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남대봉, 향로봉에서
산행일:2018년2월24일 토요일
산행친구:나홀로
산행시간:5시간30분
치악산 산불통제기간인 3월부터 5월까지 통제되는 곳이 여러곳있기에 안전하게 통제 기간을 피해 2월 마지막주를 통해 달려왔다.
산행코스:국형사 주차장(차량주차)-콜택시 이용(20,000원) 금대분소-영원사 갈림길-남대봉-종주능선 전망대-향로봉-보문사-행구탐방지원센타-국형사 주차장
행구공원지킴터는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지킴터 300m 아래에 위치한 국형사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콜택시를 불러 금대리 야영장으로 이동한다.
금대야영장
금대지구에는 자동차야영장이 조성돼 있으며, 이곳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금대지구는 치악산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오래 전부터 원주 시민들의 휴양지가 되어온 금대 유원지를 비롯하여 남대봉 산허리에 위치한 영원사와 영원산성 등이 있다.
가까이에 치악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으며, 1998년 8월에 오토 캠핑장이 개장되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편리함을 더해 주고 있다.
금대분소에는 금대자동차야영장, 자연관찰로 등이 조성돼 있어 야영, 자연학습 및 영원사 까지의 산책도 함께 즐길 수있다.
계곡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시작된다.
계곡 안으로 들어서니 맑은 계곡을 끼고있는 원주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어온 금대 유원지계곡으로 이여진다.
이곳에서 영원사까지는 2.3km로, 울창한 숲으로 우거진 계곡을 따라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나 있으나 일반 차량은 출입이 통제된다.
영원사로 향하는길은 주변이 험한 산세와 높은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금대리 야영장에서 영원사절에 이르는 길은 경사가 심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오늘같이 사람이 전혀 없는 날에는 심산유곡의 정취를 느끼며
천천히 천천히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며 오를수 있다.
영원산성갈림길
영원사 뒤쪽 산등성이에 있는 4km에 이르는 산성으로, 신라 문무왕 때에 북방 방위를 위해 쌓았다고 한다. 성 안에는 크고 작은 우물 5~6개가 있다.
이곳은 임진왜란에서 6.25 사변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진왜란 때에는 근처의 해미산성, 금두산성과 함께 왜적과 항전했던 중요한 군사요충지였다고 한다.
영원사에서 남대봉 계곡길로 산행한다.
봄이 점점 무르익어 가는듯하다.
자연의 경이로움도 점점 무르익어 간다.
이제곧 봄이오고 꽃도 피고 새들들 즐거운 노래를 부를것이다.
산은 동물,식물들의 낙원인 동시에 산을 좋아 하는 산꾼에게도 낙원이다.
남대봉으로 오르면서 험준한 산세와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지리적 여건으로 천연의 요새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오르면 오를수록 거대한 산자락에 얼마나 더놀랄만한 풍광이 숨겨 져 있는지 기대하면서 오른다.
이제는 어느 산을 가더라도 곳곳에 계단이 설치되어져 있어 수월하게 산행을 진행 할수가 있어서 좋다.
계단옆으로는계단이 생기기전 로프도 보이면서 추억으로 생각으로 되돌아 가기도 한다.
온 산이 계단산으로 변해가는 아쉬움도 있지만 위험한 곳을 안전하게 설치하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현한다.
가파른 능선과 계곡이 형성되어있는 치악산 남대봉 계곡길~`
저두껍게 얼은 빙벽도 서서히 녹아내려 맑은 물이 되겠지.
어쩌면 지금 내마음속에는 녹아내린 소(沼)안에 풍덩 빠져 물의 정기를 받고 싶은 그런심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건 봄이 점점 다가 오기 때문이 아닐까~~
도심의 찌그러진 삶을 살다가 산에 오르면 온마음이 평온해지고 산신령이 된듯 모든게 너그럽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티브이에 나오는 산이 좋아 산에서 홀로 독립된 삶을 사는 자연인 처럼~~
그런 삶을생각을 하는사람은 아니지만 자연의 품에 안기니 모든게 행복하다.
오늘만큼은 치악산 남대봉 계곡길은 나만을 위한 공간이다.
영원사까지는 신도분들 몇분 정도는 보았지만 영원사에서 계곡으로 남대봉 등산로에는 아무런 인기척도 없다.
산에서 울어대는 까마귀 울음 조차 들리지 않는다.
가끔 양지 바른곳 얼음이 녹아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만 들릴뿐 적막감이 흐른다~~.
그래도 오늘 산행길 처음 발자국을 남기는 이시간이 진정 행복한 시간이다.
