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산과 꽃무릇
산행일:2017년 9월22일 금요일
선운산 [禪雲山]
위치:전북 고창군 아산면
산행코스
서울태릉에서7시출발 10시30분선운산 도립공원 주차장도착 준비하고 11시산행시작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우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한 가운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2014년 4월 산행시 그때 그모습으로 고창 복분자를 팔고 있는 노점상
간단히 꽃무릇과 인사하고 지나간다.
산행후 하산해서 꽃무릇과 마주보며 제대로 놀고갈 예정이다.
떠나고 싶을 때 늘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회다 싶으면 떠나자.
일단 떠나면 왜 떠났는지를 알게 된다.
일상을 벗어나 떠난 길에는 눈앞에 펼쳐지는 것마다 새로움이 충만해 있고, 만나는 것마다 희열과 감동이 담겨 있다.
바쁜 일상이지만 모든일 접고 복잡함을 피해서 떠나왔다.
도솔산 선운사 일주문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선운사 돌담길 마이재로 산행시작한다.
마이재와 석상암 갈림길
꽃무릇과 많은 시간을 갗기 위해 석상암경내는 돌아보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마이재로 향한다.
석상암
선운사의 산내 암자에 속하는 곳으로 승려들의 수행 장소이다
석상암(石床庵)은 선운사와 함께 백제 시대에 창건된 기록이 전하며, 이후 1665년(현종 6)에 승려 학철(學哲)이 중창한 산내 암자이다
마이재
풀잎 냄새가 연하고
나뭇잎 냄새가 부드러운 걸 보니
성큼 성큼 앞으로 나가 단풍으로 붉게 옷을 갈아 입으려는 채비를 하고 있다.
선운산 주봉 수리봉
<수리봉 336m> 마이재에서 오르면 수리봉이다. 독수리 형태의 이봉은 선운산의 최고봉이다. 옛날에는 이 봉우리를 도솔산이라 불렀다.
선운산 주봉은 도솔산, 수리봉으로 불리는 선운산 뒤 봉우리로 대부분의 자료에는 선운산을 336m로 표기하고 있으나 현재의 지형도에는 선운산 표기는 없고 천왕봉 329m로로 표기되어 있다.
선운산은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봄의 매화와 동백,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선운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도솔산(兜率山)이라 하였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개이빨산과 마주본다.
2014년 4월에 다녀 왔던 곳이다.
<선운산의 산군>
U자형으로 10개의 산봉들이 늘어서 있는데 선운산 일대를 종주하는 총연 8.3km에 달하는 긴 능선길 이다.
북으로부터 경수산(444.3m),도솔봉(수리봉 336m),개이빨산(345.1m),수리봉(303m),청룡산(314m), 비학산(307.4m),구황봉(297m),형제봉(248m)이
타원형을 그리고 있다
.
떡과 막걸리한잔으로 허기를 달랜다.
꿀맛이다.
좌측산이 개이빨산이라부는 견치산이다.
건치산(346m)의 다른 이름은 국사봉이다.
곰소만이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은 변산반도이다.
수리봉을 거쳐 견치산쪽으로 산행해야 하나 2014년 다녀온곳이기도 하지만 시간단축도 있고해서 창당암 쪽으로 발기을 돌린다.
2014년 4월13일 산행에서 다녀온 견치산 사진을 올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린다.
<개이빨산346m>봉우리가 개이빨을 닮았다하여 견치봉. 개이빨산 이다. 국사봉(國師峰)이라고도 한다.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선운사를 댕겨본다
선운사를 창건했다고 전하는 검단(檢旦, 黔丹)선사가 "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 이름을 '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선운사와 아래쪽 상가지역과주차장
도솔제와 그뒤로 안장바위과 멋스럽게 서있다.
그러고 보니 내일 23일 추분이다.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추분이란 가을을 둘로 나누는 날이란 뜻이다. 즉 가을의 후반부가 시작되는 날이다. 추분은 서서히 햇살이 줄어드니 모든 일을 마무리하기 시작하라는 의미를 지닌다. 추분이 지나면 보름 뒤에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한로가 있고, 또 보름이 지나면 서리가 내리는 상강이 있다. 다시 보름 뒤에는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땅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입동이다.
내가 싫어하는 시간이 자꾸만 다가오고 있다.
추분에 농촌에서는 1년간 농사지은 것에 대한 수확을 시작할 준비를 할때다. 이제부터 논밭의 곡식을 거둬들이고 고 고추도 따서 말린다.
