삼킬 듯이 웅장하게 보이는 코끼리 바위가 반갑게 맞이하는 듯 하다.

비록 만조가 아니라 물을  삼키는 모습을 볼수는 없었지만 웅장한  코끼리의 발등을 본모습도 장관이 아닐수 없다.

코끼리 등위로 난 나무들은 마치 듬성듬성 난 코끼리 털같아 보였다.  자연의 신비함에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 보았다. 





황금산 명물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를 줌으로 잡아보니 참 기이하게생겼다

 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품 ~~사람이 만들수 없는 형상, 조각가도 힘들듯 한 형상이다

멋지다.



코끼리가 서해안  바닷물을  삼키는  모습을  아쉬움에  2014년 찰칵했던  사진을  올려 본다.

 

 


 

 황금산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위치해 있다.
산보다도 바다가 더 아름다운 산을 둘러싼 바다쪽은 바닷물의 침식으로 멋진 해벽이 형성되어 있으며
각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수없이 많은곳으로 그 중에서도 코끼리 바위는 황금산의 명물이다.



코끼리바위를 지나 뒤돌아본다. 바다와 몽돌해변이 바라보이는 창.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스러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코끼리 코를 만들고 있는 암벽은 진한 황금색이다. 예전에 이곳에서 황금이 나왔고 황금산이라는 이름도 그 때문에 유래됐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나기도 한다.



 커다란 돌마다 생굴들이 다닥다닥 이다.

지금 한창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자연산 굴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돌하나 를  들어 톡톡 굴껍질을 노크해본다.

여보세요  문좀  열어 주세요.

굴을  입안에 넣어본다  짭조름한  자연산 굴이 향기롭게  입안에서 맴돈다.

한참그렇게 굴을 노크해본다.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서해안  강태공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바라보는 나이지만 기다리는 지루함보다는 평온하고 한가로운 모습이 정겹다.



 


기암괴석 위에  독야 청정 서있는 소나무의 모습도 아름답다

암벽에 동판 하나가 붙어 있다. 2010.11.21 '해맑은 산악회'에서 김용찬이란 분을 추모하여 붙인 동판이다. "산이 좋아 함께 오른 산에 혼을 심으니 꽃이 되어 다시 태어나리"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곳 바위봉우리를 오르다 사고로 숨진 것 같다.




 

이곳 바위봉우리에는 밧줄이 묵여져 있어 오를수 있었는데 사고후 몇년전에  밧줄이 사라졌다

비록 몸을  자일에 맟기지는 않았고  조금은 부잡스러워 보일지는 몰라도 "티올리안 브리지" 하는 사람들이 멋잇어 보여 

나도 모르게 조그마한 암벽에 올라서 아름다운서해의 풍광을 바라본다.




황금산 해안은 코키리바위를 비롯하여 계속 기암괴석의 거대한 해벽이 이어진다. 

 등산로 입구에서 처음 황금산을 바라봤을 때는 조그만 동네야산 모양이라  실망하기도 하지만  막상 해안암벽길에 들어서면 전혀 딴판이다. 

황금산의 외모가 여성같은 아담한 모습이라면 그 속내는 강한 남성미가 가득한 야성(野性)의 트레킹코스이다.




 

 확트인 바닷가를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이곳 바닷가는 몽돌이 유명하기도 하다 세찬 파도가 만들어낸 작품이겠지...




[티롤리안 브리지(tyrolean bridge)] 일명:통닭구이를 하는 사람들이 푸른 바다를 향해 날고잇다

침봉 사이의 좁은 협곡이나 급류가 흐르는 계곡, 빙하의 크래바스를 건널 때 로프를 타고 공중으로 횡단하는 기술.
유럽 쪽에서는 티롤리안 트래버스(tyrolean traverse)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안선은 깎아지른 바위절벽길이다. 바위 곳곳에  움푹 패인 동굴 모양의 굴들도 보인다.

좌측에  티롤리안브리지 (일명  통닭구이)하는 분들도 보이고  있고

암벽등반과 풍광이 아름다운 아라메길 해변트레킹등1석3조의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움은 본인이 안고 가는 가슴에 따라 바뀔수도 있지만

황금산은 누를황자 쇠금자에서  보듯 황금을 안고 가는 산임엔 틀림 없음이리니

오늘도 아름다운 황금산 해안절경을 따라 걷는다




 모래해변을 걷는 맛도 좋지만 몽돌해변길의 정취도 모래사장 못지않다. 물 빠진 바위와 돌에는 굴 흔적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살아있는 굴을 따먹을 수도 있다.

 만조 때가 되면  내가서있는 이곳은  물에 잠긴다.  



 코키리바위에서부터 천천이 30여분 걷다보면 해안길을 막는 거대한 바위벽에 이르고 정상 암릉을 타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나도 이곳 굴밭 절벽을로 해서 굴금으로 가려한다

2011년 만조시기이고 암벽루트를 잘 몰라서 포기하고 해안선길로 올랏었는데  오늘은 이곳으로 가려한다.

거대한 암벽이라 많은 등산객분들이 이곳으로 왔다 포기 하고  되돌아서서 가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완전히 암벽등반 수준이다.

다행이도 암벽루트에는 흰색깔로 페인트 칠을 해놓아서  길잡이가 되여 준다.

조심 조심 따라 오르니 다행이도 발디딤과 손잡이가 좋아 별로 위험하지는 않다.