대문 바위에 도착한다. 등산로 옆양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형성되여져 있어 대문 바위라 칭하는 듯싶다.
대문 바위 구간에는낙석으로 부터 안전하게 통과 할수 있도록 보호 철망이 쳐져 있다
인생 최고의 행복은 내가정에서 내가족과의 삶이 우선이지만 ~~
그에 못지 않은게 산행에서 느끼는 행복이 아닐까~~
자연의 공기, 자연의 향, 이것이 자연의 맛이다~~
힘든 계곡길 산행을 끝내고 이 계단을 오르면 주능선과 합류하고 성남 탐방 지원센타에서 오르는 상원사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 나온다.
숨은 가파르게 올라 오고 다리는 아프지만 이제 까지 들리지 않았던 까마귀 울음 소리도 들으면서 행복의 시간을 만끽하며 오른다.
상원사 ,영원사, 합류해서 비로봉으로 향하는 종주능선 시작길에 도착~
어떤분이 말씀하시길
"힘들때는 내가 산에 오르기 보다는 산이 나를 맟을 때 까지 준비를 한다"고.
명언이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원주시가 눈앞에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과 섬강 등의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문화유적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곳이며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그시절에는 국민학교 2학년 50년전에 서울로 올라 갔으니 원주시에 대해 잘알지는 못하지만 아직도 많은 일가 친척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고
내고향 소초면 선산에는 일년에 2~3번 정도 벌초및 차례때 오곤한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과 충북제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백운산(1087m)이 조망된다.
대한민국에 이름난 명산으로 백운산이 서너곳 등재되여 있지만 이곳 백운산은 치악산에 가려 많은 등산객분한테는 조금 덜 알려 져 있어 오지의 산이라 할수있다.
나의 산행 목록에 포함된 산이기도 하다.
겨울의 치악산 정상 일대는 온통 만발한 설화와 상고대가 또한 장관을 이룬다.
가지에 눈 내린 것이 두툼하게 감싸인 것이 눈꽃, 눈가루와 서리가 내려 녹다가 다시 얼어서 투명하게 된 것이 상고대다.
봄이 오는 길목의 조금은 초라한 상고대이지만 아름다운 눈꽃을 볼수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도 없는 등산로에서 노래를 흥얼 거리며 생각도 하고 후회도 하고 반성도 하고~~
산에 오르면 살아있다는게 실감난다.
언제나 찿아가도 반갑게 맟아주고 추억을 만들어 주는곳.
치악산의 한모퉁이에서 심호흡하며 이마의 땀을 딲으며 천천히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다.
그러다 보면 정상에 오르리라.
치악산은 겨울이면 설국(雪國)으로 변모한다.
어제 23일 눈이 조금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름 상고대를 볼수있지 않나 기대를 하고 왔지만 그래도 저물어 가는 겨울길의 상고대는
그나름대로 나뭇가지마다 봉우리마다 하얀 꽃을 피워놓고 감동케 한다.
치악산의 남단 최고봉인 남대봉(해발 1,182m)에 도착한다.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강원도 원주와 횡성을 가로지르며 장벽처럼 뻗어 있는 치악산은 가을산이자 겨울산이다.
원래 이름은 적악산(赤岳山)이었다. 그만큼 이 산은 가을이면 단풍빛이 곱다.
그러다 꿩 세 마리가 죽음을 무릅쓰고 상원사 종을 울림으로써 은혜를 갚았다는 꿩의 보은설화로 인해 이름이 치악산(雉岳山)으로 바뀌었다 전한다.
원주 토박이 분들은 치악산 최고의 눈꽃 명소는 정상인 비로봉(毘盧峰)이 아닌 남대봉(南臺峰·1181.5m)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치악산맥 남단의 남대봉은 겨울이면 아침마다 설화가 만발한다"고 자랑하기도 한다.
얼마전 티브 유선 방송에서 2015년 9월 개봉 했던 에베레스트 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실화로 상업 등반가이드가 돈을 받고 등반객을 모집해 에베레스트 정상 까지 산행 한다는 기본틀을 가지고 시작하는 영화이다.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등산객이 하산했으면 사망자가 많이 안나올수 있었는데 정상을 고집하는 "더그만"이라는 인물 때문에 사상자가 속출했다.
또한가지 아쉬운 점은 등반가이드인 산행 대장"롭 홀"이라는 인물인데 리더의 결정권이 아쉬운 대목이다.
"더그만"이라는 등반객이 꼭 정 상 까지 가야 된다고 할망정 중간에서 포기 시키고 하산했으면 귀중한 생명을 보존하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영화에서 느낀점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라는 것을 느꼈다.