무척 바쁜 시기이다.
이렇게 자연의 시간은 인간들에게 준비할 여유와 알림을 준다.
가을은 밤이 점점 길어지는 시기이다. 가을은 추수와 풍요를 알리기 위한 신호탄일 뿐만 아니라 겨울나기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사실상 가을이 시작되는 것은 추분일인 23일경부터이다
한국의 산 참예쁘다.
희말라야 처럼거대하지 않지만~~
그랜드 캐년 처럼 웅장하지도 않지만~~
오밀조밀 아기자기하게 어느하나 놓칠수 없는 풍경이 산행을 하는 이들에게 시선을 사로 잡게 하는 마력이 있다.
봄이면 초록빛갈의 산야가 눈의 피로감을 없애주고
여름이면 쨍쨍 내리쬐는 햇살을 막아주며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가을이면 울굿 불긋 꽃대궐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고
겨울이면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상고대 의 아름다운 꽃 까지
사계절이 뚜렸한 대한민국의 산이다.
머리좌측 개이빨산
높으면 높은대로 낯으면 낯은대로
적당히 서서 반기는 기암괴석과
분재같은 소나무도 곳곳에서서 반기고
낙락장송도 긴 가지가 축축 늘어뜨리며 소나무 본연의 멋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산이다.
천황봉(329m)뒤로 천마봉과 낙조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솔숲에 바람이 분다 일상에 숨이 트인다
고상한 멋이 있다. 산과 도솔제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가는 발길을 멈추게 한다
소리재로내려오니~~
가을을 재촉이라도 하듯 활짝핀 꽃무릇이 아름답게 피어났다.
꽃의 향기는 바람이
전하고 사람의 향기는
마음이 전한다 한다
2016년 9월11일에 영광불갑산에 다녀왔다.
복잡함을 피하기 위해 축제1주일 전에 다녀 왔는데 꽃무릇이 만개하지 않아 조금만보고 왔다.
역시 모든게 다 떄가 있는법이다.시기가 돼야 열매맻고 꽃도 피고.
삶도 마찬가지 저절로 열리진 않는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그때를 제대로 맞으려면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세상사의 당연한 이치가 새삼스런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참당암懺堂庵>포갠바위를 지나면 선운사의 여러 사암(寺庵) 가운데 가장 먼저 창건되었고,
본래의 이름도 참당사 또는 대참사(大懺寺)라고 불렸던 큰 사찰이다.
소리재
천마봉과 낙조대 그뒤편으로 배멘바위가 조망된다.
선운산은 산세는 별로 크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구황봉 방향인데 바위이름은 잘모르겠다~~^^
선운산은 송림이 울창하고 전망대에서 보는 정취가 일품이다.
가는곳 마다 모두 전망대이다.
선운산이라 할 때는 통상적으로 수리봉을 비롯해 경수봉, 천마봉을 포함해서 선운산이라고 부른다.
묵묵히 잘도 견뎌준그 뙤약볕을 밀어 낼 바람이 분다
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가을이라고 기별을 한다
찌들어있는 마음에도 넉넉한 낭만을 전해 주는가을이 아니던가
가을, 왠지 쓸쓸한 바람에 가슴이 젖는다
그 쓸쓸함이 싫지만 어쩌 겠는가 .
이기지 못할바엔 즐기자.
즐기며 가을을 보내자
배멘바위
(아주 오랜옜날 이곳이 바다였을 때 이곳에다 배를 묶어 놓았다고 하는 전설~~ 배를 묽어놨다해서 배맨바위)
사자바위
낙조대와 용문굴 갈림길 이정표
▼2014년 4월 보았던 사진으로 용문굴 대신한다.▼
바위가 훤히 뚫리어 문을 이루고 그 안에 암자가 있어 용문암이라 했는데, 암자는 없어지고 용문굴만 남았다.
검단선사에게 쫓긴 이무기가 바위를 뚫고 나갔다는 용문굴은 천마봉에서 13분이 지나 도착하였다
용문굴은 남해 금산의 쌍홍문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여기도 대장금의 흔적이 남아 있었는데 대장금의 어머니 돌무덤이 여기에 있다.
낙조대
골이 깊고 물이 맑으며 수림이 울창하여 절경을 이룬 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붉게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 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치를 볼수 있는 낙조대,
천마봉
낙조대를 바라보며 계단을 오른다.