암벽 정상이 꽤 좁아 고도감이 만만치않다. 아래는 깎아지른 절벽. 추락하면 큰일 난다.  이곳이 황금산 해벽트레킹 코스 중 가장 어려운 루트이다. 

 조심하면 그렇게 위험하지않는 바윗길이다. 다만, 암벽등반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누군가 안내자가 선등하는 게 안전산행을 위해 좋을 것 같다.



위에 올라서서보니 아래 쪽에서 상당수는 위험해서 도저히 넘어갈 수 없다고 되돌아가는 모습도 눈에 띈다.

소리질어 물어 보는 살람도 있다. 가는길이 잇느냐고~~

바위에 그려진 흰색 페인트 따라오르면  등산에 조금 경험이 잇는 사람이면 올라 올수 있다고말해줘도 일부는 되돌아 간다




금방이라도 부서질듯한  해벽 바위 트레킹은 짜릿한  전율과 스릴을 누릴수 있었다



굴밭 절벽길에 올라 포즈 취해본다.

상큼한  바닷 바람을 맟으니 온몸이 개운함과 동시에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굴밭 절벽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안의 풍경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바위섬 색깔이 하얀 색이라서 일반적으로 '백도'라고 부르는 데, 갈매기들의 서식처이기도 해서 '갈매기똥섬'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유유히 흘러가는 유조선도 황포돛대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만큼 풍경이 아름답기 떄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금굴의 모습이 정겨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주상절리의 하나로 기암괴석들이 쌓여있고 자연적으로 동굴인지  아니면 금을 캐기위해 만들어진 동굴인지는 모르겠지만~~.



 


서해안에서 이렇게 맑고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니 빼어난 기암과 훤하게 바닥이 보이는 바다가 황홀하게 한다. 





굴밭 절벽 정상에 오르니  암벽 등반이 두려움을 주지만 그 스릴를 느껴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집을 나서면 새로운 길이 기다리고 그 길에는 만남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

 



 

 자나온 굴밭 절벽을 재조명해본다.

지나와보니 초보자들은 다리가 후들 거릴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자그락 자극락 몽돌을 밟으며 걷는 재미도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이다.

 바닷바람의 시원함과 몽돌들의 깨끗하고 매끈한 표면에 반하고 멀리까지 걸어가는 수고를 자처할 만큼이나 해변의 기암괴석 보는 재미에 흠뻑 젖어들었다.

 



 

 

 주상절리의 바위들,

제주도 해안의 주상절리나 광주 무등산 정상의 주상절리 입석바위 등도 아름답지만 이곳 황금산 해벽의 주상절리 역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식동굴과 해식 창문

해식굴금동굴로 가는 길은 완전 바위투성이다.


마치 칼로 잘라놓은 듯 매끈하게 다듬어진 암벽 아래 패인 이 동굴은 억겁의  시간 파도와 바다바람 등 자연의 조화로 만들어진 예술품이다.

  


해식창문

해식창문을 가만히 쳐다보니 애기 코끼리 모습도 보이는듯 하다.



 

 썰물 때 바닥을 드러내야 갈 수 있는 해식동굴 ‘굴금’

황금산에서는 조수 간만의 차가 빚어낸 바위의 자태와 주상절리 절벽이 환상적이다.

 


 

 굴금 해식동굴에서  헬기장으로 오른다.

산악회 동호 회원인듯한 분들이  오손 도손 모여서  식사하는 모습도 들어온다.



 

 진달래꽃 넘어로 바다건너 충남 서산 이원면 내리  만대항이 보인다.

바다와 산과 기암괴석이 있는 황금산 산행기도 후반으로 들어간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헬기장



 

 이제 서서히 자리를 철쭉에게 내주어야 할 진달래꽃이 아쉬운듯  연분홍 색깔을 더욱더 진하게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황금산은 산이 높지않아 오르기 쉬웠으며 특히 아름다운 해변이 마음을 기쁘게 한다.

그 이름의 유래를 노을이 지면 온통 붉어지는 데서 찾거나, 산 주변 해역에 해산물이 풍부한 황금어장이라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봉우리 3개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황금산은 사시사철 초록빛을 뿜어내는 오솔길과 탁 트인 바다, 주상절리의 풍광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 됐다.



 

 대산화학 석유단지

가고오는 길에  기름냄새가 풍긴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의 바닷길을 걷노라면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향이 살아 숨쉬는 곳

한두번 가 봤어도 또 가보고 싶은곳~~



 


 

 주차장에서  노래방 기계음과 함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진다.

하산후 엿도 사먹고 칡즙도 마시는 노상  노래방이다.

들어가 보지 않아서  금액은  잘모르겠지만  노래하시는 분들 표정이  신난다.

산악회에서 오신분들 같다




 

서산의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잇는 아라메 길은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가합쳐져 말 속에 바다와 산이라는 자연환경을품고 있다.



 산행후 삼길포 항으로

일요일이라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주차할곳도 없어 뱅글뱅글 돌다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 시키고.

삼길포 9경이라부르는 회뜨는 선상이다. 이곳에서 회를 떠서 식당으로 가면 그것에서 부속값만 받고 매운탕을 끓여준다.

시간상 회떠서 먹을 시간도 그렇고  식당가서 갈치조림(갈치 조림인지. 갈치국인지 모르겠지만  갗치 대가리 2마리만  둥둥 떠다니고~~ 참내 어이가없네)

먹으면서 황금산 산행기 여기서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