오르기도 힘들고 내려오기는 더더욱 힘든곳.
그만한 가치지니기도 한 에베레스트.
대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느끼게 하는영화
여과없이 인간의 도전과 한계를 처절히 보인 영화.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하늘과 산과 함께 한몸이 되여있는 오늘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보면 볼수록 황홀한 풍경들이 조화가 이루어져 눈을 말끔하게 정화 시켜 주고 답답했던 가슴을 확트이게 한다.
남대봉에서 종주능 선을 따라 내려오니 종주 능선 전망대가 반긴다.
종주능선에서 바라본 원주시
종주능선 전망대에서 삼봉과 비로봉도 눈앞에 정겹게 나타난다.
부곡 저수지와 함께 강림면 부곡리도 눈앞에 펼쳐 진다.
부곡공원 지킴터에서 산행해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등산객 분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욜로(yolo)를 외치던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이 "소확행"으로 바뀌였다고 한다
요즈음 유행하는 2018년 트랜드 키워드는 "소확행"
소소한것에서 확실한 행복을 얻는 다는 뜻이라는데 산에 오르는 것이 소소 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한다.
종주능선전망대에서 바라본 치악산 남대봉
‘전설의 산’치악은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꽃 단장하고 산객들을 불러들인다.
강원도 땅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이튿날 아침 치악산릉은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보아도 하얗게 빛나고,
그 유혹에 이끌려 산 안으로 들어서면 나뭇가지마다 봉우리마다 하얀 꽃을 피워놓고 감동케 한다.
향로봉으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 종주능선 전망대와 그뒤로 남대봉
눈에 밟히는 작은 소소한 풍경 하나 하나와 대화를 나누며 산행을 하고
날씨가 좋으니 천천히 천천히 길을 걸으니 불어오는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상쾌하기 이를데 없다.
향로봉 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치악산 최고봉 비로봉
갑자기 치악산 비로봉을 바라보니 치악산 종주 산행 해볼 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성남 탐방지원센타에서 상원사를 거쳐-남대봉- 향로봉-비로봉 으로 해서 사다리 병창을 통해 구룡사 까지 ㅋ ㅋ 꿈이라도 야무지게 꾸어보자~~
산성길 갈림길 이정표
남대봉에서 종주능선 전망대를 거쳐 오니 영원사로 하산하는 길목이 나온다.
남대봉만 산행하실분은 금대야영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영원사에서 계곡길을 통해 남대봉을 거쳐 이곳에서 영원사로 해서
금대 야영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이상적일듯 하다.
겨울 치악산은 눈도 많고 바람도 심하게 부는 산이다.
보온방풍의류를 착용토록 하고, 아이젠과 등산용 폴을 지참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치악산국립공원 산행문의 본소(구룡탐방지원센터) (033)732-5231, 금대분소 (033)763-5232. 무료 스마트폰용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통해
코스, 날씨, 주변안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때묻지 않는 자연이 만들어 낸 하얀 도화지 아래 어떤 그림을 그릴까.
감히 생각 하기도 싫다.
아름다운 하얀도화지 위에 어설푼 물감으로 자연의 신비를 망가 트릴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잠시 쉬어 가면서 치악의 아름다움에 빠져 들어 본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눈가루들이 빰을 스칠때면 그 시원함과 쾌감은 이루 말할수 없이 좋은 느낌이다.
향로봉은 치악산의 14km에 이르는 긴 능선의 절반쯤 되는 곳에 자리 잡고 앉아 광활한 원주 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다.
북으로 비로봉, 남으로 치악 평전(금두고원)과 남대봉 그너머로 백운산줄기등이 조망되는 곳이다.
서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행구동은 살구 나무 가 많아 행구 (杏邱)라하였고고려말의 충신운곡 원천석선생의 얼이 숨쉬는 곳이다.
인근에는 보문사와 국형사,관음사,연암사, 등 고찰이 많으며 골짜기 마다 비경을 자랑하는 관광자원이때묻지 않은채 보존되고 있어시민들 휴식쳐로 사랑받고 있다
향로봉은 비로봉과 남대봉의 중간부분에 위치한 봉우리로 원주시내를 가장 가까이 조망할 수 있다.
향로봉에서 바라본 전경에는 원주시내를 대표하는원주역, 고속 터미널, 시청, 종합 운동장 등등 중요한 명칭의 이름들이 그림과 함께 새겨져 있다.
향로봉에서 주능선을 따라200m정도 내려 오니 보문사로 하산하는 합류지점을 만난다.