내기억이 맟다면??
2014년4월 선운산 산행시 이곳에 왔을때 드라마 대장금의 최상궁이자살했던 바위라는 팻말이 있엇는데 오늘보니 그팻말이 사라졌다.
<낙조대落照臺>
천마봉에 몇개의 집채만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개의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저녁 해를 보면 최고의 절경이 낙조대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병풍바위와 계단
쓸쓸했던 마음을 따스하게 품어주는 선운산.
선운산에서 서늘한 가을 내음새를 맡아본다.
선운산은 경관도 수려하지만 선운사 주변의 동락군락지는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 봄맞이산행으로 3월, 동백산행으로 동백이 만발하는 4월, 10월 가을산행순으로 인기 있다고 한다.
천마봉에서 바라본 도솔암과 마애불
<천마봉天馬峰>
선운산 천마봉은 선운사 사찰 서쪽3.6km지점에 위치한 해발 284m로써 정상에올라서면 주위에 풍광을 감탄하게 하는 산이다.
선운산에서 가장 조망이 빼어난 천마봉은 낙조대에서 200m 거리에 있으며, 입을 크게 벌리고 허공을 향해
포효하는 듯한 모습으로 바위는 천마의 형이다
천마봉에서 바라본낙조대
산이 나를 부른다
인생이 힘들고 지쳐을때 산에서 받는 위로는 말로표현할수없다.
선운산과 오늘 이렇게 인연이 닿았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인연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 세상이 변해 모든 것이 낯설어 진다고 하더라도, 나만은 그 시절 누군가를 다시 만났을 때 슬프지 않도록.
아름다웠던 추억에 부끄럽지 않도록.
사자바위
천마봉에서 내리쬐는 햇살을 맟으며 오늘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천마봉에서 바라본 도솔암 마애불. 마애불 위로 내원궁이 앉아있다.
천마봉에서 철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낙조대.도솔암, 용문굴로 갈리는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고
도솔암이 지척에 있다.
도솔암 윤장대(輪藏臺)
<도솔암 마애불상>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 나라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지상 6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는 5m, 폭이 3m나 되며, 연꽃 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명치끝에는 검단(黔丹) 스님이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복장(腹藏)이 있다. 조선 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복장(腹藏)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雷聲)이 일어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이 마애불은 선운사의 남쪽 약 2.5㎞지점에 있는 도솔암의 서편 칠송대(七松臺) 남쪽의 바위면에 4, 5층 높이로 새겨져 있다.
백제 위덕왕이 검단(黔丹)선사에게 부탁하여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그 위 암벽 꼭대기에 동불암(東佛庵)이라는
공중누각을 짓게 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도솔암 근처 길가에도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있어 쉽게 꽃무릇을 감상할 수 있다.
꽃무릇(석산)활짝 피여잇다.
절집 고요가 머무는 빈터에 애절한 사연을 지닌 꽃무릇이 강렬하게 붉은 꽃을 피워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저 붉음을. 저 붉은 색들의 유영을..
꼿꼿하게 세운 여린 외줄 꽃대에 붉은 화관을 쓰고 하늘 보란 듯,
당당하게 버티고 서서, "나만의 세상" 뽐내고 있다.
도솔암 마애불에서 장사송을 내려오다보면 전통찻집도 만나게 된다.
장사송<長沙松>
도솔암 진흥굴옆에 있는 수령 6백년의 장사송(천연기념물)은 큰 가지가 여덟. 우리나라 8도를 상징하는 듯한 적송이 있다.
주민들이 장사송으로 이름 짓고 나무에 얽힌 전설을 비석에 새겨놓았다. 고창 사람들은 이 나무를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고 하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이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진흥굴>
신라 진흥왕이 수도 정진하던 곳이다. 진흥왕은 왕위를 떠나올 때 왕비와 사랑하는 중애공주를 데리고 선운사를 찾아 삭발하고 승려가 되었다.
진흥왕이 맨 먼저 찾아온 곳은 지금 선운산의 사자암 앞에 있는 석굴로서 좌변굴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후세에 이 굴의 명칭을 진흥굴이라 고친 것은 진흥왕이 친히 거처하며 수도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누가 쌓았는지 모르지만 넘어질듯 쓰러질듯 하는 돌탑과 꽃무릇을 보며 가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솔암에서 선운사 까지 하산하는 길이 너무 평화롭다.
