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8년2월25일 2월 마지막 일요일
산행지:강화 석모도 상주산
산행친구:나홀로
딱히 계획이 있어 산행한곳도 아니였다.
26일전 작고하신 어머님도 그립고
집안의 복잡한 사정도 그렇고
밤새 잠을 설치고 한잠도 잔듯싶지않다.
푸른 바다가 보고 싶어 아침일찍 무작정 달려가다 보니 강화도 석모도 까지 오게 됐다.
2017년 6월28일 개통된 석모대교위를 지난다.
석모도가는길은 석모대교 개통전에는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 페리호 를 타고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으로 갈매기와 함께 배 를 타고
들어가는길 뿐이 였는데석모대교 개통후 석모도는 섬이 아닌 섬으로 변해 버렷다.
새넘어 고개에 주차를 시킨다.
산을 길게 타려면 새넘어 고개 오르기전 500m전 콘테이너거가 있는 곳에 주차시키고 새넘어 고개 -상주산 정상을 거쳐
해안쪽으로 내려와 원점 산행하는것도 좋지만 어제 치악산을 산행한 터라 짧은 거리로 새넘어 고개에다 주차시키고 왕복 산행을 할것이다.
석모도 산행하면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으로 많은 분들이 산행한다.
다녀온 산이고 또 많은 산악회 차가 가는것을 본지라 복잡하기도 할것같고 해서 조용한 상주산에 오르려고 한다.
산행거리는 비록 짧지만 아기자기 하고 전망이 좋은편이여서 가족산행지로서 알맟은 곳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낯은 산이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산은 정상을 쉽게 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햇살비추는 바다위로 강화 외포리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석모대교가 보인다.
석모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쉬워져 많은 관광객이 석모도를 찿는다.
외포항 과 석포항 을 있는 배 페리호가 사라져 아쉬운 면도 있기는하다.
페리호를 타고 석모도를 왕래할때 뱃전으로 날아드는 갈매기떼와 새우깡이 함께 하던 장관이 지금도 생생하며 새삼 그리워 진다.
상주산을 산행하기에는 짧기 때문에 아쉬움도 남는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나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석모도 자연 휴향림이나 요즘 가끔 티브이에 나오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도 가봄직 할것이다.
아니면 보문사나 석포항에서 회한접시에 쐬주한잔은~~(운전하시는 분은 아쉽겠지만)
조용한곳을 찿는다면(바캉스 시즌 제외하고) 조용하고 아늑한 민머루 해수욕장에서 사색을 즐기는건 어떨까??
상리와 하리로 연결되는 송개평야의 너른 들판에는 한가한 겨울 농촌 풍경을 대변하는듯하다.
봄이오면 이너른 들판 송개평야 에도 농기계 소리가 울려 퍼질것이고~~
경지 정리는 잘되어져 있지만 바쁜 농사꾼들은 허리 한번 제데로 펴보지 못하고 일할것이고~~
가을철이며 노랗게 익은 벼가 흔들흔들 춤을 추며 멋진 풍경을 연출할것이다.
그뒤로는 해명산에서 낙가산, 상봉산으로 이여져 하늘금을 긋고 있다
석모도는 강화도 삼산면에 속한다.
삼산면이라 함은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 세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삼산면이라 붙여진 이름이란다.
앞쪽으로 석모도 새넘어 들판이 보이고 바다건너 교동도 들판이 보인다.
교동도 뒤 바다건너는 북녁땅이겠지~~
석모대교 좌측으로 희미하게 헐구산도 조망되고 석모대교 뒤로는 시계는 별로 지만 마니산도 조망된다.
석모대교 우측으로는 해명산과 상봉산도 눈앞으로 다가온다.
햇살 비추는 잔잔한 은빛물결의 바닷길이 아름답게 보인다
낯은 성주산이지만 가끔은 바위로 형성되어져 있어 안전로프도 쳐져 있다.
그러나 낯은 산인 만큼 까탈스럽지는 않다.
난이도로 본다면 하급으로 분류해도 틀린말은 아닐듯싶다(다른 코스는 가보지 못해서 잘모르겠지만)
석모도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쉬엄 쉬엄 햇살을 받으며 걸어올라 오니 상주산이 눈앞에 펼쳐 진다.
나무가 있는곳이 정상이 아니고 그뒤로 보이는돌산이 성주산 정상이다.
몇분의 산행객이 정상에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위로 된곳은 짧은 구간이지만 안전로프를 설치해 쉽게 오를수 있도록 해놓았다.
안전로프를 잡고 조금 내려갔다 올라가면 상주산 정상이다.
해명산(海明山, 309m)에서 낙가산을 지나 상봉산(上峰山, 316m)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섬의 중앙을 남북으로 지나며,
북쪽에는 성주산(264m)이 고립된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성주산이 분리되어 있는 이유는 성주산과 상봉산 사이의 송개평야 간척을 통해 형성된 농경지이기 때문이다.
상주산(264m)은 낮지만 강화도 주변을 바라볼수 있는 훌륭한 조망처이다.
삼면의 바다를 바라볼수있고 저멀리 북한땅도 바라볼수 있는 가슴을 확트이게 하는 그런 아름다운 산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좌측에 있는 산이 별립산(416m)이다.
좌측별립산아래 창후항도 눈에 들어온다.
창후리 벌판에도 한적한 농한기 모습을 평화롭게 보여 주고 있다.
혹독한 겨울 추위가 지나가고 서서히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다가온다.
추우니까 따듯한 해를 기다리게 되고 겨울이 싫어서 봄을 찿게 되나보다.
아니 추워서 겨울이 싫다기 보다는 밤 이길기 때문에 겨울을 싫어 한다는게 나에게는 맟는 표현이다.
파란하늘을 바라다본다.
오늘 하루가 힘들어도 웃고 행복하게 지내자.
이땅에 존재하는 모든만물중에 웃고 살아가는 존재는 사람뿐이 없지 않은가.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
교동대교 뒷편으로는 북한땅 개성이겠지~~
상주산 정상에서 왔던 새넘어 고개로 빽 해서 하산한다.
하산중에 한컷~~
좌측 바다위에있는 섬이 섬돌 모루도라하고 그귓편으로는 해명산에서 상봉산으로 흐른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파란바다 건너 교동도 벌판도 농한기의 풍경이 적막감을 감돌게 한다.
곧 다가올 농번기 철에는 고요했던 벌판에도 활기가 넘치리라~~.
산과 바다와 갯마을과 섬이 기가막히게 조화를 이룬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다.
상주산은 밝고 활기가 느껴지는 , 가슴이 뻥뚫어 지는 그런산인건 분명하다.
동서남북 막힘이 없는 멋진 풍광을 볼수 있는 아름다운산~~
가볍게 오르기엔 최고의산~~
단지 오늘 산행거리가 짧다는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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