합류지점에서 상원사로 표기된 이정표를 따라 남대봉 방면으로 를 진행하면 향로봉에 이를 수 있다.
향로봉에서 내려와 합류지점에서 보문사로 향한다.
보문사 까지는 1.0km에 불과하지만, 하산구간은 구간은 경사가 심하고 돌이 많아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되는 코스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진행하는 이시기에는 얼은곳은 미끄럽고 풀린곳은 질척거려 하산길을 느리게 한다.
굳이 오늘은 설경을 보려고 치악산 까지 달려 온것도 아니다.
오랜만에 고향 치악산 품속에서 능선길을 걸으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산이 전하는 겨울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자 달려왔을 뿐이다.
그래도 역시 겨울 산행의 묘미는 눈과 함께 하는 산행길이란걸 새삼 느끼면서 하산한다.
계곡의 빙벽도 모든게 꽃이고 한폭의 그림이다.
자연의 세계는 참으로 오묘하다.
시원하게 물이 흐르면 흐르는대로~~
계곡물이 빙벽으로 변하면 변하는 대로 ~~
모두가 세련되고 동화속의 한장면을 연출한다.
보문사
신라 경순왕(재위:927∼935) 때 무착(無着)이 창건하였으며, 이후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보문암창기(普門庵創記)》에 따르면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가 중창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중창하면서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신행결사도량으로 삼아 절 이름을 보문련사(普門蓮社)라고 불렀다.
1930년에 강상준이 중건하고, 1971년 주지인 이백련화(李白蓮華)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주요 건물로는 대웅전과 약사전·산신각·용왕각·요사채 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보문사칠층석탑이 유명하다. 이 석탑은 높이 1m 정도에 불과한 작은 탑이지만 해인사와 금산사·법주사 등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점판암으로 된 석탑으로, 일명 청석탑(靑石塔)이라 불리며 고려말이나 조선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보문사에서바라본 봄으로 향하는 향로봉은 소박하지만 동화속의 한장면 처럼 세련되고 은은하게 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향로봉의 비경을 뒤로 하고 걷노라니 웃음이 절로 난다.
보문사에서 경사진 포장도로를 따라 1.3km를 터덜 터덜 따라 내려오니금대지구 행구공원지킴터가 눈앞에 나타난다.
행구탐방지원센터는 접근성과 교통편이 좋아 원주시민들이 가벼운 채비로 즐겨 찾는 일상적인 탐방코스다.
입구 부근에는잘 정돈된 카페와 식당들이 많아 부담 없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봄철 산불조심기간 으로 탐방로 통제된다고 하는 안내판이 보인다.
통제기간: 2018. 3. 2.(금) ~ 5. 15.(화) ○ 보문사~향로봉삼거리 1.0km
치악산 국립공원
차령산맥의 한 봉우리인 치악산은 최고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삼봉, 향로봉, 남대봉, 천지봉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병풍처럼 남북으로 걸쳐 있다.
주봉인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으로 뻗은 치악 능선은 14km에 달하며, 총 면적 182.09㎢로 1984년에 국립공원이 되었다.
치악산은 영서 지방의 명산으로 산세가 매우 장엄하고 험준하며, 이러한 산세가 기암괴석과 폭포 및
울창한 수목으로 이루어진 계곡의 풍치와 한데 어울려서 아름답고 개성이 있는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국형사 유래
국형사는 조선의 오악(五岳) 중 동악에 속하는 치악산 천연송림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사찰이다.
지금으로 부터 1,150여년 전 신라 경순왕 때에 무착조사(無着祖師)께서 창건하셨으며,고문암(古文庵) 혹은 보문암(普門庵)이라 칭하였다.
국형사로 명영하게 된 것은 조선 숙종(1680) 때 어명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조선 후기 때는 폐사되었으나 서기 1907년에,1945년에 중창하였고 1978년에 구룡사에서 지내던 산신재를 지내게 되었다.풍수의 선조로 불리는 도선 이후 무학대사가 계룡산에 머물며 산신을 형통한 뒤, 대사가 왕에게 진언하여오닥단을 세웠다고 한다. 중악으로는 계룡산 신원사, 서악으로 황해도 구월산에, 남악단은 지리산에,북악단은 묘향산에 위히차고 동악으로 치악산 국형사에 세워져 풍수적 자연천해의 위치에
국형사의 도량이 위치하고 있음이 새삼 주목되는 바이다. ~ 라고 유래에 적혀있다.
국형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
그러나 나는 오늘 한가롭고 여유 있게 치악산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