길양쪽으로 하늘하늘 피여져 있는 꽃무릇과 함께 걸어가는길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선운사 일주문부터 제법 너른 공터에 펼쳐진 붉은융단을 밟으며 4km 남짓,
느리게 걸어 얻는 휴식과 평안의 시간,
숲 거리에 툭툭 무리 지어 자연스레 피어 있는 꽃무릇을 보며 걷는 가벼운 공간 트레킹은 힐링하기에는 그만이다.
도솔천 정자쉼터
꽃무릇과 고목이 어우러진 선운사 도솔천의 풍경이 멋스럽다.
아름다운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선운사 배롱나무
<선운사 동백冬柏>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선운사 대웅전뒤편 동백 숲은 5천여평의 면적에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꽃을 피운다. 동백은 절에서 불을 키기 위한 동백기름을 얻기 위하여 심었다고 한다.
춘백으로도 불리는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핀다.
절정은 4월 하순, 선운산 동백은 4월초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5월초순까지 피어나 선운사 뒤쪽 동백숲은 꽃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연출한다.
《고창 선운사高敞 禪雲寺》 대웅보전
선운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金山寺)와 함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이 있다.
<선운사의 창건설화>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검단스님은 "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오묘한 지혜 경지를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 이름을 '禪雲'이라 지었다 전한다.
<선운사의 문화재>로는 대웅보전,금동보살좌상,지장보살좌상,도솔암 마애불등이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선운사 동백나무숲,장사송,송악등이 있다
도솔천의 거울처럼 투명한 물에 비친 단풍나무와 꽃무릇
단풍나무들이 도솔천을 가로지르는 물위에 제 낯을 비추고 평화롭게 한들한들 몸을 흔든다.
단풍잎이 붉게 물든면 도솔천 또한 붉게 물들겠지.
꽃무릇도 물위에 비쳐졌으나 사진으로는 잘나타나지 않은 아쉬운점도 있다.
아름답다.나무사이로 빛이 들어오니 더욱더 아름답다.
도솔천 계곡에서 물고기들이 평화롭게 노닐고 있다
선운사 계곡의 계곡물은 검게 보이는데, 나뭇잎 속의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이란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처럼 선운사 꽃무릇 축제라는 공식적인 행사는 없다.
다만 선운사문화제가 있는데 산사음악회도 열리고 여러행사가 마련되여져 있다.
이시기가 꽃무릇이 만개하는 시점이니 이시기를 꽃무릇 축제기간이라고 하고~~.
선운사 문화재는 2017년 올해가 10회를 맟이하고 기간은 9월16일부터~24일 까지 라 한다.
돌마늘이란 뜻의 석산은 가을꽃 중 가장 화려한 식물로, 초록색 꽃대가 무릎 높이까지 매끈하게 솟아나며 갈고리 모양의 강렬한 붉은 꽃잎을 피운다.
꽃이 무리지어 피어나 '꽃무릇'이라고도 불린다
고창 선운사는 가을이면 붉은 꽃무릇으로 장관을 이다. 꽃무릇은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고 해서 상사화로도 불린다.
한편에서는 상사화가 아닌 꽃 무릇으로 불러야 한다고 한다.
<상사화와 꽃무릇 차이>
많은 사람들이 ‘상사화’와 ‘꽃무릇(석산)’을 같은 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꽃입니다. 상사화는 보통 7~8월경에 꽃무릇 보다 조즘 일찍 피고 주로 연분홍색이며 꽃무릇은 상사화가 질 무렵(9~10월)에 피며 꽃잎보다 꽃술이 훨씬 길고, 색깔이 붉은색입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특징이 비슷하여 이름을 혼용하게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영광 불갑사에서 '상사화 축제'라고 하는 것은 사실 '꽃무릇 축제'라고 해야 맞는 말입니다.
~~퍼온글~~
가을이 시작될 무렵 선운사는 꽃무릇으로 온 산이 붉게 물든다.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듯한 꽃무릇이 환상적이고 아름답다.
젊은 스님을 사모하던 여인이 앓다 죽은 후 피어났다는 전설이 있어 유독 사찰 마다 꽃무릇 있다.
최영미 시인은 <선운사에서>란 시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
라며 이별의 아품을 애틋한 감성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김용택 시인은 <선운사 동백꽃>란 시에서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라며 그까짓 사랑 때문에 울지는 말자고 다짐을 하면서도 그러면서 울었다고 표현했다.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떠나실 거에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송창식이 부른 <선운사>또한 선운사 동백꽃을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고창 선운사는 원래 봄철 동백꽃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에 피는 꽃무릇의 아름다움도 이에 못지않다.
보통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붉은빛의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꽃무릇은 잎이 없는 꽃대 위에 꽃만 달랑 핀다.
꽃과 잎이 한시에 나지 않는 특징 때문에 상사화(相思花)와 헷갈리기 쉬우나 상사화는 여름꽃이고, 꽃의 색깔도 엄연히 다르다.
이쪽저쪽에선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진 출사객들이 연신 셔터를 누르며 다양한 모습의 꽃무릇을 담고 있다.
온통 붉은 빛으로 충만한 꽃무릇이 경이롭다.
들판의 꽃무릇이 붉은 빛을 내뿜고 그빛깔이 오묘하기 그지없다.
어찌 보고픔과 그리움을 말로 만 표현 할수 있겠는가? 그대의! 몸짓.
황홀한 붉은 색은 무슨사연이 있길레 그토록 붉게 물들었을까??
기겁할 정도로 고혹한 붉은색(色),
꽃무릇은 그 뜨겁던 태양의 여름을 뒤로 하고 가을 초입, 잎이 지고 나서 꽃대를 세워 저리도 애절하게 계절의 시간들을 꽃을 피워 메워 가고 있는 것일까?
잎이 없이 강렬하게 꽃만 피는 꽃무릇
보는 순간 가슴으로 달려들어 안기는 인상을 받게 만드는 꽃무릇.
정자의 우물과함께 조화를 이뤄 한층그멋이 아름답다.
여기저기서 꽃무릇과의 추억을 남기고자
핸폰셔터를 눌러대고 있다.
사진사들 사이에서는 흔히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를 우리나라의 3대 꽃무릇 군락지라 부른다. 그만큼 꽃무릇이 아름답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겠다. 이 세 곳은 9월 이맘때가 되면 선홍빛 꽃무릇 꽃놀이를 즐기려 밀려드는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주말에는 오전 9시만 되도 차를 가지고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그복잡함을 피하기 위해 주말이 아닌 평일 이곳 선운산을 찿았다.
나는 복잡한게 싫다.
오고가는 인파에 쌓여 줄을서서 산행하는것도 싫고.차량이 막혀 서있는것도싫다.
힐링하러 왔다 오히려스트레스만 더받고 간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산행인구도 없고 적당한 나들이객만 있어 좋다.
흔히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를 우리나라의 3대 꽃무릇 군락지라 부른다.
선운사, 불갑사는 방문했었지만 함평용천사는 꽃 무릇군락지이지만산과 연계가 없어서인지 사실 별로 관심은 두지 않았는데~~
내년에는 한번 가봐야겠다.
친구가 정년퇴직하고 함평가서 있는데, 쓰디쓴 쐬주한잔하며 추억도 되살려보고 꽃무릇 구경도 한번 해볼생각이다.
‘선운사의 가을’ 만개한 꽃무릇에 취하다
가을볕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무릇이 마치 꽃의 여왕처럼 우아한 자태로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꽃무릇으로 인해 너무도 황홀한 계절, 올가을 꽃무릇의 마지막 향연 이다.
선운사는 봄에는 붉은 동백꽃, 가을에는 아기단풍의 붉은 빛과 은행나무의 노란 빛의 조화로도 아주 유명하다.
하지만 역시 선운사의 백미는 꽃무릇이라 생각된다.
선운사 경내에서 도솔암까지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이뤄 보는 사람들이 황홀함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붉은 사랑을 찾아서 길을 나섰던 선운사 ~~
붉은 색의 유영을 보고 싶어 길을 나섰던 선운사~~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붉은 꽃무릇,
<송악常春藤>
선운산 입구 바위 절벽에는 내륙에서는 제일 큰 송악이 자라고 있다.
덩쿨식물 중에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367호로 지정된 식물이다.
송악은 기이하다 선운산 입구 왼쪽 하천변 암벽을 타고 10여m올라가 마치 벽에 걸린 듯하다.
한자로는 ‘상춘등(常春藤)’이라 하여 늘푸른 등나무에 비유했다.
다음 단풍산행으로 이곳을 들릴때는 수리봉 맟은편 구황봉 방향으로 산행할예정이다.
가을 햇살과 함께 서울로 출발하면서 선운산 꽃무릇과의 데이트 여기서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